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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우리카페: 우리들의 이야기
최창근 2008.04.26 10:01:35 | 조회 : 22721
댓글 용량이 넘쳐 우리카페(9번 방)는 7번방으로 이전합니다.



한마음
우리 님들의 뜻을 모아 우리카페가 새 방으로 옮겼습니다.
글쓴이도 '우리들'로 되어 있듯이 이 방은 저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모두가 자유롭게 음악을 들으면서 글도 쓰고, 살면서 사랑하면서 애환(哀歡)을
나누는 정겨운 공간으로 거듭 나기를 희망합니다.

옛 우리카페 주인 최창근 드림
2008.04.26 (10:43:48)

윤복순
저위에 산 능선따라 난 길처럼
쭉쭉 뻗고 술술 풀리라고 두루마리 휴지 들고 집들이 일착으로 왔습니다
이렇게 멋지게 새 방을 열어 주시리라 기다렸습니다
아유 ~~다행이다
휴~~~한숨돌리고 천천히 구경하겠습니다
그런데 아찔합니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네요
한마음님 맛난 국수에서 부터 골고루 집들이 음식 잘 먹고 갑니다
부자 되세요 ~~
2008.04.26 (14:26:08)

고영희
휴~~~
힘들다.
저기 저 절벽 기어 오를때는 간이 녹는 것 같았시유.
우리카페 주인님 짖궂기도하셔라.
어째 이런 곳에 카페를 차렸대유.
허지만 좋아요 좋아.
저 발아래 내려다 보이는 구름하며
하늘을 향해 뻥 뚤린 천문이 보이는 이 곳.
아무나 올 수 없겠네요.
근데 나 저 화장실은 도저히...
차라리 옷에 싸고 말래요.

복순님이랑 둘이서 맛잇는 거 먼저 먹기 시작할게요.
뒤에 오시는 손님들 서둘러 올라 오세요.
잔치 국수 불기 전에요.

한마음님
축하드려요 이런 절경에 우리 방을 새단장 하신걸요.
맛있는 음식까지 듬뿍 준비하셨네요.
우리 이 곳에서 신선된 기분으로
좋은 이야기들 많이 나눕시다.

저는 집들이 선물로 안개꽃 한 다발 가져왔습니다.
2008.04.26 (21:51:39)

초롱꽃
우와~~~~~~~~~
놀라워라! 세상에~~~~~~~~~

저런 곳에도 차가 올라갈 수 있으려나....
케이블카도 타고....
아름다운 돌다리도 건너고....

좀 쉬면서 잔치 국수도 맛있게 한 그릇 먹고....

어머머! 내려갈수록 더 감동이네!
하늘을 향해 난 숨통이 확 트이는 바위의 문도 있고....
아이쿠! 아찔해라! 아자씨 아짐들 조심하셔유~

예쁜 진달래도 반갑고....
구름도 아름답고....

이~~~~~~~~~
이렇게나 높고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우리 카페가....
너무 예쁩니다. 감동적입니다.

하하하, 또 요래 푸짐하고 맛있고 근사한 음식이....

취향을 고려해서 삼겹살에 소주까지 준비하시고....

多不有時(다불유시)도 있고.... ㅋ
그런데 다불유시가 너무 아찔한 곳에 있어서 조금만 먹어야 되겠심더. ㅎㅎ

집에 갈 때는 또 헬기로 모셔다 주신다네....

너무 좋다~ 별천지다! 행복합니다.
한마음님,
새 카페를 마련하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 윤복순님은 두루마리 휴지를 들고 오셨시유. ^^

저는 저희 집에 제 얼굴만하게 핀 모란꽃 열아홉 송이를
푸른 잎이 달린 가지와 함께 몽땅 다 꺾어서
옥상에 있는 고추장 담글 단지에 한가득 담아 왔심더. ^^
엄마가 단지 찾으시면 우짜꼬? ㅋ

윤복순님,
한마음님이 집들이 선물로 이야기 하나씩 들고 오셔야 한대요.
정 없으시면 고운 詩라도 하나 들고 오시이소~

고영희님,
절벽을 오르실 때 간이 다 녹으시는 것 같았심꺼? 우짜것노? ㅋ
그래도 참 잘 오셨심더.
多不有時가 아무래도 좀 걱정이지유. ^^
마이 묵꼬 마- 다들 옷에 싸입시더. ㅋㅋ
선선한 공기 땀시 퍼뜩 마릅니더. ㅎㅎ
님이 가지고 오신 안개꽃도 참 아름답네여.
그란디, 이야기 샘님이 이야기를 안 가지고 오셨네유~
모르고 그러셨겠지유.
다음에 꼭 가지고 오시이소~

방우님들 맛있는 음식이 신선할 때,
국수가 붇기 전에 퍼뜩 오시이소~

저는 내일 이야기 하나 들고 오겠습니다.
방우님들, 아름다운 주말 되십시오.
행복한 밤입니다.
2008.04.26 (22:32:10)

윤복순
어제는 아들 면회를 갔다 왔습니다
논산에서 훈련 마치고 자대 배치받아 엄마 아빠의 면회를 허락 받은 모양입니다
내 영혼이며 내 살이며 내피인 내 피붙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생이별을 한 우리는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만 엄마에게 엄마 저 잘 하고있어요
라고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육체의 힘듬 보다 선임들의 비위 마추기가 어렵다는 아들의
푸념처럼 흘리는 말 한마디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낯설은 그 환경에 어서 적응하고 이겨 나가리라 그져 기도합니다
남자로 태어난 숙명처럼 그 과정을 격어야 하는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져 목석이 되거나 로버트가 되거나 하는생활을
이년여 동안 해야 하는 고행의 시간들이
지금은 참 멀게만 느껴 지겠지요
인생사 하루아침의 아침이슬 같다지만
극한 상황의 시간들은 느림보 거북이 보다 더 더디가기만 한다지요 ?
신영길님의 모항 군대 이야기가 오늘 다시 그리워지는 날이네요
이렇게 잠 안오는 밤 넉두리 할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신 한마음님 감사합니다
2008.04.27 (07:03:52)

김소이
ㅎㅎㅎ 우선 잘못 찾은 클래식 음악방에서
쓴 소감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저는 이야기 방을 즐겨찾기에 추가해 놓고 들어 갔었기때문에
아랫 방이라고 했음에도 어디인지 몰라 한참을 헤맸습니다.
엇그제 이야기방 문을 닫는다고 하셔서 처음으로 음악이라도
듣는다고 가요, 팝 방에 들어 갔었지요~ 이 방을 건너 뛰어서...ㅎ

제가 이렇게 좀 맹한데가 있습니다. 길치는 아니라 생각했는데
인터양에서는 길치가 맞는것 같습니다.
혹시 여기가 아닐까 생각하며 처음으로 문을 열어 보았는데
역시나 이렇게 좋은 음악이 반겨주는군요~

여직껏 이 방에서 음악 감상을 즐기시며 소감을 올려주신
반가운 윤복순님, 문채원님,
병아리 띠 동갑들이어서 낮 설지않구요~
그리고~ 최리사님, 정난영 선생님, 매화님,박상길님,
김금환님, 초롱꽃님, 이 방을 찾아주신 분들...너무 너무 반갑습니다.

이렇게나 마음이 편한 이야기방이 또 어디있을까 싶었습니다.
마음 편하게 시간 나시는대로 좋은 글 읽기도 하고 쓰기도 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방으로 가꾸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방장님과 한 마음으로... ...

그리고 찾아 오기쉽게 문패를 새것으로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다 저 갔지는 않겠지만요... ㅎㅎ

최창근님,
오늘의 일기 잘 읽었습니다. 그래요, "우리카페" 영원할것입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이야기 장정을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집안의 어려운 일, 우리가 무슨 도움이 되겠소만 마음으로나마
지혜롭게 헤쳐 나가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ㅎㅎㅎ 새집을 찾은 소감은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부끄~ 부끄~
2008.04.27 (10:13:12)

최창근
고영희님, 꽃순(이)님 선두그룹으로 먼저 도착하시고,
저 아래 정난영님, 최리사님, 이현정님, 강자옥님, 한영숙님 보이는 것 가트다.
그리고 저 멀리 우리 반가운 님들이 오시네.

절벽에서 장난치시는 님은 김금환님 같은데?

그런데 (꽃순)이님은 클래식방을 이 방인 줄 알고 거기 앉아 계시네^^
소이님요, 번지수가 틀렸어요. 이러면 아침부터 웃음 실실 흘리고 다닐낀데.
걱정되네. 이상하게 취급받을라. 님이 책임지소.

아이고, 多不有時(다불유시)가 아무래도 걱정되더니만 영희님, 꽃님 옷에다 우짠다고요?
장사 잘 되면 고것부터 고칩시더. 초현대식으로다가. 일보며 클래식과 절경을
감상하고 계절에 따른 꽃향기 가득한 자꾸만 가고 싶은 곳, 그런 거 있지요.

아들 면회 다녀 오신 순님, 첨보다는 마음이 덜 착잡하지요?
그렇게 그렇게 세월은 금방 간답니다. 군생활의 경험은 알게 모르게
후일의 사회생활에 힘이 되지요.


가시버시(남편과 아내)이야기 하나

해가 갈수록 모든일에 힘겨워 하는 남편,
고민하던 아내는 남편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는데...
진찰을 끝낸 의사가 아내를 불러 말했다.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남편께서
매우 심각한 스트레스 장애를 겪다보니
식욕마저도 떨어져 건강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아침에는 건강식을, 점심에는 영양식,
저녁에는 기분이 좋아지는 근사한 밥상을 차려 드리세요.
집안일은 절대 시키지 마시고....
박박 긁는 바가지는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자주 사랑을 나누세요.
이렇게 몇 달 정도 지나면 남편께서 건강을 회복할 것입니다.
위의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갑자기 돌아가실 수 있다는 걸 명심 하세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무룩한 아내의 눈치를 살피던 남편이 물었다.

"왜 그래? 의사가 뭐래?"

아내가 길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얼마 안 남았대요."
2008.04.27 (10:16:41)

최창근
소이님, 금방 찾아 오셨네^^
2008.04.27 (10:18:24)

이현정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이해인

나는 문득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누군가 이사오길 기다리며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 둔
쓸쓸하지만 즐거운 집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한 채의 빈집

어느 날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음' 마음에 드는데... ...'
하고 나직이 속삭이며 미소지어 줄
깨끗하고 아름다운 빈집이 되고 싶다

*****

새로 마련하신 이곳이 참 마음에 듭니다.
올라오는 길의 잔치국수가 큰 힘이 되더군요.
반가운 님들 계시니 더욱 신이 납니다.

선물로 들고온 이해인 님의 시 한편...
들어오는 문 옆에 살짝 내려 놓고 갑니다.(좋은 운명^^*)
2008.04.27 (22:33:46)

초롱꽃
윤복순님,
너무 걱정하지 마시어요.
조금 있으면 적응도 되고 눈치도 생기고 또 후임병도 들어오고 하니...
다시 몇 개월만 더 지난 후 만나보시면 많이 늠름해지고 든든해진
아드님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훨씬 좋은 모습으로 바뀝디다.


김소이님, ㅎㅎ
클래식 방을 새로운 카페라고 주저앉으셔서
문~패~도~ ♬ 번~지수~~도~ ♬~ 캐쌈시롱~ ㅋ
아이고, 길치님! 부끄~ 부끄~ ㅎㅎ
사실 저는 방향감각까지도 전혀 없는 엄청난 길치입니다. ^^


멀리서 이현정님도 오셨네요. ^^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 둔...
나직이 속삭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빈집!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아름다운 빈집!

고운 시를 선물로 살짝 놓고 가셨네요.


한마음님,
오늘은 최창근님으로 오셨네요. ^^
초현대식 多不有時를 눈앞에 그려보며 행복의 미소를 짓습니다. ^^

* 가시버시 이야기를 올려 주셨네요.

아내가 남편을 사랑하지 않았나 봐요.
길게 한숨을 쉬며 이야기 하지 말고 차라리 웃으면서 말하지....

아짐요, 좀 잘 챙겨드리고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아껴드리고 해서
오래오래 함께 잘 살아보소!


+:+:+ +:+:+ +:+:+ +:+:+ +:+:+ +:+:+ +:+:+


<초록 물고기와 바다의 사랑>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준수한 외모에 시원시원한 성격, 섬세한 배려까지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는 너무나 아름다운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농촌을 좋아하는 여자가 없어서 결혼을 하지 못했습니다.
청년은 어느 날부터 컴퓨터를 장만하고 인터넷에 접속하여
도시에 사는 젊은 사람들과 카페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여자와 E-Mail을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청년은 "바다"라는 닉네임을 가졌고 여자는 "초록 물고기"였습니다.

청년의 느낌으로는
여자는 박학다식하면서도 검소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했으며
농촌에 대해서도 많은 이해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여자와 주고받는 메일의 횟수가 많아질수록
청년의 가슴속에는 여자를 향한 분홍빛 사랑이 싹트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Mail을 1,000여 통을 주고받으면서 두 사람이 무척 가까워졌을 때
청년은 뜨거운 마음을 담아 프로포즈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가까워지고자 할수록 여자는 점점 움츠러들며 멀어져 갔습니다.

마치 차가운 눈덩이에 입김을 불어 넣듯이
그녀에게 따뜻한 사랑의 기운를 전해주고 싶었지만
그녀는 그 온기에 녹아가는 눈덩이처럼 자꾸만 작아졌습니다.

청년이 사랑을 고백하기 전에는 하루에 열 통씩 오가던 메일이
사랑을 고백하고 나서는 일주일을 기다려야 답장이 오곤 했습니다.
그마저도 답장은 늘 한두 줄의 짧은 답이었습니다.

청년은 절망을 했습니다.
그토록 믿어왔던, 또 믿고 싶었던 늦게 찾아온 사랑에 더욱더 실망스러웠습니다.

" 누구도 시골은 싫은가 보구나! 다 이상일 뿐이야!
힘들고 열악한 환경에서 농촌을 지키고자 하는 내가 바보지,
누가 봐도 이건 바보짓이야! "


청년은 대학을 나와서 다른 친구들은 좋은 직장으로 취직을 하고자 할 때
우루과이라운드로 농촌이 신음을 하고 있을 때 농촌을 지키고자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농촌에 정착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견디기 힘든 것은 외로움이었습니다.


청년은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그 여자의 모습이 환영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 여자에 관해선 닉네임이 "초록 물고기"라는 것밖에 아는 것이 없는데,
얼굴도 모르는 여자한테 자신이 그렇게 빠져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 무엇에도 두렵지 않던 자신이
이제는 초록 물고기가 사라질까 두려워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달째 E-Mail이 수신 확인이 안 되었습니다.
의도적으로 피하는지 아니면 무슨 일이 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청년은 다시 절실하게 여자에게 Mail을 보냈습니다.


♥ 초록 물고기님,
너무나 절실해서 몇 자 띄웁니다.

남들은 쉽게 잠드는 밤에
누군가가 그리워 맨정신으로는 잘 수가 없어
술기운을 빌려서 잠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모릅니다.
또한, 가슴으로 울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여기저기 수첩을 뒤적여도 나의 맘 다 들어줄 수 있는
그대처럼 편안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화기조차 들지 못하는 서글픔과 외로움!
이는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로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웃으며 걷는 거리를
무거운 걸음으로
혼자서 터벅터벅 걸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릅니다.

누가 건드리지 않아도 깨어질 듯 불안하게,
바람 불면 날아갈 듯 허전한 가슴으로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그 사람의 외로움이 얼마나 깊은지를,
사랑하는 이가 그리워도 볼 수 없는 애틋함을,
더 이상 그리운 이의 숨결마저도 전혀 느낄 수 없을 때,
그 사람의 가슴이 얼마나 미어지고 시리고 고통스러운지,
얼마나 아프고 슬픈지를....
이는 겪어보고 견뎌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로 모릅니다.
삶의 빛을 다 앗아가버린 절망의 어두운 그 낭떠러지를 말입니다.

누구에게 기대고 싶었으나 기댈 어깨가 없어서
늘 쓸데없는 생각의 깊이로 질식되어 죽을 것 같은 나였습니다.
그런데 그대는 나에게 산소 같은 존재로 다가왔고
시린 가슴을 녹여주는 햇살이었습니다.
그 햇살로 나의 가슴에는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 자라고
이젠 꽃봉오리까지 맺혀 있는데
햇살이 보이지 않아 꽃을 피울 수가 없습니다.
꽃을 피워보지도 못한 채 시들어야 하는 이 꽃봉오리가 애틋하지도 않으십니까?
한 오라기의 불빛이라도 부여잡고 울고 싶습니다.

나에게 다시 한 줄기 햇살이 되어 주십시오.
절망의 어두운 늪에 엎드려 가슴으로 온몸으로 울고 있는 나를 일으켜 주시는
화사한 햇살 한 줌이 되어 주십시오.
간절한 이 마음을 그대에게 전합니다.


한 달 후쯤,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초록 물고기에게서 E-Mail이 왔습니다.


♠ 바다님,
" 나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 "
하고 많은 시간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한쪽 다리가 불편한 소아마비를 앓고 있습니다.
또한, 얼굴도 어릴 때의 화상으로 흉터가 많이 져 있답니다.
그래서 직장생활은 커녕 집안에서 어두운 커튼으로
햇살을 가리고 혼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가진 것도 없습니다.
더구나 몸마저 이래서 누구 하나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그동안 사이버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사랑을 주고 싶었지만
다들 저를 보면 그만 돌아섰습니다.
그 이후엔 사람을 만나는 일이 두려워 저에게 호감을 주는 남자가 있다면
먼저 돌아서곤 했습니다.
사랑을 하기도 전에 버림을 받는 제 자신이 너무나 가여워서 그랬습니다.

바다님에게 메일을 받는 순간 기뻤고 설레었으나
바다님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 다시 아픔을 줄 수가 없어서
바다님에게 다가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저를 사랑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청년은 눈앞이 아득해졌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자의 소식이었지만
여자의 결점을 알고 나니 혼란이 생겼습니다.

부모님이 실망하실 것 같은 모습을 떠올리자 청년은 너무 괴로웠습니다.
육체보다는 영혼이 중요하다고 자부하던 청년이었기에
더욱 고통스러울 뿐이었습니다.

자신은 위선자가 되는 것입니다.
남의 일에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말을 해 왔으면서도
자신의 일은 껍데기를 더욱 중요시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하던 청년은 여자에게 다시 E-Mail을 보냈습니다.


♥ 초록 물고기님,
그리운 당신에게
이제 사랑한다는 말을 해야겠습니다.

사랑하는 내 단 한 사람, 초록 물고기님!
당신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는 건강한 몸을 가진 제가 있고
저에게는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당신이 있기에
우리는 서로 필요한 존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신이 말한 당신의 결점은
오히려 저에겐 기쁨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위 틈에 조용히 피어나 눈길 한 번 받지 못하던 제비꽃에
한 마리 나비가 찾아가 사랑을 속삭이듯,
저만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초록 물고기가 바다의 품에서 맘대로 헤엄치는 날
나는 비로소 내 스스로 당신을 사랑할 자격이 있다고 말하겠습니다.
초록 물고기가 넓은 바다에서 자유로이 헤엄칠 수 있도록 허락하겠습니다.

얼마 후, 두 사람은 서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청년은 여자의 불편한 몸이 걱정이 되어 서울로 올라가겠다고 하였지만,
그의 시골생활을 보고 싶어 하는 여자의 부탁으로
폐교가 된 초등학교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그녀는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고 무작정 3월 14일 학교에서
가장 큰 나무 밑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3월 14일,
청년은 여자가 혹시 못 찾을까 싶어서
한 시간 반이나 먼저 나가서 여자를 기다렸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애간장을 다 태우고 20분이나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교문으로 들어서는 날씬하지만 힘겨운 걸음의 여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얼굴엔 노란 스카프를 두른 채 목발을 짚고 절뚝거리며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청년의 눈에 그녀가 점점 크게 다가왔습니다.

" 혹시, 초록 물고기님이세요? "
" 그럼, 바다님이세요? "
여자는 부끄러운 듯이 살며시 고개를 숙이더니

"이제 저의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지요" 하면서
여자는 안경을 벗고 스카프를 벗어서 나뭇가지에 걸었습니다.

그 순간 남자는 눈이 휘둥그레지고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여자는 얼굴에 흉터 하나 없는 우윳빛 얼굴에
이목구비가 또렷한 너무나도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자는 목발을 내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나무 밑 벤치에 앉더니
환한 미소를 지으며

" 놀라셨나요?
처음부터 당신을 속이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내 영혼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이제 당신의 바다에서 헤엄쳐도 될까요? "

청년은 물기어린 눈빛으로 와락 여자를 껴안았습니다.
멀리 바라보는 보리밭 위로
아지랑이가 아른아른 피어오르고
두 사람의 얼굴 근처에서는
노랑나비가 팔랑거리며 예쁘게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2008.04.28 (00:04:57)

김소이
전 왜 이러죠? 어리 부리 하게...
이 밤 내내 일하면서 컴앞에 일어 났다 앉았다 하며
위에 먼저 오신 분들 한분씩 반갑다고 있는 마음 다하여
열심히 인사하고 마지막 들고온 선물, 이야기 보따리 풀다가
그만 휘릭~ 날랐습니다. 흑~ 흑~

먼~ 훗날, 우리카페에 이런 어리부리한 손님도 있었다고
님들께 추억 한점 남기느라 그랬거니 하고 좋게 생각할겁니다.
이그~ 우리 주인장님도 고생 하시겠습니다. 이렇게 칠칠치 못한
식구도 낑겨있어서...^^

그냥 나가고 내일 다시 들어 오려다가 아쉬운 마음이 발목을 잡아서
들고온 이야기라도 내려 놓고 가야겠습니다.^^


▒ 가시버시 이야기 또 하나

이웃에서 샘을 낼 정도로 금실이 좋은 부부가 있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아내가 몹쓸병에 걸려 사경을 헤메는데...

숨을 거두기 전 아내는
자신이 죽더라도 재혼하지 말 것을 남편에게 유언 하며
만약 재혼을 하면 귀신이 되어 나타나겠노라 경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한 해가 채 가기도 전에 재혼을 했고
덕분에 밤마다 전처가 귀신이 되어 나타날까봐 전전긍긍 했다.

불안속에 떨며 지낸지 몇달째,
귀신이 나타나지 않아 안심을 하고 행복하게 지내는데
전처가 긴 머리를 풀어헤친 귀신이 되어 나타났다.

"허억!.......왜........왜.......
이......이제야 나타났어여?"

남편을 뚫어지게 쳐다보던 귀신 대답했다.
.
.
.
.
.
.
.

'
머리하고 손톱을 기르느라고 늦었지용?"


* 제가 어정거리는 사이 이현정님,초롱꽃님, 오셨네요~
안그래도 초롱꽃님 들고 오시겠다는 이야기 기대 된다고
어쩌고 한 글, 다 날아 갔지만... 이렇게나 전설같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선물하셨군요~ 감동 먹었습니다.

다 불은 잔치 국수지만 맛나게 먹고 갑니다. 헬기타고~
2008.04.28 (00:36:54)

윤복순
역쉬~~
잔치집은 북적여야 좋습니다
어서들 오시라요~~~
아슬아슬 잘 오셨나요
다불유시 들은 다들 드갔다 오셨나요
진 오금이 져려 그곳에 드갈 엄두도 못냈는데
어서 한마음님 부자 되셔야
우선 다불유시부터 개량하실텐디
우짜쓰까나 ~~~~
저 산꼭대기 별장에서 잠을 자면 천국있는 느낌일까나
그래도 아래로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날꺼예요
사람은 본시 땅을 밟고 살아야 대지의
기운으로 생기가 돌거든요
어서 헬기 타고 내려가야징~~~

어제는 남편이랑
산나물 뜯으러 여기 도고를 지나 예산 예당
저수지의 그윽한 풍광에 젖어 달리기를 한참
한우 소고기로 유명한 강시를 지나 신양으로 내달렸지요
전형적이고 목가적인 시골 풍경이 오롯이 전해지는 충청도 땅을 순례했습니다
과수원마다 사과 꽃이 하얗게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농부들은 못자리를 하느라고 어느새 분주했습니다
실개천이 흐르는 넓은 들에는 음매~~~
송아지 울음소리 정지용의 향수를 흥얼거리게 합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둘러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2008.04.28 (07:41:54)

김금환
반갑습니다! 한마음. 최창근님..


살면서 몇가지 일을 접하면서 걸어갑니다..
일을 접하다 보면 사람이 없이는 일이 어렵더군요..
일을 하기 위함은 사람이 행복한길을 걸어가기 위함이란 생각입니다..
혼자는 행복할수 없듯이 "우리"일때 행복이 더할수 있고
"한마음"일때 우리는 더 행복할수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언젠가 대문열린 교육청에 이러한 문구가 마음에 와닿더군요..

" 세 나그네!"


어느 寒 겨울 나그네 둘이서 산길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겨울 산길은 매섭게 추웠고 온천지가 하얀 눈으로 뒤덥혔습니다.

두 나그네는 험하고 추운 여러 산고비구비를 넘기고 산등성이 몇개를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그날 역시도 매섭고 세찬바람과 눈발은 잠자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둘이서 산길을 넘던중 산길에 쓰러져 신음하는
한나그네를 발견하게 된것입니다.. 한나그네 왈! 여보게 이사람아 우리
이사람 함께 데리고 가세!... 한나그네 왈! 이사람아
이렇케 추운 엄동설한에 우리도 죽을동 살동한 마당에 뭔소린가!

난~ 가네!~

한나그네는 산길에 쓰러진 나그네와 둘이서 서로를 부축하며
한걸음 한걸음 걸으며 엄동설한의 추위를 마음과 몸으로 기대고
나누며 나머지 고개를 다넘고 얼굴에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따스한
봄날에 아지랭이 피어오르는 둑방을 거닐었다는 미담입니다...

이리 높고 경치좋은 깊은산장에 오르면서
조금 어지러웠습니다..

새우한점 + 소주한잔에 기운을 차리고 보니
동네가 시원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천안에서 김금환올림..
2008.04.28 (09:22:59)

최창근
와! 북적거리니까 좋다. 잔치집 분위기 나네요.^^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이해인 참좋은 시입니다. 좋은 운명 현정님
우리카페 벽면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어야겟습니다. 모두 잘 보실 수 읽도록.

꽃순이님 세 님이 모여 계시네.
꽃님, 초현대식 多不有時를 목표로 아자^^V
님, 가끔은 한마음으로도 온답니다.
<초록 물고기와 바다의 사랑> 어데서 요런 감동적인 이야기를.
초록물고기와 바다, 아이디도 천생연분같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소이님, 저는 실수도 하고 가시버시 이야기도 해 주시는 님이 좋아요.
이 방 찾아 오신 경험담도 이야기 해 주신다더니.
다 불은 잔치국수 말고 여기 맛있는 요리를 드셔야지요.

순님, 그래도 부군님이 평생친구요, 내 인생의 동반자이지요.
같이 달리시고, 산나물도 뜯고.
한쌍의 보기좋은 가시버시이십니다.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잠시 향수에 젖어 봅니다.

김금환님, 혼자는 행복할수 없듯이 "우리"일때 행복이 더할수 있고
"한마음"일때 우리는 더 행복할수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세 나그네 이야기도 좋고.
금환님, 오늘은 한주의 첫 날, 활기찬 월요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2008.04.28 (09:58:34)

문채원
최창근님,
잔치집 오면서
아찔해요, 무섭겠어요.. 이러면서
끝까지 잘만 보는 사람을 내숭이라 그러는데
우리카페에 그런 사람 있어요.
좋아하는 잔치국수까지 잘 먹고 이제 헬기 타러 간다는데요
누굴까요?

윤복순님, 초롱꽃님, 고영희님, 김소이님, 이현정님, 김금환님..
모두모두 반갑습니다.
저도 좋은 글 선물 있거든요..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박우현

이십대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 있었다.

마흔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삼십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
2008.04.28 (14:28:32)

윤복순
문채원님 정말 그래요
내가 사십대로 올라갈때 어머나 어느새 사십이네
눈가에 주름좀 봐 이일을 우짜쓰까나 마음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져 내렸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쉰도 넘고 보니 만길 낭떠러지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예순이 되면 이 쉰이 그리워 지겠지요
예순에 그리워질 이 쉰을 행복하게 살렵니다
나 에서 내가족에서 벗어나
주위도 둘러보는 삶을 살아 보렵니다
죽는날 돌아보며 미소 지을수 있도록 말입니다
문채원님 좋은글 주심 감사합니다

미국의 어느 부자 이야기
칠순을 바라보는 노신사
그 지역에서 갑부로 소문나 있었답니다
늘 근검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는 분이셨지요
쓸데없는 전기는 켜지않고 독서 할때에도 서재에서 달랑 촛불
두개를 켜고 보곤 하였지요
하루는 그 지역에 사는 젊은이가
그 노신사를 찾아 갔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하려는데 돈이 부족하여
그 노신사에게 돈을 좀 꾸어볼 요량이었답니다
하지만 반신반의 하였지요
과연 저분이 저렇게 근검절약하고 산다는데
이렇게 많은돈을 꾸어줄까
에이 ~~
그래도 한번 말이나 해 보아야지
밑져야 본전이지 뭐
그분 방을 노크 했습니다
들어 오세요
하는 노신사 말을 듣고 들어가는데
얼른 촛불중 한개를 끄더랍니다
아이구 ~틀렸구나
두개인 촛불마져 끄는 사람인데 생면부지 나에게 그런 많은 돈을
빌려줄까?
촛불 하나를 두고 두사람은 앉았습니다
무슨일인가?
어르신 저는 지금 사업을 하나 구상중입니다
그러데 돈이 부족하여 어르신께 돈을 꾸어주십사 부탁 드릴려고 왔습니다
그런가
내 꾸어줌세 꼭 성공하길 바라네
화들짝 놀란 젊은이는
그런데 어르신 제가 들어 오는데 왜?촛불 하나를 끄셨습니까
허허
내가 눈이 어두워 책을 볼때는 촛불 두개가 필요하지만
자네와 이야기 할때는 촛불 하나는 필요 없지 않는가
그말에 젊은이 그 노신사의 근검절약 정신을 배워 크게 성공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돌고 도는 돈을 어떻게 써야 제대로 쓰는 것인가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에휴~ 이야기 보따리 하나 가져 왔슴다 최창근님
하나 가져 오기도 힘든데 최창근님께서는 어찌 그렇게 이야기
보따리가 무궁무진 하신지...
그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2008.04.29 (07:39:59)

최창근
채석장의 원석, 문채원님,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마음에 와 닿는 시입니다.
이현정님 가지고 오신 시와 같이 우리카페 잘 보이는 곳에 걸어 두어야겠습니다.

(꽃)순(이)님, 두루말이 휴지도 가져 오시고 이야기 보따리까지,
부자에게는 배울 어떤 것이 반드시 있다고 생각하게 해 주는 이야기네요.

- 사투리를 배운 아기

"아가 이게 뭐지?"
맞벌이 부부가 형편이 되지 않아 시골에 있는 친할머니집에 아이를 맡기고 한달에 한번씩 아기의 얼굴을 보러 갔다. 하루는 엄마가 그림책을 사가지고 아이에게 가서 책에 그려진 토끼를 가리키며 물었다.
"아가 이게 뭐지?"
"토깽이!"
엄마는 다시 염소를 가리키며 물었다.
"아가 이건 뭐지?"
"얌생이!"
아기의 말투에 기가 막힌 엄마가 벌컥 화를 냈다.
"누구한테 그렇게 나쁜 말버릇을 배웠어?"
그러자 씨익~ 웃으며 아기가 하는 말,
.
.
.
.
.
.
"할마이......"
2008.04.29 (08:40:47)

강자옥
84 세 그 어른의 방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베란다에는 각이 반듯하게 10 킬로그램의 무개정도로 묶어 놓은 신문뭉치.
한 쪽 벽에는 아주 오래 수집해서 껍질을 벗기고 1 킬로 그램씩 막대 모양으로
반듯하게 만들어 놓은 구리선 뭉치. 종이 상자엔 목켄디 껍질을 정확하게 명함 크기로 잘라 메모지로 만든 10 년은 쓸 것 같은 분량. 티비 밑 문갑에는 광고지 이면지로 만든 노트 그 것도 10 년을 쓸 것 같고.
81 세 아내를 치매 요양 병원에 보내고 몹씨도 안타까웠던 심정을 가끔씩 표현하던 일이 생각 나는데....
새벽 5 시면 기상하여 티비로 뉴스와 일기예보를 보며 그 날의 중요 사건을 메모하여 기록하고, 7 시면 동네 한 바퀴를 돌아 신문을 돌리고 남은 것 6~7 가지을 무상으로 주는 것을 받아 와서 아침 식사 후 꼼꼼하게 읽고 스크랩하여 벽지 샘플지 얻은 것에 붙이기를 아마도 15 년 이상(4월 19 일까지 ).
다음엔 성경 옯겨 쓰기. 매 일요일 일기 쓰기....대통령의 이모저모와 세계정세
기록하기....훌륭한 필체의 한자 쓰기.

4 월 6 일 맑음.
오늘은 주님의 날이어서 애비차를 타고 교회에 갔다.
1 교시에 모 장노님의 말씀을 들었다.
2 교시에 모 장노님의 말씀을 들었다.
모 장노님께서 뜻하지 않게 용돈 3 만원을 주셨다 감사 하다.
애비차로 집으로 돌아왔다.
연보 2 만원, 부식 8 천원, 이발 5 천원.
(대부분 한자로 써 있고 한글은 때때로 소리나는 대로 써 있다. 존경어는 일부러 쓰지 않은 것은 것임.)

귀가 후 자전거로 산책 중 교통 사고로 운명을 달리 하신 분.
4 월 25 일 고향 황해도를 그리며 통일동산 평화경모공원 황해도 묘역에
묻히신 시아버님의 모습입니다. 7 개의 제목으로 쓰신 자서전을 큰 며느리가 달라고 말씀 드리자 은근히 기뻐 하셨던 우리 아버님을 그 분의 아들이 있는 하늘에
보내 드렸습니다. 그 자취에 기가 막힙니다.
아버님.....고히 잠드소서. 곧 하늘에서 뵈어요.
2008.04.29 (17:37:21)

김소이
강자옥님,

84세 아버님의 귀천에 명복을 빌어 드립니다.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요?...

"훌륭한 필체의 한자 쓰기"를 보면서 저의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그 분들이 이제 저 하늘 나라에서
마음껏 붓대를 잡으시고 북두 칠성도, 구름도,
삼태성도, 달속의 계수나무와 토끼까지도, 푸른 하늘을
바탕으로 멋있게 그리고 또 그리실것입니다.

이 땅을 굽어 살피시며 우리들이 사는 모습 까지도
휘휘 그리시겠지요~
근심걱정 없는 하늘 나라에서 부디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2008.04.29 (18:39:37)

문채원
강자옥님

7개의 제목으로 쓰신 자서전 읽으며 시아버님의 발자취 더듬어 보는 큰 며느리를
하늘에서도 바라보시며 은근히 기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 드립니다.
2008.04.29 (19:53:44)

고영희
강자옥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을 보내드리셨군요.
자옥님의 두 손 꼭 잡아드립니다.
2008.04.29 (22:35:04)

초롱꽃
어이쿠! 아까워라~ 김소이님,
복사를 해 두신 후 "글쓰기"를 클릭하시지 않고서는....
저도 위의 긴 글을 복사를 안 해 두었으면 날릴 뻔 했습니다.

사람이 너무 완벽하면 딱딱해 보이고 접근하기가 쉽지 않지요.
인간이 신이 아닌 이상 가끔 실수도 하고 사는 것이겠지요.
치명적인 실수가 아닌 사소한 실수에서는 오히려 인간미가 풍겨나와
더 매력적으로 보일 때도 있습니다.

소이님이 실수하시고 주절주절 늘어 놓으시는 얘기에서
오히려 정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귀엽기도 하고요. ^^

귀신 이야기, 아이고 무서워라!
그 남편은 약속을 했으면 지킬 것이지,
1년도 못 되어서 변심을 하니 괴롭히려고 귀신으로 나타났나 봐요.

그러나 그 부부는 생전에 겉으로만 금실이 좋아 보였지,
실지로는 진실한 사랑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요.

정말 착한 사람이고 진실한 사랑을 했던 아내라면
얼굴에 그늘이 져서 홀로 외롭게 살아갈 남편 생각에
좋은 사람 만나서 남은 인생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을지도 모르지요.
귀신으로 나타나서 괴롭히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외로운 남편에게 도움을 주려고 애를 쓰고 있을지도....
남편이 행복해야 그 영혼도 안식을 하겠지요.


김금환님,
잘 찾아 오셨네요.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한마음일 때 행복하다는 그런 말씀이네요.
"세 나그네" 이야기도 가져 오시고....


윤복순님,
평생지기님과 봄을 만끽하고 고향을 느끼시면서
산나물을 뜯으러 다녀오시고...
행복한 모습입니다.

선물을 가지고 오셨네요.
근검절약하면서 필요한 곳 의미있는 곳에는
베풀고 아끼지 않는 부자 노신사의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문채원님,
오랜만에 오셔서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의미있는 시를 살포시 두고 가셨네요.

지나고 보면 다 아름다운 나이니까,
그때가 의미없는 죽음보다는 모두 다 아름다운 때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잘 맞이해서 그때그때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라는 뜻인가요?


최창근님도 오셔서 유머를 올려 놓으시고....


강자옥님,
오랜만에 오셨는데 큰 슬픔을 겪으셨군요.
반듯하게 사신 시아버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버님의 흔적을 되새기시며 아픔을 달래시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부디 마음이 평안해지시기를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 두 분의 행복한 만남이 있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위로가 되셨으면 합니다.
2008.04.29 (22:39:16)

윤복순
강자옥님
시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아버님이 남기신 유품을 보시며 눈시울 붉히셨을 강자옥님의
심안이 오롯이 전해져 오는 글이네요
늘 마음의 평화 빌어드립니다

활기찬 방으로 거듭나는 우리들의 이야기 방 영원하길 ....
2008.04.30 (07:25:06)

김금환
강자옥님..


인명은 하늘뜻 이라는 생각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강자옥님!
그때 그날 그모습 생생합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많이 여려지신것 같아요!
그때처럼 건강하시고 얼굴이 환하셔야죠!
그래야 저도 얼굴이 환해지죠!

언제나 저는 이곳에 늘 있답니다..
2008.04.30 (08:05:10)

정난영
새 방 거듭난 것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급히 눈도장만 찍고 족적은 못 남겼는데

자옥님 이야기에 마음이 아립니다.

그렇게 열심히 사신 분인데
졸각에 그리 가시다니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습니까?

사람이 이땅에 오고 감이 우리의 뜻이 아니고
크신 분의 주관이라 어찌 알겠습니까?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자옥님의 추스림이
빠르시길 빕니다.
2008.04.30 (08:52:30)

최창근
강자옥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꽃이 피고 지듯이 우리네 인간사도 왔으면 다시 돌아가야겠지요.

도종환님의 시 한구절 올립니다.

~중략
꽃 한송이 사랑하려거든 그대여
생성과 소멸, 존재와 부재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아름다움만 사랑하지 말고 아름다움 지고 난 뒤의
정적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올해도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2008.04.30 (11:01:47)

강자옥
차가 없어서 우리카페에 출발도 못하고 있다가...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는데요.

침묵하려던 강자옥 입이 가벼워 다른 분 글 읽다가 저도 모르게
아버님 가실 사실을 적었습니다. 밝은 일들만 쓰고 싶었기에...

김소이님. 문채원님. 고영희님. 초롱꽃님. 윤복순님. 김금환님.
정난영님. 최창근님.
나이만 많이 먹었지 자신을 제대로 조절 못하는 강자옥인데
이렇게 님들께 비비며 관심 얻고자 합니다. 감사 드려요.
통일동산에 피었던 라일락 향기...그 향기 드립니다.
2008.04.30 (12:36:42)

송병현
소이님은 금환님과 자전거 타고 빨리 올라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자전거가 읍어서 요로콤 3박에 4일 걸려서 올라왔심더
일단 한 숨 돌리고 ~ ㅠ ~
아~ 정말 좋아요 최창근님 고마버요

예오니까 반가운 울 님들 목소리 다 들리네요
채원님,소이님,복순님,고영희님,강자옥님,초롱꽃님
좋은운명님,난영샘님,금환님 모두 잘 계시죠?
제 목소리 자주 안들려도 늘 기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2008.04.30 (20:01:56)

송병현
휴~
올라오느라 정신이 없어서 茶 끓여왔는데
그냥 갔지뭐예요 잔치국수들 드셨으니까
여기 <사랑차> 한잔씩 드세요 향기가 입에 맞으실지 모르겠네요? ~꾸뻑~
2008.04.30 (20:10:55)

초롱꽃
정난영님,
마징가 방에서 조금 전에 인사를 드렸는데,
여기도 계시네요. 좀 자주 오시이소~


어머머~~~~
송병현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너무 반갑심더. ^^

워매~ 3박 4일이나 걸렸시유?
그 날씬한 체구에 우짠다꼬 자전거를 업고 올라오셨심꺼? ㅎㅎ
기냥 머리에 이고 오시지....ㅋ

어휴~ 땀 좀 봐!
여기 수건 있으니 좀 닦으시고
얼음 넣고 갈은 생과일 주스 한 잔 드시이소~
그리고 사랑차 잘 마시겠심더. 님처럼 향기롭심더.
오시기도 힘드신데 며칠 푹 쉬시다가 가시이소~
지는 헬기 타고 내려가유~
2008.04.30 (22:52:33)

김소이
우와~ 송병현님~ 너무 반갑습니다.
여기에서 만나니까 더 더욱...

잘 찾아 오셨네요. 저는 자전거는 있는데 길을 몰라 생 쇼를 하며
겨우나 찾아 왔습니다. 한번은 엉뚱한 방에 찾아 가서 혼자 주절 주절
하다가 나왔지요~ ㅎㅎ

우여 곡절끝에 찾아온 소감 밤새 써 놓고, 선물로 가져온 이야기 보따리
내려놓다가 고만 휘리릭~ 성질 급한 글들이 날아 버렸었지요.
다시 올린다고 맨날 벼르고만 있답니다.

소리고운 우리 채원님이랑 이쁘고 젊으신 할머니 고영희님께도
정성껏 인사곱게 올렸었는데 진국으로다가... ㅎㅎ
이제 다시하면 재탕이어서 슴슴할것 같아 망설이다 요기까지 밀려
왔습니다.

아~ 병현님을 만나니 같은 병아리라고 찾아온 하소연을 늘여 놓았네요~
저도 늦게 와서 잔치국수는 다 불은거 먹었지만 후식으로 들고 오신
따끈 따끈한 사랑차는 염치 불구하고 제일 먼저 마셔도 되겠지요?
와~ 사랑차! 그 향기한번 굿입니다!

다음부터는 자전거 없으시면 제가 빌려드릴게... 자주 오셔요~
이야기 꽃 향기 그윽한 이 방으로... 언제나 기다고 있는 사실 기억하시길...

저는 이만 일어나야 합니다. 방우님들 5월에도 즐거운 날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라며...

* 자옥 언니,
그 아프신 마음에도 들고 오신 라일락 향기 오래 오래
잊지 못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초롱꽃님, 까꿍!!! 사랑차 같은 시간에 마주 앉아 마셨네요~ㅎㅎ
2008.04.30 (23:10:56)

매화
올해는 새로 시작한 공부가 있어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이래저래 마음만 바빠서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어서 주인장님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새 카페가 경치좋고 사방이 확트인 높은 곳에 멋있게 문을 열었는데도 오는 길이 너무 험해서 마음이 움찔움찔했어요.
평소에 다리가 아픈 사람이어서 자전거를 탈 엄두도 못내고 있다가 '에라 모르겠다 남의 등뒤에라도 올라타자' 어느새 앞으로 앞으로 여기까지 왔네요.

정다운 님들이 모이는 '우리카페' 에서 열리는 잔치라면 퉁퉁 불은 국수도 일미이고, 다이어트에 방해되는 부페 음식도 대 환영입니다.

내려갈 때는 헬리콥터로 모신다고 해도 올라올 때 너무나 힘들게 올라온 터라 저는 절대로 내려가지 않으렵니다. 이 좋은 곳에서 공부도 하고 멋진 님들과 노닥거리더라도 저를 나무라지는 마시옵소서.

새 카페에 힘들게 올라온 매화는 오늘부터 신선이로소이다.
여러 방우님들 신선주 한잔씩 받으시옵소서.
2008.04.30 (23:36:32)

윤복순
어머나 ~~
오랜만에 왔더니 송병현님 오셨군요
어 매화님도 오셨네 박현숙님
병현님 우리 언제 얼굴 또 봐야지요
천안의 장효정님 얼마전에 연락왔었습니다
다시 한번 모두 뵙고 싶다고 ...
늘 봉사의 삶을 사시는 분
닮고 싶은분
소이님 우리 모두 한번 뭉쳐야지요
고운 봄날 보내소서
그리고 꼭 보고싶은 분 초롱꽃님 입니다
2008.05.01 (01:30:42)

송병현
매화님! 맞아요 우리 너무 힘들게 올라왔으니까 절대 내려가지 말자구요

저 헬기 무서버서 절대 못타거든요

여기 넘 멀어서 울 남정내도 절대로 찾지 못할테니

초롱꽃님! 고마워요 땀도 닦아주시고
소이님 복순님 언제다시 날 잡자구요 그때나 헐기 타보려나~
자옥언니! 리라꽃 향기가 아직도 남아있네요 사랑해요 ♡ 모두~
2008.05.01 (10:53:06)

최창근
겁나게 반가운 송병현님, 이 봄날 이 높은 곳까지 오셔서 <사랑차>를 돌리시는 그 모습이 정겹습니다.

매화님은 남의 등뒤에 올라 타고 오셨다고요^^
그리고 아예 안 내려가시겠다고요?
마음에 드는 집 하나 찜하세요.
외출하실 일 있으면 헬기 이용하시고.
불편한 것 있으면 말씀하시고.(돈도 안 드는데 선심이나 쓰자, 히힛)

여러 님들이 오셔서 잔치집 분위기를 달구시니 재작년 여름이 생각납니다.
'아침편지 가족 네티켓'방을 삼행시로 뜨겁게 달구던 그 해 여름으로 잠시
돌아가서 님들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드리고 싶습니다.
즉 내 앞에 오신 님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와 함께 펼쳐지는 사랑의 삼행시.
제가 먼저 출발합니다.


우선 한마음으로

한: 한마음이 된 우리 다시 모였습니다
마: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사랑이 참사랑이지요
음: 음악처럼 고운 사랑은 우리가 가꾸는 것이랍니다


이제 제 앞에 오신 송병현님의 이름으로

송: 송병현님께서도 여기 주저앉으시겠다고요, 환영합니다
병: 병원이 멀다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세상이 그립다고 울지도 마세요
현: 현명하고 사랑많은 우리 님들도 계시고 의사 선생님도 계시잖아요


재미있네요. 윤복순님의 이름으로 하나만 더 하지요.

윤: 윤씨 집안에 복덩이로 태어 나셨다지요
복: 복주머니를 첫돌잔치 때 잡으셨다지요.
순: 순박하고 예쁘게 사시는 님은 복이 많아 그렇다지요
2008.05.01 (11:37:43)

김금환
그럼 저도 한수 하겠습니다!

최창근님!

崔: 최! 산과 사람 그리고 주인둘..
昌: 창! 작은海 큰海.. 그리고....
根: 근! 나무와 선한 마음과 손길로
정원을 가꾸고 다듬고 만들고 창작해 가시는 주인님!

최 고루
창 昌한 그날 이어도
근 근한 온고함으로 찬란한 정원을 만들어 가실분!



그 이름 최! 창! 근!
2008.05.01 (13:25:06)

김금환
앗! 한글자가 빠졌습니닷!


님!
2008.05.01 (13:27:46)

윤복순
ㅎㅎㅎ 정말 그때 처럼 최창근님 께서 선창을 하여주시니
이 새로 이사온 집에서 삼행시 잔치로 흥을 돋아 볼까요
한 : 한마음으로 뭉쳤음다
마 : 마음이 맞아 뭉쳤음다
음 : 음악이 있고 고운 인연들이 넘쳐나는 곳

우리들 의 이야기 방이 있어서 따봉 입니다
살맛납니다
2008.05.01 (16:35:38)

송병현
우: 우리 어제의 용사들 다시 뭉쳤으니

리: 리얼하게 속내 털어놓고

들: 들것에 실려갈때까지 배꼽잡고 웃어보자구요


최: 최고로 좋은 창근님과
창: 창 넓은 찻집에 앉아
근: 근사한 음악과 함께 무슨 이야기 나눌까 ? 가슴이 콩당 콩당 ㅋ
2008.05.01 (19:14:07)

최창근
송: 송병현님은 역시 대단하시다
병: 병석에 누울 일은 없으시겠다
현: 현명하시고 낭만적이시고 유머까지 있으시니

김금환님을 건너 뛰셨습니다 윤복순님,
누가 이어 받으세요.
2008.05.01 (19:55:46)

고영희
김: 김밥 한 통 싸들고
금: 금방 달려 갈게요
환: 환한 미소로 맞아 주세요 방우님들!

이야기 꽃을 피우다보면 배가 출출해 지지요.
자~ 여기 김밥 대령이오.

송병현님 반가워유.
2008.05.01 (22:00:57)

윤복순
ㅎㅎㅎㅎㅎ
그렇군요 김금환님
김: 김금환님
금: 금환님
환: 환장하것시유~~
사차원에 계시는듯
님의 경지를 언제나 해독할수 있을려는지 ....
무지랭이 굽어살피소서
그치만 님의 선한 마음은 늘 전해집니다
김금환님 멋쟁이 ~~~~
2008.05.01 (22:05:37)

최숙이
+:+:+ 아침 아짐의 그제의 밀린 일기 왕창으로다가... +:+:+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아모레 미~~~ 오~
임브레차 데메스카 리도 로오레~ 보오요레스타 꼬떼매 신노메모~ 로~
보오요레스타 꼬떼 신노메모~ 로 보오요레스타 꼬떼 신노메모~ 로!!!

노래 제목이 죽도록 사랑하오! 맞나?
왕년에 내가 억수로 좋아하고 즐겨 불렀던 노랜뎅~

*

고기이~ 또 그렇더라구요~
창고에 쟁여져 있으니 비좁기만 하구요~

지는 마- 보일러 터져서 난리도 아니라서 하이타이도 오데갔는지 못 찾겠따! 꾀꼬리구요~
거- 머시냐~ 난영언냐~ 이쁜 따님 선전해쌓는 뽀골뽀골 거품 나는거! 그거도
역시... 못 찾겠따! 꾀꼬리구요~
이사를 했는데 맨입으론 되겠냐... 싶어서
그제 머구대찜 했는데 몇몇 친한 교회 집사님들과 갈라 묵었는데
고거나 한 접시 올립니더~
내가 고거 껍질 깐다꼬 고생한거 생각하면 징글벨이라서 두번 다시는 안 해묵고
말라꼬 생각하고 있심~더
손꼴이 말씀이 아니라예~
첨엔 일회용 비닐 장갑 끼고 껍질 베끼기 시작했는디~
요거이 너무 늦는거야요~
잠이 부족해서 빨랑 삶아두고 자야허는디 싶어서 마 맨손으로다가 깠지요.
그랬더니 시~~~ 상에 손톱꺼정 시꺼멓게 물이 다 든거야요.
울밑에 선 봉선화 물도 아니고 말이지...ㅋ
어제 오카모임에서 남사시럽어서 누가 안 묻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자수했심더~
요 손이 머구대 까서 그래 됐담시로...

에~~~~~~~~~~~~~~~~ 또!!!

1. 머구대를 야무딱지게 깐다.
2. 아무딱지게 깐 머구대를 손톱이 들어갈 정도로다가 푹~ 삶는당~
3. 삶은 머구대를 조선간장에 밑간해둔당~
4. 큰조개캉 새우캉 돌담치 같은 해물류를 잘 손질해서 참기름 한방울 넣고 달달~~~ 볶는당~
5. 해물류가 반쯤~ 익었으면

- 요기까지 적다 길~~~게 전화할 일이 있어서 끊고나니 잠 오기에
자고 나니 이틀 지났심~더! ㅋ -

6. 반쯤~ 익었으면 밑간해둔 머구대랑 해물을 뒤적인다.
7. 다시뺀 물에 개어둔 들께가루와 찹쌀가루를 농도 조절해가며 넣는다
8. 눌어붙지 않게 저어가며 다시 간을 맞춘다.

손톱이 물이 다 들 정도로 꼴이 말씀이 아니지만 맛있는 음식을 하면
생각나는 친한 집사님캉 맛있게 잘 갈라묵었지요.

요방에 들어온김에 바다 이야기 하나!

오늘 서울서 오빠가 내려 오셔서 몇년째 노인병원에 계시는 엄마 휠체어 태워 모시고
형제들과 늘 아지트로 정해두고 모이는 송도 송암횟집에 갔었는데
몇번이나 오빠, 동생, 언니가 전화 주어서 그 앞날 저녁까지 기억하고 있었는데
(점심 12시 맞춰 가겠다며 철떡같이 약속해놓곤)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그런건지
완전 깜빡하고 온천천에서 운동하고 있는데 기다리고 있다며 연락이 와서
아차!!! 하며 급히 트레이닝복 차림으로다가 송도로... ㅋ

자갈치 시장 조금 지나서 송도입구 허름한 집 앞에 사람들이 한줄로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보여서 버스 안에서 고개를 빼고 보았다.
허름한 냉면집!
세상에나... 오늘이 여름 날씨 못지 않긴했지만 그새 냉면을 묵을라꼬...
담에 일부러 나도 가 봐야지 울매나 맛있나 보게...

송도.
바닷속에 조형물이 총 8개!
바닷가 수평선이 보이고 시야가 탁 트여야 속 후련할텐데
조형물도 별 작품성 떨어지는 시선에 가려서 답답해 보이는 송도
게다가 모래밭 부근은 어린이에게 볼꺼리를 제공해 줄려고 그런건지
대형 풍선같은 색색의 조형물들... 저걸 어쩌나...

형제들은 오랫만에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이
나는 오랫만에 바닷가에 온거라서 회 장만할때까지 혼자 여름? 바닷가를 거닐었다.
숙아~! 숙아~! 빨리온나!!!

개불(개불보면 생각나는 사람/ 카리박!), 멍게, 아나고, 전복
매운 매운탕 안 매운 매운탕 골고루 맛보며 또 살째기 바닷가에...

외국인 부부인지 연인인지 방수자리 같은걸 펴 놓고 까만 강아지 한마리하고
땡볕에서 선텐하고 여자는 원피스 안에 수영복을 입고 온건지 그새 비키니 차림으로 강아지랑 모래밭을 거닐고...

어쩜...
저리도 자유로와 보이는지... 남 시선 같은건 안중에도 없이 즐긴다는게 좋아 보였다.

김재동님의 부인 눈물의 여왕 성순님의 추억이 있다는곳 암남동. 송도.
송도타워를 보니...
언제 김재동님께서 부산 송도에 집 하나 장만 안 하시나?
한국에 오실때 우리 모두 뭉치면 딱! 인데...캄서...
순간 엉뚱한 생각이 들어서 실~찍 웃었다.

할말은 이밤의 끝을 잡고라도 할 얘기꺼리가 있지만서도 오늘의 밀린 일기는 이만 끝!
2008.05.01 (22:27:35)

최숙이
아! 참...
현인의 동상 앞에서는 아하! 신라의 바아암이이~~~~ 이여! 캄서
현인 노래만 계속 계속 나오고...

그라고~
머구대찜은 소금캉 조선간장을 섞어서 간 합니더! 내 방식은...
손이 말씀이 아니라도 또 해 묵고 잪다면서...
2008.05.01 (22:33:25)

초롱꽃
김소이님,
까까꿍! ㅎㅎ 둘은 주로 야밤에 다니는지라 잘 만난다 그쵸? ^^

매화님,
늦게 오시더니 신선으로 변해 버리셨네요 ^^
지도 마- 신선이 되고 자파서 님이 주시는 신선주 한 잔 마셨더니
영~ 알딸딸하고 몽롱한 게 지 정신이 아입니더.
신선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닌 줄 깨닫는 순간입니더. ^^;;
아이고! 어지러워라~
매화 향기가 좋으니 내려가지 마시이소 신선님! ^^

송병현님도 신선님이 되시고 싶나 보네유~ ^^

윤복순님,
그 말씀에 찡합니다.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보고 싶지만,
제게는 (꽃)순이님과 아침 언니님은 빼놓을 수가 없지요.
그날을 그리며....

김금환님 오셔서 삼행시도 읊으시고....

고영희님,
자주 뵙게 되니 무척 좋습니다.
삼행시도 좋고 김밥도 아주 맛있습니다.
잘 묵었심더. ^^

윤복순님 또 오셨네유.
기냥 마- 신이 나셨따아~ 보기 좋심더. ㅎㅎ

최창근님,
지는 삼행시 같은 건 몬합니더.
삼행시는 강자옥님과 송병현님이 전문가이십니더.
대신 지는 안 하고 多不有時 청소 지가 하것심더.
청소하러 갑니더.
.
.
.
.
.
.
.
.
아이고, 옴마야! 오빠야! 아자씨야!
나 죽는 줄 알았시유~

多不有時 안에 귀... 귀... 귀신이....

야밤에 불도 엄꼬 깜깜하기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문을 여는 순간....

귀... 귀... 귀신이....

귀신인 줄 알고 월매나 놀래놨던지요.

산신령님이 응가를 하고 계셨심더.
산신령님도 응가를 다 하네여.... ㅋ

산신령님요,
그렇잖아도 아찔한 곳에 있어서 오금이 다 저리는디,
꼭 야밤에 고렇게 응가를 하셔야 하나요?

뭣이라고라고라~
고거이~ 산신령님 니 맘대로 되는 게 아니라고라~ ㅎ
알것심더. 우짜것심꺼? ^^

좀 있다가 다시 청소하러 가야하는뎅~ 무서버!
금환 아제님 좀 따라 가입시더. ^^


하이고! 누구시더라~ 이 야밤에....
아침 언니님, 오랜만에 오셨네유.
언제 뵈도 생기가 나게 하시는 반가운 님!
참 잘 오셨심더.

그런데 또 군침이 돌게 하심꺼? ^^
그것 지도 무척 좋아하는 음식입니더.
언니님과 제가 어쩐지 식성이 비슷한 듯합니더.

저는 "머구대"를 "대구대"로 읽어서 "대구대"가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혹시 대구 대가리를 말씀하는가 싶기도 하다가,
껍질을 깐다고 하시기에 대구 대가리가 무슨 껍질이 있나 생각도 해보다가
아~ 알았지요. ㅋ

머위의 사투리가 머구라는 것을 안 지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심더.
엄마가 늘 머구라고 말씀하셔서.... ㅎ
미국의 동생집에 가셔서 심어 놓고 오셨는데
지난 일요일에 전화가 왔을 때도 "머구 많이 컸더나?" 하시더만요. ㅋ
동생도 엄마가 몇 년 전에 심어 놓으셨을 때부터 머구라고 알고 있습니다.
전에 한 번 똑바로 동생에게 얘기해 줬는데도 또 이번에 머구라고 하더만요. ㅎ
한 번 귀에 익은 사투리 그것 잘 고쳐지지 않지요. ^^

아직 머위 줄기가 많이 크지 않았을 것인데,
작은 것 껍질을 까시니 더 힘이 드셨나 봅니다.
참, 향이 좋지요.
조리법 잘 보았습니다.
가지고 오신 것 너무 맛있겠다. 아! 먹고 잪다~ ^^
우리님들 빨리 오시이소, 같이 드시게....

가족들이 모이셔서 신선한 회랑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
즐거운 시간 되셨네요.
언니님도 생기가 돌아보여 참 좋습니다. ^^
늘 건강하시고 시간 나시면 이 카페에도 자주 오시이소~
그럼 언니님, 안녕~~~~

방우님들도 안녕히 주무시이소~~~~
2008.05.01 (23:56:48)

최창근
최: 최숙자 이름이 싫다면서 내 맘이라면서 최숙이로 바꾸신 만인의 연인
숙: 숙이표 머구대찜 샘플 한접시와 레시피(recipe) 들고 오셨네
이: 이런 것이 관심이지요 따뜻한 사랑이지요

김: 김으로 새까많게
금: 금을 싼다 해도
환: 환하게 비치는 금빛은 감추지 못하지

초롱꽃님 삼행시 안해도 좋으니 야밤에 多不有時 청소 한다고 가지 마소.
청소할 것도 없심더. 아래가 탁 트인 허공이라^^
산신령은 마음씨 착한 사람에게만 보인다던데 꼬롱꽃님은 참말로 착하게
사시는갑다. 님의 삼행시는 난이도가 높아 다른 님에게 넘길랍니다.
2008.05.02 (07:59:55)

김금환
다불유시 ?

多不有時 ??

多: 많을 다
不: 아닐 불
有: 있을 유
時: 때 시

많이 아닌 것이 있을 때! 그때!
그때! 꼭 청소를 하러 가야 하나요!
꼭 가야 한다면 나랑 둘이 손꼭잡고 서해바다로 가요!

시방! 빨랑! 근데 목소리라도 들어봐야 되는데....
2008.05.02 (08:49:47)

김금환
초롱꽃!


초: 초! 초롱초롱 영롱하게 빛나는 풀잎에 맺힌 아침이슬처럼
롱: 롱! 롱 다린가! 쑜다린가!
옥소리처럼 차랑차랑한 맘솜씨로 쓰는 글솜씨가 기운찬!
꽃: 꽃! 곶곳에 웃음과 기쁨을 뿌려주는 맘씨곱고 어여뿐 女人!

이름하여 초! 롱! 꽃!

근대요..
사전을 암만 찿아봐도 꽃은 안나와요..ㅎㅎ
花라고 쓰면 화낸다고 혼날것 같기두하구~
그래서 그냥 찿다 찿다가....

草: 풀 초 瓏: 옥소리 롱 串: 곶 곶
2008.05.02 (09:32:43)

강자옥
초-초하의 날씨에 우리카페 얼마나 싱그러운지
롱-롱런 예견하는 우리님들 마음도 완전 초록이네요.
꽃-꽃다발도 놓을께요 우리카페 곳곳에 그리고 W C 에도.^^
2008.05.02 (13:17:25)

이서종
최창근님 이사를 우선 축하합니다. 저는 세가지
예물을 준비했습니다. 상주가 자전거 도시입니다.
그래서 올라올때 타라고 산악용 자전거 MTB와
올라와서 잔치하며 먹을때 쓰라고 상주 낙동 한우
한 마리와 내려갈때 쓰라고 이곳 상주 활공장의
행그라이더 한 대를 기증하오니 잘 사용 하셔요.


저도 강자옥님이 초롱꽃님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었으니 저는 강자옥님 이름으로 운을 떼어서
한 번 지어 보겠습니다.


강 - 강하고 담대하라! 세상 풍파 속에서도
자 - 자비롭고 사랑 많으신 주님께서 이곳
우리카페에서 은쟁반에
옥 - 옥구슬이 굴러가듯 즐거운 노래와 사연
으로 우리를 위로하시나니.....


계절의 여왕 5월을 모두들 만끽 하시리라
봅니다. 뉴질랜드는 가을이 지나고 서서히
추워질려고 하지요? 모두들 건강하십시오. ^L^
2008.05.02 (13:40:53)

최창근
왕년의 그 실력이 나옵니다.
강자옥님, 이서종님

이: 이렇게 귀한 선물을 세가지나 가지고 오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구슬이
서: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지 않습니까? 겹경사로 바쁘신 님이 오셨는데
종: 종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오신 김에 상주 낙동 한우 잡아 잔치하자구요.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편저/김명은 옮김

열두 번째 할 일: 추억이 담긴 물건 간직하기


어렸을 때, 그의 일곱 식구는 아버지의 얇은 월급봉투로 근근히 살아갔다. 낙천적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항상 웃는 얼굴이었는데, 약간 벗겨진 머리를 감추려고 우스꽝스러운 모자를 쓰고 다녔다. 그래서인지 다른 아이들의 아버지들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편이었다. 입에는 항상 옥으로 만든 파이프를 물고 있었다. 그 파이프는 송나라 때부터 전해 내려온 가보라고 했다. 그의 아버지는 그것을 몹시 좋아해 '애장품 1호'로 꼽았다. "밥을 구걸하더라도 파이프를 절대 팔지 않겠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애지중지했다.

아버지는 장남인 그에게 엄하셨지만 무조건 화를 내거나 혼내신 적은 없었다. 그가 어렸을 때 아버지 책상에 놓여 있던 서류를 뜯어 종이비행기를 접은 적이 있었다. 아버지는 그 모습을 보더니 몇 마디 혼내고는 "나가 놀라"고 했을 뿐이었다. 아들 때문에 서류의 중요한 부분을 잃고 화가 났지만 금세 웃음을 되찾았다.

그는 최고의 성적으로 명문인 베이징대학에 합격했다. 합격통지서를 받아든 아버지는 반쯤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울다가 웃다가, 마을을 돌아다니며 소리를 질렀다.

"보세요, 우리 아이가 베이징대학에 합격했어요!"

이웃들은 축하 인사를 건넸고,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처럼 보였다. 기쁨도 잠시였다. 입학 등록일이 코앞에 다가오자 학비 문제가 가족을 괴롭혔다. 그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싶었다. 자신 때문에 모든 식구들이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에 차라리 돈을 벌어 집에 보태는 것이 낫다는 결심을 굳히고 있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외출했던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더니 빗방울을 털지도 않은 채 특유의 웃음을 지었다. 그러더니 품속에서 돈 뭉치를 꺼냈다. 집안 형편으로는 꿈도 꿀 수 없는 거액이었다. 그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물었다.

"아빠, 이 많은 돈을 어디서 구해오셨어요?"

그러자 아버지는 몹시 당혹스러워하며 말했다.

"그....그건 신경 쓸 것 없다. 넌 대학에 가서 공부만 열심히 하면 돼."

그는 기쁨과 놀라움에 들떠 아버지 얼굴과 돈을 번갈아 쳐다보다가 불현듯 놀라
소리쳤다.

"아빠! 아빠 파이프는요?"

대대손손 내려온 보물 파이프가, 그토록 애지중지해 한시도 떼어놓지 않던 옥 파이프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사실을 비로소 눈치 챈 것이다.
아버지는 어색하게 씩 웃더니 그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그까짓 파이프가 뭐 대수냐?"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세월이 흘렀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원하던 회사에 취직을 했다. 다시 20년이 흘렀다. 그는 회사의 사장 자리에 올랐다. 아버지는 이제 노인이 되어 있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어느 날, 그는 승용차에서 내려 비를 맞으며 집으로 걸어 들어갔다. 아버지의 여든 번째 생일이었다. 방 안에서 아버지 특유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하하, 애비 생일날 맏이인 네가 늦다니.... 자, 이리 와서 벌주 세 잔을 받아라."

그를 반기며 아버지는 유쾌한 듯 소리쳤다. 그는 아버지를 꼭 껴안아 드리며 귀에 속삭였다.

"생신 축하드려요."

그는 붉은 포장지로 싼 선물을 아버지에게 내밀었다. 선물은 부피가 꽤 컸다. 라면상자 크기였다.

"올해는 또 무슨 선물이냐?"

아버지가 상자를 귀 가까이에 대고 흔들어보았다. 하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직접 뜯어보세요. 별것 아니에요."

아버지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그를 잠시 쳐다보더니 포장지를 뜯기 시작했다. 포장지를 벗기니 다른 색깔의 포장지가 나타났다. 그것을 풀어내자 또 다른 포장지가 있었다. 사람들은 한바탕 웃었다. 어린 아이들이 선물을 주고받을 때 흔히 하는 장난이었다. 아버지는 만면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

"이 녀석은 아직도 어리광을 피울 줄만 안다니까."

포장지를 열 한개 뜯고 나자 비로소 상자가 나타났다. 그런데 상자를 여니까 또 상자가 나타났다. 아버지가 한 방 맞았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자 실내에 다시 폭소가 터졌다. 좀 전처럼 뚜껑을 열 때마다 새로운 상자가 나타났다. 여덟 개의 상자를 열고 나서야 그 속에서 빨간색으로 포장된 상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라면 상자만큼 컸던 포장이 어른 손바닥 크기의 상자로 줄어들었다.

"이 녀석, 포장 뜯다가 늙어 죽겠구나. 네가 아직도 일곱 살 장난꾸러기인 줄 아느냐?"

"저야 아버지께 항상 장난꾸러기죠, 뭐."

모두들 박장대소하며 즐거워했다.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던 어머니까지 손을 닦으며 선물을 구경하러 다가왔다. 아버지는 마지막 포장지를 뜯고 천천히 상자를 열었다. 그는 흥분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아버지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선물을 확인한 순간, 아버지의 눈이 크게 떠졌다. 아버지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을 그는 보았다. 아버지 특유의 웃음이 싹 사라졌다. 모두가 당황해 했다. '도대체 무슨 선물이기에 저렇게 놀라는 걸까' 어머니는 고개를 빼고 보다가 대경실색했다.

"어머나, 이럴 수가! 이...이건 당신 파이프 아니에여?"

그는 아버지 앞으로 다가서며 말했다.

"이 파이프를 15년 동안 찾아다녔어요. 전국에 있는 골동품상들을 이 잡듯이 뒤졌거든요. 이번에야 겨우 찾아냈어요. 이제 아버지께 돌려 드릴게요. 너무 늦게 돌려드려서 죄송할 뿐입니다. 아버지, 사랑해요."

아버지는 떨리는 손으로 파이프를 꼭 쥔 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두 눈을 꼭 감았다. 그는 아버지의 눈 끝에 눈물이 어리는 것을 보았다. 기억 속에 아버지는 눈물이 없던 분이었다. 항상 낙천적으로 웃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는 알고 있었다. 일곱 식구를 먹여 살리려고 마음속으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옛날에 아버지가 직장 상사를 집에 초대한 적이 있었다. 그가 아버지의 서류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을 즈음이었다. 그 상사는 아버지보다 한참 젊어 보였다. 아버지는 그 젊은 상사의 환심을 사려고 무척 애를 쓰는 것 같았다. 젊은 상사가 거만한 투로 이야기할 때마다 아버지는 "네, 네" 하면서 고개를 조아렸다. 젊은 상사는 "능력도 없는 사람이 왜 이렇게 애를 많이 낳았느냐" 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젊은 상사를 집으로 초대한 까닭을 알 수 있었다. 잔뜩 술에 취한 상사가 아버지를 이렇게 꾸짖었던 것이다.

"애를 많이 낳았으면 간수를 잘 하든가. 중요한 서류를 망쳐서 일이 잘못됐으니 대체 어떻게 책임질 겁니까?"

아버지는 한마디 변명도 못한 채 용서를 구할 뿐이었다. 그때는 아버지가 불쌍했고, 무능력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멍하니 파이프를 들고 있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아버지는 아무리 슬프고 원통한 일이 있어도 눈물을 보일 수 없었던 거야. 왜냐하면...
아버지니까. 아버지는 결코 식구들 앞에서 울면 안되니까.'

그는 다시 고개를 들어 아버지를 응시했다. 아버지의 눈꼬리에 걸려 있던 눈물이 주름을 타고 흐르기 시작했다. 눈물은 마치 아버지가 보내온 고난의 세월처럼 하염없이 이어졌다. 그 누구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아버지를 따라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세월이 흘러 그의 아버지는 땅으로 돌아갔다.
파이프는 그가 물려받았다. 그는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가보인 그 옥 파이프를 입에 물고 산다. 그 파이프는 그에게 아버지의 체취를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보물 1호'다


누구에게나 '추억의 물건'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물건은 지난 삶의 뚜렷한 증거입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보물'이 되는 물건은

시간이 지나도 버리지 못합니다.

물건을 보면 추억이 되살아나고, 그 추억이 현재를 밝게 비춥니다.

추억이 담긴 물건 하나쯤을 소중히 간직해 보세요.
2008.05.02 (14:10:13)

김금환
아~ 그렇습니다.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들은 그렇케 살아오셨지요..

울고 싶어도 혼자 울어야 하고....

가정의달 5월에
아주 의미있고 귀한 의미가 담긴 글을 올려주셨네요..
사랑하는 어머니,아버지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과 자식들을 위하여 소중하게 보물처럼
생각하는 일을 한가지식 찿아주면서 기쁨과 사랑과 행복을 나누며
미소짓는 오월이기를 바램하여 봅니다. 감사드림니다.
2008.05.02 (16:17:05)

박상길
최창근님이 올리신 글을 읽다보니
은행원이셨던, 하지만 29년전에 고인이 되신
제 아버님이 한없이 그립습니다ㅠㅠ

저희 남매도 일곱명이었지요.
누나가 위로 넷이니깐 제가 장남인 셈입니다.

1972년도 제가 고등학교 합격했을 때
입을 다물지 못하시고 기뻐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지점장님을 비롯하여, 아버님과 같은 은행에 근무하시던 분들의
여러 자제들이 저와 같은 학교을 지원했는데
유일하게 저만 붙었다면서 아주 많이 흡족해 하셨습니다.

위의 글에 나오는 주인공인 장남이 한참이나 부럽습니다.
제가 대학생일때 아버님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제가 번 돈으로 맛있는 음식 한번 대접 못해 드렸습니다.
멋진 양복에 코트도 사드리고 싶었고,
한번도 못타보신 비행기도 태워 드리고 싶었는데
일찍 가시는 바람에 아무 것도 못해 드린 것이 언제나 한이 됩니다.

그러한 아쉬움때문에 지금도 제 차의 트렁크엔
항상 낫이 들어있습니다.
다음주쯤엔 아버님이 잠들어 계신 초록집에 가서
당신의 18번이셨던 클레멘타인이나 불러드려야겠습니다 ㅠㅠ
2008.05.02 (17:57:39)

초롱꽃
최창근님,
多不有時가 아래가 탁 트인 허공이라고라~ 워매~
우리님들 진짜로 옷에 다 싸게 생겨부렀소! ㅋ
향수라도 가지고 오던지,
아니면, 노인네들 차는 요실금 기저귀 고것이라도 차고 와야 쓰것시유. ㅋ

그라고 지가 마음씨가 착해서 산신령님이 보인 게 아니고유,
요즘, 다이어트 땀시로
오렌지와 파인애플을 당분간 묵는 처방이 있시유.
고 처방대로 묵는다꼬 허기져서 허깨비가 보인 것이지유~ ㅋ

多不有時 청소 안 해도 되고 삼행시도 안 지어도 된다꼬여!
고맙심더.
지가유~ 요즘 흰 머리칼이 나려고 해싸코 눈도 아프고
머리가 좀 띵하고, 그래서 실력도 없는 머리 굴리기 싫어서예. ^^;;


금환 아제님,
손잡고 서해로 가자꼬예? 우짜노~~~^^;;
안 좋은 제 목소리는 다음에 언젠가 들으실 날 안 있것심꺼?
모두 모두 죄송혀유~~~

초롱꽃을 억수로 띄워 놓으셨네유.
빙글빙글 어질어질합니더. ^^;;
롱다리는 아입니더. ^^
한자까지 찾아가시면서.... ㅋ
순 우리말인데 한자 찾으신다꼬 뭣이 나오것시유~ ^^
그 정성에 감사드리며 꾸~벅
늘 행복하시이소~ ^^


역시 삼행시의 달인 제주의 시인 강자옥님!
난이도가 있다고 주인장님도 피하신 것을
고로코롬 예쁘게 가뿐히 잘 지으시고....

꽃다발꺼정 구석구석에...
多不有時에도 향기로운 꽃들로 장식하시공~ ^^


아톰 할아버지 이서종님,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
그렇게나 큰 선물들을 가지고 오셨네요.
산악용 자전거와 행글라이더,
그리고 상주 낙동 한우 한 마리! ㅋ
한우는 누가 잡아유~ ^^


최창근님,
또 감동적인 귀한 글을 올려 주셨네요.
부자지간의 아름다운 사랑에 찡해집니다.
감사합니다.


박상길님,
새 카페 개업 후 처음 오셨네요.

아버님 생각이 발길을 머물게 하신 듯합니다.
아버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옵니다.

항상 트렁크에 들어 있는 낫!
아버님을 그리는 마음입니다.
못다하신 아버님에 대한 정성과 사랑입니다.

초록집에 가셔서 나지막이 클레멘타인을 불러드리며
아버님과의 추억에 담긴 사랑 얘기 많이 하시고
평안해지시길 바랍니다.
2008.05.03 (00:59:37)

최창근
박: 박식하시고 감성지수 높으시고
상: 상당한 수준의 유머까지 겸비하신
길: 길따라 글따라 방을 아름답게 만드시는 님

초: 초코파이 방개라도
롱: 롱갈라 묵고 싶다카는
꽃: 꽃맹키로 이쁜 그 처자가 누고?
(해석: 초코파이 반개라도 나눠 먹고 싶다고 하는 꽃처럼 예쁜 그 처녀가 누구냐?)

김금환님, 가정의 달이군요. 어린이날, 어버이날 모두 오월에 있지요.
푸르른 오월에 행복한 웃음이 가득 하시기를.

박상길님, 세월이 흘러도 아버님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하시지요?
더구나 장남이시고, 해 드리고 싶은 것들도 해 드릴 수가 없는 지금,
님의 그 심정 이해합니다. 차 트렁크에 항상 가지고 다니신다는 그 낫은 한갖 쇠붙이가 아닌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과 한이 서려 있는 물건이겠지요.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라고 하지요.
그 아버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님, 그리고 님의 기대에 잘 따라주는 님의 자녀들, 님은 부디 오래 사셔서 자녀들에게 그리움과 한을 대물림 하지는 마소서.

꽃(순이)님은 다이어트 하는 중이시라 허기져서 허깨비가 보이신다?
그러시면 더더군다나 소를 잡긴 잡아야 하는데 누가 잡노? 잡을 사람이 없네.

이서종님, 이제 정말 아톰할아버지가 되셨습니다. 우리 모두 축하 드립니다.
2008.05.03 (08:37:50)

강자옥
최창근님.
초롱꽃님께 대한 아부(?)의 방언은 해석을 하지 않으셔도 대가닥 알아먹습니다.

저도 아부를...

초-초롱꽃님.
롱-롱 드레스를 입으실 때는 조금 길게 옆트임을 해 주시구요
꽃-꽃모양 코싸지를 만들어 붙이시면 와! 우아하신 초롱꽃님.

최-최일선의 카페지킴이 뉴질맨.
창-창일한 바다의 마음을 꼭 닮았지요 요로코롬 애쓰시는 걸 보더라도.
근-근력도 좋으셔야 해요. 한국 오시면 님의 팬 만나시려 전국 일주 하셔야 할 걸요.
2008.05.03 (10:32:11)

정난영
3행시의 달인 강자옥님
그대에게 바칩니다.

강 : 강보에 쌓인 아이마냥 순박하신
자 : 자애로운 아름다운 마음씨에 더하여
옥 : 옥구슬 구르듯이 예쁜 목소리까지 겸비하신 님이시여..

전 실력이 없어서리 다른님들의 작품에 감탄만 하고 있습니다.
2008.05.03 (11:13:14)

한마음
강: 강물이 흘러간다
자: 자연스럽게 흐르는 세월처럼
옥: 옥같이 빛나던 젊음이여, 청춘의 꿈이여
정: 정녕 돌이킬 수 없는 날들이라면
난: 난 애쓰지 않으리라 육신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영: 영원한 젊음은 마음 속에 있나니
2008.05.03 (12:07:54)

김소이
한: 한 줄기 햇살이
마: 마음에 내려 꽃이니
음: 음~ 고운 꽃 물결이 찰랑이네요~

송: 송아지떼 음~매~ 울던 내 고향 산 기슭에~
병: 병아리도 삐약! 삐약! 정다운
현: 현소리에 마냥 즐겁던... 아~ 꿈엔들 잊힐리야~

고: 고양이 폰 고리 너무 예뻐요~
영: 영원히 소중하게 잘 모시고 있을래요.
희: 희망찬 봄날 되시어요~ 고우신 이야기 할머님!


*위에 삼행시 달인님들의 화려한 파티에 저는 고만
기죽어 헬기타러 갑니다.

신선을 누리고 계신 분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어요~
헬기타면서도 걱정 되는 것은 삼행시에 붕~높이 띄워 놓은
초롱꽃님이 혹시라도 내려 가시다 어지러워 쓰러지실라...
이 주말은 그냥 이 곳에서 지내시와요~ 안전하게... ㅋㅋㅋ
2008.05.03 (17:00:13)

고영희
김: 김씨 가문에 자랑스런 여인 있나니,
소: 소박한 아름다움, 깊이 있는 글 솜씨, 그 누구가 당하리오.
이: 이 좋은 방에서 그대를 뵈오니 영광이로소이다.

송: 송화가루 흩날리는 오월 신록에
병: 병아리색 노란 브라우스 예쁘게 차려입고
현: 현이랑 순이랑 옥이랑 영이랑...만나고 싶어.

이서종님
할아버지 되신 거 축하드려요.
자랑하시고 싶은 마음 참기 힘드실거에요.
제 경험에 의하면.
여기 오셔서 마음껏 자랑하시고 만 원씩 내시면 어떨까요?
괜찮겠는지요? 주인장님
우리 카페 부자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2008.05.03 (22:39:22)

초롱꽃
최창근님,
그 어려븐 "롱"을 고렇게 사투리로 슬쩍 넘어가시는 센스! ㅋ
이 머리로는 도저히 따라 잡을 수가 엄꼬 감당도 몬하것심더. ㅎㅎ


삼행시가 등장하니,
우리의 강자옥님 눈 반짝이시는 것 좀 보소! ㅋ
물 만난 뭐시기처럼 생기가 팍팍 돌잖아유~ ^^

그란디, 자옥 언냐!
롱 드레스 옆트임을 길게 하믄... 워매~ 무척 야사시할 낀데.... ㅋ
옆트임 시작되는 그 부분에 예쁜 코싸지를 붙이면 된다 요 말쌈이지라~
우와~ 센스도 맴씨도 멋진 자옥 언냐!

우째 고거이~ 지가 입으면 어불리것시유~
아직꺼정 롱 드레스는 안 입어봤는디....
그 우아한 드레스 말이지라~ 고것은 자옥 언냐가 입으시면
딱 잘 어불리것심더. ^^


난영샘님도 실력 대단하십니더.
우째 고로코롬 제주도의 시인님을 그대로 그려내시는지요?
겸손하시기는....^^


기쁨님, 까꿍~ ^^
삼행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잘 지으셨는데
무신 기가 죽는다꼬 고로코롬 빨리 헬기를 타시러 가부렀시유?

그러게여, 초롱꽃을 엄청나게 공중에 띄워 놓았네유.
정말 어지러워유.
그러잖아도 당분간 묵는 오렌지와 파인애플 그 처방 땀시 허기져서
가벼운 후식으로 저녁에 통닭 한 마리씩 묵고 있습니더.
그래도 그것 갖고는 부족한지 영~ 빙빙 어질어질합니더.
안전을 생각해 주신 것 참말로 고마버유.
그러나 가야 하는디....


고영희님,
자꾸 뵈도 반갑고 좋심더. ^^
이야기만 멋지게 하시는 님이 아니라, 삼행시도 기냥 쥑입니더.
삐가리색 노란 블라우스도 나오고 순이와 옥이도 나오고....
카페가 부자될 것 같으시다꼬요. ㅎ 부자가 되어야지유.
그래야 초현대식 多不有時를 퍼뜩 맹글지유. ^^

요즘은 계모임이나 동창회 같은 모임에서 손주 자랑을 하면
벌금을 낸다고들 합디더.
한 번 할 때마다 만원씩 낸다고 하던데,
이건 제 주위의 실제상황을 얘기하는 것입니더.
고영희님도 "제 경험에 의하면" 하시니 증명이 되네유~

* 방우님들 주말 즐겁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2008.05.03 (23:50:21)

최숙이
오늘 있을 무척이나 신경쓰이는 행사???(1달 보름 가르친 아이들 첫 연주)땜시
신경쓰여 내 잠꼬대에 잠깨어 밀린 댓글 숙제하고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쳐 언제나 화기애매하고 살기등등~ 한 요방에 들어와 봤더니만
내가 쫌... 아는 사람들이 수두룩~허게 모여있네용~ ㅋ

나... 사실 그대로 고백하는 바인데
오늘 이른 아침에 온천천 걷기 운동 나가며 최! 창! 근! 카며 혼자 삼행시 지으며 걸었거든요.
왜냐...
이 방엔 요즘 한참 삼행시가 유행으로 돌든데 누가 듣고 잪다나?
맨날맨날 아침 아짐의 오늘의 일기나 밀린 일기 같은거나 쓰고 말이지...카며
고거 안 지으면 나 쫒겨날까봐성~ ㅋ
요방 주인 이름가꼬 아침엔 그런대로 폼 나게 지었는데 다 까묵었시요~ ㅋ

그람~ 인자 본격적으로다가 다시 새마음 새뜻으로 시작해볼까나?
아무도 운 띄워줄 사람 없응께 나 혼자서리...
변신을 위해 평소 스타일과는 안 어울리게 짤막짤막하게 심플하게 한번 해 보겠다면서...

최!/ 최씨 아제! 까꽁요~~~!!!
창!/ 창자는 괜찮남요? (이 말! 너무 괜찮다면서...혼자서 칭찬꺼정...ㅋ)
근!/ 근래엔 안녕요? 궁금!

PS/ 저... 자주 못 들어와도 너무 미워마시길... ^^*

주인장은 끝나부럿고~
맨 아래 댓글 달린 순서부터해서 내 잠올때꺼정 어디 왕창!!! 한번 해보겠따! 이거야~

초!/ 초씨는 까까꿍!!!
롱!/ 롱! 카니... 롱다리! 칼 줄 알았지? 메롱!
꽃!/ 꽃순이가 누구고? 고거도 궁금! (가리늦가 뒷북치는 아웃 사이더!)

PS/ 꼬롱꽃아! 니가 요새 이방에서 활약이 대단하다야~
내 머리로는 기억이 삼삼~해서 꼭 찝어 낼 수는 없는데 하여간 몇일전에 바빠서
댓글을 못 달았는데 니가 무신 말 해논거 땜시 울매나 웃겨 죽겠든지...
진짜 니 없으면 요방엔 김 빠진 사이다나 콜라나 맥주 같을껴~

고!/ 고씨! 까꿍! 칼 줄 아셨지요? 천만에 말쌈! 만만의 콩깍지! ㅋ...
고구마는 삶아서 왔심껴?
영!/ 영화표는 사 왔심껴?
희!/ 희망하는 사람만 준다꼬예? 저요! 저요!

PS/ 한번 뵙고 싶은 고영희님~ 이름만 뵈도 반가워요.

김!/ 김밥 묵고잪당!
소!/ 소고기국도 묵고잪당!
이!/ 이빨새에 고추가루 낑겨 폼 베리더라도...

PS/ 소이님~ 피아노위에 자동으로 드라이 되어 있는 후리지아 보며
그대 생각 잊지 않고 있어요.
바쁜일 쫌 끝내고 나면 나혼자 계획한 이벤트 나도 그대에게 전달할꺼예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
그리고, 보고싶어요~

정!/ 정말 정말 언니야~ 는
난!/ 난 좋아~ 좋아! 아기같이 천진한 그 웃음이
영!/ 영상으로 띄워서 자주 보며 닮고 싶어~

PS/ 난영언냐~ 언니의 그 웃음! 백만불보다 더 비~~~ 싼 웃음입니더!
기억하시이소~ 그라고 사랑합니더~

강!/ 강하게 보이려해도 속은 여리디 여린 언냐~인줄
자!/ 자동으로 알아묵은
옥!/ 옥보다 더 고운 언니~ 자옥이 언니...

PS/ 언니~ 잘 지내시죠?
건강보다 더 소중한거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건강하셔야해요~ ^^*

님들-
왕창 삼행시 지은거 어찌 쫌 괜찮았나요?
담엔 오늘의 일기로다가...ㅋ
2008.05.04 (03:53:23)

최리사
강 강가에 스잔하게 나부끼는 수양버들
자 자욱이 낀 안개 더불어
옥 옥같은 미소가 그대의 것이어라

고 고운 손 한번 잡아 보고지고
영 영육간의 아름다움 간직하고 싶어
희 희망하는 작은 소망 그 님은 아실래나

김 김 서린 창가에 어여쁜 수선화는
소 소망이란 글자를 적어 보는 데
이 이리저리 흔들리던 마음 신기하게 사라지도다

정 정도 많고 친구도 많고 사랑도 많아
난 난세에 들지라도 복인이 틀립없네
영 영원한 사랑의 심볼, 끊이지 않는 향기여라
2008.05.04 (06:07:24)

매화
최 ; 최고의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리사 언니는
리 ; 리본을 머리에 맨 소녀처럼
사 ; 사랑밖에 모르시는 고우신 님이어라.
2008.05.04 (18:53:26)

최창근
고: 고전에서 현대의 이야기까지
영: 영양가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어린이들에게
희: 희망과 용기를 주시는 이야기 할머니, 우리카페의 보배

할아버지 되신 이서종님, 손자 보시고 큰 거 한장 울카페로 송금하셨습니다.
벌금 미리 내시고 자랑은 지금 바빠서 나중에 와서 하신다고요.
감사합니다. 多不有時 개량 기금에 보태겠습니다.^^

꽃순이님도 최숙이님도 주말 잘 보내셨지요. 오늘 어린이날 해당 안되지요?
최숙이님, 꽃순이는 초롱꽃, 윤복순, 김소이 세님을 끝자만 따서 우리카페에서
부르는 이름이랍니다. 단골손님이시라.

최: 최상의 시적 언어로
리: 리사님은 삼행시를 빚어 내신다
사: 사랑 가득한 정성으로

박: 박현숙님, 본명을 불러 봅니다
엄: 엄마라는 말을 시어머니로부터 들으신 님
마: 마음을 움직이시는 님, 삼손보다 더 힘이 세시지
매: 매번 님은 우리를 놀라게 하십니다
화: 화려한 변신을 위한 뜨거운 학구열에, 그 따뜻한 사랑에
2008.05.05 (06:44:48)

김소이
박: 박식하시고
현: 현모양처시고
숙: 숙달한 언어로 만인을 감동시키는 훌륭한 선생님

최: 최고의 인격으로
리: 리드도 잘 하시는
사: 사랑 많으신 분


<영업을 계속하는 이유>

영국 노팅업에 있는 한 옷가게 창문에는 이런 공고문이
오랫동안 붙어 있었다.

우리 가게는 역사가 무려 100년이 넘습니다. 그동안 고객들
로부터 칭찬도 많이 받았고 불평도 지주 들었습니다.

돈을 한꺼번에 와장창 벌어 대박 난 적도 있었고, 와장창 깨져
손해를 본 대쪽이 나기도 했습니다. 큰 돈을 내고 잔돈을 받아
가지 않으신 분이 있는가 하면 외상으로 옷을 갖고 가서 입고도
돈을 갑지 않은 고객 때문에 애도 먹었습니다.

고객이 우리 기게 유리창에 돌을 던진 적도 있고, 도둑도 맞았으며,
사기를 당한적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자리에서 영업을
계속 할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 다음번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고 싶어서입니다. 진짜예요!!

*이 내용은 만든 기성 유머가 아니라 실화입니다.

원두커피 향이 죽입니다~ 두잔 마셔도 되겠지요?...ㅎㅎ
2008.05.05 (12:56:35)

최창근
(꽃순)이님, 역시 우리카페는 원두커피와 386FM이 있어야겠습니다.
요즘은 재미있는 이야기 보따리도 많이 가져 오시네요. 복 받으세요^^

그렇지요 김금환님 댓글도 사랑, 삼행시 지어 드리는 것도 사랑이지요.

그러고 보니 우리카페 이사온 후 뵙지 못한 님들이 생각납니다.

길을 못 찾으시나요? 바쁘신가요?
한영숙님, 프리지아님, 천금호님, 김재동님. 신쌍옥님, 우귀옥님

그리고 옛 카페에 한 때 들러 주셨던
푸른동산님, 고현숙님, 이춘화님, 은결님, 이정희님, 신해정님, 별님, 노은진님,
권정숙님, 문남희님, 박정숙님, 멘토르님, 박숙희님, 김미경님
모두 안녕하시지요?
2008.05.06 (08:44:34)

김소이
김: 김밥 도시락에 싸들고
금: 금강산에 올라 먹어보소
환: 환장하게 맛있을겁니다.

김: 김치
금: 금값 되면
환: 환장 하겠죠?

김금환님은 이야기 할머니 고영희님께서 한뜸 한듬 손수 만드신
고양이 폰고리 못 보셨지요? 얼마나 앙증맞고 이쁜지 몰라요.
다음에 만나면 보여드리지요~ 근데 욕심 난다고 뺏으면 안되어요~
고것이 제 보물 열손가락안에 드는 귀중품이어서... ㅎㅎ

다른 사람 못 알아먹는 시만 짓느라 많이 힘드시겠어요~ㅋㅋ

방우님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어요~
2008.05.06 (14:59:49)


안녕하세요^^
너무도 오랜만에 길을 찾다가 깜짝 놀라
그만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지으려 했지요.

험한길 멀다않고 숨죽이며
조심스럽게 이곳까지 찾아왔습니다.
이 곳까지 길을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과 감동이 있는 이 방을
늘 흠모하고 있었습니다.
그리웠던 모든 분들께 인사드립니다.

거슬러 올라가
좋은 글 따뜻한 이야기
가슴에 많이 담아두며 간직하려 합니다.

최창근선생님
또 하나의 새로운 방을 축하합니다.

이 방의 귀한 분들,
사랑과 은혜의 달 5월을 행복하게 보내세요.
2008.05.06 (15:16:11)

김금환
소이님!

환장하면 아니되시 옵니다!
환장이란 장이 돌아 앉는 것으로
알고 있사온데..
어찌 환장을 한다! 이 말입니까!!

인자 알아 잡수시겠는지요..

살면서 먹을것과 아니 먹을것을
가리셔요.. 물론 그리 하시겠지만..
고영희님이 할머님이신 가봐요..
그라모 진즉에 알려주시지 않으시고라~
저는 아직 청춘과 똑같은 맘을 지니신 고운분 일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달밤에는 위험해요..ㅎㅎ

해뜨는 밤에 그때 봐요.. 그럼 안녕하셔야 해유~
2008.05.06 (15:36:22)

김금환
삼행시는
끊임없는 진실과 사랑이 샘솟는 온천수 람니다...

고: 고귀한 높낮음의 깊이는 사랑의 깊이
영: 영원한 사랑으로 가는 길은
희: 희망과 사랑의 평화로운 길...

2008-05-06 04:46:57
2008.05.06 (16:28:23)

최창근
(꽃순)이님의 웃음을 선사하는 삼행시, 너무 재미있어라^^

흑산도가 고향이시라던 별님, 어서 오세요. 너무 오랜 만이시다.
평생친구를 찾으신 이후로 발길을 끊으신 줄 알았지요.
그동안 별 일은 없으셨지요? 우리카페를 다시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금환님, 해뜨는 밤이라, 수수께끼 같은 이바구네요^^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편저/김명은 옮김

열세 번째 할 일: 사람 믿어보기


노동 교화를 받던 범죄자가 도로 확장 공사에 동원됐다. 그는 공사를 하다가
큰 돈을 주웠다.그는 감독관에게 그 돈을 건네주었다. 그러나 감독관은 그를
모욕하며 말했다.

"왜 이러나. 돈으로 나를 매수해서 형을 줄이고 싶은 거지? 하여간 너희 도둑놈들은 그런 생각 밖에 못한다니까."

죄수는 말 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이 세상에는 더 이상 자신을 믿어줄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날 저녁, 그는 탈옥을 했다. 그리고 이 집 저 집을 돌며 돈을 훔쳤다. 그 돈으로 외국으로 도망갈 생각이었다. 충분한 돈을 마련한 그는 국경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객차 안은 너무 붐벼 자리가 없었다. 할 수 없이 화장실 옆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예쁜 아가씨가 그의 곁을 지나쳐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녀는 안에서 문을 닫다가 문고리가 고장이 나서 잠기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밖으로 나와서 탈주범에게 부탁했다.

"선생님, 문이 안 잠기네요. 실례지만 밖에서 문 앞을 막아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그는 멍해져서 아가씨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가씨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는 충실한 경호원이 되어 문 앞을 단단히 지키고 서 있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그는 갑자기 생각을 고쳐 먹었다. 다음 역에 기차가 멈췄을 때, 그는 기차에서 내려 자수하러 갔다.


살아가는 데는 공기와 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신뢰가 필요합니다.

남을 믿지 않는다면 진심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낮부터 밤까지 다른 사람을 경계해야 합니다.

단 한순간도 쉬지 못하게 되는 거죠.

다른 사람의 신뢰를 얻고 싶다면

먼저 그를 믿어야 합니다
2008.05.06 (18:59:10)

윤복순
한마음님 !!!
꽃순이 중 "순" 왔습니다
그간 안녕하셨지요?
뭘 자주 오면서 그라요 하시것제
지는 며칠만 안들어와도 아주 오랫동안
집을 비운양 허둥되어지네요
매일 먹는 밥을 잊은양 허전하기도 하궁 ~~
이쯤되면 중독이지예 ?
암튼 우리들의 이야기방 화이팅 입니다
구구만년 불변하도록 쭉~~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한마음님 아시지용 ~~~
그동안 여러님들 다녀가셨네요
최숙이님 정난영님 고영희님 매화님 최리사님 김소이님 김금환님
모두들 안녕들 하시지요
오늘 밤 인사만 하다 날밤 새겠어요 히히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저
너무 유익한 이야기 열세번째 이야기
아름다워요
신록이 푸르른 계절
이방도 늘 푸르러 생기 넘치길 바랍니다
2008.05.06 (21:26:45)

최창근
꽃순이님이 안 오시면 안되죠. 단골손님이 하루라도 빠지면 뭔 일이 있는가
궁금해진답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 연재하던 철새 이야기 이어집니다.


철새에 얽힌 환경메시지- 빼앗긴 강가에도 봄은 오는가?

간간이 흰구름 떠가는 화창한 날씨의 미란다 해변의 갈대습지 여울목, 그 한 곳에만도 수천마리의 도요새들이 대군단을 형성하여 지나온 여정의 상념에 젖어 있기라도 하듯 발을 물에 담근 채 일제히 바람부는 한 방향을 향하여 부동의 자세로 거의 온종일 서있다.

언뜻 보면 광활한 들판에 하얀 등허리만 보인 채 밀집해 있는 양떼들의 모습과도 흡사하다. 차이점이라면 양들은 머리를 숙인 채 아무 방향으로나 엉덩이를 내밀어 전체 그림을 그린데 비해 이들은 한치 각도의 오차도 허용치 않으려 듯 긴 부리의 머리를 꼿꼿이 세운 채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하여 대장정을 대비하는 병정들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가히 세계 최고의 마라토너라는 명성에 걸맞는 늠름한 모습들이다.
태평양 상공을 수놓아 가로질러 쉼없이 200여시간을 온갖 난관 헤치며 돌아와 지쳐 쓰러지거나 흐트러질만도 한데 단 한마리도 그런 태만한 모습 보이지 않고 미란다 강의실에 돌아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코로만델의 먼산 칠판 -Coromandel Range-을뚫어지게 바라보며 필수과목 강의 듣고 있는 모습 그대로이다.

사실 한국의 급박한 상황변화로 이들에게 겹으로 불어닥칠 재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지략과 궤도 수정없이는 이제 내년의 생존을 기약할 수 없는 운명에 처하게 됐으니 이들 지도자들간에도 머지않아 또 다른 긴 여정의 그곳을 향해 떠날 채비를 할 즈음엔 많은 의견 충돌이 예상된다.
1월 28일, 금주 월요일은 이미 예고했던대로 한국과 알래스카를 거쳐 온 이 장거리 이동철새들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시기로서 미란다에서는 E7 금의환향 도착 환영겸 “2008 Field Course Opening Day” 행사를 치렀다.

전국에서 모여든 미란다 트러스트(Miranda Naturists’ Trust) 회원이 주를 이루되 일반인들도 삼삼오오 끝없이 기다랗게 펼쳐진 그곳 해변 들녘에 찾아와 지난해에 세계뉴스의 초점에 섰던 그 경이롭고도 신기하기만 했던 이 새들을 바로 눈앞에 놓고 감상하느라 넋을 잃고 있다. 사람들이 일정거리의 근처까지와 각종 장비 들이대며 분주히 오가도 워낙 사람맞이에 능숙해 있는 이들인지라 어떠한 미동도 보이지 않고 끄떡없는 사진 속의 그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버딩(Birding), 즉 새 관찰감상하는 사람들 중의 준칙사항 중 하나가 소음을 내서는 안되는 것인지라 서로들 궁금사항 주고 받을 때도 주변에 들릴세라 속삭이듯 교류한다.
일반적 시각에서는 이 새들이 다 똑같아 보이는 통칭 도요물떼새이지만 사람에게도 각양각색의 인종이 있듯 이들에게도 흑꼬리도요, 큰뒷부리도요, 붉은어깨도요, 민물도요 등의 세분된 이름으로 전문가들에겐 불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집중된 이목을 받았던 종으로는 바로 작년에 미란다 트러스트 회원이자 매시대학교 생물 생태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이동철새 경로추적 과학조사 연구팀’을 이끌었던 Phil Battley 박사가 애지중지하는 강한 우성인자의 흑꼬리도요새(Bar-tailed Godwit) 와 큰뒷부리도요다.
그래서 그 먼거리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군단을 이끌고 선도하는 리더들 중에는 이 두종이 압도적 숫자를 차지한다.
그동안 학자들지간에도 이 새들의 신비로운 습성들을 두고 수없는 연구를 거듭한 육안관찰에 근거하여 펴왔던 이론들이 드디어 지난해인 2007년에 인간이 만들어낸 최첨단의 위성추적 과학장비에 의하여 수천년간 이어온 그 상상의 베일이 벗겨지자 전세계인에게 감동의 물결을 일게 한 것이다.
주로 흑꼬리도요와 큰뒷부리도요에 부착한 각 추적장치마다 E1, E5, E7, … Z4, Z5 등으로 명명하여 작년 3월에 뉴질랜드 미란다에서 날려보냈던 것이다.

지금도 그때 이곳을 출발하여 1만 km 이상의 험로를 각 군단마다 200여시간을 쉼없이 날아가 세계 매스컴의 집중된 조명 속에 한반도 상공을 진입할 때의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순간들을 생각하면 스릴 넘치는 감격 그 자체로 남아 있다.
그때 뉴질랜드 과학 조사팀과 알래스카 조류생태 연구팀에 실시간 중계를 했던 조사협조팀 NASA 당국에서도 1969년 아폴로 11호의 인류 최초 달착륙시 닐 암스트롱이 사닥다리를 하나하나 딛고 내려가던 때 느꼈던 이래 두번째 느낀 감격의 순간이었다고 한다.

<다음호에서 계속됩니다>

박성훈 / 뉴질랜드 환경연합회“Miranda Naturalists’Trust”회원, Migrant Services N.S.
2008.05.07 (19:01:09)

최창근
철새스토리 (4)

한반도 상황에 얽힌 환경메시지- 꿈이여 다시 한번 !

쾌청한 날씨의 평화로운 미란다 해변 들녘은 의구하되 예년에 없던 아니 작년과도 또다른 정적이 감도는 것은 왜일까?

지난해의 장거리 이동철새 삼각도래패턴 과정 속에서 한반도 서해안의 급속한 조류생태 환경변화에 기인한 여파는 이미 예견한 바대로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선 미란다 조류 박물전시관내 외부 전시자료 및 시설물들의 새로 부상된 주변국의 철새도래지에 맞춘 설계계획이 그렇고 두번째로는 작년까지만해도 사랑하는 그 새들에게는 황금기착지라 할 수 있었던 새만금의 퇴장 이후 한가닥 희망을 걸어왔던 주변의 대안지 즉 천수만 등지의 한반도 서해안에 애타게 기대를 걸어왔던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회원들의 한결같은 인사말 속에 “너무나 아쉽다. 가슴아프다. 안타깝다… 내생전 한국의 새만금에서와 같은 그 영광을 꿈속에서라도 내가 새가 되어서라도 또다시 볼 수 있을까?”
또 어떤이는 “우리와 매년 함께 호흡하며 우리에게 신비로움과 기쁨을 주어가며 지구를 반바퀴이상 돌아 어김없이 다시 찾아오던 그들, 지금은 저하늘에 가있을 그들의 영혼만이라도 만나보고 싶다.” 라는 감정이입의 표현으로 애절하게 사랑했던 작년에 세계뉴스의 초점에 섰던 뉴질랜드 해안가 도요 물떼새들에 대한 그리움을 표시한다.

기대와 희망이 너무 크다보면 그에 대한 실망 또한 역비례로 크다했던가.
예년같으면 지금 3월 중하순 이들이 한반도를 향해 출발할 무렵의 대장관을 탐조하러온 전국 회원들과 그 연출 장면을 목격하러 몰려오는 일반인들로 붐빌 즈음인 Easter week holidays (부활절기간; 금년 3월21일~24일) 중에도 이들의 발길이 급속히 줄어들었슴을 피부로 느낀다.

그것보다도 우리를 더욱 의아하게 만드는 기현상은 그들의 발길을 대신하여 한반도의 주변국민들 즉 대만, 홍콩, 중국 그리고 일본 등지에서 방송 촬영팀, 관영통신 등 각종 미디어 기자들 거기에다가 일반 관광객들까지 연일 끊이지 않고 몰려오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가 뉴질랜드의 온천관광지 찾아, 골프명소 찾아다니며 유유자적하고 있을 때 저들은 무엇때문에 그 좋은 곳들도 다 마다하고 저리 바삐 움직이고 있는가.
<다음호에 계속>
2008.05.08 (07:43:20)

강자옥
어버이날.
어버이 되시는 우리카페 가족 여러님들 모두 축하 드려요.

최창근님.
양가의 부모님 네 분이 모두 생존해 계시니 감사할 일이십니다.
멀리 계셔서 아쉽지만 최창근님 가족이 타국에서 그저 건강히
잘 계시기만 소원하시겠지요. 보아하니 님의 가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하시는 사업도 잘 되실거라 믿어집니다.
어디 하나 어긋나도 우리카페 이렇게 잘 운영하시기 어려우실테니요.

인도의 이현정님께서도 오늘 같은 날 많이 아쉬우시겠지요.
그저 전화통만 불이 나겠습니다. 울지는 마시고요.

최리사님. 언니도 전화 하시겠지만 저도 사당동 어머님께 전화 드릴께요.
제가 님의 동생 된 것 벌써 알고 계시니....^^

대바구니에 조팝나무와 금어초와 빨간 카네이션을...
안개와 미리오로 장식한 꽃바구니.
아차 바쁘셔서 리본은 빠졌네요.
제가 컴으로 글씨 뽑아서 리본 달을께요.
-어버이날 자축합시다. 우리카페 어버이 가족들-
2008.05.08 (11:44:18)

강자옥
윤-'윤 지다' 라는 제주어는 탐스럽다는 뜻입니다. 좋죠?
복-복이란 복은 다 가진 님. 아들에다, 딸에다, 님바라기 남편에다...터졌지 뭡니까.
순-순한 '복지리'로 오늘 님께서 가족 외식 쏴 보시죠. 아차 군에 간 아들 밟혀서...
2008.05.08 (12:04:16)

김소이
강: 강직한 셩격이면서도 여린 마음을 가지신 님,
자: 자식 잘 두셔서 나중에
옥: 옥방석에 앉아 복 누리실거예요~

어: 어이 그리도 많은 사랑 주시고 가셨습니까?
버: 버선발로 맞아 주시던 그 모습이
이: 이 마음 자꾸 울리십니다.
날: 날이 갈수록 더 그립기만 한 어머니, 아버지~

예쁜 카네이션 꽃다발 하늘나라에 부칩니다.
먼저 떠나신 모든 어머니 아버지들께...

자상하신 자옥언니 늘 멀리 계신 분들 챙기시는
그 고우신 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어제 저녘에는 딸아이가 금요일날 연구실 선배들이랑
광릉 수목원에 간다고 디카 가지러 오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먼데서 그걸 가지러 올거면 엄마가 가져다줄께 그랬지요.
그 시간에 공부나 더 하라면서... 그랬더니 그연히 지가와서
가져 간대나요. 실험을 끝내려면 막차 타고 돌아 가야 하는데...

예쁜 카네이션 꽃바구니 하나 사들고 와서 가슴에 안겨주고
갔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어버이 날 생긴후로 처음 엄마 아빠
곁에 있음에 감사하며 키워주신 은혜 이렇게라도 보답하고
싶었답니다.

엄마 노릇도 제대로 못했는데... 처음으로 생화를 받아 안고는
내 어머니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어느해인가 딱 한번 어버이
날 고향에서 맞이하게 되어 카네이션 한송이 가슴에 달아 드렸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면서...

한송이씩 판다고 한송이만 사지말고 한다발을 사서 예쁜 꽃병에
꽂아서 머리맡에 놓아 드렸던것을!...
가슴에 달아드린 꽃이 자꾸만 꺼구로 삐닥해져서 그걸 바로 잡아
놓으시느라 왼종일 신경쓰셨다는 어머니... 어쩌다 한번 뿐이었던
기회였는데... 그렇게 머리도 못 돌았을까요?... 그냥 한송이 달아
드리면 되는 줄만 알고...

그것이 내내 마음에 걸려 지난해 고향갔을때 어머니 모시고 있던
올케한테 그리고 우리 애들 많이 업어주신 동네 큰 어머니한테
진한 핑크빛 카네이션 한다발씩 큰 도자기 꽃병에 꽂아 드렸습니다.

자식 노릇도 제대로 못하고 살다가 벌써 부모 대접받을 나이를
훌쩍 먹어버렸네요. 어찌하면 좋을까나? 부모 대접 받을 때마다
자식노릇 제대로못한 회한이 가슴을 메울것인데... 오늘처럼.

이 세상 모든 어머니 아버지들께 바치는 예쁜 꽃바구니와 흐르는
음악이 가슴에 닿아 강물이 되어 흐릅니다. 뜨거운 눈물과 더불어...
2008.05.08 (14:20:31)

최리사
자옥님.
이렇게 챙겨 주시는 님의 마음, 너무 고마워 뭉클해집니다.

사당동에 전화하여
'어버이날이네요. 축하 드려요.
이쁜 카드도 못 보내고, 전화하는 것 잊어버릴까 봐
날새는 것 기다려 전화 드리네요.'
'카드 안 보내도 괜찮다. 어찌 지내냐. 그렇잖아도 궁금했다.'

이만치나 나이 먹은 자식을 먼저 걱정하시는 내 어머니.
인천 공항을 손 흔들면서 떠나 와
사반세기가 넘는 동안에 내가 어머니께 한 일이란
어머니날과, 7월 백중 당신의 생신일과, 크리스마스에
예쁜 카드를 사서 보내드린 것
그것 말고는 생각나는 일이 별로 없으니...

안방에는 내가 쓰던 경대 위에
빛바랜 나의 결혼 사진이 항상 놓여 있더군요.
네모난 상자가 있기에 들춰 보니
내가 보낸 카드가 보물처럼 가득 들어 있더군요.
올해는 카드조차 안 보내고 무얼 하고 있는 지.

자신의 감정을 별로 노출하지 않으시는 분이, 언젠가
'내가 어쩌자고 딸 하나를 그리 멀리 보내고...'
하면서 눈물을 삼키노라 전화 통화를 잇지 못하시던
어머님의 음성이 들려 오는 듯 합니다.


내 어머님의 딸이기에
나 자신을 함부로 할 수 없었던 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가죽만 남은 손을 만져 보고
고운 태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얼굴을
조용히 부벼 드리는 일이 내가 할 일인 것 같습니다.

올려 주신 '어머님 은혜' 음악 들으며
불초녀가 내 어머님의 일생을 더듬어 보는 어버이날입니다.
2008.05.09 (02:21:18)

최창근
강: 강가에 널려 있는
자: 자갈이 아닌
옥: 옥돌 그 이름 강자옥

-어버이날 자축합시다. 우리카페 어버이 가족들-

요렇게 예쁜 리본을 꽃바구니에 달아 주셨네요.^^

김: 김소이님은 자녀들에게 너무나도
소: 소중한 어머니이시지요 그리고
이: 이리도 어버이를 그리는 착한 따님이십니다

최: 최근까지도 몰랐네요
리: 리사님과 자옥님의 자매결연 말입니다
사: 사랑으로 맺어진 인연 축하합니다


- 성묘

정채봉님의 생각하는 동화에서

소년의 아버지는 술망태였다.
항시 뿌연 막걸리 자국이 옷섶에서 지워질 날이 없었다.
소년의 은근한 자랑은 학교의 사친회장이 같은 마을에 사는 숙이 아버지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소년의 부끄러움은 술망태가 그의 아버지라는 사실이었다.

소년의 아버지는 숙이네에 가서 품을 팔았다.
숙이 아버지가 지나가면서 "돼지가 왜 저 모양이야?" 하고 혼잣말만 해도 소년의 아버지는 갈퀴 같은 손으로 돼지의 등을 득득 긁곤 했다.

세밑이었다.
숙이네에서 돌아온 아버지를 소년은 밤늦게까지 기다렸다.
지게뿔에 소년의 새 신발을 달아매고 김이 나는 떡함지를 지고 돌아올 아버지를.
그러나 소년의 아버지는 온통 머리 끝까지 술에 젖은 채 빈 지게로 돌아왔다.
짚가리에 쓰러지면서 주정을 했다.
"이젠 자식을 깔머슴으로 들여보내라고...흥."

설날 아침은 차고 맑았다.
소년의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쓰시던 탕건과 갓을 찾아 썼다.
버선을 신고 대님을 치면서 말했다.
"우리집도 뼈대가 있는 집안이다.
그 센 뼈를 부드럽히려고 내가 술을 과히 들었지만서두..."

성묘를 마치고 재를 넘어 올 때였다.
소년의 아버지가 조끼 주머니 속에서 무엇인가를 꺼내었다.
그것은 고구마였다.
소년은 아버지가 건네주는 고구마를 솔밭 속에다 던져버렸다.
"설날에 고구마 먹는 집이 어디 있는가요?
나는 숙이네에 가서 깔머슴을 살면서 떡 먹을라요."
소년의 아버지가 눈 덮인 먼산 봉우리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나는 올 설이 어느 해보다도 자랑스럽다.
비럭질해서 떡 싸들고 온 날보다도 이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명심해 두어라.
부자집 개로 발끝에 채이면서 사는 것보다도 못 먹더라도 내 맘 지니고 사는 것이 조상님께는 떳떳하구나."

이번에는 소년이 아버지가 되었다.
아이를 데리고 아버지의 산소를 찾아왔다.
떡을 잘못 먹고 배탈이 났는지 아이가 칭얼대었다.
솔밭 속으로 아이를 들여보내 놓고 나자 고구마 내음이 솔밭으로 부터 흘러 나왔다.
'아아, 아버지.'
소년은 가슴 위에 두 손을 모았다.
올 설에도 먼산 봉우리는 눈을 이고 있었다.

[당신은 부모님의 사랑을 얼마나 알고 느끼십니까?]
2008.05.09 (06:35:07)

윤복순
이 음악은 언제 들어도 가슴 뭉클하고 먹먹합니다

낳으실제 괴로움 다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어찌 이리 잘 표현했는지
내가 자식들을 키워 보니 꼭 그만큼 고생하셨습니다
내 어머님 내 아버님

당신은 비록 고생하더라도
내맘 지니고 살수 있도록
자식들에게 마음으로 사랑 하셨을 아버지
강인한 마음을 전해 주신 당신이 계시기에
우리는 또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참 감사한 글 읽고 갑니다
최창근님
보물창고처럼 쏟아내시는 그 많은 고운 글들을
올려주시려면 많은 독서를 하셨을텐데
그 노고에 감사하며
덕분에 늘 감동입니다
고맙습니다
2008.05.09 (22:34:16)

초롱꽃
최창근님,
님의 따스한 배려가 카네이션보다도 더 아름답습니다.

정성이 담긴 카네이션 꽃바구니...
가슴을 후벼파는 애잔한 선율에...
그 아래엔 또 향긋한 커피가 김이 모락모락...
386FM도 다시 자리를 하고...
세심한 손길과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곳!


아침 언니님 오셔서 재미있는 삼행시도 올려 놓으시고...
여러 님들이 매달아 놓으신 꽃처럼 예쁜 삼행시 행진에...
최리사님 오랜만에 오셔서 애틋한 어머님의 사랑을 그려놓으시고...

강자옥님, 또 멀리 계신 님들의 마음까지 헤아려 보시고...
김소이님의 짠한 "어버이날" 사행시와 꽃바구니를 보시고 흘리시는 눈물에...
최창근님의 안타까운 철새 이야기와 메시지를 주는 글 및 아버지의 사랑으로
목울대를 아프게 하시는 애잔한 글...

모두가 사랑이고 감동입니다.

언젠가 "신.길.글" 방에서 인사를 드렸던 반가운 별님도 오시고...
김금환님, 매화님도 살짝 다녀가시고...
윤복순님 늦은 밤에 오셔서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과
아린 가슴으로 먹먹히 앉아 계시고...

모두가 반갑고 아름답고 훈훈합니다.


* 새 카페가 열린 후, 이제 인사는 대충 한 바퀴씩 다 핸 것 같습니다.
시간 관계상 앞으로는 눈인사 정도로만... ^^*
(시간이 있을 때나 장난기가 발동할 내용이 있다든지 특별한 경우에는 또... ^^ )


+:+:+ +:+:+ +:+:+ +:+:+ +:+:+ +:+:+ +:+:+ +:+:+


<늦은 후회>

평생을 일그러진 얼굴로 숨어 살다시피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었는데
심한 화상을 입어 자식들을 돌볼 수가 없어
고아원에 맡겨 놓고
시골의 외딴집에서 홀로 살았습니다.

한편,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자식들은
아버지를 원망하며 자랐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라며 나타난 사람은
화상을 입어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손가락은 붙거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저 사람이 나를 낳아준 아버지란 말이야?"
자식들은 충격을 받았고,
차라리 고아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더 좋았다며
아버지를 외면해 버렸습니다.

시간이 흘러 자식들은 성장하여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었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사람들 앞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고
혼자 외딴집에서 지냈습니다.

몇 년 뒤,
자식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왕래가 없었고
아버지를 인정하지 않고 살았던 자식들인지라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도 별다른 슬픔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을 낳아준 아버지의 죽음까지 외면할 수 없어서
시골의 외딴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외딴집에서는 아버지의 차가운 주검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을 노인 한 분이 문상을 와서
아버지께서는 평소에 버릇처럼 화장은 싫다며
뒷산에 묻히기를 원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자식들은 아버지를 산에 묻으면
명절이나 때마다 찾아와야 하는 등 번거롭고 귀찮아서
화장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를 화장하고 돌아온 자식들은
다시 아버지의 짐을 정리해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덮었던 이불이랑 옷가지들을 비롯해
아버지의 흔적이 배어 있는 물건들을 몽땅 끌어내어
불을 질렀습니다.

마지막으로 책들을 끌어내어 불 속에 집어넣다가
빛바랜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했습니다.
불길이 일기장에 막 붙는 순간
왠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얼른 꺼내 불을 껐습니다.
그리곤 연기가 나는 일기장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은 일기장을 읽다가 그만 통곡하고 말았습니다.
일기장 속에는 아버지께서 보기 흉한 얼굴을 가지게 된
사연이 씌여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얼굴을 그렇게 만든 것은 바로 자신들이었습니다.

일기장은 죽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쓰는 편지로 끝이 났습니다.

"여보! 내가 당신을 여보라고 부를 자격이 있는
놈인지조차 모르겠오.
그날 당신을 업고 나오지 못한 날 용서하구려.
울부짖는 어린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뒤로 하고
당신만을 업고 나올 수가 없었다오.
이제 당신 곁으로 가려고 하니
너무 날 나무라지 말아주오.
덕분에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다오.
비록 아버지로서 해준 것이 없지만 말이오..."

"보고 싶은 내 아들 딸에게.
평생 너희들에게 아버지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이렇게 짐만 되는 삶을 살다가 가는구나.
염치 불구하고 한 가지 부탁을 하려 한다.
내가 죽거들랑 절대로 화장은 하지 말아다오.
난 불이 싫단다.
평생 밤마다 불에 타는 악몽에 시달리며 30년 넘게 살았단다.
그러니 제발...!"

뒤늦게 자식들은 후회하며 통곡하였지만
아버진 이미 화장되어 연기로 사라진 뒤였습니다.
2008.05.10 (10:58:10)

최창근
초: 초롱꽃님, 기다렸답니다. 한참 오시지 않기에
롱: 롱런하실 님이 눈인사만이라니 이 또한 무슨 이바군지
꽃: 꽃순이에서 꽃이 빠지면 순이만 우짜라고, 그렇지요? 님들.

꽃님이 바빠서 못온다 하시면 저같은 사람은 어쩌고요.
그래도 ( )안에 여운을 남겨 놓으신 걸 보니 최대한 2박 3일 이상은 자리를 비우지
않겠다는 뜻으로 들리네요. 덜 바빠지면 더 자주 오시겠다는 뜻으로도 들리니
알아서 하셔요. 글은 마음이 동해야 쓰는 것이니까.

우리 자식들은 항상 늦은 후회를 하지요. 정도 문제이겠지만 위에 이야기 속의
자식들은 좀 심한 듯 합니다. 후회없도록 살아야겠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뉴질에 사시는 슬픈똥배님의 글입니다.


똥빼는 세일즈맨이다.

별로 성격에 안맞는다

지난 10여년간 그래도 이 짓을 해왔다.

먹고 사는게 다 그런거라고 생각하면서.


빌리조엘의 피아노맨에서도 그런 구절이 있었다.

다들 자기는 달리 하고픈게 있었노라고.

바에서 일하는 존은 친구 빌에게 말한다.

"이봐 Bill, 난 못살겠어..여길 나가면 난 영화배우가
될것 같은데 말이야..."

.....

그러면 나는 여길 나가면 무엇이 될 것 같은가 하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노숙자.

아마 정답일 것이다.

....

그저께 (그저께라고 하자. 실은 그보다 좀 더 된 이야기지만) 거래처에 방문을 갔다.

젊은 여자를 만나러.

이 나라는 여자들이 남자들 위에 군림하는 분위기여서 일에 있어서는 정말이지 성차별이 없다.

그 젊은 여자는 매니져다.

약 30세 가까이 된 안경을 걸친 가냘픈..그러나 똑 부러지는 성격의 여자.

난 별로 유창하지도 않은 영어로 이런저런 대화를 이끌며 묻고 답하면서 소위 거래처

방문이라는 내 목적에 충실하려고 애썼다.

내용없는 이야기에 옷을 입히고 간간이 웃음도 이끌어 내는...

그러나 결국은 나중에 기억해봐도 별로 알갱이가 없는 대화들.

(그래도 나중에 리포트에는 매우 의미심장한 내용을 상의했다고 적게 되겠지만)



이윽고 대담이 끝나고 나는 서류를 챙겨 일어선다.

그녀는 나를 따라나오며 배웅한다.

그간 자주 못와서 미안하다는.. 그냥 해보는 말에

원 천만에 언제라도 들러주시라는 대답으로 마지막 인사를 서로간에 매듭짓고

돌아서서 이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는 순간,


내 머리통은 입구 유리창을 들이받았다.

제법 세게 받았는데 유리창은 멀쩡했고 나는 아찔했다.

순간 어디가 문이고 어디가 창인지 구별을 못한 것이다.

아~ 나의 방향감각....그리고 공간지각력....
(돌이켜보면 주로 여자하고 헤어질때 이런 증세가 심했던것 같다.)



안경이 땅에 떨어졌다.

소위 "웁~스"와 합께 급히 안경을 집어 들어서 다시 끼었다.

그런데 시야가 반쪽이다.

한쪽 안경알이 빠진 것이다.

다시 "Oh my God~"을 덧붙이며 안경알을 얼른 집어들고 급 미소를 짓는다.

매우 당황스런 순간이다.

그런데 끼운 알이 또 빠져 떨어진다. 왜냐하면 테가 부러졌기 때문.

난처하여 그저 "Oh Dear~"라고 줏어 섬기며 그녀가 묻지도 않았는데

I got another one anyway. (어쨌거나 안경이 한개 더 있으니까) 라고 얼버무린다.


이 장면을 쳐다보는 사람은 그 여자만이 아니다.

리셉션 데스크에 앉아 헤드기어를 쓰고있는 젊고 이쁘고 가슴이 푹 파인

셔츠를 입은 아가씨까지 두사람이다.

보는게 미안한지 그 여자는 서둘러 인사하고 그만 먼저 들어갔다.

나는 부서진 안경을 수습하고 리셉션 아가씨에게 굳이 썩은 미소를 별도로 날리고

밖으로 나왔다.

바깥바람이 서늘하리만큼...이마에 땀이 잠시 맺혔다.


현관에서 내 차가 있는 곳까지 불과 약 30미터 거리인데 찻길을 하나 건너야 했고

별로 보이는게 없어 잔디밭과 차도 그리고 인도의 경계를 더듬거리며 넘어가야 했다.

이윽고 차안에 들어와 온갖 욕으로 상황을 나무랐지만 스스로에게 돌아오는건 짜증밖에 없다.

가까스로 그나마 차에 가지고 다니는 선글라스로 운전은 할 수 있었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Warehouse에 들러 순간접착제를 샀다.

차안에서 접착을 시도했으나 순식간에 붙는다는 이놈의 접착제는 그냥 진득하기만 할뿐 접착면을

두껍게 만들더니 내 손가락들만 붙여놓았다. 빌어먹을 Made in China인 것이다.


결국 포기하고 그냥 선글라스를 낀채 사무실로 돌아왔다.

사무실 미운 새끼들은 꼭 이럴때 안경바꾸었냐고 굳이 관심을 가져준다. (쌍노무 새끼덜..)

나머지 시간을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근무했다.


집에 와서 자초지종을 마누라에게 고했다.

매우 자세하게 말해주었고( 이 글처럼) 마누라는 매우 측은하게 나를 대해주었다.

그리고 이 나라 안경은 너무 비싸니 금방 새로 살 생각말고 (다음에 한국 나갈때까지)

어째도 본드로 다시 붙여서 쓰라고 했다.


도리없이 다시 접착을 시도했다.

결국은 붙였다. 덕지덕지이지만..

마르고 나서 접착면 주변을 칼로 잘 다듬어서 나름대로 깔끔하게 해서 쓰고 다닌다.

그런지 약 2주 ..3주..되었나?

오늘 아침 침대옆 bedside를 무심코 열다가 안경집 두개를 발견했다.

뭔고싶어 열어보니 내 안경들 이었다. 지금 깨진 이 안경 맞출때 함께 맞춘 다른 안경 하나와

또 그 무렵에 맞춘 결국은 도수가 같은 안경까지 두개의 새안경들....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워낙 한개만 사용하니까 잊혀진것이다.


독으로 그 두개의 안경은 아직도 안쓰고 접착시킨 이놈의 안경을 여전히 쓰고 다닌다.

이 안경은 사실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동안 이걸 쓰고 집에서 이런저런 작업을 한

바람에 (주로 그라인더 작업같은거) 불똥이 안경 안으로 튀어 표면에 점점이 녹은 흔적도 많다.

나는 내 몸에 한번 붙은걸 잘 안떼어내는 버릇이 있다.

겉옷도...작업복도..그리고 그 밖에 가끔 ....속옷도.......ㅍㅎㅎㅎㅎ


질긴똥빼//
2008.05.10 (12:59:20)

윤복순
최창근님 슬픈똥빼님의 이야기 잔잔한 일상을
잘 전해주는 글이네요
사람들의 습관이란 이렇게 맹목적일때가 있어요
옷장에 옷이 넘쳐나도 늘 입던옷만 입게 되는 것처럼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걸치고 그리고 소모품들이 거의 정해져
있지만 우린 그리 많이 필요치 않은 것들을 사고 또 사고 하게 되더 라구요
최소한의 소모품을 가지고 살아가는 근검절약이 몸에 밴 똥배님의
이야기 마음에 와 닫습니다
문명의 이기가 만들어 낸 우리들의 소모품들이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휴일 잘 보내시고 늘 마음의 창을 점검할수 있는 글
전해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2008.05.11 (14:29:30)

초롱꽃
슬픈 똥빼님,
성격에 별로 안 맞는 세일즈맨의 비애를 하소연하셨군요.

"내용없는 이야기에 옷을 입히고 간간이 웃음도 이끌어 내는...
그러나 결국은 나중에 기억해봐도 별로 알갱이가 없는 대화들.
(그래도 나중에 리포트에는 매우 의미심장한 내용을 상의했다고 적게 되겠지만)"

형태는 조금씩 달라도 다른 직업들도 다 나름대로의 비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하오니 힘내세요, 슬픈 똥빼님!

한 번 달라붙으면 잘 떼어내지 않는 것은 아마 편안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음이든 몸이든 사람이든 물건이든, 편한 것만큼 좋은 것은 없지요.

최창근님,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05.11 (23:28:50)

최창근
꽃순(이)님, 일요일날 들러서 슬픈똥빼님의 글을 읽으며 소감도 달아주고 가셨네요.
그러고 보니 거기는 오늘까지 연휴이군요. 좋은 시간 가지시기 바랍니다.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 탄줘잉 편저/김명은 옮김

열네 번째 할 일: 다른 눈으로 세상 보기


한 사람이 꿈을꾸었다.
꿈속에서 어떤 2층집에 이르러 1층으로 들어가자, 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게 보였다. 테이블 위에는 진귀하고 맛있는 음식이 가득했지만, 아무도 먹을 수 없었다.

마법사의 저주를 받아 모든 사람들이 팔이 구부러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모두의 얼굴에는 불만이 가득했다.

문득 2층에서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호기심이 일어 2층으로 올라가 봤다. 2층에도 테이블 위에 맛있는 음식들이 차려져 있었다. 이들 역시 팔을 구부릴 수 없었다. 하지만 모두들 즐거워하며 음식을 먹고 있었다. 그들이 서로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있었다. 혼자서 음식을 먹을 수는 없었지만, 맞은편 사람의 입에 음식을 넣어줌으로써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것이다.


기분이 안 좋을 때면 물구나무를 서는 남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이유를 묻자 말했습니다.
"서 있을 때는 짜증이 나는데요. 거꾸로 세상을 보면 모든
사람과 일들이 재미있게 느껴져요. 그러면 견디기가 좀 쉬워요."
관점을 바꿔 문제를 바라보면 마음이 조금 달라집니다.
뒤죽박죽 엉켜 있는 일 속에서 좋은 면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008.05.12 (20:16:41)

김금환
제목: 알갱이와 껍데기

알갱이는 씨앗으로 쓰고
껍데기는 거름으로 사용했지요..

나무씨앗
나무껍데기 모두모두 필요하지 않은가요..

그 옛날! 옛날에는
소똥 한말이 벼 한섬이라 했답니다!

푸르름이 더하고 녹음이 짖어가는 사랑의 계절 오월에
슬픈단어 들일랑 한참 접어 두심은 어떠시련죠~!

기쁨이 더하는 오월!
사랑이 더하는 오월!
행복이 더하는 오월! 이시길~
2008.05.13 (12:48:02)

이현정
감사의 달 5월...
감사만큼은 넘침이 부족함 보다 낫다고 믿으며
오늘도 차고 넘치는 감사를 표현하고자 이렇게 드렀습니다.

때 늦은 삼행시를 주인장 님께 대표로 선물하면서...
그럼, 모두들 (꼭!)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최 : 최고의 지성미와 인간미를 겸비하신
창 : 창근 님의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운 미덕은
근 : 근심 걱정으로 부터 우리 모두를 살며시 떼어 놓는 일이시라네

이렇게 나누시는 기쁨, 사랑, 위로...
몇 곱절의 복이 되어 님께 되돌아가리라고 생각하면 저도 덩달아 신이 납니다.
눈부신 5월에는 더 많이 행복하세요!! (좋은..^^*)
2008.05.13 (13:17:56)

최창근
김금환님, 기쁨과 사랑과 행복 함께 나누시지요. 감사합니다.

이: 이렇게 사랑을 아낌없이 퍼 주시는
현: 현명하고 착하고 예쁜 현정님은
정: 정녕 천사의 화신이 아닐까?


오늘의 이야기 - 천사의 가게

한 여인이 꿈에서 시장에 갔습니다.
새로 문을 연 듯한 가게로 들어갔는데 가게
주인은 다름 아닌 하얀 날개를 단 천사였습니다.
여인이 이 가게엔 무엇을 파는지 묻자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의 가슴이 원하는 무엇이든 팝니다."

그 대답에 너무 놀란 여인은 생각 끝에 인간이
원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사기로 결심하고 말했습니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 지혜와 행복,
그리고 두려움과 슬픔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세요."

그 말을 들은 천사가 미소를 지우며 말했습니다.

"부인 죄송합니다. 가게를 잘못 찾으신 것 같군요.
이 가게엔 열매는 팔지 않습니다. 단지 씨앗만을 팔 뿐이죠."


숯과 다이아몬드는
그 원소가 똑같은 탄소라는 것을 아시는지요?

그 똑같은 원소에서 하나는 아름다움의 최고의 상징인
다이아몬드가 되고, 하나는 보잘 것 없는 검은 덩어리에
불과하다는 사실.

어느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 스물네시간
이라는 원소, 그 원소의 씨앗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그것을 다이아몬드로 만드느냐,
숯으로 만드느냐는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삶은 다이아몬드라는
아름다움을 통째로 선물 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가꾸는 사람에 따라 다이아몬드가 될 수도 있고,
숯이 될 수도 있는 씨앗을 선물할 뿐입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2008.05.13 (18:42:53)

윤복순
최 - 최고의 멋쟁이
창 - 창근님
근 - 근데 무얼먹고 사시지요 천사표 아침 이슬?
(여기서 "이슬"이라함은 쐬주입니다요 히히 )
비행기 태우다 땅으로 살째기 내려놓은 "순" 이의
삼행시 였습니다

최창근님 오늘 하루도 밝았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니까 아침기도 시간 같습니다
어제는 천둥 번개까지 동반한 비가 흐쁘리더니
기다리던 비는 아주 쥐오줌 만큼 쬐금 뿌리고 오늘은
아주 화창한 날입니다
그나마 뿌렸다고 건너다 보이는 초록의 나무들이 더욱 푸르러 진듯 합니다
오늘 하루 주신 원소를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느냐 숯덩이처럼 검느냐
결정되어지겠지요
오늘은 아주 환희롭게 보내보아야 겠어요
음 ~~~
먼저 창근님 방에서 아름다운 음악으로 마음의 정화를 하공
그다음엔 커피 한잔을 음미 하는거야
그리고 창을 활짝열어 아카시아 향기 들여놓고
불어오는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늘 경청해야지
오늘은 실습가는 날이 아니니까
그져 맘속으로 할머니들 생각을 조금 할꺼야
지천명에 다시 시작하는 내삶을
남은생애 봉사의 삶을 살아보아야지
아마 그럼 최소한 검은 숯덩이보다는
다이아몬드 까지는 아니더라도
바닷물에 깍이고 깍인 몽돌쯤 되지 않을까
이크!!! 몽돌은 마방의 몽돌아제 전유물인뎅
그렇게 까지 는 아니더라도 바닷물이 씻기운
모나지 않은 돌멩이 이고싶어
최창근님 오늘 올려주신 좋은 생각 중에서 를 읽다가 반성문쓰는
시간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돌아보는 시간 주심을 .....
2008.05.14 (08:16:06)

김금환
좋은운명 이현정님! 반갑습니다!

좋은운명은
누구에게나에게도 있을수 있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즌이 삼행시 시즌이니 만큼 건너 뛰거나 거르면
아니 된다는 규칙이 없는 자유로움을 느껴 보면서
좋은운명이 내게도 있으리라는 욕심을 부려보면서...


이세상에
현명함 이상의 아름다움 이라면
정하나로의 푸근하고 곤고한 사랑으로

누구에게나 좋은운명이 곧 함께하리라는 기쁜예감으로...
2008.05.14 (10:54:35)

최창근
순님, 반성문이 아니라 보람찬 오늘의 계획이구만요.
봉사의 삶을 사시겠다는 멋진 결심을 하셨네요.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다음의 세가지를 제일 많이 후회한다고 해요.

좀 더 베풀 걸 / 좀 더 참을 걸 / 좀 더 즐길 걸

순님은 그 때가 되어도 최소한 걸걸걸은 외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금환님, 좋은 운명은 누구에게나 있다. 정답입니다. 박수 짝짝짝

- 좋은 운명

사람은 대개 자기의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운명이란 외부에서 오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자기 자신의 약한 마음,
게으른 마음, 성급한 버릇, 이런 것들이 결국 운명을 만든다.
어진 마음, 부지런한 습관, 남을 도와 주는 마음, 이런 것들이야말로
좋은 운명을 여는 열쇠다.
운명은 용기 있는 사람 앞에서는 약하고, 비겁한 사람앞에서는 강하다.
- 세네카-


오늘은 5월14일, 로즈 데이이자 옐로우 데이라고 합니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자 꽃의 여왕인 장미가 피는 달로 야외로 나들이 나가기 좋은 계절, 5월에 열리는 장미축제와 연계해서 태어난 것이 로즈 데이입니다.
애인이 있는 남자는 그녀를 여왕처럼 생각하겠다는 의미로 장미꽃을 선물하게
되는데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의 사랑고백을 확인하는 의미라고...
흰장미는 이별, 노란장미는 우정, 빨간장미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블랙 데이에 굳은 결심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솔로인 사람들은
이날 노란 옷을 입고 카레를 먹어야 독신을 면할 수 있다고...
봄에 잘 어울리고 눈에 잘 띄는 노란색이 이성의 시선을 끌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엘로우 데이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연인들에게 일년 내내 의미 있는 14일, 그럼 6월 14일은? (답은 한달 후에)
2008.05.14 (19:20:55)

최창근
주변에 좋지 않은 소식들이 마음을 울적하게 만드네요.
중국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진으로 죽고 지금도 매몰된 땅속에서 죽어간다지요. 그리고 우리 박상길님, 매형님께서 돌아가셨다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의 이야기 - 어느 날 갑자기

정채봉님의 생각하는 동화에서


남들처럼 열심히 '마련하기 위하여' 살아가는 이씨.
전세방을 얻기 위하여, 칼라 텔레비전을 가지고자, 냉장고를 사고자, 마침내 집을 장만하고자, 앞선 친구의 뒤통수만 바라보고 달려온 우리 가운데의 한 사람.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두통이 일었다.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한 고통이었다.
약국에 가서 약을 지어 먹어 보았으나 효과는 별로였다.
직장 동료의 권고에 따라 종합병원으로 가서 진찰을 받았다.
평소 안면이 있는 의사가 심각한 얼굴로 나타났다.
"아직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에는 이르지만..."
"그럼 암이란 말입니까?"
"결과는 사흘 후에 나옵니다.
그렇게 속단하진 마십시오."
"다 압니다.
친구가 나 같은 증상을 보인 지 여섯달 만에 갔지요." 의사 앞에서는 담담하게 말했지만 병원을 나서면서부턴 동료의 부축을 받아야만 했다.

집에 와서 돌아보니 자신의 삶이 원망스럽기만 했다.
즐거움보다는 괴로움이, 평화보다는 불안이 많았던 나날.
몇 쪽 보다가 남긴 책이며, 항시 내일로 미루어 온 여행이며 마저 정리하지 못한 것들이, 해야 할 일들이 많고도 많았다.
그것들을 6개월 내에 완료하기란 불가능한 일이었다.
3년만 더 살게 된다면 몰라도.
아니, 생명이 1년만 더 연장된다면...
그러나 그한테는 이미 하루가 넘어가 버린 5개월 29일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한번 멋지게 살아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죽게 되다니...'
그는 신이 원망스러웠다.
'왜 나에게는 이 세상의 행복을 단 한번도 맛보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는 이불섶이 흥건히 젖도록 울었다.

사흘 후, 이씨는 입원 준비를 하여 병원으로 갔다.
의사가 빙그레 웃으며 나타나 그에게 말했다.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 하겠읍니다.
그제는 제가 오진을 했었습니다.
엑스레이 필름을 다시 검토해 보니 그것은 암세포가 아니라 작은 양성종양이었습니다."

그는 갑자기 물결치듯이 밀려드는 햇살을 느꼈다.
어느 하루 뜨지 않은 적이 없는 태양이건만 이때처럼 해가 찬란하게 느껴졌던 적은 일찌기 없었다.
그는 밖으로 나왔다.
돌 틈에 피어 있는 냉이꽃 하나가 눈에 띄었다.
'오, 네가 거기 있었구나.'
그는 허리를 구부렸다.
그러자 풀꽃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났다.
'저도 여기 있어요' '저두요' 하고.
그는 풀꽃들에게 일일이 입을 맞추었다.
"그래 너희들이 거기 있었는데 나만 모르고 지냈구나.
미안했었다."
상쾌한 봄바람이 살짝 그의 머리칼을 흔들었다.
'오, 너도 여기 있었구나.'
그는 바람을 소중히 손바닥에 받아든 듯이 하여 들이켰다.
가슴을 시원하게 적셔주는 공기 한 모금.
'아, 이처럼 단 공기를 이제껏 내가 모르고 지냈었다니, 정말 죄송한 일이었어.'
그는 그제서야 행복을 제대로 알아본 것 같았다.

의사가 그의 곁에서 말했다.
"위기의 고비를 넘긴 사람은 대개가 당신과 같이 이 순간이 인생의 첫걸음인 것처럼 감격하고 다짐을 새로이 하지요.
허나 그것도 작심 사흘입니다.
며칠 지나면 다시 자기가 무한하게 살 것처럼 욕심을 부리고 몰염치해집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죽음은 어느 날 갑자기 꼭 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하루하루를 당신의 최초의 날인 동시에 최후의 날인 것처럼 생각하고 사십시오."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 앞에 있지 았습니다.
바로 당신 옆에 있습니다.]
2008.05.16 (20:08:06)

초롱꽃
최창근님,
언제나 소중한 글들, 감사드립니다.

좋은 소식들이 많은 세상이면 참 좋을 텐데....
조금 전, 박상길님의 매형님의 소식을 듣고 글 올리며
눈물 흘리다 왔습니다.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늘 눈앞에서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태양이건만,
늘 가슴속을 시원하게 적셔주는 바람이건만,
늘 그 자리에서 환한 미소짓는 풀꽃이건만,

있는지 없는지도, 별로 소중한 줄도 모르며....
키를 낮추어 바라보며 함께 웃어주는 것도,
속삭이는 다정한 말 한마디에도 인색했던
그런 못난 저를 돌아보게 합니다.

행복은 먼 곳이나, 큰 것에 있는 것이 아닌데....
우리 주위에는 정말 감사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은데....

이렇게 앉아서 손가락을 움직이며 글을 올릴 수 있는 것도,
고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는 것도,
글을 읽을 수 있는 눈이 있는 것도 행복한 것인 줄을 잊은 채....

순간순간의 감사함을 항상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소중한 것은 바로 우리 곁에 있는 것인데....

"하루하루를 당신의 최초의 날인 동시에 최후의 날인 것처럼 생각하고 사십시오."

행복을 위한 너무나도 와닿는 말이지만,
며칠 지나면 또 잊어버리고 살아가겠지요.
2008.05.16 (22:56:45)

김금환
느티나무는 이렇게 말을하네
느티나무는 이렇게 가얀다고

사계절이 변해감은 우리라는
나무하나 풀이라는 씨앗하나

자연이란 공간에서 살아가며
사람들과 일하면서 갈때까지

그곳까지 걸으리라 걸으리라
그곳까지 걸으리라 걸으리라

사랑으로 사랑으로 사랑으로

내가진정 없음이라 하드라도
내가진정 없음이라 하드라도
2008.05.17 (12:44:58)

최창근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네요.

일면식도 없는 몽아제 매형님을 위해 눈물 흘려 주신 꽃님,
느티나무처럼 사랑으로 살아 가자시는 금환님,
모두가 사랑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 탄줘잉 편저/김명은 옮김

열다섯 번째 할 일: 마음을 열고 세상 관찰하기


자명종이 요란하게 아침을 알린다. 급히 일어나 전쟁 준비를 마친다. 일사천리로 준비가 이뤄진다. 자동차로 뛰어든다. 차를 몰아 당신보다 앞서 출전한 전사들의 대열로 비집고 들어간다. 앞차의 뒤범퍼에 바짝 붙는다. 조금이라도 틈을 주면 경쟁자들이 끼어든다. 당신 역시, 작은 공간만 보이면 고개를 들이민다. 이렇게 차선을 정신없이 바꾸며 최단시간 기록 경신을 시도한다. 회사에 도착한다. 주차장으로 질주해 들어가 예리한 눈으로 빈 자리를 포착한다. 재빨리 차를 움직여 빈 공간을 막는다. 그 자리를 노렸던 운전자가 흠짓 놀란다. 패배자.

차를 세우고는 엘리베이터로 줄달음질친다. 계속 울리는 전화벨 소리 속에서, 눈앞에 쌓인 일들을 처리한다. 점심 시간에는 패스트푸드를 먹으러 달려간다. 허겁지겁 음식을 입에 쑤셔넣고 돌아와 컴퓨터 화면에 눈을 고정시킨다. 회의에 회의를 거듭하고 나서야 밖에 어둠이 깔린 것을 발견한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 다시 전사들의 퇴근 대열로 비집고 들어간다.

기억하는가? 하고 싶었던 일을 위해 시간을 내어본 것이 도대체 언제인지. 생활은 늘 바빠 '한가로움'은 이제 실현하기 힘든 이상이 되었다. 그러나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만 앉아보자. 그리고 관찰해보자.

개 한마리가 주인을 끌고 가고 있다. 줄을 잡은 주인이 개의 힘을 당해낼 수 없는 듯 이리저리 끌려 다닌다. 개 주인 뒤에는 여자가 걸어간다. 그녀는 어린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간다. 포장마차에서는 아기를 등에 업은 여자가 바쁘게 손을 놀린다. 아기의 빰은 잘 익은 사과 같다. 열서너 살쯤 되는 소년이 자전거를 끌고 간다. 공이 굴러오자 오른쪽 발을 뻗어 한 무리의 소년들에게 차준다. 노란 기구가 하늘을 날아간다. 또 하나의 작은 태양같다.
머리가 허연 노인이 큰 소리로 고양이를 부른다. 고양이는 이웃집 친구를 만나러 간 것일까? 머리를 길게 기른 두 사람이 팔짱을 끼고 다가온다. 가까워지고 나서야 왼쪽이 여자이고, 오른쪽이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여학생이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다가온다. 가슴에는 빨간색의 영어 문구가 씌어 있다.

'I LOVE YOU'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파란색 헬멧을 벗다가 떨어뜨린다. 앞 좌석의 바구니에는 표지가 반쯤 벗겨진 소설책이 들어있다. 택시 기사가 횡단보도 앞에 차를 멈추고 신호등 색깔이 바뀌기를 기다리며 물병의 물을 한 모금 마신다. 노점상이 손수레를 밀고 어디론가 간다. 손수레에는 당근, 양파, 고구마, 배추 등 싱싱한 채소들이 가득하다. 그의 걸음걸이는 몹시 느렸다. 한 여자가 인파 속에서 유모차를 몰고 간다. 호객 소리가 거리에 울려퍼진다.

"하나 사면, 하나를 더 드려요. 덤입니다, 덤이에요. 두개를 한 개 값에 사가세요."

그 사이 태양은 구름 속에 숨었다. 참새 한 마리가 전선 위에서 흥겨운 곡조로 노래한다....


인생의 행복과 즐거움은

평범한 일상의 구석구석에 숨어 있습니다.

발걸음을 멈춰 길가의 경치를 바라볼 때,

우연히 길을 잃었을 때,

가까운 길을 오히려 돌아갈 때,

당신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인생의 풍경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2008.05.19 (18:15:58)

초롱꽃
언젠가 "신.길.글"방에 올린 제 댓글의 일부분으로
윗글의 느낌을 전한다면,

목적을 위해서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는 것도
그 나름대로의 의미는 있지만,
저는 조금 늦게 도착하더라도,

길섶에서 웃음짓는 아기꽃들에게도 눈길을 주며,
푸른 숲에서 울려퍼지는
맑고 고운 새들의 노랫소리도 들으며,
그렇게... 그렇게...
전력 질주보다는,
조금 늦더라도, 아름다운 질주를 하고 싶습니다.

마음을 열고 세상을 관찰해 보면,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것들이 많습니다.

무조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
땀 뻘뻘 흘리며 허겁지겁 올라가기보다는
햇살 받아 반짝이는 잎사귀 하나에도 영롱한 이슬 한 방울에도
볼을 스치는 향기로운 바람결에도 내 마음 한 자락을 실어보며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환희의 순간들을 만끽하는 것도
과정이 주는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들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오늘도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05.20 (00:06:43)

초롱꽃
-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말, 13억 중국인을 울렸다 -


<앵커>

사흘이나 건물더미에 깔려 있던 20대 가장이
고향의 아내에게 남긴 마지막 한마디가
중국에서 TV로 생중계 되어 13억 중국인을 울리고 있습니다.

6시간 사투 끝에 구조됐지만 끝내 숨진 이 청년의 마지막을
ooo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쓰촨성 베이촨현,
겹겹이 쌓인 건물 더미 밑에 한 중국인 남자가 깔려 있습니다.
26살의 천지앤씨,
매몰된 지 사흘째 아무것도 먹지 못했지만 구조의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천지앤 / 매몰 남성 : 콘크리트 더미 3개에 눌려 있다가
산 첫 번째 사람이 될 것입니다. 저는 강해요.]

건물더미를 치우기 위해 애써 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이미 중상을 입은 상태였지만 고향에서 기다리고 있을 임신한 아내와
아이를 생각하면 희미한 생명의 끈일 망정 결코 놓을 수 없습니다.

[천지앤 / 매몰 남성 : 가족을 남겨놓고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 강해져야 해요. 저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살아 남아야 해요.]

오히려 자신을 지켜보던 사람들에게 결코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천지앤 / 매몰 남성 : 여러분도 저랑 같았으면 좋겠어요.
굳은 맘으로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

구조장면이 TV로 생중계되던 중 여기자는 고향에서 기다리던 아내를 연결했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극적인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천지앤 / 매몰 남성 : 많은 걸 바라지는 않아요.
그저 당신과 내가 남은 여생을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해요.]

6시간의 기나긴 사투,

마침내 건물 더미에서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구조요원 : 얼른 일어나 바보야! 지금까지 버텨놓고...]

[현장 중계 기자 : 부인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잖아요... 잠들면 안 돼요!]

남은 여생을 아내와 함께 하고 싶다던 간절한 소망을 남겨두고
그는 홀로 먼 길을 떠났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필사의 노력을 다했던 구조요원도,
TV를 통해 애타게 생환을 기원했던 13억 중국인도 함께 울었습니다.


* 동영상을 보았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매몰 남성의 얼굴이 아른거리고 울먹이던 여기자의 음성이
들리는 듯하여 눈물이 납니다.
뉴스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글을 올려 봅니다.

더 이상 희생자나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2008.05.20 (03:43:31)

김금환
울음이 나면서도 미소를 지을수 있는 것은
울고서 있으면서 미소를 지을수 있는 것은

우리라 할수 있어
우리라 할수 있어

사랑하고 있기 때문
사랑하고 가기 때문
2008.05.20 (07:57:18)

윤복순
한마음 아제 제가 댓글 백번째 입니다
이렇게 자진 신고 하는 사람에게 선물 뭐
이런거 안주셔도 괜찮아요
저는 옆집가서 선물 받으면 되니까요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옆집가서 받으면 되니까
근데 옆집에 아무도 없으니 어디가서 받는담
고거이 낭패로고 ~~~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매일 옆집에서 기웃거릴꺼예요

초롱꽃님 저도 그 뉴스 접하면서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그 정신력에 다신 한번 고개가 숙여지구요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떠난 그 청년의
저승길이 참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고통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008.05.20 (15:15:29)

한마음
새 우리카페와 클래식방 동시에 100번 째 댓글 겹경사네요.
꽃님, 순님 노래 한곡씩 선물로 올립니다.
순님 옆집 가서 기웃거리실 때 부군님과 통화했지요^^
2008.05.20 (18:47:58)

초롱꽃
어머머! 순님도 100번째 댓글로 축하의 선물을 받으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
순님! 안 오시고 뭐 하세요?
옆집 가서 그만 기웃거리시고 빨리 오세요~ ^^

어찌 또 이런 노래를 찾아 올리셨는지... ㅎㅎ
어! 아니지, 순님의 평생지기님이 특별히 부탁하신 곡이라 하시네... ^^

순아~♬ 순아~♬ 단둘이 살자~♪♬~
순아~♬ 순아~♬ 단둘이 살자~♪♬~

한마음님,
요즘 웃을 일이 정말 없었는데
오랜만에 웃으니 가슴이 탁 트이는 듯 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05.20 (22:00:18)

윤복순
어머!!
우찌 아셨을꼬
우리랑의 이십오년전 한 이바구를 히히히
감사합니다
한마음님께서 이렇게 커다란 선물 보따리 푸실줄 알았다니까
에이 이제 옆집 안가도 되겠네
옆집 몽아제 께선 아직도 슬픔에서 헤어나오시지 못하셨나 봐요
마방에 출입이 뜸하신걸 보니

제 남편 연애시절 연애편지 공개 합니다
순!
정말 아름다운 밤인것 같애
이렇게 조용히 앉아 당신을 생각하며
이글을 쓸수 있다는 그 자체가 말야
또 거기에 무드를 더해주는 고독과 적막 그리고 어두움이
뒤따르고 있으니 그 어느 연극 무대의 배경도
예술의 극치인 아름다움의 오묘함도 지금 이순간
당신을 향한 내 마음과는 비교도 안될꺼야 그치.
후후 그런 의미에서 나 오늘밤 시인이 되어볼까
그래서 잠든 당신옆에 앉아 사랑의 시를 낭송하고 또
잠자는 모습도 지켜 보고 말야

이랬던 그이가
이십여년이 지난 지금
순아!!
는 간데읍꼬
ㅇ ㅇ 엄마야
이불깔아라 자자
내 오늘 피곤타
니는 알아서 자고

이기 무슨경운교 참내
우찌 남자가 말야 그래 돌변하는지
내사마 운젠가는 이편지 똑똑히 읽어 줄낍니더
내사 마 안버리고 착착 모아놨다 아인교
이럴줄 알고...

우리딸이 엄마 아빠도 이런편지 하고 그랬어요 호호호
그래 웃습디다
우린뭐 처음부터 요래 생겼는지 아나 봅니다
우리도 처녀 총각때는 지들 못지 않게
팔팔했고 어여뻤는데 말입니다

에이구 한마음님 순아 순아 노래 선물 주셔가지고 옛날
연애편지 꺼내 보게 하시네
암튼 감사합니다
옛날로 돌아가서 즐거운 한때 보냈습니다
지난 추억에 행복했습니다
2008.05.20 (23:35:20)

초롱꽃
순님,
너무 재미있심더.
간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눈이 감겨 죽겠는데,
자려다가 혹시 오셨나 싶어 들어왔더니, ㅋㅋ
참 잘 왔심더.
웃고 자야 잠이 잘 오겠지예?

사랑에 불이 붙은 연애시절의 편지,
참말로 재미있심더. 자주 공개 좀 해 주이소~ ^^
연애편지 다섯 번만 쓰고 나면 다 시인이 된다면서유~

덕분에 행복한 밤입니더.
순님! 억수로 고맙심더~
앞으로 님의 지난 추억으로 함께 좀 행복해 보입시더. ^^
2008.05.20 (23:47:46)

윤복순
ㅎㅎㅎ 초롱꽃님을 웃게 만드었네
다행이당 ~
맞아요
요즘 웃을일이 잘 없었어요
살사방 최숙자님 따님 입원
그리고 몽아제 매형님 돌아가시고
중국 지진으로 매일 전해지는 우울한 뉴스
한국의 광우병 소고기 문제
그리고 노인인구 급증으로 인한 포화상태
젊은이들의 취업문제 최저의 기록을 장식하고
히유~~~
근데 이 최헌의 순아!~노래 들으니
옛 시절로 여행하는듯 아련합니다
참고로
우리랑이 이 최헌을 닮았다는 사실
그래서 지 연애시절에 무지 좋아했는뎅
한마음아제 우찌 아시고 이리도 꼭 집어 주시는지
순아 노래 부른사람이 어디 하나 둘인강
히히히 암튼 웃고 가요
2008.05.21 (07:23:49)

김금환
후~ 아~~~


꽃님께서는 쨘한! 천지앤 이야기로 이슬 내려놓고!

한마음님께서는 순이 노래로 옛추억을 상기 시키시고!

順님께서는
연애시절 달콤했던 사랑편지 공개로 미소를 머금깨 하시고!

오늘은 고!고!고! 삼고에 또 취했습니다! one go!

아침에 사진실에 나폴레옹과 사과 이야기를 접하면서
이러한 귀절이 생각이 나길래 옮겨 봅니다..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나무 한그루를 심는일..

의로운 사랑의 나무 한그루
성실한 신뢰의 나무 한그루
그러한 사람나무 한그루를 생각하게 하는 아침입니다! Two go!

요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05.21 (08:39:49)

윤복순
ㅎㅎㅎ
여보세요 ?
누님 오늘부터 이름바꿀려구요?
뜸금없는 금환님 전화
이구 이 양반이 또
현실을 망각하고 싶으신 게구나
지례짐작을 합니다
아니 왜요?
왜 이름을 바꿔요
오늘부터 귀염둥이로 할래요
호호호
참내
김금환님 당신은 정녕 귀염둥이 입니다
막내 동생같은 ㅋㅋㅋ 죄송
그렇게 늘 재롱을 부리시길
금환님의 순수를 부러워하는 누이가
2008.05.21 (10:10:47)

김금환
하하하~

저를 그냥 두시질 않는군요..
저 아까부터 요방을 귀에다 딱! 붙여놓쿠서 있는 것이지요..
쓰리고! 는 나중에 할라구 그랬거든요! 근데 안되겠어요!

요편지가 백팔번째 댓글이군요~!!

108 !
번뇌도 108번을 하면 해탈을 한다고 했는데..
해탈은 아주먼 이야기 같구요!
108번 째로 댓글을 올리는 기쁨을 느끼며 윤복순님!
100번째로 입방을 저도 축하드리며 축복의 삼행시 올림니당!


윤: 윤나고
복: 福 되시고
순: 順 하고 어지신 분들...


오늘이 부부의날! 이라네요..
모두모두 늘 행복단란하시길 빕니다!...
2008.05.21 (12:27:26)

최창근
순!
정말 아름다운 밤인것 같애~
사랑의 시를 낭송하고 ~

이 정도까지는 상상을 못했는데 대단하신 부군님,
순님, 그렇지만 그 님께서 변했다고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는 마시지요.
남자란 일반적으로 그런 것 같으니까^^
(문채원님이나 정난영님의 경우처럼 간혹 예외도 있습니다만)
노랫말도 있잖아요.

처음 만나 연애할 때
자상하던 그이가
이렇게도 변할 줄이야
하루 종일 말도 없고
멋이 없는 그 사람
속상해요 어쩌면 좋아
다 그런거지
뭐 그런거야

순님, 꽃님 말씀처럼 님의 지난 추억으로 우리 자주 행복해 봅시다.
108번 째 댓글을 자축하시는 자칭 귀염둥이 금환님, 오늘이 부부의 날이군요.
님의 말씀처럼 모든 부부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어느 노부부의 사랑이야기

인생의 황혼기를 넘어선
칠순이 넘은 노부부가 있었다..
어느 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잠자리에 들때...
할머니는 문득 옛생각이나서...

영감...그래두 젊었을때 영감이 항상
자기전에 날 꼭 껴안아줬었지

할아버지는 할머니한테 서비스한다 생각하고..
꼭 껴안주었다...

그러자 할머니는...
그리구 내 입술에 살며시 키스를 해 주었어..

할아버지는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할머니에게 키스를 해줬다..

그러자 할머니는~
그리고는 입으로 내귀를 살짝 깨물어주었지....

그런데
할아버지는 그소리를 듣자 벌떡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는 거였다..

당황한 할머니....

여...영감.. 어디 가는거요...

그러자 할아버지의 말씀..
.
.
.
.
.
.
이빨 가지러...
2008.05.21 (20:13:25)

김소이
오랜만에 왔더니 정다운 노래 순아~ 도 흐르고...
윤복순님 100번째 댓글 주인공이 되셔 이렇게 딱
맞는 축하 곡도 선물 받으시고...
막내 금환님이 무거운 기분 전환 시키시느라 부리신
재롱, 기특도 하셔라~

초롱꽃님, 가슴 짠한 이야기에 눈굽을 찍었습니다.
이제 그뒤를 이어 나올 무수한 눈물겨운 스토리들을
어떻게 다 감당하랴 싶네요~

오늘의 의미에 맞는 어느 노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읽으며 잔잔한 미소를 떠올립니다.
인간사는 장말 희노애락의 연속인것 같습니다.

50견인것 같아 운동도 하고 많이 움직이면 낮겠지
하면서 방치한 왼팔이 통증이 심해서 일하기도 힘
들고 잠도 제대로 잘수가 없었습니다.

가정의학과 한방 병원에 가서 다른 모병이 있는지
검진을 받았는데 역시나 명실상부한 50견이랍니다.
침도 맞고 진통제도 먹고 열심히 치료중입니다.

다른 사람의 50견은 수도없이 치료해주면서 정작
자신의 50견은 어쩔수 없는것이 우습기도 합니다.
병도 아닌 병이 사람을 주눅들게 하다니~ 참으로...
제가 앓은 병중에 가장 아무것도 아닌 병인데 괜히
엄살 한번 부렸어요. ㅎㅎ

이제 열두시를 넘어 22일이네요~ 음역 4월 19일.
오늘이 무슨 날일까요? 부부의 날에 이어 새 날이
밝으면 우리 순님이 세상에 소풍온 날이랍니다.
제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참 좋은 계절에 태어 나셨습니다. 그래서 마음도
그리 순하고 고우실까?...
생일 선물 벼르고 있었는데 마음과 같이 안되었고...
우선 여기 흐르는 노래 순아~를 생일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되겠지요? 방장님.
어떤 생일 축하 노래보다도 지금 흐르는 노래가 더
좋을것 같아요.

윤복순님, 진심으로 생일 축하합니다!!!
오늘 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길 바라며...

방우님들, 좋은 날 되시어요~
2008.05.22 (00:49:32)

윤복순
아이구야~~~
김소이님 감사합니데이 ~~
우찌 기억을 하시공
지는 그런거 챙기는데는 잼뱅입니데이
한해는 우리남편생일도 잊어서
울남편 삐졌다는거 아닙니까
그해는 우리 시어머님께서도 아들 생일을 잊어버리고
어머님이랑 나랑 싸 잡아서 을매나 울궈먹는지
한참을 혼났습니다
어머님 이일을 우야믄 좋은교 했더니
글케말다 내도 깜빡잊었다
어미도 잊는데 니는 글케도 쪼매 낫다 아이가
호호호 어머님 글케되는건가요
그래 뱃속으로 낳은 에미도 잊는데
니는 오죽하겠나
이래 나오니 남편 기가 찬지
내가 이런집안에서 무슨대접을 받겠노 치아라 마 !
아이구 이러면서 몇날 며칠을 시위를 벌이는겁니다
그 다음부터는 남편생일은 절대 안잊는다 아잉교
히히 남사스러워라
집안망신 다 시키네
김소이님께서 기억력도 하도 좋으셔서 감탄하다 보이 일케 됐습다
감사합니다
이러다가 우리들 방이 윤복순 전용이 되겠넹
호호호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한마음 아제 ~~
이빨 가지러
압권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나이들어 가고싶습니다
이거 기억해 놨다가
써먹어야징
이빨가지러 안가기만 해봐라
내 이빨로 물어버릴랑개 ㅎㅎㅎㅎㅎ
이기 미칫나
니 치매가?
이러지 않으면 다행이지예
2008.05.22 (07:42:03)

정난영
윤복순님 생일이 음력 4.19군요 미리 축하합니다. .

제가 왜 깜짝 놀랐냐하믄 우리 셋째 생일이 양력으로 오늘이라
사이버로 미역국 배달, 멜로 날렸는데 음력 4.19인데 음력은 챙기지도 않고
기억만 있었는데 그럼 용케도 똑같다 말이지 하고 달력 다시 확인들어가니
내일이군요. 호기심 천국이라는 나이에 안맞는 별명을 달고 사는 제가
아 이럴 수가 그러면서요.

참 저 위에 방장님 제 이름 석자와 아우님이지만 멘토로 참 이쁜 채원님
이름 병기가 되어 있군요. 제가 또 가만히 못 지나치지요.

사실 어제 남편이 부부의 날이라고 영화보여준다고 해서
퇴근을 바로 롯데센텀시티로 했지요.

가면서 채원님께 문자 날렸지요. 제까닥 원조 닭살 잘 보내라고 답글
제가 어디냐고 전화하니 영화관이라고 뭘 볼까 한다구요.
그러면서 영화하면 또 저 생각했다고 합니다.

같이 막 웃었는데 아무래도 이 뇌파와 심파의 아우름이 싶었는데
아침에 또 뉴질까지 통하셨다는 전갈받고 얼마나 또 ....

방금 셋째로부터 문자 멜 접수 오빠야(남편)이 밤 꼴딱새면서 미역국 끓여줘서
맛있게 먹었다고 해서 사위에게 고맙다고 멜 보내니 뭘요 그런 걸 갖고 하면서 ㅎ
하고 답멜 왔습니다. 그들도 닭살로 이쁘게 원조를 이어서 살면 좋겠습니다.

참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2008.05.22 (09:38:08)

정난영
참 김소이님 마방과 이방을 번갈아 앞뒤로 반갑습니다.
한결님으로부터 또 살가운 이야기 간접으로 많이 듣고
뵙고 싶었지요.

남의 치료를 많이 해 주면 오히려 자기의 기가 빠지는 수가 있다고 하던데
자가 치료까지 잘 터득하셔서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아니할 건강
선친께서 신외무물이란 말씀을 자주하셨는데
살아 갈수록 참으로 공감이 갑니다.
2008.05.22 (09:50:39)

최창근
오늘의 순님의 생일이시군요. 축하합니다.
축하노래는 소이님 의견대로 '순아'를 이번주 내내 돌리기로 하고요.
잔치상은 제가 한상 차리지요. 이 좋은 오월이 가기 전에 모두 오셔요.

몽돌아제와 꽃순이님, 이서종님, 이현정님, 강자옥님, 한영숙님, 고영희님, 최리사님, 프리지아님, 천금호님, 김재동님. 신쌍옥님, 우귀옥님, 푸른동산님, 고현숙님, 이춘화님, 은결님, 이정희님, 신해정님, 별님, 노은진님, 권정숙님, 문남희님, 박정숙님, 멘토르님, 박숙희님, 김미경님 그리고 왔다가 그냥 가시는 님들, 모두 축하 한말씀 해 주시면 복받으실 겁니다.

역시 정난영님과 문채원님은 원조 닭살이심이 증명되었습니다.^^;
최숙이님과 김소이님 삐치실지도 몰라요.

하여간 복순님 땀시 웃겨 죽습니다.

~이기 미칫나 니 치매가?
2008.05.22 (10:48:25)

김금환
114 !!!


. 여보세요!
.. 말씀하세요

. 오늘이 그분 생신이시라구요 ?
.. 그런데요. 왜그러시죠 ?

. 아~ 예! 고마워유~
.. 딸그락 똑!

. 똑! 똑!
.. 예~ 들어와유~

. 안녕 하셔유~!
진심으로 축하드려유~
건강하시구유~ 늘 행복하셔유~ 그럼 안녕히 계셔유~

아참!
근대 뭘 젤루조아하시쥬~

저는 늘 이래유~
누구네 집에 가기전에 꼭! 이렇게 전화해서 물어보쥬~
그러니께 어르신이 그러시대유 다있으니께 그냥오라구유~

그럼담에뵈유~
2008.05.22 (10:59:26)

강자옥
윤복순님.
100 번째 댓글과 생일 축하 드려요.
아직 노래는 못 듣고 있지만 오늘 사무실에 가면 이어폰 끼고 확인 들어 갈꺼고요.
(집에 호랑이가 있어서 소리 못 내는 사정)

하트형 흑장미 백송이에 축하 멘트까지 울렁거리게 만드는 선물 받으시다니 역시
방장님은 아셔요. 누가 이방의 방 차지 멤버이신지.^^
ㅎㅎ 솔방울 얹은 3 단 화이트 케익은 또 어쩌구요. 방장님 부르신 식구들 다 먹고도 남을테니 다른 방으로도 좀 나누어도 좋을 듯.

글고요. 아프리카 가신 매화님 소식은 아직 모르시나요?
꽤 여러날 지났는데 정 많으시기로 소문 나신 매화님.
혹시 안스러운 어린이들 보시고 주저 앉으신 건 아니신지....
어서 오셔서 생일 케익도 드시고 다시 가시더라도...

오십견 김소이님.
꾸준히 치료 받으시고 완치 되셔야 해요.

어제 부부의 날이었죠.
닭살 부부들 그리고 안(?)닭살 부부들 모두모두 축하 드려요.
ㅠㅠ...
2008.05.22 (14:40:08)

김소이
와~ 이 놀라운 이벤트!!!

잔치상이 이렇게도 풍성하다니요?...
저는 왕새우 튀김에 야채 샐더드 많이 먹겠습니다.^^
주인공이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에 군침이 자꾸 넘어가서 어쩌죠?...

저도 생일 전날에 슬쩍 알려드려 엎드려 절받기라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생겼네요. 너무 부러워서리~ㅎ

최창근 님은 어찌 그리도 잘 아셨을까요? 두분 잉꼬 부부 정말
못말리는 한쌍 들이지요. 같은 날, 같은 마음으로 영화관에서 마음이
통하시다니요?...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그 보다 더 보기 좋은 그림이 또 있을까요?
영원히 퇴색 하지않는 명품으로 오래 오래 간직 하시기를 바라며...

맑은 언니는 이 그림 보시면 뭐라하실까? 그것이 궁금?...
저는 처음부터 바라지 않아서 삐쳐봐야 그 결과가 뻔할 것이므로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영화감상도 뭐가 통하는데가 있어야 재밋지요.
같은 내용을 보면서도 동문 서답 일것인데 차라리 서로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대로 사는것이 마음이 편하답니다.
남따라 억지로 함께 하면 불편 그 자체 이니깐요. 나중에 시간나면 사는
이야기 들려 드리지요. 별난 꼴 부부이야기~ ㅎㅎ

윤복순님께서 혹시라도 허공에 붕~ 떴다가 떨어지실까 염려되어
오늘이 다 갈때까지 두꺼운 스폰지 깔아 놓을께요. 맘껏 취하시고
즐겁게 노시어요~ 다시한번 축하! 축하합니다!!!
2008.05.22 (16:16:53)

문채원
윤복순님!
와아...!! 꽃다발에 케잌에..........
넘 좋겠다! 진짜 부럽다!
생일 축하해요!!

저는요, 선물이 없어서..
저의 집 근처 작은 산 언덕에 핀 하얀 찔레꽃
그 꽃잎 따다
하나는 저 3단 케잌 꼭대기에 살짝 얹고요
하나는 소이님 아프신 어깨위에..
또 한 잎은 매화님 손가락 위에 꽃반지라 드리고
다른 한 잎은 자옥님 마음 위에 얹어 드리고 싶은데요.
그 꽃잎 잘 살펴보면 정말로 부드러운 하트 모양이라는 거
중요한데.. 우리 님들 알아 주셔야 해요.
꼭 눈치 채 주셔야 해요^^

정난영님,
어제는 목동 현대에서 영화보기로 약속 돼 있어서
저는 약속 시간보다 먼저 나와 서점에서 한 시간 쯤 보내고
영화관 앞 별다방에서 책 읽으며 커피 마시며 기다리던 중에
시간도 딱 맞춰서 통화하게 된 거였어요.
추천해 주신 아이언 맨 보았는데 아주 재밌었어요.
그때 통화 못했더라면 다른 것 볼 뻔 했거든요
정샘님, 최창근님께서 닭살로 증명되었다 말씀하시니
이제 아닌 척 할 수도 없고..
우리 소이님, 저는 닭살로 사는 게 편해서
그냥 그렇게 사는데요
저도 나중에 시간나면 들려 드려야하나 말아야하나 ....
별난 꼴 부부이야기 .....저도 많거든요~ㅎㅎ
2008.05.22 (20:10:49)

초롱꽃
우와~~~~~~~~ ㅎㅎㅎ

순님,
쉰두 번째 생일 축하 드립니다. ^^
오늘이지요? 음력 4월 19일이....

세상에!
정성과 배려에 제가 다 감동을 묵었심더.
꼭 제 생일인양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아집니다. ^^;;
착각에서 헤어나야지.... ^^

그윽한 장미꽃에다
계절과 잘 어울리는 그림 같은 3단 cake에
정성이 깃든 갖가지 맛있는 음식에다....

순님,
너무 행복하시겠습니다.
총명하신 소이님 기억력 덕분에
주인장님이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으셨습니다.

복된 오늘,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남으시길 기원하며
깊은 산 바위틈 둥지 속의 산비둘기처럼
다정하고 포근한 사랑으로 오순도순한 삶 영위하시길....
다시 한 번 생일 축하 드립니다. ^^
순님, 행복하소서!


정난영님, 문채원님은 대대손손 닭살 커플의 가문을 이루시고.... ^^
기쁨님은 오십견 빨리 나으시고....
강자옥님은 마음껏 드시고 속이라도 허하지 않으시길....
귀염둥이? ㅎ 금환 아제님은 귀여움 많이 받으시고.... ㅋ
2008.05.23 (00:25:37)

윤복순
한마음 아제 !!!
감사합니다
우야믄 좋노 이렇게 순아 노래에
푸짐한 생일 선물까정 한아름 받고
김소이님 정난영님 문채원님 초롱꽃님 강자옥님 김금환님
축하 멘트도 받고 좋을시고 좋을시고 어화둥둥 좋을시고 ~~

어제는 할머니 돌보기를 했어요
살아내신 기억은 묻어두시고 어렸을적 아주 기분 좋았던 기억 한조각
밀어 올리시면서 늘 즐거워 하시는 할머니를 보며
참 순간을 사랑하며 살아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은 쑥개떡을 만들어 간식으로 드리려 가요
쫀득쫀득한 쑥개떡 한조각에
그 할머니께서는 또 다른 옛날 기억을 떠올리실까요
아마 저도 이담에 이렇게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릴테지요
감사합니다
우리들 방 여러분 ~~
이방의 방우 여러분 오늘 하루 즐거운 순간을
만들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2008.05.23 (06:27:01)

매화
사랑하는 여러 님들의 염려 덕분에 아프리카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울산에서 출발하여 인천 홍콩을 거쳐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케냐의 나이로비
공항으로 그리고 우리나라 분이신 카지노의 대부 전낙원님(지금은 고인이 되심)의
호텔 사파리 파크까지 꼬박 44시간을 소요하고 나니 '아, 아프리카 여행을 이래서
힘들다고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고 인간과 자연이 하나되어 살아 가는 곳, 아프리카의 장엄한
풍광 앞에서는 누구나 시인이 되고 누구나 철학자가 될 것 같아 하루하루 상념이
더욱 깊어진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강자(백인)의 횡포로 얼룩진 아프리카 대륙은 엄청난 빈부의 차이와(짐바브웨는
10%의 백인이 국가의 80%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음) 인종의 차이가 분배와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어 언제까지나 아주 먼 이방인의 세계로 남을 것 같은 생각에 여행기간
내내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아프리카 여행기는 제 신변이 정리되는대로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여행길에 보내주신 자옥님의 따뜻한 문자메세지와 채원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하트
모양의 꽃반지 감사한 마음으로 접수했습니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2008.05.23 (10:06:47)

강자옥
매화님.
오셨군요. 몸이 매우 피곤하셨을지라도 매화님의 정신세계는
더 넓고 깊고 높은 경지에까지 이르러서 오셨습니다.
교육과 사랑의 안목으로 인간과 특히 어린이와 자연을 담으셨을 님.
바쁘신 분께서 왕복 88 시간과 긴 체류일정으로 지금쯤 혼곤한
잠속에 빠지실만도 한데 다시 제 자리에서의 전쟁(?)이 시작 되셨겠지요?
대단한 용기의 매화님께 부러운 시선으로 멀리서 박수 보냅니다.
돌아 오셔서 기뻐요.
2008.05.23 (10:36:48)

최창근
114 귀염둥이 금환님, 사랑 많으신 자옥님, 사랑과 눈물의 꽃님, 배려 깊으신 소이님, 잉꼬부부 난영님 그리고 채원님, 쑥개떡 사랑 순님, 아프리카 귀한 여행 다녀 오신 매화님 모두 반갑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오늘의 이야기 - 진주

정채봉님의 생각하는 동화에서


넓고 넓은 바닷가에 조개마을이 있었다.
조개마을에는 바지락과 다슬기와 고둥이 많이 살았다.
그러나 백합은 단 한집 밖에 없었다.
그래서 백합은 제 몸매를 은근히 뽐내면서 지냈다.
태풍이 불어와 바다를 아주 심하게 할퀴고 간 뒤였다.
깊은 바다 산호초 마을에서 진주조개가 하나 떠밀려 올라왔다.
조개들은 다투어서 구경을 갔다.
하나 진주조개는 그저 평범한 조개일 뿐이었다.
오히려 겉모양을 말한다면 백합한테 훨씬 못 미쳤다.

바지락이 말을 걸었다.
"진주 씨앗을 좀 얻을 수 있어?"
진주조개가 고개를 저었다.
"우리의 진주는 씨로 옮겨지는 것이 아니야."
"그럼 어떻게 해야 그 값진 보석을 가질 수 있지?"
"진짜로 사랑을 하면!"

이번에는 다슬기가 나서서 진주조개한테 물었다.
"진주를 가지면 어때? 몸도 마음도 편안하고 좋아?"
"아니야 몸은 아주 아파. 견디기 어려울 만큼."
"그런데 뭐하러 가져? 그것 때문에 도리어 아파지는데."
조개들은 피식피식 웃으며, 뿔뿔히 흩어졌다.

백합만이 혼자 남았다.
백합이 물었다.
"진주를 가지고 사는 것과 가지지 않고 사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그것을 말해 줘."
"그것은 사는 의미에 관계된 것이야. 진주를 가지지않으면 지금 당장은 편하지.
주어진 시간에 먹고 즐기며 살면 그만이니까."
"진주를 가졌을 때는?"
"희망을 가졌다는 뜻도 돼.
언제 어디서 죽음이 나타나더라도 두렵지 않아.
죽음이란 그저 껍질과 살이 없어지는 것일 뿐 진주란 보석은 영원히 빛나면서 살게 되는 것이거든."

그날부터였다. 백합한테 말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나들이하는 시간도 줄었다.
대신 해당화 그늘 밑에 앉아서 명상하는 시간이 길어져 갔다.
백합은 흰구름이 지고 피는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였다.

어느날이었다.
백합은 바지락을 공격하는 불가사리를 보았다.
이럴 때는 자기 몸을 먼저 숨기는 것이 모든 조개들의 습관이었다.
그러나 이날의 백합은 달랐다.
뜨거움이 가슴에서 치솟자 냅다 불가사리의 머리통을 물고 늘어졌다.

한참 후에야 백합은 정신을 차렸다.
눈을 떠보니 늙은 뼈고둥이 상처를 꿰매고 있었다.
"넌 아주 훌륭했다.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걸고 싸웠으니까. 그런데 이번 일로 모래 한 알이 네 심장 깊숙이 박혀버렸다는 걸 알아두어라."
"그럼 어떻게 되는가요?"
"십중 팔구는 죽게 되지. 그러나 하늘이 도운다면 진주가 되기도 하지."

백합은 엎드려 울면서 기도하였다.
"저는 죄 많은 조개입니다. 내 기쁨을 나누어 가질줄 몰랐으며 남의 아픔을 덜어줄 줄 몰랐습니다.
내 안의 교만과 질투와 욕심이 악마임을 미처 알지 못하였으며,
물 한모금, 바람 한줄기의 작은 것에 감사할 줄을 몰랐습니다.
이제 저는 남은 날을 오직 참회하며 살고자 하오니
이 세상을 떠날 때 눈물 한방울 남기는 것을 허락하소서."
2008.05.23 (19:15:11)

최리사
물 한모금, 바람 한줄기의 작은 것에 감사할 줄을 몰랐습니다.
이제 ~~~
이 세상을 떠날 때 눈물 한방울 남기는 것을 허락하소서.

기도하는 백합에게 정중히 절하고 싶어집니다.

장미 향기에 홀리고, 군침 넘어가는 케잌 한조각 자르려다
그래도 순서가 있지 싶어서
윤복순님에게 생일 축하 노래 부름니다.(늦었지만)

이렇게 멋지고 흐뭇한 생일 잔치가 진행되고 있었네요.
먼 곳에서 최창근님의 사랑의 화살이 한국으로 날아갔군요.

아프리카 잘 다녀오신 매화님 반갑습니다.
강자옥님, 초롱꽃님, 김소이님, 문채원님, 정난영님, 김금환님
모두 모두 반가워요.
2008.05.24 (06:17:15)

최창근
최리사님도 오셨으니 아쉽지만 최헌의 '순아'는 막을 내리고 다시 새로운 이벤트가 생길 때까지 '386FM'과 함께 합니다.


오늘의 이야기 - 압록강아 말해다오, 너의 본향을 !

철새스토리(5) 한반도 상황에 얽힌 환경메시지

나는 원죄적 성격을 지닌 해당국가 출신이라는 이유로 작년 6월에 새만금지역을 서둘러 다녀왔고 또 여의도와 목동에 위치한 3개 방송국을 찾아 다니며 애타게 이 사실을 호소했다지만 동료회원 Nigel Milius 같은 경우는 관심끊으면 그만일 수도 있는 먼 타국임에도 사랑하는 철새들의 중요한 보금자리이면서 또 지구상 최고의 장거리 이동철새 중간쉼터이자 먹이 제공처였던 새만금과 주변해역의 부분회복만이라도 방법을 찾아보고자 본업을 중단한 채 사재들여가며 뉴질랜드-한국 조류생태환경 조사팀의 일원에 합류하여 다녀온 후 가능성 타진의 각종 연구결과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그 또한 당시 조사팀장이었던 Keith Woodley와 마찬가지로 아직도 한국에 대한 애정과 애착이 식지 않았는지 나와 내가족 그리고 간간이 동료교민들과 함께 찾아갈 때면 하던 일도 보류하고 어떤 때는 심지어 집요한 추파와 함께 접근해오는 주변국 매스컴과의 인터뷰 도중에도 중단하거나 미루면서까지 반겨 맞아주는 게 한없이 미안하고도 고맙기만하다. 그러면서도 한편의 마음에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공허가 맴도는 것은 비단 나만의 감정만은 아니리라. 즉 이런 상황을 현장에서 지켜본 한민족이라면 나와 다를 바 없는 심정에 휩싸여 고심하리라고 본다.

Miranda Shore Birds Centre 의 주인공으로 자리잡은 ‘Godwit’ 표시의 문패라 할 수 있는 건물앞 표지석 역시 새만금 이후 한반도의 대안지들을 물리친 전승기념비로써 과시하기라도 하듯 우리의 한글이 새겨져 있어야 할 자리에 鴨綠江-Yalu Jiang 즉 압록강 하구지역을 표방하는 중국에서 발빠르게 제작해 온 플레이트 한자/영문판으로 대체하여 부착되게 됐다. 이것은 수천년의 역사 속에 작년 이전까지만해도 절대 압도적인 숫자의 한뉴간 경이로운 이동철새들이 우리의 고국 땅에서 연이은 대규모 집단희생을 당하고 그 재앙의 와중에 그 새들의 습성상 좀 어리거나 귀소본능이 약한 것들이 제3의 장소를 찾아나서 자리잡은 곳의 숫자의 대세가 바로 그곳으로 기울었음을 표시하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이를 증명해주기라도 하듯 지난 4월6일, 일요일 뉴질랜드내의 최고 시청시간대에 TV채널ONE 에서 방영한 특별프로그램 “OH MY GODWIT” 에 응한 조류생태환경 과학조사연구팀장 Phil Battley 박사와 그의 팀원들의 입에서도 한결같이 이전과는 달리 ‘코리아’ 대신에 ‘차이나’ 일색의 화면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방송이 나가고 그동안 새만금과 한반도에 많은 미련과 애착의 아쉬움을 보여주었던 전국의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이제는 우리의 사랑하는 ‘가드윗’들이 새로운 희망의 땅을 찾았으니 안심하라는 메시지로 다가가리라 보여진다. 이러한 맥락의 제작을 강력하게 뒷받침해주는 배경 중의 하나가 바로 작년에 미항공우주국 NASA 협력팀 위성추적장치를 등에 부착하여 명명한 암컷 E7에 이어 금년의 같은 시기에 복부하단부에 발신추적장치를 이식장착한 영리한 ‘bar-tailed godwit’ 수컷 한마리에게 이름붙인 D7이 한반도를 외면하고 중국쪽의 압록강변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중국본토와 재뉴질랜드 중국인 공동체에는 경제와 환경이라는 두가지 큰 분야에서의 경사가 겹치게된 셈이 됐다. 왜냐하면 바로 다음날인 7일, 월요일에 이루어진 중국과 뉴질랜드간의 역사적인 FTA (자유무역협정) 체결일 축제전야에 인접국인 한국과는 대조적으로 환경 특히 뉴질랜드가 사랑하는 해변의 도요물떼새 ‘Godwit’을 보호하기 위하여 압록강 하구지역을 국립조류생태환경 특별보호구역으로 선포한 자연환경보호 선도국이라는 강한 인상을 이곳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또하나의 이정표를 남기게 됐기 때문이다.

박성훈 <다음호에 계속...>
2008.05.24 (21:36:23)

초롱꽃
매화님,
아프리카 여행 잘 다녀오셨네요.
힘드셨지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셨을 줄 압니다.
푹 쉬시기 바랍니다.

최리사님, 또 이름을 불러 주시고... 고맙고 반갑습니다.


최창근님,
생각하는 동화 "진주"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백합의 기도에 마음이 머뭅니다.

철새 스토리도 잘 읽었습니다.
"압록강아 말해다오, 너의 본향을!"
제목에서 짠함을 느낍니다.
고국 땅에서 연이은 대규모 집단희생을 당하고 제3의 장소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2008.05.25 (16:20:04)

최창근
꽃님, 일요일인데도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대문방에는 김재동님이 등단하셨다는 좋은 소식이 있네요.
글솜씨가 예사롭지 않으시더니 꿈을 이루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이야기 - 튼튼한 국토혈맥은 자연에서부터

철새스토리(6) 한반도 상황에 얽힌 환경메시지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좌절하고 주저 앉기에는 너무나도 컸던 장구한 세월 속에 이어왔던 한반도 서해안의 영광과 그 속에서 평화의 안식을 구가하고 우리의 고국땅을 지구상 최고의 소중한 자연생태 자원의 보고라고 진한 감동의 물결과 함께 전세계에 알려왔던 잊지못할 Godwit 새들의 영혼의 절규와 아직은 몇진이나마 살아남아 분투하고 있는 그 후손들의 애절한 한반도를 향한 지원유세가 약하게나마 맥을 이어가고 있기에 한가닥 희망을 걸어본다.

그에 발을 맞추는 의미에서라도 평소 자연 동식물 도감 그 중에서도 조류도감 속의 종류별 새들을 좋아하는 세살박이 Justin(한국명: 정효)에게 곳곳에 남겨진 한뉴간 이동철새에 얽힌 과거영광의 흔적들을 빠짐없이 만져보게하여 우리 세대에서 빼앗겨버린 부끄러운 유산이나마 꼭꼭 기억하여 그 세대를 넘기지 말고 꼭 되찾는데 일조하라는 각심의 당부에 이어 이방국의 국민이지만 정작 우리가 해야할 묘안의 방법론에 부심해오고 있는 Nigel 과 함께 잠시나마 그 현장의 한 지점에서 희망의 미소를 지어본다.

아직은 배 13척이 남아있다는 애절한 심정으로 뉴질랜드를 비롯 호주, 미국, 독일 등 주요국들의 환경학회 학자들이 선정 대안의 장소로 물망에 올린 곳들 즉 천수만, 금강하구, 한강변, 낙동강하구, 영산강하구, 김제 거전갯벌, 변산반도, 태안해안국립공원, 목포해양국립공원 구역, 곰소만, 우포 늪지대, 경기만(비무장지대 제외) 그리고 창원의 주남저수지에만으로라도 찾아가 살아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지대특성 및 구체 생태환경연구에 주력해오던 차에 지난 12월에 일어난 태안 앞바다 대형유조선 원유유출 사고의 재앙이 불어닥쳐 서해안의 주요 서식처들이 깡그리 무너져버린 것이다. 그나마 이제 내륙에 위치한 연안 생명의 강줄기들마저 ‘대운하’라는 이름의 시멘트 도배삽질이 시작된다면 그나마 내륙의 강가로 피신하여 천혜의 생태보존지라는 명성의 맥을 이어보려던 이들에게 또 연달아 날개가 꺾이고 돌이킬 수 없는 비운의 위기에 처하게 돼있다.

그것도 모르고 지난달 10일부터 이곳을 출발한 첫번째 군단을 선두로 하여 지금 주로 중국과 한국의 곳곳으로 각자 그룹의 지도자를 따라 속속 도착하고 있는 도착장소에 따라 그들에게는 또다시 생사가 엇갈리고 금년에 엄마새따라 첫비행을 한 어린새들에겐 차마 생각하기조차 힘들게 하는 이산가족이 속출할 운명에 처하게 됐다. 금년 10월27일~11월4일에는 온갖 생태계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해안 연안습지보존을 위한 ‘람사(Ramsar) 국제환경총회’가 늦은감은 있지만 우리 한국에서 열린다.

위에 열거한 한국의 생태계의 중요장소들도 이 국제총회의 결의에 따라 ‘람사사이트 리스트’에 올라가게 되면 그 어느 나라도 1개 국가 단독으로 그 지대를 개발하거나 환경파괴 행위를 더이상 못하게 된다. 그런데 아뿔사! 바로 그저께 람사국제총회가 열릴 예정인 창원 그것도 생태환경 조사과정에서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그 시의 관할 구역에 있는 ‘주남저수지’가 어쩌면 람사 지역보다도 더 뛰어난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그동안 숨겨져 왔던 보석같은 습지환경 보존지로써 세계의 환경학자들이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며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국제상식을 뛰어넘는 일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말았다.

그들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환경총회 중의 하나인 람사국제총회가 열릴 나라나 개최장소에서 무모한 파괴행위가 벌어지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환경관계자나 세계의 눈들은 더욱 경악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허를 찔린 격이 되었다

중대한 세계총회가 바로 그 시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관계시가 국,도비를 지원받아 그곳에 각종시설을 세우기로 하고 포크레인을 동원하여 온갖종의 생태계에는 생명의 줄기와도 같은 자연의 수로를 삽시간에 매립해버리고 국내외 보도를 그대로 인용하자면 “어머니 자궁과도 같은 생명, 생태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나머지의 양어장부지마저 잔인무도하게 헤집어 놓으려던 찰라”에 마산창원진해 환경연합 회원들이 저지투쟁을 위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고 한다. 조국이여, 금수산하의 양심들이여 과연 어디까지 가잔 말인가?
돈만 되면 다 된다는 그 만성적 물질만능풍조 어떤 댓가를 치루어 깨닫고서야 대대 이어온 백의의 본성으로 돌아온단 말인가.

박성훈 <다음호에 계속...>
2008.05.25 (17:36:19)

최창근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 탄줘잉 편저/김명은 옮김

열여섯 번째 할 일 - 동창 모임 만들기

고속도로에 안개가 짙게 깔려 있어 길은 갈수록 희미해진다. 잠시 후면 동창들과 만날 수 있다. 희부연 거리를 더듬으며 운전하느라 잔뜩 힘이 들어간 어깨와는 달리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번진다. 학창 시절의 여러 가지 일이, 마치 어제 그랬던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눈 깜짝할사이에 20여 년이 지났다니.... 그해 십대였던 소년소녀들을 오늘밤에 다시 만나게 된다.

'그 친구도 오늘 나올까?'

식당 밖에 차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어떤 기사가 고급 승용차를 정성스레 닦고 있다. 그 옆에 주차된 20년도 넘어 보이는 낡은 소형 트럭이 정겹게 느껴진다. 식당 안이 떠들썩하다. 많은 친구들이 참석한 모양이다.

'그 친구도 저 안에 있을까?'

문을 열고 들어가자 몇몇 낯익은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옛 얼굴을 알아본 친구들이 이름을 부르며 뛰어와 손을 잡고 안부를 묻는다. 반가운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 다른 친구들도 속속 도착한다. 처음에는 서로 알아보지 못해 잠시 허둥대다가 이름을 잘못 부르거나 다른 친구로 착각해 폭소가 터지곤 한다.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우스꽝스러운 별명들도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20여 년 전의 기억들이 앞다퉈 눈앞에 나타난다. 마음속에 있던 모든 것을 말해버리고 싶어 자꾸 두리번거린다.

'그 친구는 어디 있지?'

깔깔대며 웃는 소리가 들린다. 한때 듣기 싫어하던 웃음 소리였는데.... 천천히 눈길을 돌리자 여전히 공주처럼 차려입은 그녀가 많은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주차장에 세워진 고급 승용차 주인이 누구인지 알 것 같다. 그녀와 눈이 마주친다

20여 년 전, 수업 시간에 웃음소리의 주인공은 이렇게 소리쳤다.

"선생님, 제 브로치가 없어졌어요. 누군가 훔쳐갔나봐요. 아빠가 외국에서
사다주신 비싼 건데 어쩌면 좋아요."

그러고는 고개를 돌렸다. 그 아이가 노려보는 눈길 끝에는 내가 있었다.
화가 난 선생님이 엄하게 말했다.

"가방에 있는 것을 모두 꺼내 책상 위로 올려놓아라. 주머니 속에 있는 것도...
자, 빨리 움직여라! 나쁜 녀석들 같으니라구."

가방을 열고, 안에 있는 것들을 꺼냈다. 그런데 가방 바닥에 못 보던 것이 있었다.
브로치였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이제 도둑이라고 손가락질 당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망설이다가 가방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브로치를 쥐었다.

'그래, 네 소원이라면 기꺼이 도둑이 되어주마.'

그때 누군가의 손이 뒤에서 나타나 내 손가락을 풀더니 브로치를 빼앗아 갔다. 곧이어 나직하게 속삭이는 류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괜찮아, 괜찮아."

류이가 벌떡 일어섰다.

"선생님, 제가 가져갔어요. 브로치가 아주 예뻐서 그랬습니다. 여동생 주려고
훔쳤어요. 잘못했습니다."

지금, 친구들 사이에서 웃던 그녀가 다가온다. 한 발짝 가까워질 때마다 마음이 아파온다. 그녀는 여전히 웃는 표정이다.

'류이는 왜 아직도 안 왔지? 연락을 받지 못한 걸까?'

류이는 그 다음 날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그의 홀어머니가 학교에 다녀간 후, 전학을 갔다는 소문이 들렸다. 선생님은 그 친구에 대해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았다.

'류이는 그때 왜 그랬을까?'

웃는 얼굴로 그녀가 말을 걸어온다. 강한 취기가 느껴진다. 많은 사람들과 건배를 한 모양이다.

"잘 지냈니?"

"응. 너는?"

한동안 침묵이 이어진다. 그녀는 손에 든 술잔을 다 비우고 나더니, 다시 탁자 위의 술병을 들어 넘치도록 따른다. 왜 저러는 걸까? 류이의 집으로 찾아간 적이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한참 머뭇거리다가 "류이는 전학 간 게 아니라 학교를 그만두고 돈 벌러 떠났다"고 했다. 연락할 방법이 없겠느냐고 매달렸지만, 어머니 역시 연락처를 모른다고 했다.

훤칠한 미남 류이는 반 여학생들의 우상이었다. 그가 가난한 집 맏아들이라는 것은 나만 알고 있었다. 류이의 어머니는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집에서 식모살이를 했다. 류이와 나는 어릴 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 사이였다.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에 원망이 가득하다. 왜 그렇게도 나를 미워했을까? 세상에 부러울 것이라곤 하나도 없었던 아이가. 그녀가 울음 섞인 목소리로 쏟아내듯이 말한다.

"너 때문이야. 너만 아니었으면...."

그녀와 말을 나누고 싶지 않다. 무슨 헛소리란 말인가.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이더니 이내 흐르기 시작한다.

"네가 류이랑 그렇게 친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그러지 않았을 텐데...
내가 그러지 않았으면 류이도 지금 여기 함께 있었을텐데..."

"무슨 소리야? 너 류이의 소식아니? 그 애는 지금 어디 있지?"

그 애는 대답하지 않는다. 내 어께에 고개를 묻고 울기만 한다. 옆에 서 있던 다른 친구가 말한다.

"4년 전에 죽었대. 애가 좀 전에 그 이야기를 듣고나더니 계속 술을 마시네.
큰 빌딩을 짓는 공사장에서 일했는데 높은 데서 떨어졌다지...."

그 순간, 가슴이 뻥 뚫렸다.

'그랬구나, 그랬었구나! 이렇게 너를 보려고 먼 길을 왔는데, 너는 오지 못하는
구나. 그래서 네가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없구나.'

맥이 탁 풀리고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진다.
그때 내 어깨에 기대어 울던 그녀가 고개를 들고 말한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미안해서 어떡하지. 나 이제 어쩌면 좋을까?"

나는 그녀의 등을 쓰다듬어줄 뿐이다. 그리고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괜찮아, 괜찮아."


졸업하던 그날 이후, 우리의 우정은 우중충한 도시 속에 녹아버렸는지도

모릅니다.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친구들과 이미 연락이 끊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심합니다.

'2년 후에는 꼭 만나야지'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됩니다.

만약, 지금 만나지 않는다면 후회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더 늦기 전에 벗들과 추억이 담긴 잔을 들어보세요.
2008.05.26 (13:17:58)

윤복순
최창근님 안녕하세요?
뽀얀 연기 머리위로 날리며 기차는 달려가네요
왠지 기차만 보면 멀리 떠나고픈 마음이 들곤해요
기찻길 옆에서 살다 보니 그런가 ?
아주 먼먼 미지의 세계로 달려가고픈 욕망을 느끼게 해 주는 기차를
메인 영상으로 치장하시고 긴긴 글도 단장을 하셨네요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잃어가는 것들
그리고 사라지는 것들
아쉬움에 많은 생물학자든 환경운동가 들이든
안타까워 하지만 시대가 만들어 가는 국토의 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아래 행해지고 만행을
뉘라서 막을자 있으리요
그져 안타까워 하고 있을 뿐이지요
이렇듯 뜻있는 분들의 외침이 조금은 위안이 되고
함께 분노하고 안타까워 할 뿐입니다
서해 간척지 천수만의 예를 들어보면
갯벌을 막아 농경지를 만들어 놓으니
갯벌에 살던 많은 생물들이 살아지는 반면
곡식을 거둬들이고 난 논에 이삭들로 인해 많은 새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온답니다
멀리 바이칼에서 몽골에서 추운 지방에서 따뜻한 우리나라의 기후에
많은 먹이가 있는 천수만을 찾아 군무를 이루는 새들의 비상을 보는
즐거움 또한 장관이지만
그 새들로 인해 AI즉 조류 인플루엔자의 병원균이 또한 새로운 이슈로 떠올라
요즘 한국에선 전국에 이 병원균으로 닭과 오리들을 처분하고 이로 인해 농가나
닭 오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하나둘 문을 닫는 사태에 까지 왔습니다
최창근님 이는 분명 새로운 개발로 인한 부작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얼마전에도 천수만에 다녀왔지만 그 드 넓은 대지가 생긴 만큼 새로운
환경이 전하는 메세지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지구를 보존하는 일에 늘 관심과 애정을 쏟으시는 분들의 글을 대할때마다
그래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는 노력이 이제는 세계적으로 이슈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글 주심을 감사하며
오늘 하루도 행복하신 날 되시어요
2008.05.27 (07:48:03)

김금환
그러시군요.. 최창근님. 윤복순님.


환경이야기,기찻길 이야기를 하시니 옛날 생각이 또나네요..
누구는 그런 이야기를 하데요.. 저보고 추억속에 사는 사람같다고..

최창근님,윤복순의 환경이야기 대충대충 읽어 봤어요..

저야 환경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사람도 아니고 학자도 아님니다..
그냥그냥 살아오면서 체험으로 느끼고 오다가다 접했던 책몇권 잡지,신문등에서
보구 들으면서 제머릿속에 남은 기억과 판단을 올려보는것입니다..

근래에 접한 환경기사를 접하면서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한사람을 우주라 하는데..
그러하다면 한사람을 대한민국(남북)이라 볼수 있겠네..
그러면 남한을 배꼽아래로 보고 북한을 배꼽위로 볼수 있겠네..
그리고 배꼽기준으로 38선이 그어져있네..

그런데 왼다린지 오른다린지 모르겠는데 배꼽기준으로 도랑을
파낸다 하네 발꼬락까지.... 그라몬 그사람 그나라는 많이 아프겠네..
살점도 째내야 하고 피도 흘려야하고 뼈도 갈아내야하고 그러다 한다리
반쪽이 성하기는 하겠는지.... 나원참! 기가차네! 기가차!~

어찌해서 이런생각을 하게 되었나구요.. 신문에서 봤다구요..

한사람과 산을 비교한다면

돌을 인체에 뼈의 골격에 해당하고 살은 흙에 해당하며 숲은 털에 해당한다
그렇게 어떤 사람이 기고를 해놓았더군요..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지만
우주가 사람안에 있다하니 하는 말이지요.. 이래도 결국엔 자신의 몸에
운하니, 농수로니로 명목을 두고 파재껴서 인간불구, 자연불구를 만들어
놓쿠서 어쩌려는지 참말로~! 알수가 없어요!! 바다로 수송로를 쓰고 비행기로
수송을 하고 육로로 운송을 해도 얼만든지 가능한데..
코딱찌 만한 몸을 이리저리 째고 가르고 잘라내고 만신창이를 만들어 불구를
만들어 놓쿠서 어쩌려고 그러시는지들.... 아침부터 넘진한 이야기를
주절거리는것아닌지모르겠군요.. 오늘아침에출근길엔왜두둔에서이슬방울이
하염없이흘러내리든지....이러다우울증이라도오는건아닌지....ㅎㅎㅎ
잠시만요..
2008.05.27 (08:26:08)

문채원
새만금 다녀온 그 때가 6년 전이었나..
년도가 정확하진 않지만 두 번을 다녀왔습니다.
환경문제에 관심 없는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만
지나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해바다 현장에서
함께 아파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차로 한참을 달리던 중 옆지기의
'아직 감탄사를 터트리지 마세요, 울지도 마세요'
하는 멘트에 눈을 들어보니
내 커진 동공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는 서해바다..
아 바다!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푸른 물결이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감탄사와 함께 눈물이 났습니다.
이런 감동과 행복을 안겨 주는 우리의 바다인데.....

조금 더 가다보니 환경단체에서 갯벌 위에서 시위했던 흔적으로
장승들이 그대로 세워져 있고 길게 드리워진 흰색 천 조각들만
말 못하는 벙어리처럼 바닷바람에 흩날릴 뿐이었습니다.
잠시 차를 세우고 갯벌로 내려가니 신기하게 뽀글 뽀글거리는
구멍들이 보이는 데 바다의 생명체가 숨 쉬는 구멍이란 걸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어마어마하게 진행된 공사는 중단돼 있었고
바다를 가른 그 기술력은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루 빨리 원상복귀 되기 바라는 마음 간절했습니다.
급속도로 발전한 신기술이 자연 보존에 도움을 주지 못할망정
오히려 파괴라면 자연에 대한 인간의 오만이라 생각합니다.
새만금 개발로 떼죽음 당하는 철새들의 이야기 1,2도 읽었지만
안쓰러움에 마음 아파합니다.
어떤 기술로도 우리는 철새 한 마리 만들 수 없잖아요.
갯벌의 생명체 하나 조개 하나 만들 수 없잖아요.
우리나라가 부강한 나라가 되기보다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는
김구 선생님의 말씀이 문득 떠오릅니다.

아 참!
그 날 해질 무렵.. 서해의 낙조는 어찌 그리 아름답던지요..

최창근님, 오늘의 이야기 철새 스토리와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이야기
모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2008.05.27 (17:30:31)

김나예
최창근님,
처음 인사드립니다.

지금 방금전 방문하신 저기 위의 존경하는 님,
김금환님, 윤복순님, 문채원님.. 그리고 모든분
안녕하시지요?

"비밀의 곳간"으로 오롯이 여기고 곳감을 하나 둘씩
빼 먹은 얄미운 쥐띠... 아줌마예요.
이곳보다 더 빠르고 생생한 뉴스거리가 얘깃거리가..
그리고 왠지 최창근님께서 FM 방송을 직접 진행하시는냥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현장감 있어 더더욱
풍성한 이곳을 많이 사랑해 왔음을 고백합니다.
원래 재미있고 야한 소리 전달 할라치면 머리가 미리 쥐가 나
버리는 사람였으나 이곳을 내왕하면서부터 옮겨갈 욕심에 자신감을 갖고
근무하던 회사 홈피 "해우소"란 코너에 이곳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퍼
올릭 시작하면서부터 슬슬~~인기 상승중에 하차하고 전업주부로
수업중입니다.
고개숙여 죄송스러움을 전해드립니다.
딸아이가 귀가하는 늦은밤, 또는 주말에
이곳을 방문하여 음악을 함께 듣습니다.
많이 세련된 저의 오메를 자랑스럽대나요?

살며 사랑하며..
아름다운 이야기..
놓치지 않고 있기에
많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모처럼 음악과 함께 여유로운
즐기는 초저녁 시간 마냥
행복합니다.
2008.05.27 (19:24:25)

최창근
순님, 금환님, 채원님의 환경 이야기 의미깊게 읽었습니다.

개발 이전에 환경보존을 먼저 생각해 본다면 좋을 텐데 많이 아쉽습니다.

이곳 뉴질에 와서 놀란 것은 일부 새들이 날아 다니지 않고 걸어 다닌다는 것입니다. 특히 차도에서 차가 가는데도 유유히 걸어 나가는 것을 보고 신기하고 우스웠지요. 또 거의 모든 개들이 낯선 사람을 보면 짖는 것이 아니라 꼬리를 치며 반기는 것을 보고 사람이나 짐승이나 환경이 정말 중요하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유머도 환경 따라간다'


- 주식 투자
예전에 직장에 근무할 때였다.
직속상관은 매일 주식 열풍에 갇혀 지내다시피 했다.
직원 상가(喪家) 집을 가는데, 경상도 두메산골의 아주 심한 오지였다.
나는 가면서 속으로 이런 곳에 극장, 도서관, 병원 등 문화시설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때, 그가 던지는 말
"증권회사라곤 없어. 여기 사람들은 뭐에 투자하며 살지?"

- 스님이 되려면
고등학교에서 어느 원로 선생님이 말 안듣는 학생들을 불러 야단치고 있었다.
"너희들, 이러면 학교나 졸업하겠니? 요샌 스님이 되려 해도 최소한 고등학교는 나와야 해." 그는 불교 신자였다.

- 끝말잇기 (조카 이야기 1)
필자의 처남 딸은 초등학교 1학년.
처남은 일찍부터 역량을 발휘해 젊은 나이에 건설회사 현장소장이다.
어느 날 학교에서 끝말잇기를 하는데
앞에 학생이 "배구공" 했다.
이어 처남 딸이 손을 번쩍 들며 하는 말 "공그리"
"공그리"는 건설현장에서 쓰는 콘크리트의 일본식 발음이다.

- 비행기와 포크레인 - (조카 이야기 2)
처남 딸의 반친구가 방학 때 필리핀에서 한 달 간 살다와서 자랑하며 하는 말
"너 비행기 타 봤어?"
그러자, 자랑스런 나의 조카 왈
"넌 포크레인 타 봤어?" (아빠가 몇번 현장에 데리고 가 태워주었다)
2008.05.27 (19:57:41)

최창근
어서 오십시오 김나예님, 환영합니다.
평소 님에게 여러 모로 고맙고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언제 어떻게 그것을
말씀드리나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 시간 님의 갑작스런 방문에 아무
생각이 안 나네요.^^; 제가 원래 좀 그렇습니다.

오늘 이렇게 댓글로 사랑주시니 감사하지요.
감사는 나중에 다시 드리겠습니다.
좋은 저녁 시간 되십시오.
2008.05.27 (20:12:17)

문채원
김나예님

얄미운 쥐띠 아줌마....^^ 표현이 참 귀엽습니다.
곳감을 통째로 빼 먹었다 해도 제겐 이쁘게만 보일 것 같은데요

찔레꽃잎 남은 한 장
꽃핀 만들어 머리에 꽂아 드릴게요.
반가워요!!
2008.05.27 (23:43:56)

김소이
문채원님,

제 아픈 어깨위에 살짝 올려 놓으신 사랑의 침,
하얀 찔레꽃이 가장 큰 효과를 보았나 봅니다.
요지음은 통증은 좀 멎은 듯 합니다. 고맙다는
인사 드리다 나갔었는데... 오늘은 반토막이라도
올려 놓고 자려구요. 이쁜 채원님, 어찌 그리 이쁜
일만 골라서 하시는지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김나예님, 나중에 마나게되면 그 이쁜 찔레꽃 핀
머리게 꽂은채 나타나시길... 여기에서 보니까 더
반갑네요. 가끔 이렇게 흔적 남기시고 가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 반갑습니다.

철새 스토리(6) 한반도 환경에 얽힌 환경 메세지와
동창모임 만들기 모두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05.28 (03:25:48)

윤복순
김나예님
문채원님
김소이님
어이 그리도 어여쁘실까나
왠지 님들을 볼때마다 가슴이 뛰어요
막 애정이 솟는다고나 할까 호호호
아마 내가 남자라면 사랑을 하고픈님들 히히히
아니지 같은 동성이라서 더욱 애틋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로 결국 최종적으로 사랑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자주 오시어요
무지 반갑습니다
최창근님 어깨가 으쓱해 지시지 않으셨을까?
이렇게 사랑스러운 여인들이 오셔서 ....
2008.05.28 (07:29:08)

최창근
오늘 아침 김재동님의 글이 실린 '수필과 비평'을 받았습니다.
책이 저에게까지 전달되도록 애써주신 김재동님, 김나예님, 강자옥님
그리고 진여아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를 표하고자 김나예님과 조금 전에 통화를 했습니다.
님은 얄미운 쥐가 아니라 이쁜 복쥐로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야기 중에 그만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말았는데요.
제가 사진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오래 전 사진 밖에 없습니다.
그 사진이라도 사진실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순님 말씀처럼 이렇게 예쁜 님들이 우리카페를 찾아 주시니 신이 납니다^^
2008.05.28 (10:26:27)

김나예
어쩜 좋아요!~~
준수한 외모에 예견했던바 따뜻한 미소를 지니신
국민오빠 이시네요.
참으로 반갑고, 깜짝 놀라워 어찌 할 바 몰라 횡설수설 한듯 합니다
여기 서울의 중앙안테나 급히 전국에 전파 송출합니다.
자~~~ 갑니다!!
모두 사진감상실루요. !!
2008.05.28 (11:13:55)

정난영
긴급 뉴스 속보라고 문자멜이 모님으로부터 왔습니다.
최창근님 사진실에 상륙하셨다고

발빠른 제가 이미 상면하여 족적도 남겼는데

님은 완전히 화제의 중심 인물로 부상하시고
우리 모두의 반짝이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영광 영광 할렐루야...
2008.05.28 (11:19:34)

김소이
그 멀리까지 보내 주시느라 수고 하신 분들
정말 고맙지요? 이렇게 좋은 인연들이 또 있을까 싶네요.

지난해, 중국에서 신영길님 묵향이 그윽한 수필집을 받았을때
그 감동이 새록 새록 떠오릅니다. 살다가 이런 감동 몇번이나
받을까 싶었지요.

저도 에제 저녘때 받았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요...
반가운 얼굴도, 정이 끈끈하게 묻어 나는 상을 받을만한
좋은 글도 보고 또 다시 보았습니다.

김재동님 바쁜 시간 쪼개어 심혈을 다 기우리시느라 수고
많았고 말없이 도와드린 분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최창근님 사진 올리신다니 빨리 가봐야지요. 우리카페 식구들
이제 주인장 얼굴 익히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방우님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어요~
2008.05.28 (11:20:51)

정난영
저도 망설이다가 소문냅니다.
엊그제 시집간 딸애의 전화가 와서
엄마 오빠야가 인터넷에 무협소설을 쓰고 있는데 읽어보고
촌평을 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웬 소설? 그것도 무협 소설을..
당최 무슨 말인지...

14편 정도가 실렸는데 지금 전개 부분이라 좀 헷갈리지만
그런대로 스토리 텔링이 다음 편이 기대가 되기도 하군요.

저는 수고햇다는 말보다는 일상을 유지하면서 직장인이 바쁠건데
건강은 해치지 않느냐? 우려가 앞서고

신선생님 새벽에 일어나셔서 글 쓰시고 가족이 힘드신 게 생각나서
장하다고 칭찬하기보다는 기우를 표명하였습니다.

아들이면 좀 덜 했을라나 능력을 먼저 보는가?
사위라서 가정의 안일을 먼저 생각하는가?

어디까지나 취미활동이고 본말이 전도되어서는 아니된다고
사족같은 염려를 덧붙여서 사위에게 전하였지요.

하기사 사위도 모두의 변으로 아무도 읽어 주는 이 없어도
마누라가 좋아해서 쓰는 글이라고 쓰긴 썼습디다만
(이것 닭살 후예 표띠내면서..)

그럼 그 사이트에 여력되시면 한 번 받문해 보셔서 황당한 무협의 세계로

사이트는 문피아를 한글로 치시면 검색이 되고
거기에 필명은 한량의 삶이고, 작품은 무간도입니다.

댓글도 쌀에 뉘이지만 더 많으면 용기를 주는 것인지...
시간을 더 빼앗겨 일상 활동에 더 지장을 줄른지 아 헷갈립니다.
2008.05.28 (12:18:43)

김금환
정난영님!

아멘-
2008.05.28 (16:29:00)

이현정
반가운 분들 많이 모여 계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이지.. 너무 좋아서 말이 안 나오고요...
어떡하나.. 글도 안 써질라고 그라네...
너무 너무 너무 반갑고 신이 납니다!!!(좋은..^^*)
2008.05.29 (04:08:08)

초롱꽃
추억의 증기기관차가 하얀 눈 위를 달려가고... 겨울 풍경이 아름답네요.

방우님들이 북적북적하니 참 좋습니다.

특히, 김나예님 정말 오랜만이고 많이 반갑습니다. ^^*

"많이 세련된 저의 오메를 자랑스럽대나요?" ㅎㅎ

원래부터 생각도 모습도 세련된 님인걸요.

세련되고 사랑 많으시며 따스하신 님을 사랑합니다.

최창근님의 모습을 보게 해 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뵈러 가야지...^^


정난영님,
재능이 있으신 사위님이시군요.
시간이 나면 사이트 한번 구경해 보겠습니다.


최창근님,
여러 글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지금 님을 뵈러 갑니다. ^^
2008.05.29 (07:07:34)

윤복순
창근 아제 감사합니데이
잠수함속에서 쑥 물위로 부활하시니
을매나 좋은지 모릅니다
그것도 온갖 물고기 들이 노니는 수족관 앞에서
역쉬~~
물위로 오르시려면 그 정도 배경 아주 딱 입니다
멎져요
2008.05.29 (09:19:48)

최창근
김나예님, 정난영님, 김소이님, 김금환님, 이현정님, 초롱꽃님, 윤복순님 제가 좋아하는 님들이 많이 오셔서 좋은 말씀 해 주시니 이런 좋은 일이 자주 있으면 좋겠습니다. 삼행시 못 지어 드린 김나예님 그리고 이현정님에게

김: 김밥 사들고 님을 쫓아다니는 남학생들이 많았다지요?
나: 나름대로 심사숙고해서 고른 그 중의 오직 한 분 신영길님,
예: 예정된 운명이요 숙명적인 아름다운 만남, 두 분 행복하소서

이: 이제 곧 인도를 떠나 프랑스로 가신다고요?
현: 현정님이 가신다고 많은 이웃들이 난리가 났다는데.
정: 정 많고 사랑 듬뿍 나누어 주신 님이시니 어찌 그러하지 않으리오.
2008.05.29 (20:53:01)

최창근
오늘의 이야기 - 향기 자욱

정채봉님의 생각하는 동화에서

어른들은 그 방에서 화투판을 벌였다.
담배를 피우며 고기를 구웠다.
술을 마시고 또 마시며, 벌겋게 되어 떠들었다.
방문을 열고 들어선 그는 악취에 코를 쥐었다.
그러나 그도 머지않아 함께 묻혀버리고 말았다.
저녁무렵이 되자 그의 아이가 그를 데리러 왔다.

문을 열고 들어온 아이한테서는
신선한 바람과 함께 꽃향기가 나고 있었다.
어른들이 물었다.

"너는 어디 있다가 오느냐?"
아이가 대답했다.

"꽃밭에서 놀았어요."


[당신은 지금 어디에서 무슨 냄새를 묻히고 있는지요?]
2008.05.30 (12:54:07)

김소이
♡...가장 하기 쉽고, 듣기 좋은 말...♡


"잘 지냈는가?"

물어오는 당신의 안부전화는 하루종일 분주했던
내 마음에 커다란 기쁨 주머니를 달아주는 말입니다..

"고맙소"

가만히 어깨 감싸며 던진 말 한마디는 가슴 저 깊
이 가라앉는 설움까지도 말갛게 씻어주는 샘물과 같은 말입니다..

"수고했어"

엉덩이 툭툭치며 격려해주는 당신의 위로 한마디는
그냥 좋아서 혼자 걸레질 하고난 신나는 말입니다..

"최고야"

눈 찔끔감고 내민 주먹으로 말하는 그말 한마디는
세상을 다 얻은듯한 가슴뿌듯한 말입니다.

"사랑해"

내 귓가에 속삭여주는 달콤한 사랑의 말한마디는
고장난 내 수도꼭지에서 또 눈물을 새게 만드는
감미로운 음악과도 같은 말입니다.

*-좋은글중에서-*

오월의 마지막날인 오늘, 살아 내느라 수고 많으신 주위 분들께,
그리고 가족에게 가장 하기쉽고 듣기 좋은 말중에서 한마디 해드리면
좋겠지요?...

저는 오늘 서울에 동창모임에 갔다가 장미향기와 더불어
그시절의 풋풋하고 순수한 향기를 묻혀왔습니다.

의미있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8.05.31 (01:43:47)

윤복순
어제 밤에는 축제의 향연에 갔다 왔어요
이곳 아산에 시민운동장이 개장하는 날이었거든요
충청의 모든 사람들이 모이고
아주 다양한 음악하는 분들의 초청으로 장대한 잔치를 치루었지요
그 많은 사람들이 일사 불란하게 움직이면서 질서를 지키는 모습이 아름다웠어요
국악과 현대음악 그리고 비보이들의 현란한 몸놀림
이 비보이들은 아마 세계1위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지요
그리고 관현악단의 웅장한 음악과 지역 합창단의 고운 목소리
고등학생들의 합주단 연주
대학생들의 멋진 태권도
기동대의 절도있고 박력있는 행진
국악의 한마당
후아후아 아주 유익한 음악에 묻힌 하루였습니다
최창근님 아마 내 몸에선 음악냄새가 날꺼예요
음악냄새란 ~~~
음 아주 짜릿하고 감미롭고 감동적인
달콤한 냄새지요
하느님이 주신 특별한 축복이지 싶습니다
청각을 만들어 들을수 있는 능력을 주신
그분께 감사합니다
2008.05.31 (07:57:25)

최창근
음, 내 몸에는 어떤 냄새가 날까?
순님의 말씀처럼 음악냄새가 있다면 오늘 대문방에 비발디의 사계 올렸으니 클래식의 감미로운 어떤 것, 그리고 상추, 미나리 돌보느라 묻은 흙냄새 합쳐 지면?

오월의 마지막 날 쓰신 소이님의 좋은 글을 읽고 저도 유월의 첫날 글 하나 올렸습니다. 오늘 좋은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당신은 그동안


당신은 그동안 너무 무겁게 살았지
이젠 가볍게 살아야 해
어린아이처럼 살아야 해

사람을 사랑하는 건
순진하게 되는 것
아름답게 되는 것
향기롭게 되는 것

고통보다 환희
분노보다 용서
절망보다 희망
복잡한 건 단순하게

당신은 쉰이 넘었지만
어린아이처럼 살아야 해

실수도 많았지만
머리도 세었지만
당신 머리엔 새가 날아와
놀아야 해

봄이 한창일 때
꽃이 한창일 때
어두운 어린 시절을 보낸
당신은 그때를 잊어야 해

오늘은 화창한 날
오늘은 여름이 오는 날
오늘은 당신이 좋아하는
여름이 오는 날

어린아이처럼 살아야 해
시간은 많지 않아

공부할 시간도
술 마실 시간도
좋은 사람과 만날 시간도

그러니까 순진하게
아름답게
아름답게
무엇보다 아름답게
살아야 해
.
.
이승훈
2008.06.01 (08:48:26)

최창근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 탄줘잉 편저/김명은 옮김

열일곱 번째 할 일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어보기


그는 버스 창문에 머리를 기댄 채 바깥 풍경을 바라봤다. 겨울 경치는 전혀 멋지다고 말할 수 없었다. 나뭇가지는 앙상했고, 차들은 눈이 녹아 진흙탕이 된 길 위를 달리고 있었다.

버스가 공원 옆을 지나가고 있었지만 아무도 창밖을 내다보지 않았다. 승객들은 두꺼운 옷을 입은 채 웅크리고 앉아 있었고, 몇몇은 가볍게 코를 골며 잠에 취해 있었다. 버스 안은 가끔씩 바스락 거리는 신문지 소리가 들릴 뿐 깊은 침묵이 이어졌다.

이것은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의 불문율이었다. 날마다 일정한 시간에 같은 버스를 타는 사람들은 얼핏 눈길이 마주쳐도 서둘러 자신의 신문 뒤에 숨고 싶어한다. 이것은 서로의 거리를 유지한 채 가까워지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이다.

버스가 고층 빌딩들 사이 넓은 거리로 진입했을 때, 갑자기 누군가 크게 외쳤다.

"여러분, 주목하세요! 여기 좀 보세요!"

여기저기 신문을 접는 소리가 이어졌다. 사람들이 목을 길게 빼서 내밀었다.

"저는 이 버스의 기사입니다."

차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고, 사람들은 기사의 뒤통수를 쳐다봤다. 기사의 목소리에는 위엄이 실려 있었다.

"모두들 신문을 내려 놓으세요."

사람들이 말 잘 듣는 유치원생들처럼 신문을 무릎 위에 내려놓았다. 깜빡 잠이 들었던 사람들도 웬 일인가 싶어 눈을 비비고 기사를 쳐다보았다.

"고개를 돌리세요. 옆에 앉은 사람과 마주 보세요. 자, 어서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버스 안의 사람들이 운전 기사의 명령대로 했다는 점이다. 마치 단체로 마법에 걸린 듯했다. 그는 옆에 앉아 있던, 나이가 지긋한 부인의 얼굴을 마주봤다. 거의 날마다 만나는 부인은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본 채 눈도 깜빡이지 않고 기사의 다음 명령을 기다렸다.

"여러분, 이제 저를 따라서 말씀하세요."

명령을 내리는 군대 교관의 말투였다.

"안녕하세요!"

승객들은 아주 어색한 표정과 작은 목소리였지만, 기사의 말을 따라 했다.

"안녕하세요."

버스에 앉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 인사는 오늘의 첫 한마디였다. 그들은 수업 시간에 교과서를 읽는 학생들처럼 일제히 옆에 앉은 낯선 사람에게 이 다섯 글자를 말하고는 자신도 모르게 살짝 미소를 지었다. 자연스레 떠오른 미소였다.

인사를 한 뒤 조용히 한숨을 내쉬는 사람도 있었다. 전에는 부끄러워서 낯선 사람들에게 인사한 적이 없었지만 지금은 그 낯가림이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안녕하세요."하고 말하는 것이 조금도 힘들지 않았다. 어떤 사람은 몇 번을 다시 말했다. 악수를 청하는 사람도 있었고 통로 너머 사람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어느새 사람들의 낮은 웃음소리가 버스 안에 맴돌았다. 기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다시 신문을 펼쳐 드는 사람은 없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괴상한 운전 기사에 대해 이야기했다.그동안 버스를 타고 다니며 겪었던 이야기를 옆 사람에게 들려주기도 했다. 웃음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버스에서는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따뜻한 소리였다.

버스는 그가 내려야 할 정거장에 도착했다. 그는 부인에게 내일 다시 만나자는, 오늘도 잘 지내시라는 인사를 건넸다. 그가 버스에서 내리는 사이, 정차한 다른 버스들도 승객들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다른 버스에서 내리는 승객들은 바위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바로 어제까지 그가 버스에서 짓던 표정이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떠나는 버스에 앉아 있는 승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다른 승객들 역시 그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다.

"잘 가세요. 오늘도 힘을 냅시다."

서로를 격려하는 손짓이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그 운전 기사를 바라봤다. 백미러를 보며 차를 출발시키려는 그 운전 기사는 모를 것이다. 자신이 방금 '아침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 패티 위건드 -


낯선 사람이 매력적인 이유는

우리가 그들에 대해 아는 게 없다는 점 때문입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이 의외의 도움과 기쁨을 줄 수도 있습니다.

마음속에 숨겼던 말들을 때로는 낯선 이에게 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낯선 사람과의 우연한 만남이

평생 우정으로 발전할 수도 있지요.

바로 이 말처럼 말입니다.

"세상에 낯선 사람은 없다. 아직 알지 못한 친구가 있을 뿐이다."
2008.06.02 (11:40:39)

초롱꽃
* 최창근님과 김소이님께서 향기나는 글을 올려 주셨군요.
그 고운 향기에 취하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버스나 기차를 타고가다 보면 옆 좌석의 낯선 사람 때문에 불편할 때도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을 가야할 경우에는 더 그러하기에 옆 사람과 인사라도 나누어야
좀 덜 어색하고 마음이 편안하지요.

저도 아무 말이 하고 싶지 않을 때는 그냥 갑니다만,
연세 드신 분이나 학생들이 앉아 있으면 주로 말을 건네는 편입니다.
할머니들이 어디가 아프다고 하시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손을 지압해 드리기도 하고....

어느 날 저녁, 시외버스를 탔는데 첫 정류장에 정차를 했을 때
제법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남아 있던 자리는 다 차고 몇 명이 서서 가게 되었는데
제 약간 앞쪽에 한 60대 중반이 넘어 보이는 짙은 구릿빛 얼굴의
한 아저씨께서 아주 커다란 보따리를 끌고 와 서셨습니다.
주위에 학생들도 많이 앉아 있었는데 아저씨께서 젊어 보이셨는지
아무도 모른 채 했습니다.

저도 몹시 피곤하여 앉아가고 싶었지만 분명히 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오시는 것
같았기에 얼마나 힘드실까 하여 제가 일어나서 자리를 양보해 드리니
아저씨께서는 극구 사양을 하셨는데 저는 아직 젊다고 하며 억지로 앉게 해 드리고
저는 그 옆에 서서 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조금 지나니 안쪽에 앉아 있던 학생이 내리고
그 아저씨께서 안쪽 자리로 들어가시고 저는 원래 제가 앉았던 자리에 앉았습니다.

제가 먼저 말을 걸었지요.
장사하고 오시냐고?.... 그렇다고 하시면서
아드님 며느님 얘기를 꺼내셨습니다.
아주 신나고 즐겁게 말씀을 이어나가셨습니다.
물론 입에서는 술냄새와 마늘냄새 그리고 다른 음식물
삭은 것이 섞인 냄새가 물씬 풍겨왔습니다. ㅋ

저는 아저씨께서 기분 좋으시게 계속 추켜세워 드렸습니다.
한 30분만 더 가면 되는데 피로를 좀 풀어드리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기쁨조 역할과 피로회복제 역할을 한 것이지요. ㅎ
아저씨의 얼굴은 희색으로 함박꽃이 피어났습니다. ^^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장사가 잘 안 되었는지 아니면 물건을 더 해오셨는지는 몰라도
보따리는 너무 컸었습니다.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무엇을 팔고 오시느냐고 여쭈었더니 수삼을 판다고 하셨습니다.
이곳저곳 5일장을 찾아다니며 수삼을 팔아서 아이들 대학공부 다 시키셨다고
아주 자랑스러워 하시고 뿌듯해 하셨습니다.
힘드시지만 아주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시는 아저씨였습니다.
며느님을 무척이나 살가워 하시는 자상하시고 따뜻한 아저씨였습니다.

아저씨의 모습을 처음에 뵈었을 때는 몹시 힘겨운 듯하였으나
자식들 자랑에 힘이 솟아나 보였습니다.

그 아저씨께 힘을 더 실어드리고 싶어서 제가 또 한 말씀 추켜세워 드렸습니다.
아저씨는 수삼을 많이 드셔서 그런지 아주 젊어 보이신다고....
아저씬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제가 내릴 때가 되어서 아저씨께 돈 많이 버시고 건강하시라고
인사를 드리니, 고맙다고 하시며 말동무가 없어지니까 아쉬운 듯 바라보셨습니다.

낯선 사람이었지만 잠깐 몇 마디의 대화로 서로가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 참 감사하고 흐뭇했습니다.

비슷한 경험의 얘기는 많이 있지만,
갑자기 크고 힘겨운 듯한 그 수삼 보따리가 떠오르네요.

2년 전의 얘기입니다만, 그 아저씨께서는 아직도 수삼을 팔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


* 한 15~16년 전에 기차에서 이야기를 하고 가다가
내려서는 그 당시의 돈으로 7만 원을 사기 당했던 적도 있습니다.
동정심에 그리고 의협심에... 제 손으로 직접 건네주었건만....
여태껏 부끄러워서 아무한테도 말 못했습니다. ^^;;

에이~ 사기꾼넘아! 지금은 잘 살고 있냐?
니 얼굴 아직도 기억난다, 자슥아! ㅎㅎ
2008.06.02 (23:40:02)

김소이
주말은 눈코 뜰 사이도 없이 바쁘게 보냈지만 총적으로는
잘 지냈습니다. 언니, 동생, 딸도 오고, 친구도 오고 맛있는 음식
만드느라 없는 재간에 땀깨나 흘렸지요.ㅎㅎ

이승훈님의 <당신은 그동안>은 저에게 해당되는 좋은 글이어서
마음에 차분히 와 닿았습니다. "그렇게 살아야지~" 한번더 외워봅니다.

< 낯선 사람에게 말 걸어보기>는 힘든 일 같습니다. 저에게는.
적극적인 성격이 결핍한 저는 아마 무척이나 노력을 한다면 모를까
그냥은 있을수 없는 일이지요. 누구 먼저 말을 걸어 온다해도 낮선
사람이라면 그져 웃고 말것 같습니다. 그것도 살면서 해야할 일이라면
노력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롱꽃님, 무척이나 반갑다면서...
밝은 성격에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마음이 여리어 아무한테나
당할까 걱정도 되네요. 그 사기꾼, 참말로 나쁜 사람이네 어려운 처지에
내밀었던 구원의 손길을 그렇게 내쳐 버리다니... 아무한테도 못하신 말씀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더~ 그래서 여기 이야기 방이 편하고 좋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라면서...
2008.06.03 (01:08:24)

초롱꽃
김소이님,
저 아직 안 잡니다.
무척 반갑습니다. 특히 야밤에 소이님을 만나면 더욱더....^^

예전에는 참 많이 당했습니다. 바보처럼.... ^^;;
그런데 요즘은 잘 안 당합니다. 이력이 있어서....

그 사기꾼넘 처음 딱 볼 때 소름이 끼치면서 진짜 사귀꾼 같이 생겼던데,
앉기가 싫었지만 자리가 없어서 그냥 앉았던 게 죄이지요.
두 시간 가까이 가야했었기에....
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먼저 말을 걸어오기에
얘기를 해보니 상상 외로 좋은 사람 같았습니다.

사기를 치려면 말도 잘하고 좋은 말과 또 선한 척을 해야겠지요.
거기에 속았던 것이지요.
머리 좋은 사기꾼넘! ㅎ 멍청했던 초롱꽃! ㅋ
2008.06.03 (02:02:35)

김금환
초롱꽃님..

살면서 사기꾼 도둑놈이 아닌사람도 있나요..
사기도치고 도둑도하고 그리살아야 살수있는 세상입니다..

사기당하고 도둑당하고 매질당해보니
사기꾼, 도둑놈, 불한당만 못한 양아치~!.............

이렇듯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디다..
아직도 맘속에 담겨진 잔잔한 화 덩어리들을 잘게 부수어
밀가리로 만들어 태워서 흔적을 없애기 까지는 영원이란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건너방에 가서 초롱꽃님이 올려놓은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세상일 가만이 기분좋을때 생각해보니 별것아닙디다..
용서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면.. 때론 기분이 참좋습디다.. 산꼭대기
올라가서 산아래 평야를 바라보면 아무리 큰나무 한그루도 점하나에
지나지 않습디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 하는데 초롱꽃을 당해낼
자가 이세상에 어디에 있겠습니까.. 초롱한 눈매에 이슬흐를때 분가루
날리면 모두가 허무한 현실일수 있는 세상이거든요..그러니 그러니요..

그깟 나부랭이들의 욕심어린 장난쯤이라 생각하시고 너그러이 용서와
배려로 한수높은 시한줄 올려놓으심이 훠~얼 멋진 초롱꽃님으로 돋보일것이라는
무지한 생각을 해봅니다..ㅎㅎ

제가 이담에 힘있는 일할때 그때!
모두모두 잡아서 정리할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철없는 사 기 꾼 이 자! 도 둑 이 자! 무 지 한 인 !..ㅎㅎ

정서니 올림.. 기분푸시고 기뿐하루 되라고요..~
2008.06.03 (08:05:24)

최리사
며칠 걸러 들어오면 그동안의 글 읽느라 시간이 꽤 걸립니다.
마음에 머무는 글들, 좋은 님들께 댓글이라도 쓰려면
또 무슨 일이 생겨 책상에서 일어나고.....
이렇습니다. 특별히 빛나는 삶도 아니면서,

저 위의 김나예님, 안녕하세요.
청순하기가 소녀같고,
참으로 밝고 아름다운 사람이지요.
칭찬같지만 사실이예요. 만나서 확인 되었거든요.ㅎㅎㅎ

그 님 덕분에 최창근님도 보게 되었고요.
맞아요. 얼굴을 알고 이야기 나누면 더 편하고 좋지요.

윤복순님도 사진으로 알고 있기에
음악 향기 나는 모습 느낄 수 있습니다.

김소이님은 짧은 시간 만났기에
개인적인 이야기 나누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이 방에서와 마징가 방에서 풀어 주시는 님의 이야기 들으며
허물없는 친구로 여겨집니다.

초롱꽃님,
얼굴은 본 적이 없지만
그지없이 상냥하고 총명하며, 정서감정이 풍부하고,
두루 아는 지식이 다양하여 만물박사로 알고 있습니다.
(비행기 태우는 것 아니고 내가 느낀대로 입니다.)

님께서 조카의 권유에 의하여 미국에 오게 되더라도
즐겁고 멋지게 살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열린 사고를 지닌 분이기에
다른 세계를 경험하며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내 생각을 말해 봅니다.
초롱꽃님,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아시잖아요.
2008.06.03 (09:56:46)

최창근
꽃님과 소이님은 야밤 체질이신가 보다^^

꽃님은 머리가 좋으신데도 마음이 착하니 사기도 당하시네.
좀 유식하게 말하면 순간적 감성(인정)이 이성적 판단을 흐려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

이승훈님의 <당신은 그동안>은 정말 소이님을 위한 글 같습니다.
꼭 그렇게 살아 가시면 좋겠습니다.

정의의 금환님이 사기꾼을 모조리 잡아서 정리하겠다 하셨고^^

리사님께서 모처럼 오셔서 좋은 말씀 해 주셨네요.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에 공감하면서.

이탈리아 토리노 박물관에는 희한하게 생긴 조각 작품이 있습니다.
카이로스라는 신을 대리석에 부조한 것인데 가만히 보면 앞머리에는 머리카락이 풍성합니다. 반면 뒤통수는 빡빡 대머리군요. 커다란 날개도 모자라 발에 작은 ‘터보’ 날개가 달려있습니다. 성격이 무척 급한 게 틀림없습니다. 손에 저울을 들고 있는데오른 손은 날카로운 칼까지 들고 있군요. 도대체 어떤 신이길래 이렇게 부산을 떠는 건지 궁금합니다. 제우스의 아들 카이로스는 ‘기회의 신’입니다.

앞에서는 누구나 쉽게 머리털을 움켜쥘 수 있습니다.그러나 바람처럼 한번 지나가면 뒤에서는 잡아 챌 머리털이 없습니다. 기회는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뜻이겠지요. 기회가 앞에 있을 때 저울을 꺼내 분별하고 판단하셔야 합니다.그리고 나서 칼같이 결단해야 합니다. 카이로스는 항상 발 뒤꿈치를 들고 있습니다.달아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기회 앞에서 졸고 있거나 우물쭈물하는 사람은 결코 카이로스의 머리털을 움켜쥘 수 없습니다.

돌이켜 보면 내 인생에서도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2008.06.03 (19:55:05)

이현정
아아.. 너무 기뻐서 이렇게 여기로 달려와서 글을 풀어 놓습니다.

고마우신 김나예님의 정성으로 이 먼 곳 까지 날아 든 "수필과 비평"~~!!
국제특급우편으로 보내주신 그 정성.. 참으로 못 잊을 거예요.
안그래도, 소식은 전해들었고.. 이사 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고..
혹시라도, 떠나기 전에 못 받으면 어쩌나.. 하면서 매일을 기다렸답니다.

서둘러 김재동 님의 글을 찾아 천천히 읽어가는데.. 어찌나 평화롭고 행복하던지요.
모니터로 접할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
종이냄새.. 인쇄냄새.. 아버지의 밥상에 정성으로 차려진 귀하고 따뜻한 냄새들..

도대체 무슨 책인데 그러냐고.. 곁에서 아이들이 어안이 벙벙한가 봅니다.
살면서 이런 기쁨.. 감히 제가 누릴 수 있음에 너무도 감사하고 송구하고.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강자옥 님과 김재동 님께 큰 절을 올립니다.
김나예 님.. 두고 두고 님의 정성을 잊지 않을 거예요.

오늘 오후부터, 책 속에 빠져서 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이 밥 때인데(여기 시각으로 저녁 7시 15분 전) 눈썹도 까딱 안 합니다.^^;;
좋은 수필들을 통째로 선물 받았는데 어서 읽는 것이 보답의 길이리라 여기면서.

아아..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사는 일이 행복해지기까지 합니다.
깊은 고마움을 멀리 멀리 전하면서...(좋은 운명^^*) 올림.
2008.06.03 (22:16:00)

초롱꽃
김금환님,
위의 처음 두 줄의 글이 좀 거시기하고 무섭습니다. ^^;;
그런 세상이 두렵습니다..

저는 어떤 때에는 이런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
춥고 배고팠던 시절이었지만,
소박하고 인정이 넘치며 아름다운 자연이 우리를 감쌌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버렸으면 하고....

물론, 불편한 점이 너무 많을 것임을 알지만 감수하더라도
평온하고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고픈 마음에서.....

김금환님,
"신.길.글"방의 글을 보셨나 봐요.
좀 많이 당황했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소리를 한 것이지요.

꼭 그런 사람들이 있습디다.
어떻게 하면 남의 약점을 잡아서 곤경에 빠뜨리나 연구하는 사람들 같은....

거기에 대해선 이제 더 이상 신경 안 쓰려고 합니다.
진실의 빛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위의 글 중에서 "초롱꽃 당해낼 자가...." 하는 부분은 전혀... ^^;;
저 잘하는 것 아무것도 없고 능력도 너무 없거든요... 정말...^^

이 다음에 힘있는 일을 하실 때를 기대해 봅니다. ㅎㅎ


최리사님, 안녕하세요? ^^
저를 칭찬하신 내용 감사합니다만, 너무 쑥스럽습니다.
진심어린 말씀으로 하시는 것으로 알아들었으나 무척 부끄럽습니다.
님께서 고운 마음으로 바라보시니까 그러하실 줄 압니다.

사실, 저 자세히 알고 보시면 실망 투성이일 것입니다.
이것은 예의상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정말입니다. 어쨌든 따스한 마음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미국이 생각보다는 살기가 좋다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생각은 가끔 하건만, 아직 용기가 나지를 않습니다.
제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만.....

먼 곳에 계시는 님이시지만,
가까이 계시는 듯 님의 따스한 숨결을 느끼니 참 좋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기쁨 가득한 날들 되시어요.
감사합니다. ^^


최창근님,
저는 야밤 체질 맞습니다. ㅎㅎ
그리고 머리 좋고 착한 것 하고는 아무 상관없심더.
월매나 멍청하고 꺼벙한디요. ^^;;

"순간적 감성(인정)이 이성적 판단을 흐려 손실로 이어지는"

우와~ 지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요로코롬 유식한 표현은 못하것심더.
그 멍청했던 순간을 우째 요래 향기로운 포장지로 곱게 싸 주셨심꺼? ㅋ


'기회의 신’ 이야기를 읽으니 몹시 긴장이 됩니다.
그러나 알면서도 성격상 늘 놓치는 부분입니다.
조각상 생각만 해도 진땀이 나려고 합니다.
마- 대충 살랍니더. ^^;;
2008.06.03 (22:28:35)

초롱꽃
이현정님 기뻐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
건강하시고 이사 잘 하시기 바랍니다.
2008.06.03 (22:32:13)

김소이
최창근님,
초롱꽃님,
막상 막하!
간단한 언어로 풍부한 내용을 구사해 내시는 능력이...

유머방의 <어른들의 비밀>을 한 마디 "이산 가족 상봉이 눈물겹습니더~"
로 중심사상을 개괄해낸 재치에 웃으면서도 놀랬습니다.

("순간적 감성(인정)이 이성적 판단을 흐려 손실로 이어지는"

우와~ 지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요로코롬 유식한 표현은 못하것심더.
그 멍청했던 순간을 우째 요래 향기로운 포장지로 곱게 싸 주셨심꺼? ㅋ)

저도 동감입니다. 두분 언어 구사 능력이 정말 막상 막하 맞습니다.ㅎ
저는 맨발로 뛰어도 따라잡기 힘들겠습니다.ㅠㅠ 많이 부럽다면서...

이현정님,
그 심정 알만합니다. 저도 그랬었거든요. 표현 능력이
차하여 그 마음을 다 표달하지 못한 것이 안스럽습니다.
먼길 다시 돌아 가시는 이사 순조롭게 잘 하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정들었던 곳에서 친구들과 헤어지려면 한동안은 또 마음이
허전 하겠습니다. 부디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최리사님,
그 환한 미소 지금도 눈앞에 삼삼 거립니다. 반갑습니다.

김금환님은 언제 힘있는 일 하실지 기대되고... ^^

저는 야행성 체질인데다 늘 야근까지 하다보니 맨 날 이 시간입니다.ㅎ
2008.06.04 (00:11:01)

초롱꽃
야행성 체질들이 활기를 띠는 이 밤! ㅋ
소이님, 또 만났심더. ㅎㅎ

마방에 올려 놓은 내용꺼정 가지고 오시공~ ^^
저 언어구사능력 정말 한 개도 반 개도 없는디,
소이님께서 더 예쁘고 더 크고 더 향기로운 포장지로
다시 한 번 더 싸 주셨심더. ㅋ

맨발이 아니라 끈이 많은 구두를 신고 오셨어도
따라 잡으시고 남으셨겠심더. ^^

"중심사상을 개괄해낸..." 요거이~ 너무 어렵당~ ㅋ

소이님 오시니까 오던 잠도 다 도망가고
이 방이 마방으로 착각이 듭니더. ㅎㅎ
소이님, 아름답고 행복한 꿈꾸시길.... 안녕~
2008.06.04 (01:32:07)

윤복순
오랜만에 이현정님 오셨고
최리사님께서도 오셨네
초롱꽃님과 김소이님께서는 밤이슬?을 밟고 계셨고
지는 뭐했냐구요
아들 4박5일 휴가 때문에 저혼자 마음으로 바빴어요
아들은 친구들 등살에 3박을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오더군요
엄마에게는 하루를 선심쓰듯 자고 갔습니다
짧기만한 휴가 허둥지둥 보냈습니다
지도 엄마도 ...
다시 돌아온 일상
무슨 이야기들을 하셨나 들어와 본 우리들의 방
여전히 향기롭습니다
이 방의 인연에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모든 분들 활기찬하루 되시어요
2008.06.04 (07:15:50)

김금환
초롱꽃님..


제가 과한 표현을 드렸군요..
초롱꽃님 께서는 심장이 많이 든든하신줄 알구설랑..ㅎㅎ
어쩌지요.. 이미 흘린것을.... 살면서 맨날맨날 풀이나 나무같이
사계절 똑같이 반복되는 삶을 산다면 초목과 인간의 차이가
무엇이 있겠는지요.. 사람은 욕심이 있는지라 곱고 아름다운 풀이나
나무를 보면 금새 푹~ 빠지죠.. 사람은 남자나 여자나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요.. 무쇠를 담금질하여 적당히 두드리면 연하고 강하고
단단해지듯이 사람도 세월속에 단련되고 철이들면 무쇠와 같이 변해가는것
같아요.. 한데 마음속에는 정과 사랑이 있는지라 세상 그누구도
사근한 담금질에 따스한 담금질에 녹고 흘러내리지 않는 인간이
있겠는지요..ㅎㅎ 옛말에 사흘굶고 나흘되면 눈매가 어찌된다 하던....
잠깜만요..~
2008.06.04 (08:39:38)

김금환
소이님..


눈에 힘이 들어가고 손에 힘이 들어가면 아니됨니다..

인간이 눈에 힘이 들어 간다는 것은
마음속에 생각이 눈빛으로 표현된다는 생각이고..

인간이 손에 힘이 들어 간다는것은
권력이나 헛된 사고가 손의 근육으로 전달되어 진다는 생각입니다..

선인은 말씀하시기를...
마음을 평안하게 하여 눈매를 부드럽고 온화하게 하고
행동을 부드럽게 하여 두손에 무기가 없게 하라.. 그리하여야
그 어떠한 환경이나 조건이 되어도 자연스러울수 있으리라~..
이리 이야기를 책속에 실어서 보내셨죠..
그런데요.. 저는 그말을 보구서 잊은지가 오랜데.... 주변에 이리
고우신분들이 가슴을 고동치게 하시면서 눈가에 이슬을 맹글어
주시니.. 이러다 바닷물이 더 짜지면 어쩌죠~!..ㅎㅎ
요즈음 들어서 이야기가 환하고 밝아야 하는데 자꾸만 어두워 지네요..
우리 이제그만~! 어둔야기 그만하구!.. 빗소식도 있는데 아프고 시린
이야기들 내리고 흐르는 빗물에 실어서 멀리로 보내죠~!~

잠감만요..~
2008.06.04 (08:55:15)

김금환
저~
저~쪽 방에 잠시 마실갔다 왔어요..
한참을 배꼽을 잡고 웃었답니다..푸하하하~

점심 맛있게 드시길 바람니다~
그리구 오늘도 많이 웃으시고 기쁘고 즐거운날 되시길 바람니다
2008.06.04 (12:20:53)

최창근
꽃순이 세 님이 다 모이셨네요. 밤이슬, 새벽이슬, 밤이슬을 밟으며.
인도에서 날아오신 이현정님, 저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김금환님은 오사카성에서의 에피소드 공개 하신댔는데...

오늘은 밤에 마실오는 님들을 위해 간식이라도 좀 준비해야 쓰것다.


오늘의 이야기- 사랑이란 조미료

"벤 철재통 속을 절대 들여다봐서는 안돼요.
만일 당신이 약속을 어긴다면 다시는 맛있는 요리를 먹을수 없게 될 거에요."

아내는 늘 선반에 놓여진 조그만 철제통에 대해 주의를 주곤 했다.
그 철제통에는 장모님에게서 물려받은 비밀재료가 들어있다는 것이다.
아내는 그 비밀 재료를 매우 아껴서 썼다.
아마도 너무 많이 사용하면 곧 없어져 버릴 것을 염려한 때문인 것같았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조금씩만 사용해도 최고의 효과를 냈다. 아내의 요리는 언제나 훌륭했기 때문이다.

언젠가 벤도 아내가 그것을 뿌리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가루가 너무 고와서인지 아니면 너무 조금 사용해서 그런지 눈에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삼십년이 넘게 참아온 궁금증이 아내가 집을 비운 오늘은 걷잡을수 없이 부풀어 올랐다.
벤은 몇번씩이나 아내와의 다짐을 떠올려 봤지만 머리 속에는 온통 그 철제통을 한번 열어보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도대체 그 통속에 뭐가 들어있기에'
그는 조심스럽게 철제통을 집어 식탁 위에 내려 놓았다.
벤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너무 긴장해서 땀이 밴 손으로 조심스럽게 뚜껑을 열었다.
순간 벤은 깜짝 놀랐다. 통속에는 조그맣게 접힌 종이 한 장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벤은 커다란 손가락을 간신히 밀어넣어 그 종이를 꺼냈다.
그 종이에는 장모님의 서투른 글씨로 이렇게 적혀있었다.

'말타야 무슨 요리를 하든 사랑을 뿌려 넣는 것을 잊지 말아라.'

종이를 다시 통속으로 밀어 넣으면서 벤은 아내의 요리가 그렇게 맛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2008.06.04 (20:46:21)

김금환
최창근님! 어이이리 시간을 딱! 딱! 잘도 맞추시나요!!

제가 오늘은 모처럼 밤이슬을 맞고 있는줄을 아시고설랑에~
참까지 다주시구 제가 짜장면이 젤루 맛나겠군요.. 일단 짜장면
한젓가락먹고 ~ 배도 출출하니까 맥주도 한잔 해야 하겠네요~!,,ㅎㅎ

앗! 밥먹기전에는 꼭
어르신에게 문안인사를 올리구나서 해야하는걸 잊었구나...
..... ..... 음 됐어!(혼잣말..)

자이제 먹어도 되지요? 근데 누구없어요 혼자 먹을래니까
썰렁하고 그러네~ 아침이슬님 밤이슬님 새벽형 이슬님들은
무얼하실까 ? ㅉㅉㅉㅉ 혼자라 별맛이 없네요--

그리구 오사까성 이야기는 시간이 좀걸려요.. 오늘은 조금그렇쿠요
준비해서 올릴께요.. 오오사까성- 해유관~ 코스로 일정의 옛날이야기가
있거든요.. 넘많이 기대는 하지마시구요..
그럼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라구유~

인자부터 사랑이란 조미료를 볼라구 그러는거여유~
2008.06.04 (21:55:24)

김금환
크~ 아~!


사랑의 조미료 끝났습니다!
2008.06.04 (22:00:25)

정난영
이렇게 먹음직스런 간식까지 준비하시고오
군침이 살살 돕니다

저 많이 좀 참아야하는데도 도저히.
감사합니다.

부라보
2008.06.04 (22:11:58)

초롱꽃
아이구! 최창근님,
야행성님들이 한참 출출할 때인 줄 우째 아시고... ㅋ
다들 군침이 도는 맛있는 음식입니더.
골고루 한 개씩만 묵어도 배부르겠심더.
잘 묵겠심더.
뱃살이야 찌든지 말든지 고것은 뱃살 지 사정이구요...^^

김금환님, 정난영님 오늘 야밤에 행차하셨네유~
음식은 함께 여럿이 묵어야 맛있지유~
참 잘 오셨시유~ 드실 복이 있으시네유~ ㅎㅎ

야행성님 누구 한 분이 기다려진다~ ㅋ
오늘은 안 오시려나?
어서 오시이소! 기쁨님,

그리고 야행성 방우님들 다들 빨리 오시이소~
주행성이신 방우님들은 우짭니꺼? ^^
맛이 좀 없더라도 데워서 잡수시이소~ 좀 미안심더. ^^


최창근님,
최고의 조미료는 사랑 맞습니다.
사랑이 바로 정성이지요.
똑같은 재료를 사용했는데도 맛이 없다는 것은 사랑 부족이지요.
저도 사랑을 듬뿍 뿌려서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 조미료는 느끼하지는 않겄지유~ ^^
2008.06.05 (00:24:48)

윤복순
지는 내일 소풍가요
거제도 외도 로 (외도?)하러 가요
초등학교때 소풍전날 잠이 안오는것처럼
저 지금 잠이 안와서
이 방에 들어왔더니 방장님께서 감사하게도 밤참을 준비 하시고
계셨군요
전 저 위에 보글보글 끓고있는 라면 한젖가락 먹고 가요
너무 많이 먹으면 내일 새벽에 일어나야 되는데
얼굴이 부을것 같아서요
야행성이신 초롱꽃님 오셨고 많이 드시어요
정난영 선생님께서 드시고 가셨나 ?
김금환님 조금만 드시어요
아이구 금환님께서는 한잔 곁들이시겠네
그럼 저랑 한잔 빡치기 하고 드세요
건배~~~
2008.06.05 (00:42:00)

김소이
와~ 웬 야참! 맛있겠다...

어제 밤, 꼬박 새고 오늘 낮에는 전철타고 뻐스타고 순간 순간 장때비
맞으며 먼길 다녀 오느라 출출했는데 어찌 아시고는... 아이 좋아라...
오늘은 일찍 자려고 했는데 어쩐지 와보고 싶더라니... ㅎㅎㅎ

사실 5키로나 쪄서 여름옷 맞는거 하나도 없은께 고민 두가지 (1, 옷을 사입나?
2, 살을 빼나?) 를 하다가 경제적으로 그래도 살을 빼는게 낮겠다 싶어서
오늘 부터 다이어트 시작한다고 좀 출출했는데 참았거든요. 그럼 또 내일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일단 먹어야겠습니다.

맛있는거 너무 많아서 군침이 돌지만 칼로리가 제일 적은 잔치국수 한 그릇
훗닥 비우고 일어 납니다.

방장님, 간식 이렇게 풍성하게 챙기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고운 밤 되시어요~
2008.06.05 (01:10:32)

초롱꽃
오늘은 순님도 야행성님으로 오시고~ ㅎ
드디어 기쁨님도 오셨네!

기쁨님은 그 키에 고것으로 되것시유~ ^^
순님, 거제도꺼정 가세유? 조심해서 다녀오시고 즐거운 소풍 되세유~
2008.06.05 (01:26:13)

최리사
아유 ! 간식을 많이도 준비허셨네유~
이거 밤참으로 먹는 간식인가요?
성대한 저녁 부페 같네요.
군침이 막 넘어갑니다. 그래도 참아야지.

최창근님, 그곳의 경기는 괜찮은가요?
미국은 기름값이 오르니 모두들 어렵다 해요.
한국의 IMF 위기와 같다고 합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마음들이 각박해지지요.
정부는 돌아오는 휴가철에
되도록 여행을 삼가하기를 촉구하고 있답니다.

개인이든 정부든 이런 때는 절약 절감을 실천하는 일이 우선이예요.
2008.06.05 (14:29:16)

김금환
최리사님 좋은지적 해주셨어요.. 정말 큰일입니다.. 이곳 대한민국도
엄청나답니다.. 기름값을 비롯해서 아이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까정
물가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마구마구 올라간답니다.. 높으신양반들이
하늘 높은줄 알고 잘좀 다스리셔야 할텐데... 참말로 걱정입니다..몰라서
못한다면 이해가 가지만 그런것이 아니니 더더욱 큰일이랍니다..서울을
필두로 전국적으로 촛불이 밤낮없이 켜지는것 같답니다.. 아이들까지
데리구 나와서 밤샘을 할지경이지요..어쩌다 이런지경까지 왔는지.. 참말로~!
이런것이 모두다의 근원의 신뢰가 부족하고 불신에서 싹이트고 자란것이라
판단합니다.. 지도자,정치인 이런 높은신양반들은 믿음과 신뢰가 생명인데
어쩌실라고들 그러시는지....ㅉㅉㅉㅉ 참말로 입니다!....

최리사님 말씀대로 절감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내서
지적재산을 많이 확보하는 일에 열정을 쏫아야 할때라는 판단입니다..

거짓말쟁이 없는나라 우리나라 좋은나라!!ㅎㅎ
아이디어 많은 사람 이쁜사람 고운사람..ㅎㅎ

한가지 당부드려요.. 여행을 삼가하는데는 찬성입니다만..
재동친구 한국여행 오는 일은 삼가하지 않토록 최리사님께서 꼭!
말려주실것을 굳게 믿사옵니다! -아멘-

천안에서 김금환올림
2008.06.05 (16:12:00)

김금환
초롱꽃님! 윤복순님! 김소이님!에게 답글썻는데
쌍스런 단어가 들어 있다고 멧세지가 뜨는데 몇번을
다시보고다시봐도 없는데 올리다 올리다 아직또 못올렸답니다..
이해하여주시길 바라구요..
아주아주 즐겁고 보람되고 알뜰한 연휴되시길 바람니다.

우리사랑방에 모든님들 전부다요..ㅎㅎ 공손하게 꾸우뻑
2008.06.05 (17:22:04)

최창근
간식을 너무 많이 준비했나 보다. 살 찔까 봐 겁내는 님들이 너무 많다.(혼잣말)

난영님의 별명이 '정또무'라고 하셨던가요? 일전에 소개해 주신 기억이 나서^^
인정상 드셔 주는 성의가 고맙습니다. 사위님이 쓰신 무협지도 보러 가야 되는데.

꽃순이님은 매일 봐도 반갑습니다.
순님은 멀리 거제도까지 소풍을 가셨네요. 잘 다녀 오시길,

리사님 요즘은 어디나 다 경기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야지요.

금환님이 자주 오시니 즐겁습니다.


오늘의 이야기(유머)는 아가씨와 아줌마

아가씨 -옷을 입을 때 어떻게 하면 살을 더 많이 보일까 고민하고
아줌마 -어떻게 하면 살을 더 감출까하고 고민 한다 ~

아가씨 - 사랑을 받고 싶어 사랑을 찾고
아줌마 - 사랑을 하고 싶어서 사랑을 찾는다 ~

아가씨 - 거리를 걸을 때 쇼윈도우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아줌마 - 다른 이쁜 여자를 쳐다 본다 ~

아가씨 - 마음이 괴로우면 밤을 하얗게 새지만
아줌마 - 마음이 괴로우면 그냥 잔다 ~

아가씨 - 힘들수록 소심해지지만,
아줌마 - 힘들수록 강해진다.

아가씨 - 술 취하면 울지만
아줌마 - 술 취하면 막춤까지 동원해 춤을 춘다 ~

아가씨 - 뱃속의 허기로 밥을 먹지만
아줌마 - 가슴속의 허기로 밥을 먹는다.
(그래서 많이 먹는거다 ~ 절대 핑계아니다 ~ )

아가씨 - 눈물로 울고
아줌마 - 가슴으로 운다.

아가씨 - 사람이 싫으면 타인을 버리지만
아줌마 - 사람이 싫으면 자신을 버린다
2008.06.05 (19:07:47)

초롱꽃
최리사님,
그 먼 곳에서 오셨는데 참지 마시고 많이 드시어요. ^^
살도 안 찌시던데 무슨 걱정이십니까? ㅎㅎ 마음껏 드시어요.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음식들이네요.

김금환님,
그런 경우가 종종 있습디다.
많이 아쉬웠고 허무하셨겠습니다.
순수하시고 따뜻하신 그 마음 잘 받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창근님,
오늘은 유머를 올려 주셨네요.
어디서 읽은 적이 있는데 다시 봐도 그럴듯하여 미소를 머금습니다.
오늘은 군만두 하나 집어먹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2008.06.06 (00:35:19)

최리사
저 짜장면 맛있겠다
좀 먹어도 될거야.(스스로에게 허락 받는 과정)

초롱꽃님,
날씬하단 소릴 한번도 못들어 봤거든요.
지금이야 신체적인 미에는 포기했지만.

최창근님,
오늘의 이야기 아가씨와 아줌마는
유머가 아니라 실감나는 정확한 진단이네요.
하나도 틀리지가 않아요.
아줌마의 입장에선 더욱.(나는 아줌마도 지났네. 흑흑)

김금환님,
김재동님 비행기 예약은 이미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8월 중순에 귀국해서 3주간 정도 머무를 예정인 것 같습니다.
꿈에도 그리는 고국을 좋은 일 겸해서 부인과 함께 하는 여행이니
살사방 식구들이 많이 반겨 주시리라 믿습니다.

재동님과의 재회를 한국에서 가질까 했는 데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재동님, 그리고 그리운 님들 보고 싶어도 참으렵니다.

초롱꽃님,
박상길님이 여기 오시는 지 잘 몰라 님께 전합니다.
'마징가 젯' 방이 열리질 않아 그곳에 들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웬 일인지 내 컴퓨터가 그 방을 가면 뜨지를 않는 거예요.
수없이 시도해 봤는 데, 참 이상해요.

마징가 젯 방의 살사방 번호를 알려줘 보세요.
나는 '박상길' 이름을 치고, 그 다음에 그방을 클릭하거든요.

초롱꽃님, 그 방에 내 안부도 전해 주세요.
2008.06.06 (03:00:47)

최리사
정난영님.
문피아-한량의 삶-무관도
검색을 시도해 봤는 데 찾을 수가 없었어요.
다시 자세히 알려 주시면 읽어 보고 싶어요.
2008.06.06 (04:13:47)

초롱꽃
최리사님,
"마징가 젯"방이 열리지 않으셨군요.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살면서 사랑하면서"방에서
맨 아랫쪽에 있는 번호15번을 click하시면 478번입니다.
(단, 새 글이 자꾸 올라오면 번호가 가끔 바뀌기도 하며
15번에서 조금 있으면 16번이 될 듯도 합니다.)

"박상길"님으로 검색을 하시면 아래의 2번을 click하시고 60번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것도 가끔 번호가 바뀌겠지요.)

* 그리고 정난영님께 부탁하신 것도 제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주소를 클릭하시고, 소설연재('무협' click) → '무간도'로 검색하시면
왼쪽에 노랗게 '무간도'라고 뜹니다.

문피아 주소 : http://www.munpia.com/

'무관도'가 아니고 '무간도'입니다.

모두 잘 찾아가셨으면 합니다.
2008.06.06 (07:48:45)

김소이
와~ 들어 올때마다 탄성이 나오네요~ 오늘은 예쁜 모란꽃!
모란꽃을 보니 노오란 저고리에 진분홍 치마가 떠오릅니다.
색갈의 비례도 그렇고...

지난해 이맘때 작은 아이 대입시험을 하루 앞두고 가슴 졸이며 고향의
강변 공원으로 시간 보내러 나갔었지요.
전에는 없었던 목단 꽃 나무를 무더기 무더기 많이도 옴겨 심었더군요.
때 마침 탐스럽게 활짝 피어 있어서 황홀한 그 자태에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보며 긴장했던 마음을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꽃은 언제 봐도 이쁜데 꽤나 오랜 시간 꽃이 싫었던 적도 있습니다.
곱게 피어있는 시간이 너무도 짧고 스러질땐 너무 애처롭고...
꽃을 좋아해서 꽃을 닮은 운명이면 어쩌랴는 어리석은 생각도 들고...
많은 세월이 흘러 나이 50이 되어서야 피고, 지고, 또 피는 섭리를 깨우치며
다시 꽃에 눈길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길 섶에 피는 이름 모를 작은 풀꽃에도...

오늘은 남편 동창의 아내가 어려운 구강암 수술을 무려 16시간이나 받고
중환자실에 들어 가는것을 보고 왔습니다. 조기 발견해서 다행 이라지만
혓바닥 밑과 목을 헤집고 암덩이를 끄집어 내고 허벅지 살을 도려내 붙히고
아무튼 사람 몰골이 그렇게 변했을수가?...

어려서 고아여서 엄마 사랑을 받지 못한것이 한이 되어 자기는 오래 오래
살면서 아이들에게 잘해 줄거라고, 그리고 손주들도 다 키워 줄거라면서...
올해 8월에 큰딸이 대학원 석사과정 마치게되고 작은 딸이 대학 3학년인데.
아이들이 공부 잘해줘서 대견하다고 일하는게 하나도 힘든줄 모른다던 그
친구, 불상해서 어쩌지요?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다시 말을 못할 가능성도 있고, 재발 할수도 있다는데 아무리 최악의
경우라도 살아만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성공하는 모습 눈으로라도
바라 볼수있게... 그렇게만 되어 주어도 좋겠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라는 말씀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건강이 없으면 희망도, 꿈도, 성공도 아무것도 있을수 없습니다.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 부디 건강하세요!!!~~~~~~
2008.06.06 (18:38:37)

최창근
~중략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기둘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 시인이 노래한 모란이 활짝 피었습니다.

꽃을 사랑하시는 우리 님들의 마음을 함께 얹어 각종 암으로 투병하시는 아픈 이들
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시간 여유가 좀 있어 음악감상실의 음악을 교체하였습니다.
이 방의 아랫방인 클래식방에는 밝고 아름다운 클래식 11곡 그리고 가요,팝방에는 노래에 걸맞는 볼 만한 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Rain 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빗방울이 내 머리 위에 계속 떨어지네요) 올렸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음악을 바꾸려고 생각하고 있으나 님들의 발길이 뜸할 때는 이 삼주에 한번 바뀌기도 합니다. 자주 오시면 신청곡을 받을 수도 있지요.
2008.06.06 (18:53:28)

한마음
오늘의 이야기 - 양이 받은 축복

정채봉님의 생각하는 동화, 조지 기싱의 우화에서

태초에 창조주께서 이 세상 만물을 지어 내 놓자. 크고 작은 물음과 부탁이 잇달았다. 그 중에는 머리가 좋지 못한 당나귀도 끼어 있었다.
당나귀는 빈번히 제 이름을 잊어 먹고 찾아 왔다.

"또 깜박 잊었습니다.
저의 이름을 뭐라고 하셨지요?"

"이 녀석아, 이번이 몇번 째냐? 당나귀란 말이다. 당나귀!"
창조주는 당나귀의 두 귀를 조금 늘어지게 잡아 당겼다.
"다음에도 네 이름을 잊어버리거든 귀를 생각해라.
나는 귀가 길다, 그러니 내 이름은 당나귀다 하고 말이야."

당나귀가 돌아가자, 이번에는 벌을 에워싸고 여우와 오소리와 토끼가 징징거리면서 나타났다.

"침을 가진 벌을 좀 어떻게 해 주십시오. 조금만 뭐해도 침을 마구 쏘아대니 참을 수가 없습니다."

"뭐라고? 그렇다면 벌의 침은 일회용이다.
침을 쏘아 버리게 되면 생명도 끝나는 거야.
그러니 벌은 명심하거라.
네 목숨과 바꿀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될 때만 침을 쓰도록 해야할 것이야."
여우와 오소리와 토끼는 좋아서 박수를 쳤다.
그러나 벌은 앵하고 볼이 부어서 돌아갔다.
창조주가 한숨을 돌리려는데 또 발소리가 났다.
이번엔 양이었다.

"아버지, 다른 짐승들이 저를 얕잡아 보고 못살게 굴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저의 이 고통을 좀 덜어 주십시오."

"네 말도 맞다.
너를 너무 곱게만 빚었어."

창조주는 한참 있다가 은근히 물었다.

"그렇다면 너의 이를 옥니로 하고 네 발톱을 갈퀴발톱으로 바꿔줄까?"

"아, 아닙니다. 저는 육식하는 맹수들과 같이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의 풀을 뜯어 먹고 사는 생활에 만족합니다."

"그럼 너의 입 속에 독을 감춰 둘까?"

"아이고, 그건 더 싫습니다.
뱀들처럼 미움을 받고 살기는 싫어요."

"그렇다면 너의 이마에 뿔을 달아주면 어떨까?"

"그것도 안되겠어요.
염소는 걸핏하면 뿔로 받으려 하거든요."

창조주는 말했다.

"참, 딱하구나. 너를 해치려 하는 자를 막자면 너 자신이 그들을 해칠 수 있어야 하는 데..."

"내가 그래야만 하다니..."
양은 한숨을 쉬면서 쓸쓸히 말했다.

"그러하시다면 아버지, 이대로 저를 내버려 두십시오.
누구를 해칠 능력을 가지면 해치고 싶은 욕망이 일어날까 두렵습니다.
옳지 않은 일을 하기보다는 옳지 않는 일을 당하고 사는 편이 차라리 나을 것 같습니다." 양은 돌아서서 갔다.

이를 본 창조주는 어느 누구에게 보다도 큰 축복을 양에게 내렸다.
"오, 착하고, 착한 양아! 너는 힘이 없어도 땅에서 대우를 받고 살게 될 것이다.
너의 이름은 어진 이들의 상징이 될 것이며 어느 힘센 짐승보다도 자자손손 번성할 것이다."


[남을 밟고 올라서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린 이 모순된 사회에서 당신은 양의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까?]
2008.06.06 (19:08:52)

초롱꽃
화사한 모란꽃이 반기며
그윽한 향기로 카페를 휘감고 있네요.
찬란한 슬픔의 봄은 이제 떠나려 하고....


김소이님,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좋은 수술 결과와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다시 건강해지셔서 따님들과 함께 많은 행복을 누리고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마음님,
'양이 받은 축복' 잘 읽었습니다.

남을 짓밟고, 옳지 않은 일로 속임수로 성공을 한다면
그 최후는 비참하게 끝날 것입니다.
욕심을 줄이고 좀 손해를 보더라도 정의롭게 양심껏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이런 삶이 성공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일지라도
행복으로 향하는 길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2008.06.06 (23:51:32)

김금환
우리들의 인생은 일흔 살부터
마음도 몸도 왕성합니다
칠십에 우리들을 모시러 오면
지금은 안 간다고 전해 주세요

우리들의 인생은 일흔 살부터
언제나 생글생글 웃고 삽니다
팔십에 우리들을 모시러 오면
아직은 빠르다고 전해 주세요

우리들의 인생은 일흔 살부터
아무것도 불만은 없이 삽니다
구십에 우리들을 모시러 오면
재촉하지 말라고 전해 주세요

우리들의 인생은 일흔 살부터
언제나 감사하며 살아 갑니다
백세에 우리들을 모시러 오면
서서히 간다고 전해 주세요


누구나 나이가 하나둘 들어가면 내일을 생각하는가 봅니다..
노인들은 더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겠지요.. 요즈음은
젊은이나 노인이나 너나 할것없이 희망을 잃치 않고 건강하고
기쁘게 살아가는 일이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노인들이
즐겨부른다는 노랫가사 한가지 올려봅니다.. 아직은 이른이야기
이지만 인생은 이제부터 지금부터가 젤루 재미나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읽어보면 조금은 어두운 마음에 밝고 환한
햇빛이 드리우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요~
2008.06.07 (13:40:58)

문채원
모란 꽃 바라봅니다.
김영랑 시인의 생가에 핀 모란은 지금쯤
뚝뚝 떨어져 봄을 여윈 슬픔에 잠겼을지도 모르겠는데요
모란은 모란! 하고 그 이름만 불러봐도 가슴 저며옵니다.
해마다 피는 꽃이건만
모란이 피는 봄은 언제나 사무치게 합니다.
한 번 꽃을 피우면 겨우 며칠
눈으로 들어와 가슴으로 물들기 시작할 때
툭 떨어지는 모습이 무척이나 서러운 꽃입니다.
서러운 만큼 그리워하여 해마다 봄이면 또
몸살을 앓듯 나는 나의 모란을 기다리나 봅니다.
작년엔 아침고요 수목원에 무리지어 피어난
커다란 꽃송이 모란, 더러는 떨어진 모습이
꽃인 듯 너의 이야기인 듯 나의 이야기인 듯 에이게 하고
그 자리에 꼼짝할 수 없이 한참을 서서 바라보았는데요.
오늘은 강원도의 어느 곳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차를 세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기치 않은 곳에서 붉게 피운 모란을 보았습니다.
가슴으로 확 쳐들어오는 모란에 놀라고 떨린 날이었습니다.
그럴 수밖에요.
슬프도록 아름다운 나의 꽃 모란입니다.
2008.06.08 (20:10:57)

윤복순
여기저기 여행으로 며칠만에 들어온 우리들의 방
이야기들이 밀려있네요
한마음님 모란이야기 양이 받은 축복 너무도 아름답고 고운이야기들
차근차근 읽어 보겠습니다
문채원님의 모란을 바라보시는 소감
져며오는 가슴을 읽을 수 있어서 새롭습니다
아름다운 감성을 지니신 분
그래서 모습도 그렇게 아름다우시던가요 ?
아마 모란을 닮으시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김소이님 초롱꽃님 김금환님 모두 안녕들 하시지요
새로 시작하는 월요일 모두 활기차게 여시길 빕니다
2008.06.09 (08:12:08)

최창근
맛깔나고 공감을 주는 소감으로 우리카페를 풍성하게 해 주시는 꽃님,
모처럼의 연휴를 맞아 시댁 다녀오신 착한 며느리 순님,
언제나 긍정적이고 즐거운 삶을 인도하시는 금환님,
피어 있는 모란이 있기에 아직은 슬퍼하지 않아도 되는 감성의 채원님
그리고 우리카페에 들러 주시는 좋으신 님들 모두 연휴 잘 보내셨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기를 바랍니다.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 탄줘잉 편저/김명은 옮김

열여덟 번째 할 일 - 사랑하는 사람 돌아보기


그녀는 시샘이 많다. 주변 여자들이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에 남편한테 받은 선물을 자랑할 때마다 부러워 죽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액세서리는 다른 여자들에 비해 결코 적지 않았을 뿐 아니라 훨씬 고급스럽기까지 했다. 명품 숍을 돌아보는 것이 그녀의 가장 큰 취미였다. 누군가가 새로 수입된 핸드백을 가지고 나와 자랑을 하면, 반드시 복수를 해줘야 직성이 풀렸다. 그것보다 비싸고 좋은 것을 사서 상대방 코를 납작하게 해 줘야 마음이 가벼웠다.

"내 것보다 비싼 제품이군요."

상대방이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누가 사준 거예요?"

앞의 말은 그녀의 자존심을 한껏 추켜세웠주었지만, 뒤의 말은 그녀의 아픈 곳을 사정없이 건드렸다.

"내가 샀어요!"

그녀는 시원스럽게 대답했다. 그러나 속마음은 한없이 씁쓸했다.

'다른 남편들은 돈을 얼마 못 벌어도 아내한테 좋은 핸드백을 척척 사주는데, 우리 남편은 돈도 잘 벌면서 선물은 고사하고 왜 내 생일조차 기억을 못하는 거지?'

"돈을 줄 테니까 당신이 알아서 사. 알았지?"

그녀가 타박할 때마다 남편은 이렇게 한마디 던질 뿐이었다.

'돈! 돈! 돈! 이 남자는 도대체 무드를 몰라. 평생 연애 소설도 한 권 안 읽은 모양이야. 장미꽃 한 송이와 예쁜 카드로 장식한 선물을 침대 머리맡에 살짝 놓아두면 얼마나 멋져?'

그녀는 도무지 로맨스를 기대할 수 없는 남편에게 쏘아 붙였다.

"선물은 돈으로 따지는 게 아니에요.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이 담겨 있느냐라고요."

"그럼 그렇게 비싼 핸드백은 왜 사달라고 졸랐어? 마음이 담긴 싼 선물도 얼마든지 있는데 말야."

남편이 비꼬듯 대꾸하자 그녀는 정말 화가 났다.

"만약 당신이 어느 날 갑자기 죽으면, 나한테도 뭔가 남겨진 물건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당신을 그리워할 수 있는 물건 말예요! 그런 것을 어떻게 싸구려로 해요?"

그녀는 말을 쏟아놓고 곧바로 후회했다. 남편의 옆모습은 전보다 늙어 보였다. 얼굴에 검은빛이 돌고 눈자위도 누렇게 변해 있었다. 요즘 일이 많아 피곤한 모양이었다. 그러나 미안했던 마음은 금방 사라졌다. 남편이 또 마음에 안 드는 소리를 한 것이다.

"내가 죽으면, 당신한테 돈을 모두 남겨줄게. 그게 훨씬 현실적이지 않아?"

사업가인 남편은 여전히 손에 든 서류에서 고개도 들지 않았다. 며칠 후, 남편이 일찍 퇴근했다.남편은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아내를 확 끌어안았다. 평소의 그답지 않은 행동이었다.

'이 양반이 왜 이러나? 낭만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사람이....'

오랜만에 외식을 햇다. 내친김에 영화까지 보고 돌아왔다. 그녀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이었다. 남편에게 이처럼 자상한 면이 있으리라고는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남편은 무미건조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여주었다. 잠자리에 들 시간이었다. 남편은 침대에 앉아 작은 손가방을 무릎 위에 올려놓더니 그 속에 손을 넣어 무언가를 만지작거렸다. 그녀는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다. 그날 하루의 행복에 흠뻑 취해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은 머릿속에는 오로지 사업 생각 밖에 없는 것 같았는데, 그런 사람이 오늘은 180도 바뀐 것처럼 행동했다. 그녀가 세수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 채비를 했을 때도 남편은 여전히 손가방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물었다.

"뭔데 그래요?"

무언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던 남편은 화들짝 놀라더니, 대답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말끝을 흐렸다.

"으응.... 별 거 아냐."

"뭐가 별 게 아닌데요? 그 속에 대체 뭐가 있어요? 나도 좀 봅시다."

남편은 황급히 손가방을 뒤로 감추며 마치 아침에 일어나 요에 실수한 것을 엄마에게 들킨 아이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난생 처음으로 남편이 귀엽다고 느꼈다. 적어도 이 순간, 남편은 서류 뭉치에 빠진 일벌레가 아니었다. 남편은 사랑스러웠다. 그녀는 연애할 때처럼 남편에게 장난을 치고 싶었다. 그래서 남편의 손가방을 빼앗을 것처럼 달려들었다. 남편이 그녀의 손길을 뿌리치면서 말했다.

"알았어, 지금 줄게. 주면 될 거 아냐."

그녀를 위해 선물을 준비한 모양이었다.

"원래는 당신이 잠들면 머리맡에 몰래 두려고 했었어."

그녀가 웃음을 머금은 채 물었다.

"대체 뭔데 그래요?"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일밖에 모르는 남편이 그녀의 취향을 알 턱이 없다고 생각햇다. 남편이 겸연쩍은 표정으로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반지였다.
그녀는 고개를 숙여 반지를 보았다.

'설마...'

노란 알이 투명하면서도 영롱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반지를 남편에게 빼앗아 들었다. 그러고는 세심하게 살펴보기 시작했다.

'맙소사!'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남편한테 이런 선물을 받는 날이 있다니.'

그것은 3캐럿 옐로 다이아몬드였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다이아몬드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었다. 그때 옐로 다이아몬드를 보면서 그녀가 "죽기 전에 한번 껴보기라도 했으면"하고 혼잣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소리를 남편이 들었던 모양이었다. 그녀가 무심코 한 이야기를 남편은 지금까지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감동한 나머지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다.

"고마워요, 여보."

한참 동안 반지를 만지작거리던 그녀는 손가락에 반지를 낀 채 잠자리에 들었다. 반지를 빼놓으면 흔적도 없이 어디론가 사라질 것 같아 두려웠다. 꿈만 같았다. 남편이 빙그레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흥분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아 그녀는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였다.

'내일 이걸 끼고 나가면 모두 기절하겠지.'

그녀가 아는 사람들 중에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가진 여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것도 귀한 옐로 다이아몬드라니... 남편 역시 옆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었다. 잠이 안 오는 모양이었다.
그녀는 남편을 만나 결혼한 것이 일생을 통틀어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행복에 겨워 눈물이 찔끔 났다. 이때 남편이 갑자기 팔을 내밀어 아내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오래, 아주 오랫 동안 그렇게 안고 있었다. 그녀는 남편의 팔을 힘주어 잡았다. 그동안 남편에게 잘못한 일들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다. 남편이 먼저 입을 열었다. 담담한 말투였다.

"얼마 전에 회사에서 건강 검진을 받았거든. 그런데 오늘 결과가 나왔어..."

- 류융 -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예단하지 마세요.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시험에 들게 하지 마세요.

지나치고 나서야 후회하게 됩니다.

세상은 이따금, 후회할 여유 조차 주지 않습니다.
2008.06.09 (20:44:40)

초롱꽃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허영에 가득찬 마음으로 얻은 값비싼 물건들이
훗날 남편을 그리워할 수 있는 아름다운 귀중품이 될 수 있을까요?

그녀의 행복을 위해 마지막으로 준비한
싸구려가 아닌 값비싼 3캐럿의 옐로우 다이아몬드!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을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준비한 남편이지만,
그녀는 남편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던가? 남편의 마음을 헤아려 본 적은 있었던가?

그가 가고 난 뒤의 그녀는 그 값비싼 다이아몬드를 볼 때마다
검은빛이 도는 얼굴과 눈자위가 누렇게 변한 피곤하고 일에 지친
남편의 모습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뼈저린 후회를 하게 될 것입니다.

최소한 남편의 건강을 위해서 과일즙 한 잔이라도 만들어 주었더라면,
피곤한 남편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라도 건냈더라면
후회는 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가 기댈 수 있는 어깨가 되어 살아가기로 했다면
옆에 있을 때 무엇이 상대를 위해 더 소중한가를
생각하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은요.... ^^
2008.06.10 (00:57:45)

김금환
$ 있는대로 보아주기 $

잘 생겼으면 잘 생긴대로 보아주고
못 생겼으면 못 생긴대로 보아주고

잘하면 잘하는 대로 보아주고
못하면 못하는 대로 보아주고

그러나 마음과 몸의 건강을 해치는일
그 두가지에 대해서는 고려해 볼일입니다..

상대를 있는대로 보아주고 믿어주고 인정해 주는일!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해와 배려!
용서와 화합!

한마음되어
한길로 가는길에 절실히 필요한
이싯점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2008.06.10 (08:07:38)

김금환
제목:00 생각에


오래전 이야기 입니다..

여러 사람들과 일본이라는 나라를 여행을 일주일 코스로 떠나게 된것이지요..
이곳 저곳을 다니며 가던중 오오사카성에 이르렀습니다.. 출입은 남문으로
하고 남문으로 출입전 가이드는 출문을 할때는 북문으로 해야 북문앞에서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했다지요.. 오오사카성내로 진입을 하면서 박물관을
지나서 본건물로 진입을 했었지요.. 함께간 사람들은 저마다 쇼핑과 눈요기에
이리저리~...........--- 그사이 저는 같은직장 같은 울타리안에서 근무하던
부하사원이 걱정이 되었던 것이지요..잘 출근이나 하는 것인지~!~

하면서 잠시(?) 통화를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동무들이 아무도 보이질
않는것입니다! 아이쿠~!~@@ 큰일이었습니다~~@@~~ 어리둥절~~@@
아롱아롱@@ 이리뛰고 저리뛰고~!-- 허사였습니다-- ㅠㅠ

하는 수없이 혼자서 터덜터덜 가방하나 둘러메고 남문으로 향했습니다--
남문밖으로 나오니 등줄기 땀도 흠뻑젖고 날씨도 꽤나 더웠답니다..휴휴~
그래 목이나 축이자~! 맥주를 한캔사서 쭈~욱! 들이켰습니다....
좀 갈증도 가시고 시원해 지더군요.. 어찌하나~~~ ~~ ~
생각(상상 해보세요 조선 촌놈이 오사카성에 첨으로 혼자되었으니 얼마나~
월매나~!~ㅋㅋㅋ)을 해보세요! 그렇케 혼자서 나무그늘 아래서 담배를 뻐끔
뻐끔 피우다가 아~ 그렇치! 가이드! 가이드! 휴~ 다행이다! 가이드 명함을
받아서 주머니에 넣어놓은 것이 생각이 난것입니다..(중간생략....ㅠㅠ)

일행은 해유관으로 향하고 저는 다음숙소인 00호텔로 택시를 타고 이동을 했지요..
그 멋지고 아름답다던 해유관을 저멀리~ 다음기회로 날려~ 버리고 말입니다..ㅠㅠ 얼마나 아쉽던지~
ㅇㅇ호텔에 도착후 먼저 짐을 풀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일행들과 멀지않은 시간내에 고통스런(?ㅎㅎ) 아니 멋적은 해후를 하게 된것이지요..ㅋㅋ

그렇케 하룻밤을 00호텔에서 보내고 이른새볔 아침 산책을 하게 됩니다..
그때도 역시 혼자서~!... 동네 골목을 지나면서 걷는데 도랑을 발견하게
된것입니다! 후~ 아~ 세상에나~!~~~ 우리나라 동네 시내 한복판 도랑과는
하늘과 땅차이! 즉 시내 개천물과 시골냇물 그차이였지요!! 그래서 계속
따라가봤습니다.. 그랬더니 그물들은 모두다가 개인집에서 흘러 나오는
생활하수였던 것입니다.. 그도랑은 물고기가 새끼를 낳으면서 살아도
무리가 없을듯이 깨끗하고 이끼와 풀들이 푸릇푸릇 자라고 있었으니까요!!

이 이야기가 17~8년전 이야기인듯합니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환경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환경 어찌생각을 하시는지요..
청계천에 물고기가 살고 여러가지 풀들이 자란다 하지요..
많이 좋아진 것이라 생각은 합니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가정집에 씽크대 아래 들어있는
정화시설(모래,자갈,숯등으로....만든)이 우리나라에서는 왜 없는건지...
돈이 없어서.. 지식이 부족해서.. 사람이 모자라서.. 만들 공장이 없어서....
그냥 짧은생각에 쬐끔 아주 쮜끔 아쉽습니다....!!

엇! 이야기를 할려고 한것이 아닌데 이야기
촛점이 엉뚱하게 맑은 시냇물따라 흘렀군요..

본론은 00후배 그친구!
지금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서 알콩이 달콩이 잘살고 있답니다..
그때 함께 했던 그 친구들도 지금은 어디서 무얼하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고
행복한 가정꾸려서 딸아들 낳코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 친구들도 있구요..~!~..

여행으로 시작해서 환경이야기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군요..

살면서 인생길을 여행길이라 표현할수 있듯이 평생을 긴여행이라
생각하면 하루 한달은 소풍길이라 할수 있겠네요..
긴여행길에~ 짧은 소풍길에~ 한마음으로 한길로 걸어가는 그길에
건강과 평화속에 행복이라는 친구가 우리님들에게 늘 동반하기를 바램하면서~!~

이만 별루 재미없는 오오사카성 이야기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2008-06-1012:10:08
2008.06.10 (12:16:11)

초롱꽃
* 제 윗글에서 '건냈더라면'을 '건넸더라면'으로 정정합니다.

김금환님,
조선 촌놈이 오오사카성에서 미아(?)가 된 이야기,
처음엔 눈앞이 아득하였지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2008.06.10 (22:43:47)

윤복순
한마음님 가슴 찡한 이야기 감동입니다
"있을때 잘해 그러니까 잘해"
라는 유행가 가사가 떠오릅니다

김금환님 예전 이어령 교수님의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는 책이 있었지요
제목은 생각안 납니다만
일목요연 하게 비교 분석한 책을 보면서 그래 맞아
하면서 무릎을 쳤던 생각이 납니다
맞아요 일본의 청결문화 자연을 아끼는 문화 생활양식 그런 것들은
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김금환님께서도 느끼셨군요
직접 보고 느낀 감상문이시기에 더욱 친근감이 갑니다
미아가 된 사연에서 환경이야기로 흘렀지만 잘 읽었습니다
2008.06.11 (14:01:31)

김소이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 탄줘잉 편저/김명은 옮김

열아홉 번째 할 일 - 단 하루 동심 즐겨보기

"쯧쯧.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것이 없으니 매일 그 모양이지. 일할 자신이 없으면 집에가서 애나 잘 보든가. 괜히 나서서 부하 직원들 고생만 시키고 있어."

그녀가 뒤돌아서 문을 나서고 있을때, 상사의 중얼거리는소리가 들려왔다. 눈물이 핑 돌았다. 10분이 넘게 혼이 난 뒤였다. 그녀는 화장실로 달려가 물을 내렸다. '쏴아' 하는 소리와 함께 물이 빠져 나갔다. 가슴 한켠에 꼭꼭 여며두었던 설움이 붇받쳐 오르기 시작했다. 물을 내리면서 한참 동안 울었다.

"사표를 던져 버릴까?"
그러기에는 15년의 세월이 너무 아쉬웠다. 핸드폰으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회의중이었다. '이 사람은 항상 이렇다니까. 내가 간절히 필요로 할 때는 언제나 없어.'
눈물을 닦고 화장을 고쳤다. 화장실로 들어오던 다른 부서 여직원이 거울속의 그녀를 보더니 흠칫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묘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에게는 '다 알고 있다' 는 표정으로 보였다. 모멸감을 느꼈다.

그녀의 팀은 최근의 프로젝트에서 연패를 기록했다. 알수없는 일이었다. 한번 일이 꼬이기 시작하더니 점점 수습할수 없는 지경으로 내몰렸고, 나중에는 문제가 뭔지 조차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아침의 프레젠터이션만 해도 그랬다. 고객사의 중역들이 일제히 참석한 회의에서 그녀는 시종일관 수세에 몰렸다. 그 회사 임원들은 다친 얼룩말에게 달려든느 하이에나 무리처럼 그녀의 마케팅 계획을 물어뜯었다.

고객사 사장이 한참동안 듣고 있다가 한마디 던졌다.
"다 좋은데요. 뭔가가 부족해요. 너무 정형적이라서 대중에게 어필하는 데는 무리가 있을것 같아요. 재미가 없어서... ."

그것으로 끝이었다. 두 달 동안 철야 근무를 해가며 준비한 프로젝트가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그녀의 팀은 서로를 혹사시켜가며 회의에 회의를 거듭했지만 아이디어 기근에서 빠져나오는데 실패했다.머리를 맞댈수록 결과물은 초라해보일 뿐이었다.

이제 그녀를 수식하던 '철의 여인' 이니 '아이디어 공장' 이니 하는 별명은 휴지통으로 들어간지 오래였다. 회사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그녀에게 준 마지막 기회라는 소문도 있었다.

자리로 돌아온 그녀는 휴가 신청서를 작성했다. 휴가를 쓰는 것은 수년만의 일이었다. 그녀는 가장 최근에 휴가를 즐긴것이 도대체 언제인지 기억하지 못했다. 그녀에게 있어 일은 그녀 자체였다.
"응? 휴가 스려고? 그래. 좀 쉬면서 천천히 생각해봐."
상사는 그녀의 휴가가 퇴직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차를 몰고 어떻게 집으로 돌아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이게 내 한계일까?' 하는 물음만이 가득 차있을 뿐이었다.
한낮에 돌아온 엄마를 보고 아이는 반색을 했다.
"엄마 연 만들어 주세요. 할머니는 못 만드신대요. 그래서 엄마 오실때까지 기다렸어요. 빨리요. 같이 연만들어요."

그녀는 만사가 귀찬았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밀린 잠이라도 자야 시원할것 같았다.
"자 여기 돈줄테니까 하나 사오렴."
"아뇨 저는 연을 만들고 싶어요. 다른 애들도 연을 만들었는데 파는것들보다 멋졌어요."
"그럼 나중에 아빠 오시면 같이 해보자. 엄마는 아프거든."
아이가 뾰로통한 모습으로 사라졌다. 한참 후 그녀가 이불 속에서 뒤척거리는데 , 아이가 다시 나타났다.
"엄마, 연을 만들었는데 하늘을 날지 못해요. 왜 그런지 봐주세요."
"엄마는 지금 아프다니까 아빠랑 만들란 말얏!"

그녀가 짜증을 냈다. 아이는 그 자리에 서서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공연히 아이에게 화풀이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화를 내다니. 내가 무슨 자격으로 활르 낸단 말인가.

아이가 만든 연은 평평했다. 적당히 휘어져야 하는데 그것을 모르고 모양만 흉내낸것이었다.
"미안해. 엄마가 잘못했어. 여기를 잘못 만들었거든. 그래서 뜨지 못하는 거야. 엄마도 옛날에 할아버지랑 연을 만들 때 이런 실수를 했단다."
연이 완성됐다.
아이는 밖에 나가서 같이 연을 날리자고 했다.

옷을 입고 아이를 따라 나섰다. 아이는 모처럼의 동행에 감격한 모양이었다. 아는 아이들을 지나칠때마다 '우리 엄마야. 엄마가 연을 만들어 주셨어.' 하고 자랑을했다. '운동장이 왜 이렇게 작지? 그때는 굉장히 넓어서 전교생이 체육대회를 했는데.' 그녀는 이내 운장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자신이 훌적 커버린 것을 깨달았다. 어릴 때보다 높은 시선에서 운동장을 바라보게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엄마, 연을 잡고 따라 오다가 놔주시면돼요. 알았죠?"

아이를 따라 달려가다가 연을 놓아 주었다. 연이 바람을 타고 높이 솟아 올랐다. "와. 우리 연이 날아요. 와~" 그녀도 탄성을 질렀다. 연은 4층짜리 학교 옥상보다 높게 올라갔다. 그녀는 오후 내내 아이와 놀아 주었다. 술래 잡기를 하고 흙장난도 했다.

돌아 오는 길에 아이와 군것질을 했다. 그녀가 아이에게 물었다.
"연 만들고 날리니까 좋았어?'
"그럼요. 오늘은 참 신났어요."
"뭐가 그렇게 좋았지?"
"재밋잔아요. 재미 있는게 최고죠. 엄마도 재미 있었죠?"

그녀의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 뭔가가 갑자기 머리속에 들어와 페부를 건드린 느낌이었다.
'재미라니!' 나는 지금 얼마나 재밋게 살고 있을까? 회사에서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녀는 늘 인상을 쓰고 있었고, 직원들은 항상 피곤에 찌들어 있었다.

'재미라...'
회사 일이 언제나 재미가 없었던것은 아니다. 불과 지난해 까지만 해도 그녀와 팀원들에게는 활력이 넘쳤다. 서로 짓궂은 농담을 던지기 일쑤였고, 오가는 농담속에서 장시간 회의를 하는 줄도 모를 정도였다.

그녀는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프로젝트에 실패하기 시작한 시점은, 공교롭게도 그녀가 실적에 쫓겨 여유를 잃었을 때와 정확히 일치하고 있었다.

회의에서 농담이 사라졌고, 불신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 왔다. 누군가 아이디어를 내면 다른 사람들로 부터 공격을 받기 일쑤였고, 서로가 눈치 보기에 급급해졌다. 책임은 부서장인 그녀에게 잇었다. 더 많은 성과를 내려는 욕심이 조직으로부터 '일하는 재미' 를 빼앗아갔던 것이다.

그날 밤 그녀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뜬 눈으로 뒤척이며 하얗게 밤을 지새웠다.
다음날 아침, 그녀는 전화기를 들었다. 상사가 전화를 받았다.
"전데요. 오후에 출근 하겠습니다. 지난 일이야 지난 일이고, 앞으로의 일이 더 중요하잔아요."
그녀의 눈은 붉게 충혈되어 있었지만 피로가 느껴지지 않았다. 아이와 보낸 반나절동안 그녀는 소중한 무엇인가를 확인했다.
그것은 한동안 그녀가 잃어버린 것이었다.


단하루 만이라도 좋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가보세요.

잃었던 재미를 발견할수 있을 겁니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재미를 찾을줄 안다' 는 것입니다.

아이디어의 원천은 재미에 있거든요.

당신의 내면에서 잠자고있던 '아이'를 끌어내 보세요.


* 방장님께서 요지음 바쁘신것 같아 열아홉번째 이야기는 제가 올립니다.
방우님들 즐거운 주말 되시고 단 하루만이라도 동심으로 돌아가 보심은?...
2008.06.15 (00:46:26)

최리사
김소이님, 반갑습니다.
열아홉 번째 할 일 - 단 하루 동심 즐겨보기
올려 주신 글도 고맙고요.

우리카페는 역시 이런 맛이 있군요.
누가 뭐하 안해도 스스로 여러분들을 위해 글도 올리고
누군가를 기다리며 혼자 찻잔을 기울이기도 하는.

방우님들, 밝고 환한 일요일 되십시요.
2008.06.15 (01:46:52)

최창근
모두들 그동안 안녕하셨지요? 출장 다녀 왔습니다.
가끔 며칠씩 우리카페에 들어오지 못할 때는 매일같이 들르는 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요. 오늘은 고마운 마음도 듭니다.
분명히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열여덟 번째 할 일까지 올려 놓고 갔는데
열아홉 번째 할 일이 올라와 있어 깜짝 놀랐거든요.
소이님, 긴 글 타이핑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약속대로 금환님은 일본 여행 에피소드 올려 주셨네요^^
꽃순이님 그리고 리사님 반갑습니다.
일단 클래식방에 음악 바꾸러 갑니다.
2008.06.15 (08:35:08)

강자옥
비바람 날씨에 강자옥도 잘 있는데 방우님들도 잘 계신가요?
댓글수가 변하지 않아 궁금했습니다. 으흠 방장님께서 출장중이셨군요?

양치를 하지 않고 커피를 마시려 하면(아무거나 커피지만)
24살짜리 여직원은
'스톱! 커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면서요?' 그렇게 방해(?)를 하지요.

머리감는 딸에게 샤워실을 뺐겨서 아무거나 커피를 들고 카페에 왔지요.
199의 댓글수에 으흐 웃음을 지으며 200번짼 내꼬야요^^ 하구선.

김소이님.
평소엔 너무 긴 글은 시력이 뒷바침되어 주지 않아 그냥 넘어가곤 하지만
오늘 아침의 명쾌한 기분과 시력은 님의 글은 달고 맛있게 읽었지요.
감사 합니다.

바빠서 이만 가지만 우리카페엔 부지런히 오가며 커피 축냅니다.
모든님들 오늘도 행복 하세요.
2008.06.15 (09:36:44)

초롱꽃
최창근님,
출장을 다녀오셨네요.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김소이님,
방장님 대신 긴 얘기 올려 주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방장님께서 무척 흐뭇해 하시고 든든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

얼굴에 웃음을 잃는 순간부터
건강은 멀어지며 위축된 마음으로 모든 일에 의욕을 잃고
재미를 잃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해도
능률과 성과를 올리기가 힘들지요.

이럴 때는 정말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 머리를 식히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일에 재미를 붙일 수 있는 기회전환으로
삼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삶에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강자옥님,
200번째 댓글의 영광을 차지하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
눈 관리 잘 하시고 늘 행복하시어요.
2008.06.15 (19:06:37)

최창근
의미있는 미소를 짓고 계시는 200번 째 댓글의 주인공 강자옥님 축하합니다.

일단은 우리들의 축하 받으시구요.
원하는 노래 한곡 신청할 수 있으시고(예: 최헌의 순아)
그리고 꽃다발 선물 있습니다.
내일 저녁에 올릴테니 우리들의 즐거운 이벤트를 위하여 꼭 신청해 주세요.

제일 먼저 자옥님을 축하해 주신 꽃님, 님도 행복하세요.
2008.06.15 (19:50:56)

강자옥
최창근님.
200번째 댓글 축하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말씀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다발은 받겠습니다.
모르지요 혹 초롱꽃님이 저를 위해 노래 한 곡 선물해 주실지. (강제로 ? 기대함)
2008.06.15 (21:52:27)

고영희
자옥님
200번째 차지하신거 축하드려요.
저도 여기 꽃다발 드립니다.

소이님
그 방장에 그 방우님.
멋져요.
글 잘 읽었습니다.

방장님
든든하시죠?
역시 수준 높은 우리 카페!
2008.06.15 (22:06:16)

초롱꽃
어머! 강자옥님,
저 노래 아는 것 진~짜 없는데...
그것도 강제라꼬예? 우야꼬예? ㅋ
참말로 미치겄심더~ ㅎㅎ

아는 노래가 없다 보니 축하곡하고는 분위기가 안 맞겠심더.
몇 곡 올려 볼 테니, 강자옥님이나 방장님이 알아서 선택해 주시이소~


* 민혜경 - 당신과 나

* 패티김 - 사랑은 생명의 꽃

* 조영남 & 패티김 - 우리 사랑

* 이승철 - 영원한 사랑

* Barbra Streisand - Evergreen
2008.06.16 (07:35:11)

김금환
안녕하시지요 강자옥님!

200번째로 한마음방 입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림니다!
200번째로 확실한 한마음! 도장을 꽝! 꽝! 눌러 놓으심에
두손모아 힘찬 박수 올림니다!... 짝짝짝짝~ 쭈~욱~~~
2008.06.16 (12:41:04)

최창근
강자옥님, 사양할 게 따로 있지요. 일단은 초롱꽃님에게서 강제로 받아 내신 노래 한곡과 꽃바구니 올렸습니다. 금주(축하주간) 내로 듣고픈 노래 있으시면 올려 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싫음 말고^^

요즘 이사 준비로 바쁘신 고영희님도 꽃다발 가지고 찾아 주셨네요. 반갑습니다.
강화지부 건축하다가 힘드시면 짬짬이 쉬어 가면서 하시고요.
김금환님, '당신과 나' 들으시다가 386FM 듣는 방법도 알고 계시지요?
박수소리가 독특하십니다.
2008.06.16 (17:42:45)

강자옥
최창근님.
감사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바구니를 받고 초롱꽃님의 노래 선물까지 받았으니 이제 생일선물 받으신 윤복순님 부럽지 않습니다.^^ 더 바래면 염치 없지요.

카페운영에 특별한 솜씨 마음껏 발휘하시는 최창근님. 축하의 말씀으로 강자옥 행복하게 하시는 초롱꽃님. 고영희님. 김금환님. 고맙습니다. 님들의 행복을 빌어요.
2008.06.16 (18:36:50)

초롱꽃
강자옥님, 다녀가셨네요? ^^

노래가 너무 예쁘지요?
멜로디도 편안하고....
고귀한 마음이 담긴 가사가 참 좋지요?

최창근님께서 선택을 잘 해주셨네요.
가장 예쁜 곡으로....

강자옥님도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생각에 잠기셔서 우시면 어떡하지요? ^^;;
화려한 장미꽃바구니에서 향기가 솔솔 풍겨오니
노래가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강자옥님,
축하곡 들으시고 언제나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2008.06.16 (22:37:40)

윤복순
오랜만에 들어와본 우리들의 방
강자옥님께서 200번 댓글 축하 꽃다발이
예쁘게 장식 되어 있군요
강자옥님 축하 합니다
아름다운 노랫말 아름다운 꽃
많이 행복하세요

방장님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는 한곳을 바라보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일껴예요
모두다 동의 하시지요
사랑하는 님들 .....
2008.06.17 (07:24:39)

정난영
그럼요
동의합니다.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출제 기간 좀 바빠서리...
2008.06.17 (10:55:38)

박상길
twin-mom!
강자옥님 축하드려요.

이렇게 좋은 축제에 제가 안끼일순 없잖아요^^
살다보면 가끔씩 이런 행운도 찾아오는 게
기분좋은 존재의 이유인지도 모르잖아요ㅎㅎ
2008.06.17 (13:59:43)

강자옥
최창근님. 이렇게 저를 멈추게 하는 가사가 있었군요.
저의 댓글 축하 핑게로(?) 모든님들 아름다운꽃과 노래로 취해 계시네요.
꼭 제가 베푼 자리 같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초롱꽃님. 윤복순님. 정난영님. 박상길님.
님들의 정 깊은 말씀에도 늘 감동 먹습니다. 안녕히.
2008.06.17 (14:46:11)

최창근
자옥님, 복순님 생일 때 많이 부러우셨나 봅니다.^^ 행복하세요.
꽃님, 들을수록 좋아지는 노래 같습니다. 수준있는 님의 선택이었습니다.
순님, 그렇지요, 사랑이란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한 방향을 보는 거라고 합디다.
난영님, 출제 기간이시군요. 인생도 슬로우 슬로우 퀵 퀵이 적당히 들어가야 살아가는 재미가 더하겠지요. 슬로우 스텝 들어갈 때 또 보자구요.
상길님, 요즘 바쁘십니다. 기분좋은 존재의 이유라, 의미있는 한마디. 건강하세요.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 탄줘잉 편저/김명은 옮김

스무 번째 할 일 - 동물 친구 사귀기


그를 겪어 본 사람들 모두 그를 '망나니'라고 불렀다. 학교에서 선생님의 꾸지람이라도 들으면 곧바로 집으로 와버리곤 했다. 자라면서는 주색잡기에 빠졌다. 집 안을 온통 뒤져 돈을 들고 가출하는 게 일이었다. 돈이 떨어지면 돌아와 소일을 했다.

부모는 '장가 들면 정신을 차리겠지' 하는 마음에 결혼을 시켰다. 신부는 몰락한 명문가 출신으로, 돈으로 사온 것이나 다름없었다.
사람들은 그녀를 보면서 혀를 끌끌 찼다.

"저렇게 좋은 아가씨가 어쩌다가 저런 못된 인간한테 시집을 왔을까."

그의 집에서 강아지 짖는 소리가 들린 것은 이때부터였다. 신부가 기르던 강아지를 시집 오면서 데리고 온 것이었다. 결혼을 하고도 그의 생활은 바뀐 것이 없었다. 날마다 술에 절어 살았고 걸핏하면 아내에게 주먹질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아내가 힘들게 일해서 번 돈 뿐 만 아니라 패물까지도 모두 훔쳐 도망갔다는 소문이 퍼졌다.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그 자식, 아예 안 돌아왔으면 좋겠네."

보름이 채 안 되어 그가 다시 돌아왔다. 들것에 실린 반송장 신세였다. 도박판에 끼어들었다가 돈을 모두 잃고 뭇매까지 맞았다는 것이었다. 거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부상이 심했다. 아내가 그의 병수발을 들었다. 죽을 떠먹이고 대소변을 받아내는 고역을 치르면서도 그녀는 남편이 안쓰러웠다. 한편으로는 '이 사람이 회복한 다음에 또 매질을 하면 어떡하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내는 남편이 불쌍하면서도 여전히 무서웠다. 그는 어느덧 몸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였다. 기운이 좀 나니 무료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마누라는 밥줄이니 손을 댈 수 없고...'

마침 눈에 들어온 것이 강아지였다. 강아지에게 손짓을 하니 쪼르르 문 앞으로 달려왔다. 그는 잠시 쓰다듬어주는 척하다가 호되게 강아지 머리를 때렸다.

"깨갱깨갱."

비명을 지르며 강아지가 도망쳤다. 그런데 잠시 후 그가 다시 손짓을 하자 슬금슬금 다가왔다.

"어? 이놈 봐라. 멍청이가 따로 없구나."

그는 또다시 강아지 머리에 알밤을 먹였다. 강아지는 혼비백산해 자기 집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조금 지나자 고개를 내밀고 그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그가 부를 때마다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며 다가왔고, 그는 아까처럼 데리고 노는 척하다가 쥐어박기를 반복했다. 반나절 동안 그는 이런 식으로 강아지를 희롱했다. 부엌에서 지켜보던 아내가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한마디 했다.

"멍청해서 그런 게 아니에요. 충성스럽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주인이 때릴 것을 뻔히 알면서도 오잖아요. 제발 그만 때리세요. 불쌍하지도 않아요."

그가 지나가듯 물었다.

"이놈 이름이 뭐지?"

"키노예요."

"그게 무슨 뜻이야?"

"영화라는 뜻의 러시아 말이에요."

이 말을 들은 그가 버럭 화를 냈다.

"그래, 너 좀 배웠다 이거지? 너 잘 났다, 잘 났다고!"

그는 있는 힘껏 강아지를 후려쳤다. 강아지가 비명을 토하고 도망쳤다. 이번에는 무척 아팠던지 집에 숨어들어 고개를 내밀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낑낑거리며 앓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아내가 왈칵 눈물을 쏟아내며 돌아섰다. 잠시 후, 그가 입을 열었다.

"키노야! 이리 와."

강아지가 눈치를 살피더니 그에게 다가왔다. 그는 강아지를 때리지 않았다. 강아지의 눈을 살펴볼 뿐이었다. 강아지의 눈가에 눈물 흐른 자국이 보였다. 이후로 그가 누군가를 때렸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식구가 늘었다. 딸 둘과 아들 하나가 생겼다.

키노는 아이들의 친구였다. 늘 아이들과 함께 했다. 첫아이가 걸음마에 성공했을 때 키노는 아이 주변을 돌며 기쁜 듯이 짖었다. 그 아이가 자라 첫 등교를 하던 날에는 문 밖까지 바래다주기도 했다. 키노는 가족이었다. 어느 날, 그의 가족은 키노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다리가 절뚝거렸고, 아이들이 불러도 굼뜨게 움직였다. 키노를 진찰한 수의사는 "너무 늙어서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며칠 후, 꼼짝 못하고 누워 있는 키노를 발견한 아내가 방으로 안고 들어와 푹신한 방석 위에 뉘었다. 키노는 내내 눈을 감고 있었다. 한여름이였는데도 추운 듯 몸을 떨었다. 아내가 담요를 꺼내 덮어주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온 가족이 키노를 빙 둘러싸고 앉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키노만 조용히 바라볼 뿐이었다.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는 키노를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었지만 해줄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키노 곁을 지키는 것 뿐이었다.

잠시 후, 키노가 힘없이 눈을 떴다.

"키노야!"

딸아이가 애처롭게 이름을 불렀다. 아이는 할머니에게 저승사자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사람은 저승사자가 데리러오면 따라가야 한단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름을 크게 불러주면 달라지지. 뒤를 돌아보고 다시 돌아올 수도 있어. 하지만 저승사자가 깜짝 놀랄 만큼 크게 불러주어야 한단다."

"아빠, 엄마. 우리 모두 키노를 불러요. 빨리요. 멍멍이 저승사자가 데려가지 못하게요. 키노야! 키노야! "

개들의 세상에도 저승사자가 따로 있는 줄 아는 모양이다. 아이들이 키노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아내도 따라했다. "키노야!" 하고 힘차게 불렀다. 키노가 기운을 차리는 것 같았다. 꼬리를 살짝 움직였다. 그러자 힘을 얻은 아이들이 더 큰 소리로 "키노야!"하고 불렀다. 조금만 더 힘껏 부르면 키노가 훌훌 털고 일어날 것 같았다. 정말로 키노가 고개를 들었다.

키노는 자신을 부르는 사람들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가족들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싶다는 뜻이었을까? 키노의 눈과 마주쳤을 때, 그는 이 동물 친구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키노는 한 번도 그를 배신한 적이 없는 진실한 친구였다. 키노의 마지막 눈망울에서 그는 원망의 기색을 조금도 발견할 수 없었다. 키노는 이내 고개를 앞발 사이에 파묻고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잠이 든 것처럼 조용히 숨이 멎었다.

아내가 말했다.

"키노는 더 좋은 다른 세상으로 떠났단다. 이제 편히 쉴 수 있을 거야."

아이들이 서러운 울음을 터뜨렸다. 아내도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그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하염없이 떨어졌다. 그에게도 뜨거운 눈물이 남아 있었다.


생명을 구성하는 것은 시간입니다.

삶의 하루하루가 모두 그 안에 내재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생명을 감상하세요.

마음을 침착하게 하고

삶 속의 유쾌한 순간들을 웃으면서 바라보세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작은 감동들을 깊이 느껴보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동물 친구를 사귀는 것입니다
2008.06.17 (20:04:48)

최리사
- 생명을 구성하는 것은 시간입니다.
삶의 하루하루가 모두
그 안에 내재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생명을 감상하세요.
마음을 침착하게 하고
삶 속의 유쾌한 순간들을 웃으면서 바라보세요.

우선 참 좋은 말 새겨 보고.

저 위의 윤복순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강자옥님,
예쁜 꽃다발 받으신 것 축하해요.

초롱꽃님이 골라 주신 노래도 참 좋네요.

이렇게 좋은 축제에 제가 안 끼일순 없잖아요^^
박상길님, 나도 그래요.

정난영님,
사위가 따님을 위해서 쓴다는 글 못 읽었어요.
회원 등록 어쩌고 하는 데 주민등록이 없으니 안 되네요.
내 원 참 멀리 사는 것 서러워서 ㅠㅠ
2008.06.18 (10:05:50)

강자옥
리사님.
제가 지금 확인 했어요.
회원등록 하지 않아도 볼 수 있어요.
주소창에'문피아'를 치시고 들어 가시면 장르별 어쩌고 뜨지요.(아이디창 떠도 무시)
또 클릭하면 왼쪽에 검색창 나오거든요. 그러면'무간도'를 치시고 검색.
그러면 '한량의 삶의 무간도'가 1편 부터 좌악~

^^ 내 원 참 멀리 사는 것 서러워서ㅠㅠ
그러지 않으셔도 돼요. 리사학생 다시 시이작.
2008.06.18 (11:24:07)

김금환
아~

키노~! 키노야! 그곳 먼곳에서 잘 살려무나~
에이구 못난 사람아! 강아지가 무신 죄가 있다고 그리 패대나!~ㅉㅉ
가슴 짠한 키노이야기 잘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최창근님.
386 알고 있습니다. 아~ 제가 이리 무디답니다..

초롱꽃님. 오랜만에 오셨군요
무자게 많이 보고 싶었는데..ㅎㅎ

오늘 시험보는 날이라서요~!~
2008.06.18 (16:47:22)

최창근
금주의 주인공 강자옥님, 귀빈 최리사님, 김금환님 그리고 우리카페에 오신 님들
노래 한곡 더 감상해 보시지요. 이것은 아는 노래가 별로 없다시면서 좋은 노래를 다섯곡 씩이나 주신 초롱꽃님의 덕분입니다.

금환님은 무슨 시험인진 모르지만 잘 보시고. 시험에 들지 않으시려면 일단 시험은
잘 봐 둬야 되지요.
(배경음악 듣다가 386FM 들으실 님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님에게 말하는 식으로
했던 것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미안해집니다. 너무 순수하십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뉴질 사는 슬픈똥빼님이 지난 목요일에 쓴 글입니다.

- 13일의 금요일 밤에...


////////////////

무단히....
13일의 금요일이라는 이유같잖은 이유로 '액땜을 하기 위하여'라는
택도 없는 명분을 내세우며, 실은 혹시 어디서 굴러 들어올 '액'이라도 조우할까 하는 기대감으로 저녁 무렵에 시내로 진출하기로 하다...

나와, 같은 사무실의 다른 한 떨거지.
42살에 아직도 총각인 ...( 한심한,... 그러나 딴에는 아직 자신만만한)

나가면서 마누라에게 전화를 날리다.

'저녁은 먹고 들어가리이다.......'

'그러시구료오...'
짐짓 무심한 듯한 답변.

하지만 나는 안다.
뒤로 돌아 앉아선, 저 인간이 어디서 무엇을 할까..
내지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나
등등을 예리하게 재단하고 있는 줄.

약간 찝찝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그러나 다시 용기를 추스리고
시내를 향하다.

가장 번화한 거리의 한 식당에서
삼계탕을 한그릇씩 비우고
더불어 정종을 한도꾸리씩 걸친 우리는
거나하고 탐욕스런 눈길로
사거리 모퉁이 화단 턱에 앉아
오가는 다리와 가슴들을 쓰다듬기 시작하다.

간만에 나가본 시내는 촌닭들 눈에 몹시 휘황찬란.

어느 구석에들 쳐박혀있던 저 많은 쌍들이 ..그리고 싱글들이
이제사 쏟아져 나왔단 말가....

억울해 죽겠다는듯 거리를 휘젓고들 간다.

비어있거나 아직도 영업에 분주한 모든 건물들은
공간마다 최소한 불을 밝혀 거리의 화려함에 일조하고 있고
그 모든 건물들의 높이 위에 가마득히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카지노 탑은 구름에 가린 채 밑에서 쏘아 올린
푸르스럼한 조명으로 도시의 주말 저녁을 한껏 유혹한다.

분홍색 부츠의 핫팬티가 종종걸음으로 지나쳐 가고
허리살이 다 삐져나온 배꼽티가 그 뒤에..
그리고 그 뒤에 추리닝 바람의 운동화가 허둥대며 따라간다.....

인도인지... 티벳인지...
흰 천을 어깨와 가랭이사이에 두른 이상한 복색의 한떼거리가
꽁지머리들을 하고서 자그마한 챙챙이같은 걸 치며
요상한 주문을 외고 지나간다.

끌린 듯, 그 무리를 따르기로 하다...

그 기이한 cult의 일속으로 보는듯
줄 맨뒤에 붙어가는 우리들 행색을 보는 사람들의 눈길들이 심상찮다.
문득 함께 주문을 외며 발이라도 맞추고픈 충동을 느끼다....

어디서 한 무리의 기자들이 다가와 거대한 카메라를 들이댄다.
우린 이제 영락없는 cult다.
다음날 방송에 나올 지도 모른다.

무슨 상관이랴?..

스타벅스앞의 건물밑 구석공간에서는
다른 한 무리의 어린 양들이
예수를 믿으시라고 ....
아까부터 마이크 앞에서 전자오르간 반주에 입을 맞추는데
이 번답한 도시의 짙어가는 밤에
예수님의 은총은 신호등 앞에선 머플러없는 차들의
출발굉음에 힘없이.....
흩어져 사라진다.

벌써 지치고..
분주함과 소음으로부터 소외된 두 중년, 스타벅스 안으로 피신하다....

카푸치노를 주문.....

잠시 조용해진 스타벅스 창밖으론 여전히 분주한 발걸음들
아까처럼 흘러가고..

문득 10년 전을 회상하다.
아니, 머리를 흔들며 이젠 20년 전을 회상해야 함을 깨닫다.

지나가는 저 많은 사람 중에 문득 내가 알던 정다운 인간이라도
있으면 오늘 저녁은 내가 한번 크게 쏘련만...
아무리 눈을 굴려도...
끝없이 몰려왔다 다시 사라지는 저 무리중에는
내가 아는, 내가 일찌기 알았던 어떤 얼굴도 .....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

...

'총각, 니가 한번 직접 나서보지?'

총각은 손사래를 친다.
'아냐,..우리는 한물 갔어....'

'그래도 총각이 아니면 누가 하리?'

총각 문득 스타벅스 커피잔을 붙들고 엎어져 죽은척 한다.


아, 아는 여자가 하나 있지....
지금 전화하면 어쩌면 나와줄 지도 모르는...

핸드폰을 집어 번호를 누른다....

'.....데이트 신청입니다....'

'하이고...무슨 데이트까지.....'
기다린듯 여인의 입가에 번지는 회심의 미소가 전화기 너머로 전해오다.

' 별로 영양가있는 껀수를 못잡으셨나 보지요?'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나오실 수 있습니까?'

'한 40분..?'
'헉! 40분?'


40분뒤,
삐리리~~

'전데요..아직 못나갔습니다....'

'왜요?'

'집에 일이 많아서....이제 나갈려고요...'

'빨리 좀 나오세요.'

//////////

그로부터 또 한 30분뒤 마누라는 겨우 도착했다.
(헐....별 통수있는 중년 나와보라지.....)

일식집으로 향한다.
복닥복닥한 지하 일식집엔 양넘들로 이미 만원이다.
바의 한 코너에 간신히 세자리를 확보,

총각의 주장으로 한 여자를 두명이 share하기 위해서는
여자가 가운데 앉아야 한다고...
마누라를 가운데 앉히고..
늙은 총각 서러울까봐 나는 마누라하고 그저 남처럼 주거니 받거니...
벽을 주로 본다..
..........

그 밤은 또 어떻게 이어졌겠으나
글은 여기서 끝남.
어차피 중년은 이래저래 허무한거라서...

////////////////

* 무심코 달력을 보니 내일이 13일의 금요일..

슬픈똥빼//
2008.06.18 (21:15:51)

초롱꽃
최창근님 바로 위의 금환 전기 아자씨요, ^^
제가 며칠 뜸하다가 나타났을 때
바로 밑에 금환 전기 아자씨가 보였는디,
그때는 가만히 계시다가 왜 이제서야 오랜만이랍니꺼? ㅋ
하여간 금환 전기 아자씨는 가끔 엉뚱하신데가 있으셔유~ ^^
무자게 보고 싶으신 것은 무자년이라서 그런가 봐유~ ㅎㅎ

그나저나 시험보시는 날이라시면서
책이나 좀 보시지 어찌 여기꺼정 행차하셨시유~ ^^
아마, 자신이 있으셔서 그러하셨겠지유~
시험 결과가 잘 나왔으리라 생각됩니다.


최리사님도 오랜만에 오시고....
'당신과 나' 처음 한 번 듣고 마음이 끌렸던 노래인데 참 괜찮네요.


최창근님,
키노의 마지막 모습이 짠합니다.
예전에 저희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하늘나라로 간 것도 생각나고....

그리고 감칠맛 나는 슬픈 똥배님의 글도 잘 읽었습니다.

'우리 사랑' 노래도 올려 주셨네요.
이 노래도 가사가 참 좋지요?

"그러나 한 가지 우리에겐 사랑이 있어~♬~"
사랑만큼 소중한 것도 없지요.

노래가 한 군데 잠깐 찌직거리네요. 옥에 티! ^^;;

방장님의 자상하신 배려와 정성 때문에 우리 방우님들은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
2008.06.19 (02:33:07)

김금환
***오늘의 유머***



정치인의 모임


질문: 전구 하나를 갈아 끼우는데 국회의원 몇 명이 필요할까요?
.
.
.
.
세명
한명은 전구를 갈아 끼우고
한명은 언론을 불러서 이것을 홍보하며
한명은 전기세와 관련해 다른 당들을 비난해야 하기 때문이다.
2008.06.20 (07:51:16)

문채원
슬픈똥빼님 글에
스타벅스 커피잔을 붙들고 팍! 엎어져 죽은척 하는 총각..
생각할수록 귀여워 자꾸 웃음납니다.

서울 하늘은 지금
누가 툭 건들기만 하면 굵은 빗방울 뚝뚝
떨어뜨릴 것처럼 잔뜩 토라져 있는데요

엎드린 총각 어깨위로 소나기 같은 사랑이나
마구마구 쏟아졌음 좋겠습니다.

노래가사가 너무 좋습니다.
우리카페님들, 좋은 노래와 글 좋은 음악이 함께하는
멋진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2008.06.21 (18:54:55)

최창근
꽃(순이)님이 추천하신 '우리 사랑' 좋은 곡 아쉽지만 그만 내리고 우리 모두 열차를 타고 다시 달려 봅시다. 꿈과 아름다운 이야기를 싣고서.

금환님이 한다면 1분도 안 걸릴 일을 국회의원은 세명이 필요하군요.^^
이런 퀴즈도 있던데 맞춰 보시지요?

어느동네에 집이 100채가 있었습니다.
그중 30가구가 이사가고 20가구가 이사 온다면 집은 몇채가 남을까요? (일단 생각하신 후 답을 보세요)
.
.
.
.
.
.

→100채 [이사가고 올 때 집 들구 다니십니까?]

채원님, 저는 슬픈똥빼님 글에 등장하는 노총각 빨리 장가 갔음 좋겠다는 생각이 이 부분에서 강하게 들었습니다.

총각의 주장으로 ~ 마누라를 가운데 앉히고..
늙은 총각 서러울까 봐 나는 마누라하고 그저 남처럼 주거니 받거니...
벽을 주로 본다..

오늘은 휴일이니 가벼운 꺼리로.

참새가 전기줄에 단체로 나란히 앉아있었다 근데 맨 앞에 앉아있는 참새를 제외하곤 모두 따발총에 맞았다.

총에 맞은 참새들이 추락하며 저마다 하는 말,
.
.
.
.

"저 ㅆ새(지송...이해바람), 단체미팅 시킨다고 꼬셔놓구선..."

떼죽음에도 아랑곳 않고 살아남은 맨 앞에 앉은 참새가 포수에게 하는 말,

"또 참새 떨거지덜 꼬셔 올께여. 난 쏘지마셈! 아찌 나 이뽀?"


아직 좀 약하지요...
그럼 다음 야기...

참새들이 계속 당할 수는 없다며 방탄조끼를 하나씩 장만했다.

포수가 탕탕 쏘았는데 모두 무사하니깐 참새들이 신이 나서 어깨동무를 하고 단체응원을 했다.

"야야~ 야야야야~ 야야야야 야야야아~"

그 순간 포수가 기관총을 갖고 와서 드르르륵 쏘았다.
모두 무사한 것 같았는데 딱 한마리가 죽었다.

이유는...
모두들 어깨동무하고 "야야~ 야야야야~"하고 있는데
혼자서 튄다꼬 조끼를 열었다 제꼈다 하면서
.
.
.
.
"꽃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 캐는 아가씨야~"
.
켁-


서울참새가 경상도 친구의 초청을 받았다.
참새친구들과 전깃줄에 앉아 신나게 놀고 있는데
포수가 총을 쏘려 하자 친구가 소리쳤다.

"모두 수구리!!"

경상도 참새들 모두 고개를 숙였지만
서울 참새, 무슨 말인지 몰라 고개를 들고 있다가
포수가 쏜 총에 맞았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간신히 살아난 서울참새는
다음에는 총에 맞지 않겠다고
"수구리 "란 경상도 말을 달달 외웠다

며칠 뒤, 친구들과 전깃줄에 앉아
또 재잘거리며 놀고 있다가
이번에도 서울 참새만 포수가 쏜 총에 맞았다.
.
.
.
경상도 참새가 외친 말은
"아까 멘치로!!~~~~~

서울 참새, 아까멘치로가 무슨 말인지 몰라
그냥 가마이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2008.06.22 (10:40:36)

초롱꽃
어! 증기기관차(?)
갑자기 기차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네요. ^^
차 창밖의 싱그러운 신록과 아름다운 풍경들을 구경하면서...


아찌 나 이뽀? ㅋ

꽃바구니 옆에 끼고~♬... 이건 마방에서 저도 올렸던 것이고...

수구리! : 숙여!
아까 맨치로 : 아까와 똑같이, 조금 전과 똑같이.

사투리만 알았어도 안 죽었을 낀데... ^^

참새 시리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008.06.22 (19:05:52)

최창근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 탄줘잉 편저/김명은 옮김

스물한 번째 할 일 - 3주 계획으로 나쁜 습관 고치기


의사는 그녀에게 "더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주의를 주었다. 그녀의 건강에 위험 신호가 켜졌다는 메시지였다. 그동안 그녀는 하루에 두끼를 패스트푸드로 해결했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과 저녁을 패스트푸드점에서 사다 먹었다. 탄산음료도 입에 달고 살았다. 의사는 이제 단것과 인스턴트 음식을 끊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도록 노력하라고 했다.

그녀는 3주 계획으로 그것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권장 음식 목록을 냉장고에 붙여놓고 스스로를 일깨웠다. 솔직히 말해서, 첫째 날은 돌아버릴 것 같았다. 그녀는 바쁘게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머릿속에서 냉장고 속의 음식들이 미친 듯이 날뛰었다. 냉장고 속에는 그녀 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초콜릿케이크와 비스킷, 프라이드 치킨이 들어 있었다.

가족들 가운데 정상 체중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다음 날, 식구들이 피자와 햄버거를 사다 먹는데, 그녀 혼자만 과일과 채소를 먹었다. 식구들이 한마디씩 하며 놀렸다.

"엄마, 이번 한 번만 눈감아줄 테니까 이 피자 한 조각만 먹어봐요. 정말 맛있어요."

"싫다. 너도 이리 와서 야채를 같이 먹지 않을래? 우리 가족은 이제 건강을 생각해야 돼."

"엄마, 저번에도 그러다가 이틀을 못 갔잖아요. 빨리 포기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니, 이번에는 진짜야."

일주일이 지나자 냉장고 속의 음식들이 그녀의 머리에서 사라졌다. 속으로 무척 우쭐해졌다. 3주가 지나면서 습관으로 굳어졌다. 그녀는 더 이상 단 음식을 찾지 않았다. 체중이 꽤 줄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진정한 시험은 그 뒤에 있었다. 그녀와 남편은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았다. 티격태격 싸우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거의 남남처럼 지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녀가 항상 남편의 트집을 잡는다는 것이었다. 그녀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정말 유감스럽게도 그에게는 단점이 너무 많았다.

그녀는 잔소리꾼이 되고 싶지 않았지만 종종 자신을 억제할 수 없었다. 남편은 그녀를 향한 마음의 문에 빗장을 단단히 건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런 남편을 탓할 수는 없었다. 그녀는 곰곰히 생각했다.

'내가 과연 바뀔 수 있을까? 나 자신이 바뀌기를 원하고 있기는 한 걸까?'

그녀는 다시 3주 계획표를 만들었다. 먹는 습관을 바꾸는데 성공했으니, 부부 관계를 개선하는 것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녀는 남편의 좋은 점을 찾기로 했다. 역시 쉽지 않았다.

이것이야말로 가혹한 시련이었다. 첫날부터 남편의 많은 부분이 눈에 거슬렸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들이다.

'왜 저이는 음식을 먹은 다음, 그 자리를 치우지 않고 그냥 일어나는 것일까? 왜 저 이상한 옷을 입는 것일까? 왜 저렇게 씻지 않는 것일까?'

그녀는 남편의 좋은 점을 단 하나도 찾을 수가 없었다. 설마, 정말 단 한가지도 좋은 점을 찾을 수 없단 말인가. 그것은 당연히 아니었다. 집에 수리할 것이 있으면, 손재주가 있는 남편은 두드리고 만져서 금새 고치곤 했다.

"어머, 형광등 스위치를 고쳐놨네요. 당신 정말 대단해요!"

그녀는 짐짓 미소를 띠며 남편에게 말했지만 평소와 달리 과장이 섞여 있었으므로 몹시 부자연스러웠다. 둘째 날, 그녀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내 결점을 잘 참아주고, 나처럼 잔소리를 하지 않아서 참 좋아요. 복 받은 여자죠. 저는."

그러자 남편이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고, 그 억지 웃음을 본 그녀 역시 머쓱해졌다.

"이 방법은 안 통하겠군."

그녀는 나지막이 중얼거리며 돌아섰다. 그 다음 며칠 동안 그녀는 여전히 남편의 장점을 찾으려고 애썼다. 또 마음에도 없는 입에 발린 말을 로봇처럼 반복할 뿐이었다. 하지만 3주째가 되자 남편의 장점을 찾는 일이 쉬워졌다. 그는 누구보다 진실한 사람이었고, 아이에게도 다정했다. 왜 그녀는 그동안 그의 단점만을 보아왔던 것일까? 3주가 지나자 그녀 자신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남편을 칭찬하는 일이 아주 쉬워졌다. 조금도 어색하지 않았다. 확실히 남편도 전과는 많이 달라 보였다. 그녀를 훨씬 친근하게 바라보았고, 자신의 일 이야기를 꺼내며 이런저런 의논도 해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 할 수조차 없는 일이었다.
4주가 지나자, 남편은 그녀가 예전과 확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래요."

그녀는 말했다.

"잔소리하는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계속 노력했어요."

남편은 무척 감동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랬었군! 나 스스로도 그렇고, 우리 둘 사이도 훨씬 좋아졌다고 느꼈어. 정말 고마워! 나도 그동안 노력해야 했는데... 더 좋은 남편과 더 좋은 아빠가 되려고 말이야."

그 말에 보람을 느낀 그녀는 남편에게 3주 변화 계획과 그 결과에 대하여 설명해줬다. 그러자 남편도 그렇게 한번 해봐야겠다며 조용히 웃었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좋지 않은 습관을 바꾸고 싶다 해도 단번에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사람이 오랜 습관을 바꾸는 데 최소한 3주의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따라서 습관을 고치려면,

반드시 자신에게 얼마 동안의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더 좋은 습관이 그 자리를 대신하도록 해야 합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생활 속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시작이 중요합니다. 시작을 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2008.06.23 (19:29:06)

초롱꽃
건강에는 식습관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패스트 푸드나 단음식은 성인병을 유발하기에 좋은 음식이지요.

어떤 관찰 보고에 의하면 단 것(설탕)을 많이 먹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도 성격이 좀 더 신경질적이고 산만하며
난폭하다는 보고를 본 적이 있습니다.

좋은 식습관으로 바꾸면 인간관계까지도 개선이 되는군요.
몸이 건강해지니까 마음도 밝아져서 모든 게 긍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이겠지요.
2008.06.24 (00:36:47)

김금환
방장님!

아이구 무슨 그런 지당하신 말씀을~~ㅋㅋ
국회의원 한사람은 현장에서 노가다 하고
또 한사람은 홍보하고 또 한사람은 비난하는 일하고---

이놈들 세놈들다 씰데 없는 일들만 하네요..ㅎㅎ

현장일은 근로자가 하고
홍보하는 일은 기자가 하고
비난하는 일은 비난자가 하면 된다는 철없는 생각이죠!

저는 능력이 없어서 혼자서는 일몬합니다-!-
마~! 혼자서 일한지가 무자게 오래 돼 부러서요~!~
외롭씸다! 마~! 다 칵-!- 쥑여 삘고 시픈맘인데~ 요로코롬

방장님! 초롱님! 이 지맘을 녹이고 기쁘게 해주시니
늘 감사! 감사! 할 따름입니다~!~

食습관 이야기 하시니 저도 한번 딱! 한번만 끼어들랍니다~
골고루 잘먹고 잘싸고 그란디요 소괴기는 아직 빼고~!~

그리구요~
소화 잘되고 젤루 맛나는 조선음식은 시래기국에
쌀밥에 된장국이 최고쥬~ 고기에다가 것저리랑 막걸리
한잔이면 최고의 밥상이란 생각에는 변함없쥬~ㅋㅋ

고놈의 음식에 술이 빠지면 말이 안되넹~!~

맛있는 조크랑 맛있는 글이랑 잘먹구 가유~ 감사해유~
2008.06.24 (09:29:37)

김금환
앗! 근대요~!~

기차 맨뒤꽁무니가 한칸이 엄써요~
분명히 옛날기차는 맨뒤 짐실는칸이 있었는데~
넘 바빠서 기관사가 그냥 무작정 달리능거 가타요~ㅎㅎ
2008.06.24 (09:32:09)

최창근
꽃님, 식습관 중요하지요.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 해소하는 님들 살 찝니다.

개구리도 식습관이 있다는데

다른 개구리들은 파리를 잡아 먹는데 오로지 벌 만을 잡아먹는 개구리. 그 묘한 식습관을 이상하게 생각한 친구 개구리들이 물었다.

"너는 이렇게 맛있는 파리를 놔두고 왜 남들은 쳐다보지도 않는 벌만을 잡아먹냐?"

그러자 이 개구리 왈,

"톡 쏘는 그 맛을 니들이 알아?"

금환님의 식습관은 글을 맛있게 드시는 것^^
2008.06.24 (20:38:14)

초롱꽃
"톡 쏘는 그 맛을 니들이 알아?" ㅋ

톡 쏘는 그 맛은 식욕을 돋구는데...

개구리 그 자슥은 아마 미식가(?)가 아닌지유~ ㅎㅎ

최창근님의 글들도 톡 쏘는 맛이 있습니다. ^^
2008.06.24 (23:53:27)

김금환
장사 & 장사


1. 장사 = 힘이 쎈놈 !
2. 장사 = 물건 팔고 사는 사람들..

1: 야 !
2: 왜 !

1: 뭐 파냐 !
2: 아니 안 파라~!

1: 그냥 파라~!
2: 시러~!

1: ㅅ ㅐ ㄲ ㅣ 파 ㄹ ㅏ 니 ㄲ ㅏ
2: 시 ㄹ ㅌ ㅏ ㄴ ㅣ ㄲ ㅏ

3: 그라모 느그들 다 살고 싶나 - ! -

1&2 = 살고 죽고 그거시 뭔 상관이 있냐! 그냥 가는거지!!

3: 그래 그럼 그냥 가봐!

4번: 쭈~ 욱 둘러 보더니--- ! 셋다 없네!

5번: 다죽었네! 아무도 없네! 사번까정~ ! ~


-

-
-
-
-



- 精 -
2008.06.25 (08:46:02)

강자옥
2주 동안이나 감기로 고생하신 김소이님.
이제 좀 떨구신 듯 목소리가 들리니 그나마 다행이시지만
너무 오래 아프셨지요.
하긴 감기는 병원에 가면 14일 걸리고
가지 않으면 보름 걸린다던데....박상길원장님 정말 그런가요?

여름철 감기는 싸고 누워 있을 수도 없어서 보통 고생이 아니지요.
김소이님 그리고 카페 가족들 건강 조심 하세요.

혹 주인님께서 김소이님을 위해 위로의 음악 한 곡 띄우시지 않을까 기다려 봅니다.
2008.06.27 (14:28:48)

김소이
강자옥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 오늘부터는 열이 내렸어요.
이제는 살것같습니다. 안그래도 하도 오래 누워 있은것 같아서
오늘은 마실도 왔네요.
오랜만에 증기관차소리 정말 정겹습니다.
에너지도 칙!칙!폭!폭! 솟는것 같구요.

저 기차타고 내처달리면 끝이 어딜까? 막연한 생각을 해봅니다.
간이 기차역에서 누군가를 기다려 본 적은 없지만 무수히 많은 사람을 떠나
보낸 추억은 있지요. 하향해서 8년동안 참으로 많은 청년들을 군대 보내면서
배웅하느라 떠나는 기차에 손 흔들었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몇백명이 되는 청년들을 거느리는 간부노릇 좀 하다보니... ㅎㅎ

여리고 작은 체구에 말도 별로 안하는데 그렇게 말썽꾸러기 불량 청년들도
내 말이라면 어이 그리도 잘 들어주던지? 지금 생각하니까 참 고마운
사람들이 었어요. 사회주의 국가의 청년단 생활도 틀에박혀 단조롭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재밋는 에피소드도 있었답니다.
증기관차소리가 옛날 추억을 길어 올리네요. 기분이 좋아집니다.

방우님들 좋은 시간 되십시요~
2008.06.27 (17:01:41)

문채원
김소이님
어쩐지.. 요즘 안 보인다 생각했어요.
열이 내리고
이제 다 회복되신 건가요?
얼마나 힘드셨나요..
소이님은 서로 갑장인데도 늘 이쁜 사랑의 말로
반겨 주시며 꽃 피워 주시던 분인데
정작 저는 위로의 말이 서툴러 허둥대고 있네요
그러면서도 염려하는 제 마음은
모두 잘 전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프지 마세요
건강하셔야 합니다. 꼭요!

소이님은 기차역에서
누군가를 기다려 본 적이 없으시다구요?
저는 언젠가 글방에 김유정 간이역에 서서
오마지 않은 누군가가 기다려져 눈가에 이슬 맺히더라고
그래서 먼 하늘만 올려다보았다고 글 남긴 적 있는데요
기적소리 들으니 그때가 생각납니다.
우리 지금, 저 기차 내려지기전에 내처 달려보아요.
끝이 어딜지...............
2008.06.28 (13:05:42)

윤복순
문채원님 그 기차에 저도 동승 시켜주세요
여기 아산에는 장항가는 기차가 꼭 저 위에 영상을 닮았습니다
봄에 나물 캐다가 손을 흔들면 기관사 아저씨들께서 함께 손을 흔들어
주시곤 하셨지요
지나시다가 우리들이 들녁에 보이면 공연히 꽥~~~
하며 기적소리 울려주시기도 하시구요
그 기차길이 다른 쪽으로 나는 바람에 이젠 옛 추억이 되었네요
정다운 영상으로 문채원님을 감상에 젖게 하시네요
어여쁘신 채원님 우리 언젠가 꼭 만나요 소이님도요
2008.06.28 (17:02:17)

최창근
안녕하셨습니까?
꽃순이님, 금환님, 자옥님, 채원님 그리고 우리카페를 찾아주신 님들
우리카페를 자주 비우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그동안 소이님이 많이 아프셨네요.
회복 단계라니 감사하고 자옥님 말씀처럼 음악 한곡 띄워 드리고 싶습니다.
이왕이면 듣고 싶으신 곡을 말씀해 주시면 내일 저녁에 올리도록 하지요.


오늘의 이야기 - 참 지혜

정채봉님의 생각하는 동화에서

신으로부터 '소원 세 가지를 들어주겠다'는 언질을 받은 사람이 있었다.
그는 당장 첫 소원을 말했다.
"저를 미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날부터 그의 앞에는 아름다운 여자들이 헤아릴 수 없이 나타났다.
그를 보기만 하면 사랑하지 않곤 배겨내지 못하는 미인들.
그들은 넋을 놓고 그를 따라 다녔다.
그런데도 그는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미인들로부터 시달림을 받아 날로 파김치처럼 후줄근해져 갔다.

견디다 못한 그는 신께 두번째 청을 넣고 말았다.
"저들로 부터 나를 구하소서. 나는 저들의 사랑 공세에 지쳤나이다."
그의 주위는 다시 조용해졌다.
이제 그에게 소원을 풀 기회란 딱 한번 밖에 없었다.
그는 무엇을 원할 것인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사람을 마구 부릴 수 있는 높은 자리를 달라고 할 것인가,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고 할 것인가,
오래오래 살게 해 달라고 할 것인가.
그 외에도 많고 많은 소원이 그의 머리 속을 어지럽혔다.
이것을 청하자니 저것이 놓치기 싫고 저것을 청하자니 이것이 놓치기 싫고...
그는 이 일로신경쇠약이 되었다.

그는 마침내 한가지 남은 것을 신의 답을 구하는 것으로 쓰고 말았다.
"부디 제가 무엇을 청했어야 했는지 그것을 가르쳐 주소서."
신은 말했다.
"내가 너라면 첫째는 사랑받는 것보다는 사랑하는 능력을 크게 해달라고 했을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솔로몬처럼 귀담아 듣는 지혜를 달라고 했을 것이고, 세째로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때 그때에 충실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을 것이다."

"주여, 우둔한 저에게는 그러나 이제 기회가 없나이다."
"아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이 세 가지의 씨앗은 내가 진즉 너희 마음 속에다가 깊이 심어 놓았었다.
그러니 각자 노력하기에 따라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도 있고 거둘 수 없기도 할
것이다."

[당신 앞에 세 가지의 소원이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원하시렵니까?]
2008.06.28 (20:14:33)

윤복순
한마음님
첫째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하는법
둘째 솔로몬처럼 귀담아 듣는 지혜
셋째 그때 그때 충실할수 있는 행동
새겨듣습니다
그리고 태어날때의 순수를 주세요
이세상 끝날때까지 .....
2008.06.29 (00:16:35)

초롱꽃
최창근님,
바쁘셨네요. ^^
건강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사랑은 받는 것도 좋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세상을 좀 더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神의 현명한 가르침!
가슴속에 심어준 고귀한 씨앗을 잘 가꾸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2008.06.29 (01:02:40)

김소이
이쁜이 갑장 채원님,

저 이렇게 멀정하게 나아 정상 출근 했습니다.
또 한번 병명도 없이 고열에 시달리다 헤어 나왔어요.
걱정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아마. 자신을 버리고 살았던 세월이 길어서 이제 자신을 찾으라는
엄중 경고였던것 같습니다. 여직, 내 속에 자리잡고 나를 움직이게 했던
아이들을 마음에서 조금씩 내려놓고 그 빈자리에 자신을 되찾아 넣어야
바로 설수있다는 경고인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야겠지요?...

김유정 간이역에 서서 오마지 않은 누군가가 기다려져
눈가에 이슬 대롱 대롱 달고 먼 하늘만 올려다 보았을 채원님을
상상해 봅니다. 아~ 슬퍼도 아름다운 그 영상!!! 그런 마음을 지닐수
있기에 아름다운 향기가 풍기는겁니다. 채원님은.

그래요. 우리 저 기차 내려 지기전에 내쳐 달려 보아요.
끝이 어딜지..... 윤복순님도 초롱꽃님도 어서 올라 타시구려~

저는 신이 심어준 세가지 소원중에 하나만 선택하라면
마지막 소원을 빌랍니다. 그때 그때 충실할수 있게 해주소서~

강자옥님 덕분에 듣고 싶은 음악 신청하게 되었네요.
방장님께서 바쁘신데 죄송한 마음이지만 두곡 신청하겠습니다.

언제 들어도 싫지 않은 김경남의
<친구>
<내 그리움이 흘러가는 곳> 올려 주시면 잘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06.30 (14:31:10)

김금환
글이란 보아서 느낄수 있고
글이란 보아서 미소 지을수 있고

글이란 마음에 담을수 있어야 하고
글이란 편안할수 있어야 함을 생각하고 느낌니다-

제자신의 글을 올리면서 편안하지 않은글..
부담이 되는 글, 다듬어지지 글아닌 글은 누구에게도
해로움일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최창근님.문채원님.초롱꽃님.
강자옥님.김소이님.윤복순님.


그리고 이방에 들어오시는 많은님-


감사합니다-
2008.06.30 (16:28:23)

최창근
꽃순이님, 금환님 반갑습니다.
소이님, 김경남의 <친구> <내 그리움이 흘러가는 곳> 접수했습니다^^
내일 올려 드리지요, 오늘은 저도 발도장만 찍고 갑니다.
2008.06.30 (21:31:34)

최창근
김소이님의 병상으로부터의 탈출을 축하 드리며 신청곡 '김경남의 친구' 올립니다.

소이님, 다른 한 곡은 찾지 못하겠네요.
김경남의 다른 곡 가요,팝방에 올려 드리겠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 탄줘잉 편저/김명은 옮김

스물두 번째 할 일 : 인생의 스승 찾기


그녀는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면서부터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화가 났다. 하루하루 사는 게 싫었다. 세상을 증오했다. 어떻게 언청이로 태어났단 말인가. 학교에 들어가자 친구들이 그녀를 놀렸다.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무척 싫어하고 혐오한다는 것을 그녀는 분명히 깨달았다. 입술은 보기 싫게 일그러졌고 코는 구부러졌으며 이는 비뚤비뚤하게 났다. 또 말까지 더듬는 여자아이를 누가 좋아하겠는가. 부모조차 낯선 손님이 방문하면 그녀에게 "방에 들어가 나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아이들은 참 이상하다는 듯이 그녀에게 물었다.

"넌 입이 왜 그러니?"

그녀는 어렸을 때 넘어져서, 땅에 있는 유리 조각에 입술을 찔려 다쳤기 때문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태어날 때부터 언청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견디기 쉬웠다. 그녀는 날이 갈수록 확신하게 됐다. 가족 외에는 아무도 자기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며, 좋아해줄 사람조차 없을 거라는 사실을 말이다. 2학년이 되자 그녀는 류 선생님 반이 되었다. 류 선생님은 아름답고 따뜻하고, 상냥한 분이었다. 모든 아이들이 선생님을 좋아하고 존경했다. 하지만 그녀보다 선생님을 사랑하는 아이는 없었다. 그녀와 류 선생님 사이에 특별한 사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학년 아이들은 해마다 '귓속말 시험'이라는 것을 치렀다. 차례대로 앞으로 걸어나가 오른쪽 귀를 막으면, 왼쪽 귀에 선생님이 한마디 씩 속삭이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방금 들은 것을 큰 소리로 말해야 한다. 그런데 그녀는 선천적으로 왼쪽 귀가 멀어서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그녀는 이 사실을 굳이 선생님께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다. 친구들이 더 놀릴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귓속말 시험'을 잘 치를 자신이 있었다. 그녀는 그와 비슷한 놀이를 할 때, 귀를 정말 막았는지 사람들이 확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들은 말을 제대로 하는지만 확인할 뿐이었다. 그녀는 아이들과 놀 때마다 귀를 막은 척만 했고 한 번도 들킨 적이 없었다.

그녀는 가장 마지막 차례였다.
아이들은 모두 '귓속말 시험'을 잘 마쳐서 기분이 들떠 있었다. 그녀는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할까 궁금했다. 앞서 시험을 끝낸 아이들은 "하늘은 파란색이다"라거나 "너는 새 신발을 신니?" 같은 문장을 말했다.

그녀의 차례가 되었다. 그녀는 왼쪽 귀를 류 선생님께 향하고 오른손으로 귀를 꽉 막는 척했다. 그런 다음, 막았던 손을 살짝 들었다. 이렇게 하면 선생님의 말씀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숨을 죽인 채 선생님의 말씀을 기다렸다. 잠시 후, 선생님은 그녀의 귀에 입술을 바짝 대고 뭐라고 속삭였다.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가 따스한 햇살처럼 그녀의 마음을 비춰주었다. 그 말은 그동안 상처받았던 어린 영혼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었다. 그리고, 인생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다. 그때, 그녀의 인생이 시작된 것이었다.

선생님의 나지막한 속삭임을 들은 그녀는 너무 놀라 꼼짝도 못하고 그만 얼어붙어버렸다. 눈물이 볼을 따라 하염없이 흘러내렸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한참을 나무 인형처럼 서 있었다. 선생님이 그녀의 귓가에 속삭인 말은 바로 이 한마디였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커져 그녀의 가슴 속을 가득 채웠다.

"네가 내 딸이었으면 좋겠구나!"

- 메리 앨버트 -


이런 '은인'을 만난 적이 있습니까?

기나간 삶의 여정에서 스승이나

은인의 도움은 큰 영향을 끼칩니다.

스승은 꼭 필요하고 기다리던 때에 당신 앞에 나타나,

함께 여정에 오르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줍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결국은 모두가 스스로 성장해야 한다는 점이죠.

따라서 당신의 목적은

스승의 부축을 받으며 독립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도 다른 이의 스승이나 은인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어려움에 빠진 다른 누군가에게

무한히 큰 깨우침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도 다른 사람의 기억 속에 은인으로 남을 것입니다.
2008.07.01 (18:37:06)

강자옥
최창근님.
진짜 너무 하신거 아닌가요?^^

어떻게 저런 아름다운 사진을 찾아 내셨나요?
혹시 간직하고 계신 님의 어릴 적 사진입니까?
웃음이 터져 나오고 눈물이 나려 하고 쫒아가서
불러 보고 싶은 저 아이들을 만나봤음 싶습니다.

친구야 친구야
우리집 가까이 살면 좋겠네- 김강남의 노래도 참 좋습니다.
정말 감사 드려요.

당신도 다른 사람의 기억 속에 은인으로 남을 것입니다.
2008.07.01 (19:46:34)

김금환
친구 - 김경남

먼 산 저 너머엔
실개천이 흐르던 고향
자네와 난 미래를 꿈꾸며
그 길을 밤새 걸었지
때로는 다투기도 했지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우정이란 보석보다도 소중한 보물

친구 야 친구야
그 모습 보고픈 그리운 친구야
혹시나 잠시 잊고 지낸
우리들이 아닐 런지

친구야 친구야
우리 집 가까이 살았으면 좋겠네
진실 없는 돈과 사랑에 웃지 말고
이름 석 자 남기고 가세

잘 익은 홍주 한잔 하면서
해묵은 슬픈 일은 잊어버려
세상이 외롭고 힘들 때
진정한 벗이 될 테니-


사진을 가만히 바라다 봄니다-
어릴적 친구둘.._

가만히 두친구 뒷모습을 보니
한친구는 뒷짐을 지고 걷는 모습이 어른스럽고-

가만히 두친구 뒷모습을 보니
한친구는 양손을 쭉 펴고 걷고 있네요-


친구1: 친구야
친구2: 왜

1: 넌 이담에 커서 무슨사람 될래
2: 난 음- 선생님 할래

2: 그럼 너는
1: 난 음- 사장님 할래

1+2= 그래 그럼 우리둘이 손가락걸고 약속하자!
그래 엄지로 도장도 찍고 음- 음-


그리고 40년 세월이 훌쩍 흘렀다-
친구 둘이는 오랜 세월에 몰라볼 만큼 변했다-
머리는 반백을 넘겼고- 얼굴에는 주름이 세월을 말해주고 있었다-

친구1: 세월이 많이 변했구나!
사랑하는 식구들과 이웃들과 잘살고 있지!
친구2: 응~! 너두!
친구12: 그럼! 그럼! 그래- 그래-

친구: 그럼 우리 이제 착하고 좋은일 하면서 살아갈까?
음~ 그럼 무슨일이 좋을까?
자 그래 그럼 이제 밤도 늦고 했으니 일찍자고
잘 생각해보자! 착하고 좋은일이 무엇인지~
그래 그럼잘자-~ 안녕~

둘이는 선생님도 되고 사장님도 되었죠-
그래서 둘이는 착하고 좋은일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누구 이야기인지는 저도 잘모른답니다-- ㅎㅎ
2008.07.01 (20:30:04)

김소이
아~ 친구!!!

언제 들어도 싫지않은 노래~

그런데 강자옥님 말씀대로 어디서 조렇게 얄미우리 만큼 깜직한
친구 사진은 찾아 올리셨대요?... 참으로.ㅎㅎ
뒷모습을 보니 꽤나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는듯하고...

저 친구들이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 혹시 멋있는 장년쯤...
아님 머리 하얀 할아버지라도?... 괜시리 궁금해지네요.
어쩌면 저렇게 어여쁜 뒷모습을 남기셨을까?... 신기하게도.

최창근님, 강자옥님, 바쁘신데 신경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이 한없이 평온해지는 밤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행복할수가 없습니다.

인생 여정에 좋은 스승이나 좋은 친구를 만날수 있다는것은 행운입니다.
이 방에 오시는 분들 모두가 저에게는 훌륭한 스승님들입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2008.07.01 (22:02:39)

초롱꽃
김소이님,
노래 너무 좋습니다.
가사도 멜로디도......
저는 처음으로 듣는 곡인데
듣자마자 "아, 너무 좋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런 고운 곡도 다 알고 계시고... 소이님, 정말 멋지시다! ^^*

눅눅한 장마기간이지만
방우님들의 마음만은 뽀송뽀송하셨으면 합니다.
최창근님, 자상하신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2008.07.03 (01:58:07)

윤복순
친구여 ~~~
최창근님 조용필의 친구여
도 신청합니다
너무 좋은 우리들의 이야기방
사랑합니다
2008.07.03 (07:43:23)

최리사
참 사진이 귀엽습니다.
친구인지, 형제인지...

뒤에서 카메라에 저 모습을 담았을
엄마 아니면 아빠, 또는 삼춘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김소이님,
몸과 마음을 추스릴 수 있게 된 것 반갑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앞으로의 날들입니다.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행복하고 싶어서 Seoul 행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윤복순님, 언젠가 얘기했지요.
그리워만 하지 말고 우리 서로 만나서 얼싸 안아 봅시다.

고영희님,
님께서 비행기표 사라고 해서 샀습니다. ㅎㅎ

초롱꽃님,
수술 잘 마치고 건강하게 회복되기 바랍니다.
2008.07.03 (09:01:02)

김소이
와~ 참말씀입니까? 최리사님.
고영희님께서도 멋지십니다. 한 마디로 불러내시는 재치가.
그래요.
김성돈님께서 말씀 하셨잔아요. 결단하지 못할 일이 있을때는
내 평생에 이런일이 또 있을까? 생각하면 금새 결정이 된다구요.

살면서 이렇게 좋은 만남이 몇번이나 있겠어요?
우리 방장님, 최창근님도 서울행 비행기 티켓 구입하셨다는 소식
어느날 문득 전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날. 최리사님 환한 얼굴 다시 볼수 있다는 기쁨으로 오늘은
또 이렇게 행복합니다.^^*
2008.07.03 (11:27:45)

김나예
와아!!~~ 행복하기 그지없네요.
가사도 멜로디도 너무 좋고 ..친구야 친구야!
우리집 가까이 살았으면 좋겠네! 정말 모두 모여 살았으면
좋겠는데... 마냥 이곳에 풍덩 빠지게 생겼네요 ㅎㅎ
한 여름날 버드나무 그늘아래 평상 깔고 래디오 이렇게 켜 놓고
뒹굴 뒹굴 이야기 나누며 놀아보면 울매나 좋을꼬?

붓감자 한 소쿠리 쪄 내고 적당히 간 잘 맟춰 김도 모락모락나는
옥수수도 한 소쿠리 쪄 내놓고 갑니다. 양파 배 많이 갈아넣고 담궈놓은
시원한 열무 물김치두요.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쉬었다 가랍니다.

근데 이 노래 제목은 무엇인가요?
처음 들어보는 노래가 참 정겹내요.

고영희님,
최리사님 오신데요!~~
어디계세요?

리사님,
두팔벌려 환영합니다.
2008.07.03 (12:53:09)

강자옥
최리사님.
우우~ 이렇게 좋은 소식을 들려 주시다니 넘 좋아요.
힘센(?) 고영희님께 문자 보냈어요. 내용은 말 안 하고요.
집 짓다 달려 오실지도....'최창근님 방에 왜요 자옥님?'

최창근님. 윤복순님. 김소이님. 김나예님. 김경남의 친구 잘 듣고 있습니다.

<초원의 바람을 가르다>에 삽입된 바다 건너 님들의 댓글입니다.
책 받으시기 전에 미리, 특별히, 편애해서, 또 샘 내며 옮깁니다.^^

-최리사-
연 날리며
"자유로이 날 수 있으리라고, 맘껏 꿈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곤 하지만 그건 아니라는 것을, 묶여 있어야만 비로소 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끈도 없고 당기는 사람조차 없으면, 고난의 때가 아니면 꿈꾸겠는가." 진정한 자유가 무엇이며, 나는 얼마만큼의 자유인인가. 그것을 깨닫기엔 아직은 자유인의 모습이 아닌 자신을 봅니다.

최창근님.
초원의 성자
낙타는 슬플 때 실제로 운다고 합니다. 어린 새끼를 억지로 떼어놓을 때 낙타 암컷들은 눈물을 흘리며 소리내어 울지요. 우리 농촌 어르신들이 그렁그렁한 소의 눈망울을 보며 애잔함을 느끼듯, 유목민들은 낙타의 큰 눈에서 슬픔을 읽어냅니다. 뜨거운 사막에서 주어진 삶을 숙명처럼 살아가는 낙타, 진정 초원의 성자입니다.

프리지아님.
쌍무지개 뜨는 아침
얼마 전 미국 메인 주에 갔다가 하버 근처에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았어요. 아이들은 소리 지르며 카메라을 급하게 찾는데 , 전 '어머 너무 아름답다'하는 소리 없는 탄성과 어릴 때 보았던 뒷동산 너머쯤의 무지개가 겹쳐졌습니다.
막연히 저 산 너머 무지개 뒤엔 무엇이 있을까 하던 호기심 어린 동심은, 어느결에 중년이란 세월 속에 '무지개 너머엔 또 다른 길이 있고 산이 있었다.' 란 사실을 알아낸 것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이상한 건 아직도 무지개를 보면 공연히'아!' 하는 탄성과 그 빛의 신비로움으로 또 다른 가슴이 뛰는 걸 발견하곤 합니다.

해외파님들 축하 드립니다.
최리사님. 프리지아님이 바쁘셔서 이곳에 못 들어오실지도 모르니 꼭 전화로
알려 주셔요. 부탁 드립니다. 어서 시간이 겅중겅중 가서 뵙게 되는 날 오기
바랍니다.

김나예님.
감자는 울 남편 주식이 되고요, 옥수수는 저의 주식이 된답니다.
붓감자와 찰옥수수겠지요? 많이 드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셔요.
2008.07.03 (15:00:24)

고영희
네 네!!
저 여기 달려왔습니다. <헉헉..>
고마우신 우리 자옥님.
근데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먼저 창을 열자마자 보이는 기막힌 사진 한 장에서
울컥했고
다음에 우리 작은 거인 리사님
일 저지른 소식에 눈물이 왈칵....
역시 리사님 멋쟁이!!!
태평양 까짓거 우리 리사님 앞엔 별거 아닐 줄 내 알았다니까요.
히히히 아이 좋아라.

그리고 또 이 노래는 왜 이렇게도 좋답니까!!

친구여 친구여
눈물나게 좋은 친구여
우리집 가까이 살았으면 좋겠네.

이렇게 금새 만날 수 있는 우리는, 우리 모두는
가까이 사는 친구지요?
행복합니다.
나예님이 쪄주신 뜨거운 감자와 옥수수가,
기막히게 맛난 열무김치가,
가슴을 뜨겁게합니다.

최창근님.
제가 리사님께만 비행기표 사시라고 한건
제 실수지요?
우리 방장님 비행기표 사세요!!!
꽃순이님들이랑 우리 모두 다 같이 소리칩니다.
"창근님, 비행기표 사세요!!!"

아~
갑자기 시계바늘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2008.07.03 (15:36:10)

김소이
감자냄새 몰몰 나서 얼른 왔더니 시원한 열무 김치까지~
이게 웬 횡재라요?...ㅎㅎ
안그래도 열이 휩쓸고 지나가서 속이 영 말이 아니였는데
속 시원하게 열무 김치 국물 막 퍼마십니다.^^

옥수수는 맛있겠는데 아직 잇몸이 부어 있어서 호물 호물한
감자만 먹겠습니다. 이구~ 그 무거운걸 어떻게 이고 오셨나요?

이 방은 참 좋습니다.
좋은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새참도 나누어 먹고... 오손 도손...

나예님, 이 노래 제목이 <친구> 입니다.
가사도 곡도 풋풋한 향수가 풍겨서 참 좋지요?

와~ 빠르시다~ 그새 고영희님, 강자옥님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2008.07.03 (16:07:13)

문채원
어쩐지..
우리 소이님 <친구> 노래를 신청할 때부터 수상한 예감이 들더니
친구야 친구야!! 노래하며 향수에 젖게하는 사진하며 어쩐지 심상치않다
생각했드만요..
리사님 테평양 건너 오신다하시고(정말이죠?)
우리 나예님 옥수수에 찐감자 갖고 오시고
강자옥님은 바쁘신 고영희님까지 불러 오셔서 반가워요
아 정난영님은 지금 영화보시는 중일거예요.
낮에 통화했거든요
저는 지금 짜투리 시간인데요
옥수수 찐감자 다 드셔버릴까봐 얼른 들어왔어요.
그리고
친구야 반갑다!! 분위기에 얼른 싶어서요.
그럼 안녕히... 이쁜저녁 되세요
2008.07.03 (17:43:30)

정난영
뭘 눌렸는지 날아가버린 사연 아깝습니다.

오늘 시험기라 오후엔 동아리 활동인데 나설 줄 알았는데 오늘 성원이 적어서
무산되어 남편과 영화 보러 갔습니다. 3시반 표 일단 끊어서

오스트리아 영화 카운터페이터인데 나치 말기 유태인 수용소의 위폐범을 활용한
실화를 그린 것인데 양심과 저항과 생존의 문제가 엇갈려 묵직한 주제였지요.
봄날 정도면 한편 감상문이 나올만 한...

마치니 5시 10분 인기 있는 헐리웃 영화 핸콕을 온 김에 보고 가자고
자꾸 남편 꼬드겼지요. 남편은 어머님이 지겨워하실거라 하고
저는 마치면 7시 남짓일꺼니 차도 갔고 왔으니 집에 가서
약간 늦은 저녁 드리면 된다고 아침에 해 놓은 밥도 있으니 챙기면 된다고...

남편이 못 이기고 져 주었지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핸콕은 윌스미스 나오는 좀 환타스틱하면서 헐리웃 스타일이고
만화 같은 것이지만 어둡지는 아니해서 격은 그럭저럭이라도
나름대로 재미는 괜찮았습니다.
앞의 영화는 vip 초대권으로 뒤에 것은 관람권 구입한 것이고.

마치고 나오니 석양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남편에게 아직 해가 있으니 어머니 그리 안 삭막했을거라고 증언부언하고
아름다운 해 같이 봐서 좋다고 얄랑거리고 그랬습니다. 문제의 며늘?

문제의 며늘 어머님 하루 제끼고 님들을 위한 만남 벌써 신고해 두었습니다.
보고 또 보고의 여러님들도 반갑고 고영희님 소이님도 면대할 수 있구요.
하 기다려집니다요.
2008.07.03 (23:38:03)

윤복순
사랑합니다 여러분
최창근님 강자옥님 최리사님 고영희님 김나예님 문채원님 김소이님
김금환님 초롱꽃님 프리지아님 정난영님 박상길님 최숙자님........

친구여~~~
진정한 벗이시여~~
2008.07.04 (00:28:15)

최리사
저 사진을 저장하고 싶어 들어왔는 데
와, 좋은 친구들이 왁자히 모였네요.

김소이님,
김성돈님께서 말씀 하셨지요.
결단하지 못할 일이 있을 때는
내 평생에 이런 일이 또 있을까? 생각하면 금새 결정이 된다구요.

마음은 정했지요.
그런데 내가 자유인이 아닌 건 분명했어요.
가장께서 NO! 라고 한마디 하고는 그것으로 끝이예요.

난영님처럼 알랑거릴 줄도 모르고 그렇다 해도,
한번 No라고 하면 바뀔 줄을 모르는 끄떡없는 바위거든요.
(최창근님께만 말합니다. 그이가 최씨잖아요.)

내 지금까지 그이와 살아오는 동안 얼마나 속이 뭉그러졌는 지
소이님은 아실려나.

2 주일을 두고 생각해 봤는 데
한번 정한 내 마음도 바뀌지는 않더군요.
강경책을 쓰느냐, 회유책을 쓰느냐 생각다가
전자를 밀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좀 앉아 보세요, 긴히 할 말이 있어요.
이번에 한국에 다녀오고 싶으니 그러라고 하세요.
안 된다고 했잖아!
이유가 무엇인데요?
작년에 갔다 왔잖아.

내가 내일 어떻게 될 지, 내년에 어떻게 될 지 몰라요.
내가 원하는 것을 자기가 들어주면 좋잖아요.
자기가 못가게 해도 나는 가요.
그렇지만 자기의 허락을 받고 가고 싶어요.

이렇게 된 겁니다.
지금까지 항상 상대방이 원하는 방향으로 살아 왔지만
그것이 결국 좋은 길만은 아니어요.
비록 평화롭게 보일 지언정,
내 마음에 멍이 들면 누가 보상해 주나요?

어쩌다가 집안의 대화까지 끌어냈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주체인 나를
잘 지키며 보살펴야 하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입니다.

어떤 이유로라도 나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해요.
그래야 후회가 없고
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때
남들에게도 진정한 사랑을 베풀게 되는 이치이거늘...

아 참, 나예님이 농사 지어 쪄오신 붓감자랑 옥수수 다 식겠네.
시원한 열무 김치도 있고. ^-^
나예님, 옥수수 두 개만 싸 주실래요?
(어머니가 여전히 옥수수 좋아하실려나?)
2008.07.04 (00:51:23)

매화(박엄마)
오늘 왠지 일찍 일어나고 싶었고, 오랫만에 이 방에 오고 싶었는데
왠 횡재라요?
그 먼 곳에서 리사언니가 오신다고요?
감사땡큐입니다.

모임 연락을 받고 가슴이 설레긴 했지만 울산에서 모항까지가
부담스러운 거리라고 생각했던 마음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네요.

커다란 꿈 보자기를 펼쳐주신 성돈님.
불가능을 가능케 하신 대단하신 고영희님.
자기 사랑, 이웃사랑, 사랑 덩어리 정난영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현정님.
살사방의 빛누리, 다정 다감 강자옥님.
아름다운 내조, 넘치는 열정의 재치꾼 나예님.
너무 귀해서 가만가만 아껴주고 싶은 채원님.
자연을 닮은 고운 마음씨의 소유자 윤복순님.
벙어리 냉가슴앓듯 혼자서 애 태우실 초롱꽃님.
참사랑을 실천하려는 부지런쟁이 김금환님.
사람냄새 풀풀 나는 향기로운 한결이님.
예쁜 기억속에 자리하신 송병현님.
아톰이의 젊은 할아버지 이서종님.
매사에 모범이신 심신의 리-더 박상길님.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어떤 어려움도 기쁨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소이님.
제 집안에 우환이 있어 병문안도 못드려 죄송하네요.

우리들의 호프, 만인의 연인 최창근님.
이번 기회에 안오시면 제명 당할지도 모르는데 어쩌죠?

들리시나요? 우리 모두의 소리가.

"창근님, 비행기표 사세요!!!"
2008.07.04 (05:05:42)

고영희
매화님
바쁘신중에도 긴 댓글 주셨군요.
반갑습니다.
우환중에도 글 올려주시고 아프리카 사진도 올려주셔서 잘 보고 있답니다.
보고싶은 님들 만날 생각에
많이 설렙니다.
2008.07.04 (17:13:18)

문채원
매화님
한분 한분 사랑으로 불러 주시는 이름들이
이슬처럼 풀잎처럼 톡! 톡!
기쁘게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매화님은 그 사이를 지나시며 향기 퍼트리는
바람으로 오셨는지요.
감사하며..
평안이 밀려오는 저녁에
가정의 안녕과 축복을 빌어드립니다!!
2008.07.04 (19:27:15)

최창근
그리운 친구들이 다 모였네요.
반가운 이름 한번 불러 봅시다.

강자옥님,
김금환님,
김소이님,
초롱꽃님,
윤복순님,
최리사님,
김나예님,
고영희님,
문채원님,
정난영님,
윤복순님,
매화님,

저 위에 김나예님이 가져 오신 먹거리 보이시죠?
원체 많이 가져 오셔서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흐르는 곡은 윤복순님이 신청하신 조용필의 친구여 입니다.
그 밖에 올려 놓은 곡들은

친구 - 김경남/친구(朋友) - 안재욱/영일만 친구 - 최백호/친구야 친구 - 박상규/친구야 친구 - 윤복희/여러분 - 윤복희/386FM

당분간 친구 시리즈로 나가야겠습니다.

강자옥님, 신영길님의 '초원의 바람을 가르다'에 제 댓글도 실렸다는 말씀이지요?
가문의 영광이네요^^

고영희님, 매화님 그리고 님들께서 비행기 티켓 끊으라시는 그 말씀에는
유구무언입니다.-_-;
2008.07.05 (10:10:58)

강자옥
최창근님.
고마우십니다. 어제 저녁으로 라면을 먹고 아직입니다.
저 먼저 먹을께요.

고영희님, 매화님. 그리고 님들께서 비행기 티켓 끊으라시는 그 말씀에는 유구무언이라구요?
그럼 제 말씀에는요?
'최창근님. 비행기표 왕복으로 끊어 드릴까요?' 대답요망.
2008.07.05 (11:26:28)

최창근
강자옥님,

수구초심(首邱初心)하고
염념불망(念念不忘)이라

노심초사(勞心焦思)에
속수무책((束手無策)이니

유구무언(有口無言)이오나
각골난망(刻骨難忘)이옵니다.
2008.07.05 (13:20:41)

김소이
와~ 친구 시리즈 좋습니다.
노래도 이야기도 친구라는 주제는 다 좋지요.
시간이 되면 제 친구들 이야기 올리겠습니다.
삶에 결코 없어서는 안되는 친구 우정~ 사람을 울리고 웃기고,
죽이거나 살릴수도 있는 사랑보다 더 끈끈한 우정~

저 위에 그리운 친구들이라 불러주신 이름들이 그렇게도
친근할수가 없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깜찍한(죄송) 강자옥님 물음에 한수 더 높은 사자성어로
답을주신 최창근님도 깜찍(죄송) 하십니다.ㅎㅎ

그나 저나 최창근님 조심은 하셔야할듯... 어느날 왕복 티켓보다
더 무서운 강보싸러(납치?) 뉴질로 가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ㅎㅎ

이렇게들 정이 많으신 분들이 오시는 이 곳이 참말로 좋습니다.
다음에는 친구 이야기 올리겠습니다.

아~ 저 위에 먹거리 보니까 또 군침이 도네요~
따끈할때도 맛있더니 식어도 맛있네요~ 나름대로...ㅎㅎ
2008.07.05 (17:03:31)

이서종
뉴질랜드 계신 친구 최창근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김소이님의 신청곡 김경남의 <친구>도 가사와 함께
참 좋은 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친한 친구들은
함께 하고 싶은데 그 염원을 담은 가사 가까운 곳에서
함께 살자는 대목이 심금을 울립니다.


김나예님이 직접 기르고 재배한 청방배추와 양파로
물김치를 만들고 하지 감자를 캐내어 삶고 강원도
찰옥수수를 삶고 맛있는 속을 만들어 다져넣어 기름에
튀긴 고로케도 함께 내어와서 간식이 너무 풍성합니다.
신영길님과 건강한 전원생활에 영혼과 육신이 모두
건강하고 풍성한 나날들을 보내실줄 믿습니다.


최창근님
이번 주제가 친구라고 하고 저는 성직자이니
성경에 나오는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먼저 하나님이 너는 나의 벗이라 불러 주셨던
아브라함과 차마 인간으로서는 바라볼 수 없는
거룩한 주님을 친구처럼 대면하여 보았다는
모세와 하나님과 약속(계약)을 깨기전의 아담과
하와 부부를 보면 에덴 동산에서 저녁 서늘할때
함께 산책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초대왕 사울의 큰아들인 왕자 요나단과
다윗의 우정은 같은 남자였지만 그 사랑함이 여자와의
사랑보다 더욱 깊었다고 성경은 전하고 있습니다.


유다나라가 멸망하면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다니엘과 세 친구는 참 성결하고 순수한 신앙을
가진 동지같은 친구였지요. 신약에 와서는 예수님이
우리의 친구가 되어 주셨다는다는 것입니다.
창조주가 피조물을 친구로 삼으시기 위해 인간의
육신을 입고오신 성육신후 십자가 죽음을 당하기
까지 인간을 사랑하셨다는 이 깊은 사랑에 우리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주일 오전, 오후 예배 모두
마친후 성도들을 마이크로 버스에 태워서 귀가한
이시간 제게는 가장 쉼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지만
잠깐 우리까페에 들려서 성경의 친구들을 묵상했습니다.
이런 묵상을 여러분과 나누길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L^
2008.07.06 (16:56:27)

초롱꽃
방우님들 안녕하세요?
반가운 분들이 많이 오셨네요.
출출한 시간에 먹을 것도 많건만.... ^^

저는 진료 및 검사를 받기 위해 동생집에 와 있습니다.
최리사님, 매화님 감사합니다.
수술은 아직 멀었습니다.

느긋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음에 다시 와서 읽어 봐야겠습니다.
컴퓨터 앞에 잘 앉아지지가 않습니다.

다음에 다시 들어오기로 하고 최창근님께서 부르신 반가운 방우님들을
저도 한번 불러 보고 갑니다.

강자옥님,
김금환님,
김소이님,
윤복순님,
최리사님,
김나예님,
고영희님,
문채원님,
정난영님,
윤복순님,
매화님,
이서종님,
그리고 최창근님,

즐겁고 행복하신 나날들 되셔요. ^^*
2008.07.06 (22:33:48)

강자옥
초롱꽃님.
진료및 검사 그리고 그에 따르는 합당한
치료가 님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기를 기도합니다.

카페 가족들의 기도가 더 구체적으로 드려지기를 원합니다만
님께서 원하시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대로만 아뢰지요.
잘 이겨내셔야 해요. 아자!!!!!
2008.07.07 (07:34:44)

김금환
초롱꽃님! 그러시군요..

어려운 치료는 아니라 하시기에 마음이 조금 놓이기는 하지만....
초롱꽃님의 온고하고 건강한 치료를 기도드림니다-
2008.07.07 (10:39:45)

김나예
초롱꽃님,

컴앞에 앉아계시는 것 조차도 힘드시다니
많이 걱정됩니다.
별탈없이 힘든시간 가벼이 털고 병원문 나서기만
기다리겠습니다.
그렇치 않아도 이번 살.사방 가족분들께 송부 해 드릴
책을 준비하면서 님의 주소지를 여쭐 요량으로 왔더니만..
편한 마음으로 진료 받으시고 동생분 댁에 머무른다 하시니
그쪽으로라도 보내드리고 싶은데 어쩌지요?

가벼운 마음으로 마실 나오시는 모든 방우님들께선
우리 모두를 반가이 부르시는 초롱꽃님께 오늘은
힘내라!! 힘!! 하고 크게 외쳐보아요!

힘내세요!
2008.07.07 (10:45:50)

정난영
마방에 초롱꽃님 간단한 족적만 남기셔서 걱정을 했는데
여기는 이야기 방이라 그래도 근황을 알려 주셔서 ...
감사합니다.

앉기가 불편하시다니 허리가 많이 불편하신 것 같고 ..
정말 빨리 빨리 나으셔서 종횡무진 필력과 재담을
풀어 주시길 바랍니다.

나예님 식탁이 어찌나 먹음직스러운지 또 사고칠뻔 했습니다.
상상 임신, 실감 신앙 뭐 그 비슷한 효과를 불러 올 것 같아서요.

유리겔라의 초능력처럼 우리 같이 외쳐봅시다.
잘 될 것입니다. 실감 신앙으로 밀어부쳐봅니다.
2008.07.07 (13:08:36)

최창근
김소이님, 농담도 잘 하시네요. 강보에 싸임을 당하는 그런 꿈같은 일이 아리따운 처자도 아닌 남정네에게 어찌 일어날 수가 있겠습니까^^;
친구 이야기 기대됩니다.

이서종님, 성경에 나오는 친구들을 묵상하시고 귀한 이야기 나누어 주시는 우리들의 좋은 친구이십니다. 님은,
요나단과 다윗의 우정 본받고 싶습니다.

초롱꽃님, 컴퓨터 앞에 잘 앉아지지가 않는다는 말씀은 몸이 아프니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말씀인지. 아니면 님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몸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뜻인지? 님, '기쁨은 나누면 두배, 슬픔과 고통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또한 병은 알려야 처방을 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속시원히 털어 놓으시고 마음의 여유라도 찾으셨으면 합니다.

강자옥님, 김금환님, 김나예님, 정난영님 우리 모두 한마음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 탄줘잉 편저/김명은 옮김

스물세 번째 할 일 : 큰 소리로 "사랑해"라고 외쳐보기


나의 ID는 '리치'다. 인터넷에 접속해 채팅을 하다 보면 '데이비드'란 ID를 쓰는 사람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는 장기 출장 중이며 무료하고 따분해 안터넷에 자주 접속한다고 했다.

데이비드는 대단히 유쾌하고 재주가 많은 사람이었으며 새로운 유머를 많이 알고 있었다. 음악, 특히 클래식과 팝에 대해서도 박식했다. 그날도 그의 재치 있는 농담에 배꼽을 잡고 있는데 그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제가 노래 한 곡 보내줄게요. 이 노래를 들으면 큰누나가 생각나요."

그래서 내 하드웨어에는 「Big Big World」라는 노래 한 곡이 저장됐다.

"Outside it now raining.....(중략) I have your arms around me. warm like fire. But when I open my eyes you're gone..."

(지금 밖에는 비가 내리고....따사로운 당신 품에 나는 안겨 있어요. 하지만, 눈을 떠보니 당신은 가버리고 없네요...)

이 노래를 들으며 나는 데이비드와 잊지 못할 대화를 나눴다.

데이비드 : 이 노래를 듣다보면 큰누나가 생각나요. 제가 막내라 큰누나가 저를 귀여워해줬거든요 어렸을 때 한번은 제가 열이 심하게 났는데요, 누나가 밤새도록 옆에서 간호를 해 줬어요. 열이 내려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누나가 제 뻣뻣해진 몸을 주무르면서 졸고 있더군요.

리치 : 정말 가슴 따뜻한 추억이네요.

데이비드 : 참 대단한 누나였어요. 우리 집은 가난해 누나를 상급 학교에 보내지 못했어요. 그래서 누나는 친구들 책을 빌려보면서 독학을 했죠. 우리들을 돌보면서 혼자 공부까지 했으니 무척 힘이 들었을 겁니다. 집에선 시집 가라고 성화였어요.
하지만 마음에 안 든다고 세 번이나 도망쳤다고 잡혀 와서 아버지한테 죽도록 맞았어요. 누나는 결국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대학에 들어갔죠.

리치 : 정말 대단한 여장부시네요.

데이비드 : 그런데 그때 저는 철이 안 들어서 누나한테 한 번도 고맙다는 말을 못했어요. 큰누나는 그렇게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리치 : 그래도 정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데이비드 : 만약 선택할 수만 있다면, 내 남은 인생을 그 순간하고 바꾸고 싶어요. 큰누나 품 안에서 따뜻했던 순간과...

리치 : 누님은 정말 행복한 분이네요, 이런 동생 분이 계시니...

데이비드 : 큰누나 생각이 날 때마다 저도 모르게 슬퍼져요. 제 아내는 저를 만나고 지금까지 제가 우는 것을 딱 한 번 봤대요. 큰누나가 돌아가셨을 때요.

리치 : 앗! 돌아가셨군요. 마음이 정말 아팠겠어요.

데이비드 : 누나에게 잘못한 게 많아요. 영원히 아픔으로 남을 것 같아요.

리치 : 그 마음을 가슴 속에 묻고 잘사세요. 당신이 행복하면 누님도 천국에서 행복해하실 거예요.

데이비드 : 큰누나를 정말 사랑해요. 그리고 존경해요. 지금 생각해보면 큰 문제가 생길 때, 제가 큰누나처럼 그렇게 용감하게 맞설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리치 : 사람들은 남에게 감정을 표현할 때 늘 창피하다고 느껴요. 가족에게는 더욱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평생을 후회하게 될 거예요. 맞죠?

데이비드 : 그래요. 큰누나도 그렇지만 부모님의 경우는 더 그렇지요. 부모님의 사랑은 보답을 바라지 않는 사랑이니까요.

음악이 언제 멈췄는지 모르겠다. 가슴 시린 찌릿함이 내 마음을 파고 들었다. 이마에 세월의 흔적을 새긴 남자가 컴퓨터 자판에 눈물을 떨어뜨리는 장면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는 듯 했다.

나는 갑자기 몸을 돌려 수화기를 들었다. 일주일 동안 엄마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이다.

- 줘쯔 -

인생은 사람들이 서로서로 관심을 갖고 사랑하는 과정입니다.

다른 사람이 '추측'으로 당신의 사랑을 눈치 채게 하는 것은

스무 고개만큼 즐거운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지금 바로 말하세요. 망설이지 말고요.

"사랑해."

이 세 음절의 단어를 입 밖으로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각박한 세상이 씌워주었던 철가면을 잠시만이라도 벗어보세요.
2008.07.07 (14:01:41)

최창근
오늘의 이야기 - 친구가 필요했던 바보 소년

한 마을에 소년이 살았습니다.
그 소년은 마을 아이들한테서 바보라고 놀림을 당했습니다.
왜냐하면 마을 아이들이 마구 때려도 "히~"하고 웃기만 했거든요.

그러자 아이들은 "바보라서 아픈 지도 모르나 보다"하고 더욱 때려 댔습니다.
그럴 때면 바보 소년은 누런 이를 히죽 드러내고는 웃었습니다.
정말 안 아픈것처럼 말이에요.

그 바보 소년은 어려서부터 혼자 자랐습니다.
7살 때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그 이후로 마을 어른들이 불쌍하게 생각해서 먹을 거며 입을 거를 매일
갖다 주곤 했지요. 바보 소년에겐 친구도 없었습니다.

마을 아이들이 바보 소년만 보면 "와~ 바보다"하며 마구 때리기만
할 뿐 이었지요.

바보 소년은 마을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기만 하면 때리는 아이들이 친구가 되어줄 리 없습니다.
어쩌면 바보 소년은 일부러 아이들에게 맞는지도 모릅니다.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것보다 매일 맞더라도 아이들과 함께있는 것이 더 좋았나 봅니다.

오늘도 바보 소년은 아이들에게 실컷 맞고 왔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어서 함께 놀자고 했다가 죽도록 맞기만 했습니다.
마을 아이들은,

"어떻게 바보하고 놀아?"

"너 죽고 싶어?"

"이 더러운 게 누구보러 친구하자는 거야?"하며 마구 때렸습니다.

그래도 바보 소년은 히죽 웃으면서 "히~ 그래도 나랑 친구하자. 나랑 놀자"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돌을 집어 던지기 시작 했습니다.

아무리 아무렇지도 않게 맞아 온 바보 소년이라지만 도망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소년이 간 곳은 마을에서 좀 떨어진 오두막집이었습니다.
집이라고는 하지만 문짝 하나 제대로 달리지도 않은 흉가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바보 소년의 안식처였지요. 아이들에게 맞아서 온몸이 멍 투성이인
불쌍한 바보 소년을 맞아 준 것은 거적 몇 장과 다 떨어진 담요 한 장이 고작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빈 집, 너무나도 외로운 거처였지요.

바보 소년은 슬펐습니다. 아이들에게 맞아서가 아니라 매우 외로워서 였지요.
바보 소년의 눈에선 슬픔이 흘러 내렸습니다. 바보 소년은 꿈속에서라도 아이
들과 친구가 되어서 함께 노는 꿈을 꾸길 바라며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도 바보 소년은 놀고있는 아이들에게로 다가갔습니다.
전날 그렇게 얻어 맞은 걸 잊었나 봅니다.
바보 소년은 언제나처럼 누런이가 드러나도록 히죽 웃으며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얘들아 나랑 놀자. 나랑 친구 하자"라고 말이에요.

그러자 아이들은 "이 바보 자식이 아직 정신을 못 차렸네?"

"오늘은 정신이 들도록 때려 주겠다."하며 또 마구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불쌍한 바보 소년은 맞으면서도 친구가 되어서 함께 놀아 달라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그러자 한 아이가 무슨 생각이 있는지 때리는 아이들을 말리면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좋아. 너랑 친구가 되어서 함께 놀아줄께. 단, 조건이 있어.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거야. 어때? 싫으면 관두고"

그말을 들은 바보 소년은 날듯이 기뻤습니다.
바보 소년은 친구들이 생길수 있다는 말에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좋아. 뭐든지 시켜만 줘."

바보 소년은 그 아이의 마음이 변할까봐 즉시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인 "그럼 내일 아침에 여기로 다시 나와"라는 말을 내뱉고는
아이들과 가버렸습니다. 바보 소년은 빨리 집으로 뛰어 갔습니다.

일찍 집에가서 잠을 자야 빨리 내일이 올 수 있으니까요.
소년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친구가 생긴다는 설레임 때문이었지요.
소년은 새벽까지 친구들과 노는 상상을 하다가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소년은 다음날 늦게 일어났습니다.
바보 소년은 문득 아이들과 했던 약속이 생각 났습니다.
재빨리 전날 그 약속 장소로 뛰어 갔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날 소년에게 조건을 말한 아이가 소년의 뺨을 때리며,

"이 바보 자식아 왜 이렇게 늦게 와? 혼나고 싶어?"라며 화를 냈습니다.

그러자 바보 소년은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히죽 웃으며,

"히~미안해. 한번만 용서해 줘라"라며 사과를 했습니다.

바보 소년의 웃음을 본 그 아인 더 때리고 싶은 마음이 없었졌는지 "따라와!"
하며 아이들과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아이들은 바보 소년을 마을 구석지의 한 헛간으로 데려갔습니다.

"오늘 저녁 때 마을 아저씨들이 여길 불 태운다고 했어. 오늘 네가 헛간 안에서
헛간이 다 탈 때까지 나오지 않으면 친구가 되어 줄께"라고 그 아이가 말을 했습니다.

그 헛간은 마을 공동 헛간이었는데 너무 오래 돼서 마을 사람들이 불에 태우고
새로 지으려고 했습니다. 바보 소년은 꼭 하겠다고 말을 하곤 헛간으로 들어 갔습니다. 바보 소년은 헛간의 한 구석지로 들어가서 웅크렸습니다.

이윽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헛간 주위에는 불타는 헛간을 구경하려고 마을 사람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그 중에는 불타는 헛간을 뛰쳐 나올 바보 소년을 기다리는 아이들도 끼어 있었습니다.

마을 어른들은 헛간 곳곳에 불을 붙이기 시작 했습니다.

아이들은 "바보 자식 이제 곧 뛰쳐 나오겠지",

"뜨거워서 어쩔 줄 모르는 꼴 좀 보자",

"나오기만 해봐라 이번에는 단단히 혼을 내주겠어"라며 각자 바보 소년을 골려 줄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되지 않아 헛간은 반쯤 타 들어 갔습니다. 바보 소년이 도망 나올 꺼라
생각했던 아이들은 바보 소년이 나오질 않자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바보가 왜 안 나오지? 벌써 도망 갔나?"

불길은 더 거세어 졌지만 바보 소년은 나오질 않았습니다. 한편, 헛간 안에 숨어 있던 바보 소년은 헛간 안에서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었습니다.

소년이 잠에서 깨었을 땐 이미 헛간 안은 불바다가 되었지요.
바보 소년은 무서워서 도망가려고 했지만 순간 아이들의 말이 떠 올랐습니다.

"이 헛간이 다 탈 때까지 견디면 너랑 친구해 줄께."

이 말이 계속 귀속에서 맴돌았습니다.

불 바다는 점점 소년에게로 다가왔고 불파도는 소년의 몸에 닿을 듯 했습니다.
소년은 무서웠지만 친구가 생긴다는 생각에 계속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바보 소년이 도망 나오길 기다리던 아이들은 겁이 나기 시작 했습니다.

"저 바보가 정말 견디는 거 아냐?", "벌써 죽은 건가?"

아이들은 불안하고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마을 어른들에게 헛간 안에 바보 소년이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마을 어른들은 처음엔 아이들이 장난을 하려고 거짓말을 한 줄 알고 믿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울면서 전날 바보 소년과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자 그제서야 아이들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은 불을 끄기 시작했습니다.
재빨리 물을 길어다 불길을 잡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얼마후 헛간이 거의 다 타버려서 불길이 약해지다가 어른들의 노력으로 불길은
잡을 수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바보 소년이 틀림없이 죽었을 거라 생각하고 시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후 헛간 구석지에서 시커먼 것이 발견 되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바보 소년이었습니다. 웅크리고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아직은
살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상이 너무 심해 곧 죽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이 기적 이었습니다.

어른들은 바보 소년을 어떻게 도와 주어야 할 지 몰랐습니다. 어쩔 줄을 몰라
하는 어른들 사이를 헤집고 아이들이 바보 소년 곁으로 다가 왔습니다.

바보 소년에게 조건을 내걸었던 아이가 울면서,

"이 바보야 그런다고 정말 계속 있으면 어떻게 해?" 하고 말을 했습니다.

그제서야 바보 소년은 고개를 들고 주위를 살피더니 마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곁에는 항상 친구가 되고 싶었던 아이들도 있다는 걸 알았지요.
바보 소년은 항상 그래 왔던 것처럼 히죽 웃으며 말을 했지만 힘이 없었습니다.

"히~나...야..약속..지켰 ..지? ..이제...우..우 리..치..친구 맞지?"

"그래 우린 인제 친구야. 이 바보야"
아이들은 울면서 말을 했지요.

"그...럼..이제..나..나랑..노..놀아 주..주..줄...... "

바보 소년은 끝내 말을 잇지 못 하고 그대로 눈을 감았습니다.
하지만 바보 소년의 입가에는 밝은 미소가 남아 있었습니다.

아마도 바보 소년은 하늘 나라에서 새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나 봅니다.
2008.07.08 (19:07:14)

이서종
초롱꽃님!
많이 아프시다고 하시니 마음이 아픕니다. 다른 분들의
아픔에 유난히 정을 쏟으시던 분이 이제 본인이 아파서
수술을 기다리고 계신다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더욱
마음을 강하게 먹으시라고 제가 알고 있는 좋은 성경
구절을 선물로 적어드립니다. 마음에 간직하시고 이번
수술할때도 이 말씀을 묵상하시며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찬송이시오니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이다"(예레미야 17:14)

위의 김나예님 차려놓으신 맛난 음식 먹고 힘내십시오.
저도 같이 외칩니다. 힘내라 힘! 초롱꽃님 좋은 결과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상주 물량목장 이목자 드림 ^L^
2008.07.09 (09:47:06)

김소이
이서종 목사님,
여기서 뵈니 더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초롱꽃님 아프시다니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어서 나으세요~

세상에서 가장 티없이 맑은 바보 소년 이야기를 읽노라니
마음이 짠~하며 눈물이 납니다.

그런 생도 인생라고 잠간 세상 소풍 멋모르고 나녀간 바보 소년아~
그곳에서 잠시 친구 없더라도 착하게 기다리면 너 친구 되어준다고
약속한 아이들이 언젠간 너의 곁으로가서 함께 놀아 줄것이니라...

친구 이야기 하러 들어 왔다가 아마도 오늘은 저에게 사촌이었던
바보 오빠들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저에게는 그리 내세울만한 친척도 아니면서 또한 그리 부끄러울것도
없었던 바보 오빠 두분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께는 둘도 없는 동생의
아들들이었으니까 우리에게는 친 사촌 이었지요.

그네들을 빼면 우리에게는 외가로도 사돈에 팔촌 한명도 못 찾았고,
친가로는 고모사촌 오빠 한명 외 가장 가까운 친척이 아버지의 외가
팔촌 여동생 두분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다 돌아 가시고 그 자녀들이 남아 우리는 먼 십촌 이지만 친
사촌처럼 가깝게들 지내고 있지요.

삼촌은 첫 장가를 들어 얼마 안되어 30년대말 역병이 돌던 해 갓 시집온
새 색시를 빼앗기고 몇년후에 재취를 한 숙모가 바보 오빠들의 어머니였습니다.
언니들은 챙피하다고 피해 다녔지만 우리까지 외면하면 그 오빠들 곁에는 정말
사람이 없었지요.

신기한것은 숙모님 자매 세분의 자녀 8명이 모두 똑같은 증상의 지력 미 발달
아이들이란 것입니다. 삼촌은 말없이 속을 많이 썩이시다가 50대초에 간복수로
돌아가시고 숙모님이 두 아들 시중을 드시다가 큰 아들을 앞세우고 작은 아들을
남겨놓고 돌아 가셨습니다. 아마 눈을 감지 못했을것입니다. 작은 아들때문에...
둘이다 물론 학교 문도 못가보았고 돈을 세일줄도 모릅니다.
슈퍼 심부름 시키면 그냥 주는대로 받아오군 했지요.

언젠가 큰 바보 오빠가 이모집으로 간다고 기차를 탓는데 한시간 거리를
내리지 못하고 내처 가고 또 가고 하다가 그만 잊어 버린거예요.
저의 오빠가 철도부에서 관직을 했는데 숙모님은 자식 잊어버리고 속이
타시니까 "큰집 조카가 더 바보야, 철도부에 관직으로 있으면서 지 동생도
못찾는 바보~" 하시면서 매일 눈물로 지냈습니다.

오빠는 나름대로 그 넓은 땅에 전국적으로 거미줄을 치다싶이 곳마다 사람찾는
광고를 내보았지만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무런 단서도 잡지못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동북구 부터 시작해서 감옥이란 감옥은 다 뒤지며 남으로
향하던중 심양 감옥에서 인상착의로 그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감옥장의 말에
정치범들을 가두어놓은 감방에 갔습니다.
"형니임~" 오빠가 미처 얼굴을 확인하기도 전에 바보 오빠가 먼저 형을 알아보고
저 뒷구석에서 비칠거리며 나와서는 목을 끌어안고 막 울더랍니다.

조금만 늦게 찾았더면 그곳에 굶어 죽었을수도 있었겠다 했습니다.
그 먼곳까지 밀려가다가 거리에서 어정거리는 것을 보고는 누구 신고해서
파출소로부터 조사를 받았는데 집이어디냐? 고향이 어디냐? 이름이 무엇이냐?
이것 저것 물으니 오직 한가지 동경이란 말만 되뇌이니 아마 일본특무 아니냐고
감옥까지 가게 된것이래요.

고향이 옛발해국 수도였던 동경성(東京城)이었는데 그냥 동경이라만 했으니
그리고 아무런 다른 말을 못한것을 안한다고 단정짓고는 일본 동경으로 오해를
하여 무조건 가두어 놓은 것이라 했습니다.
그 빠르르한 정치범들속에서 하루에 두번씩 뿌려주는 서걱 서걱한 옥수수 빵을
미처 줍지못하면 그냥 굶는 거랍니다.
차디찬 콩크리트 바닥에서 반이상 굶으며 6개월을 견디다보니 얼굴이 부어서
알아볼수도 없더랍니다. 옷도 집 떠날때 입었던 그 한벌로 추운 겨울을 지냈으니
신장염에 당뇨병에 온갓 병은 다 걸리고...
그래도 핏줄이라고 먼저 알아보고 형이라하는데 오빠도 눈물이 나더랍니다.
깨끗이 목욕시켜서 오빠네 철도 공무원 옷을 심양 철도국에 있는 친구가
가져와서 입히고 음식점에 가서 따끈한 밥을 사 먹이는데 급체할가봐 지켜서서
조금씩 천천히 먹게하고는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 후로는 어디를 간다고 단 한번도 기차를 타지 않았습니다.
숙모가 친정에 가신다고 함께 가자고 해도 마구 도리질을 하면서...
감옥에서 말도 못하고 얼마나 혼났으며는 그랬겠어요... 끝내는 그때 걸린
병이 악화되어 42살에 숙모님 앞서 가셨지요. 저능아로 태어난것이 바보
오빠의 죄도 아니었거늘 42년이란 긴 소풍을 정말 힘들게 하고 갔습니다.

제가 결혼하고 고행을 떠났어도 청명이나 추석이면 친정 산소 모시러
동경성에 있는 평두산으로 다니군 했지요. 마을을 벗어나 산기슭에
다다르면 작은 바보 오빠가 꼭 그곳에서 저를 기다리군 했습니다.
청명에는 삽을 들고, 추석에는 낫을 들고.
물론 숙모님께서 네 누이동생이 올거니까 그곳에서 기다리다 함께
산소에 가서 아버지 한테 인사라도 올리고 오라고 시켜서지요 ...

셈도 모르는 바보였지만 산소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큰 아버지, 아버지께
절을 올리라 하면 얼마나 깍듯하게 정성껏 잘 올리던지요?

핏줄이란 정말 무서운 것입니다. 일년에 겨우 두번 가지만 산소에서
돌아 올때면 나란히 데리고 시내까지 와서는 백화점에들려 신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먹을거리 한아름 사 안겨서 집으로 들여보내고 오는데 때론
기차역까지 나와 멀리 떠날때까지 손을 흔들어 줍니다. 형이 있을때는
둘이함께, 형이 가고나서는 동생만...
상점에 들어가면 점원들이 신기하게 쳐다봅니다. 누구냐구요?
그러면 얼마나 자랑스럽게 내 동생이라고 그리고 저기 큰도시에 우리
형님도 철도국 고관(高官)이라며... 으시댑니다.

바보 오빠들의 평생에 그런 날들이 아마 가장 행복한 날들이었겠지요.
때론 철없이 시도 때도 없이 숙모님한테 청명이 언제냐고? 추석이 언제냐고?
생떼를 쓰면서...
물론 바보다보니 거리에 나가면 놀림도 당하고 돌멩이에 얻어 맞기도하고
그랬지요. 숙모님은 속이 재가되어 맨날 푸념을 하셨습니다. 큰 집애들이
뛰어나게 머리 좋으니까 우리애들이 저런거라시면서... 억지를 쓰시는 마음이
이해가 되었지요.

언니들은 챙피하다고 보이기만 하면 멀리로 에돌아 다녔지만 저는 전혀
챙피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린 나이에 챙피하다고 생각할만도
했겠는데 친구들이 "야! 저 바보들이 니네 오빠 맞어?" 그러면 "그래 맞어!
우리 친 사촌이야!" 하면서 (그런데는 니들이 무슨 상관이냐?)는 식으로
들이대면 친구들이 멋적어하며 물러나던 일이 우습기도 합니다. 성격이
유순했지만 그럴때는 분노를 느꼈습니다. 누구는 바보로 태어나기 싶어서
태어 났겠냐구요?...

그나마 삼촌 직장에서 식구들에게 평생 생활비를 지불했습니다.
숙모님께서 돌아가시고 나서는 옆집 아주머니께서 작은 오빠 생활비를 타서는
돌봐 주셨습니다. 작은 오빠마저 46세에 병으로 가시고 삼촌께서 남겨 놓으신
사옥 한채를 저희 사촌들보다 더 많이 돌보아주신 옆집 아주머니께 드렸지요.
숙모님께서 살아 계실때는 맨날 이집을 나중에 우리셋째 조카를 준다고
하셨지만 제가 무슨 염치로 가진답니까? 엽집 아주머니도 셋째를 주라하셨다며
마다 하셨답니다. 그래도 그이에게 드리는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숙모님은 아무리 잘해도 남은 남이라고 그래도 마지막 남은 집은 조카에게
남기고 싶으셨겠지요. 일년 365일 우리는 겨우 하루 이틀 다녀오며 옷이나
사주고 몇일 먹거리 사주는것이 고작이였지만 그이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시장철 챙겨 주시면서도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대요. 집이 탐나서
그런다구요... 어쩌다 우리를 만나면 억울해 하셨습니다. 몇십년 이웃으로
살은 정때문에 돌보아 줄수밖에 없다시며...

제가 결혼하던 그해 동생과 엄마도 오빠네 따라 이사를 하다보니 숙모님께서
이제 누구를 믿고 사냐며 매일 울음으로 지내셨습니다.

마침. 저의 시누가 근무하는 직장에서 막 일하는 노동자를 쓴다기에
부탁을 해서 작은 바보 오빠를 일거리 찾아주고 남편과 상의해서 집한채
마련해서 숙모님 모셔오자고 했습니다. 나중에 집은 우리 집으로 될것이니
남편도 그러자 했구요. 고향집은 세주고 생활비도 삼촌 직장에서 평생
먹고 살리만큼은 나오기 때문에 옆에서 돌보아 주면 되니깐요.

언니 오빠들은 반대했지만 평생 삼촌 없이 바보 아들 둘이나 돌보며 우리만
믿고 살아 오신 숙모님이 불상해서 도저히 그 먼곳에 혼자 계시게 할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아이를 데리고 대학에 다닐때였는데 이제 졸업하면 모셔온다
했지요. 숙모님이 얼마나 기뻐 하셨는지요. 그 후로는 아마 그 희망으로
하루 하루를 사셨을 것입니다. 온동네 사람만 보면 자랑을 하시면서...

그런데 졸업하던 해 뜻밖에 한국에 오게되었고 2년만 지나면 돌아가
모셔오자 맘먹고 있었는데 마른 하늘에 번개런가 제가 난치병이라니...
혼자 끙끙 치료하느라 허우적 거리던 세월에 어느날 숙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슬픈 소식을 접했습니다. 얼마나 울었던지요? 약속도 못 지켜드리고 지지리
못나게 긴~병을 앓다니?... 자신이 한없이 미워졌어요.

얼마나 목이 빠지게 기다리셨을까요?... 언제면 졸업하나? 또 언제면
한국에서 돌아오나?... 바보 아들 손에서 죽을수 없다시며 조카들 곁으로
오시고 싶어서... 우리셋째, 우리셋째 조카... 맨날 외우시면서...
지금도 숙모 생각하면 가슴에 통증이 옵니다. 물론 집에 있는 오빠께서 후사를
잘 처리하셨지만 제가 갔었더면 우겨서라도 삼촌 곁에 묻어 드렸을 것입니다.
그곳에서라도 네식구 다시 만나 잘 지내고 있었으면 좋으련만... ...

숙모님한테 마음의 빚을 진것이 있어서 늘 편치 않았었는데 이렇게라도
바보일지라도 내 친 사촌이었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는것으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빚을 덜어낼수 있을런지요?...

재미도 없는 이야기 늘여놓아서 죄송합니다.
다음에 조금 재밋는 제 친구 이야기 올리겠습니다. 약속 드릴께요.^^*
2008.07.10 (01:48:51)

매화
소이님.

평소의 글에서도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았지만 이렇게 당당하면서도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소이님을 알게 된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져 이 아침이 행복합니다.
우리 소이님은 복 받으실 분이십니다.
틀림없이 복 받으실 것입니다.
2008.07.10 (07:46:11)

문채원
소이님
긴 글을 단숨에 읽게 하십니다.
가슴이 요동치네요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소이님의 따스한 마음씨는
아침의 햇살입니다.
진정 어여쁘신.. 소이님을 사랑합니다!!
2008.07.10 (08:32:24)

김금환
- 지우개 -


연필로 글씨를 쓰고서 지운답니다.
펜으로 글씨를 쓰고서 지운답니다.

붓으로 글씨를 쓰고서 지운답니다.
손으로 글씨를 쓰고서 지운답니다.

맘으로 쓴글씨 맘으로 지운답니다.
돌같은 맘으로 쓴글씨 지웠답니다!

야무진 정으로 잘벼린 쇠망치 하나 들고서
고운돌 단단한 돌에다 맘으로 한점 그리죠

사랑이라고!

情 = 石 같은 사랑 이라고 !
2008.07.10 (08:43:37)

매화
최창근님.
여긴 열대야로 인해 잠 못드는 밤이 많습니다.
지금 쯤 겨울에 접어든 그 곳이 많이 부러워요.

이 방에 들어 오려면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저만 그런가요?
화면이 늦어지는 이유가 제 컴의 성능 문제도 있겠지만
아마도 동영상 때문에 화면이 늦게 열리는 것 같으니
참고해 주십시오.
2008.07.10 (13:11:39)

김소이
어찌보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것도 아닌 긴~ 글을
성의껏 읽어주신 존경하는 박현숙 선생님, 우리 고운 문채원님,
아픈 기억은 지우라고 위로 해주신 금환님... 그리고 긴글 읽느라
수고 하신 분들... 모두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좋은 친구 시리즈에 바보 이야기로 살짝 빗나갔지만 언젠간 하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

위에 한가지 빼놓은 사실은 숙모님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친어머니
김정숙 여사와 그리 멀지 않은 친척이 된답니다.
제가 듣기로는 김정숙 여사의 친 사촌이면 숙모님의 고모 사촌이라
했던것 같은데 촌수는 어떻게 되는지 좌우간 60년대초 김정일의 중국에 있는
외가 친척들을 전부 평양으로 데려갈때 숙모님 자매 셋만 아이들때문에
중국에 남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국경 도시 도문에 가서 친척들을 배웅하고 돌아 오셔서 한달간 일어도
못나시고 많이 앓으셨던 기억도...
그러고 나서는 정말 숙모님 곁에는 큰 집인 우리 밖에 없었지요.
여동생들 둘은 그나마 남편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아 주셔서 버거운 삶을
서로 위로하며 살수 있었지만 숙모님은 일찍 혼자 나셔서 맘고생 많이
하시며 살으셨습니다.

한 여자의 일생이 아무런 보람도 없는 바보들의 엄마로 끝났다고
생각하면 너무도 허무합니다. 다음 세상에 태어나시면 꼭
남편사랑도 많이 오래 오래 받으시고 자식들도 지극히 정상적인
보통 아이들로 태어나서 어머니께 웃음을 안겨줄수 있는 삶을 살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이승을 떠나셨지만 오늘도 사랑하는 마음 보내 드립니다.
숙모님의 영혼이 머무른 곳으로... ...
2008.07.10 (18:14:46)

최리사
김소이님,
한 많은 우리들 인생의 이야기 이네요.
소이님이 한 점 숨김없이 들려 주시는 인생 역사가
나의 것이 아니란 보장은 없습니다.

잘나도 못나도 거기서 거기인 것을.
2008.07.12 (07:32:53)

초롱꽃
방우님들 안녕하세요?
지난 주 목요일에 서울 갔다가
검사 다 받고 어제 저녁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동생집에 있을 때 저녁에 씻고 방에 들어가면
항상 이부자리가 펴져 있었습니다.
올케가 그러는 줄 알았는데,
제 남동생이 그랬다는 것을 내려오기 전날 알았습니다. ^^
"우리 누님께서 편안하게 주무시라고 그랬다"면서
동생이 농담 섞인 말을 하였습니다.
한 살 아래인 남동생인데 어찌나 챙겨주던지...
그리고 운동 안 한다고 사랑의 잔소리를 얼마나 해대던지... ^^

편하게 대해주고 속 시원하게 넓은 집도 좋았지만
역시 가장 편안한 곳은 내 집의 내 방! ^^
좁은 방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곳입니다.


그동안 방우님들께 걱정을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입니다.
강자옥님, 김금환님, 김나예님, 정난영님, 최창근님, 이서종님, 김소이님,
매화님, 문채원님, 최리사님 그리고 여러 방우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맺힙니다.


최창근님,
허리에 통증이 있어 앉아 있기가 좀 힘들기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그런 표현을 한 것이 아니고 좀 우울하여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랬습니다.
걱정을 안 하셔도 되시겠습니다.
병은 알려야 된다고요? ㅎㅎ 자랑을 해야 한다는 그 말씀이지요? ^^*

하복부 쪽에 커다란 종양이 세 개가 발견되었는데,
양성이라서 괜찮습니다.
지름이 5cm짜리 두 개, 11cm짜리 한 개가 있다고 합니다.
7cm 이하면 회복도 빠르고 흉터가 작은 내시경수술이 가능하지만,
제 경우엔 개복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재발할 확률은 30~40%이고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1%라고 합니다.
2~3일간은 무척 아프다고 하니 좀 불안하기도 합니다.

3~4년 전에 초음파 검사를 두 번이나 하였는데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불편하고 그 주위가 가끔 아프긴 했지만 그런대로 지냈습니다. 미련스럽게...
검사는 정밀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수술 날짜는 나왔는데 아직 좀 기다려야 합니다.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으로 날짜를 지워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게 용기를 주시고 기도로 사랑을 주시는 여러 방우님들을 생각하여
힘내겠습니다. 다 잘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김나예님,
책을 부쳐 주신다고 하셨네요. ^^
고맙습니다. 저 그냥 받은 것으로 할게요.
그 따스한 사랑 때문에 저 더워 죽겠습니다. ^^*
지난 목요일 서울역에 내려서 구입해서 읽고
어제 차 안에서도 읽으면서 내려왔습니다.
지금도 제 곁에 두고 있습니다. 가끔 책 표지를 쓰다듬어 보기도 합니다.
정 섭섭하시면 잘 챙겨 두셨다가 다음에 만나뵐 날이 있을 때 주시어요. ^^


저를 위해 특별히 기도의 마음을 보내주신 위의 방우님들께
제 사랑을 실어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시어요. ^^


* 김소이님,
사촌 오라버님의 얘기에 마음이 짠합니다.
평소에 느꼈던 소이님의 그 모습, 그 사랑이 그대로 전해옵니다.
아름다우신 님, 사랑합니다! 행복하셔요.


* 뇌경색으로 입원 중이신 윤복순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 최리사님,
또 고국을 방문하실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


* 최창근님,
늘 수고로움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바닷속을 노니는 물고기들의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2008.07.12 (23:37:53)

정난영
초롱꽃님 다시 올리셨군요.
좀 긴 댓글을 마방에 뭉쳐서 올렸다가 여기 다시 들어 오니
윗글이 없어져서 가서 얼른 지우고 다시 간략히 올렸지요.

제가 어떨 땐 짬없이 예민해서
님이 혹여 병세 언급을 회피하시는 것이 아닐까
작은 말 하나에도 불편해 하실까 싶어서...
소설을 혼자서 조금 썼습니다 .ㅎ

아침에 박상길님한테 전화하여 윤복순님 근황을 여쭈니
그래도 그렇게 심각한 편은 아닌 것 같아 다행입니다.

다시 한번 우리 방우님들의 건안하심을 기원합니다.
2008.07.13 (08:50:40)

매화
초롱꽃님.
종양이 양성이시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우리 시누이도 아무 증상도 없이 뱃속에 15cm나 되는 종양을 안고 있어
지난 달 아산병원에서 개복수술을 마치고 무사히 퇴원하였습니다.
본인은 "인명은 재천"이라며 큰 소리리를 탕탕 쳤지만 가족들은 뱃속에
커다란 혹이 있다하니 모두가 놀랄 수 밖에요.
개복을 하고 보니 커다란 지방 덩어리였다고 해서 우리 조카왈
고모는 도대체 뭘 드셨길래 그렇게 큰 혹을 만들었냐고요.

초롱꽃님의 병은 시간만 가면 낫는 병이지만 윤복순님은 또 무슨 일인가요?
뇌경색이라면 상당한 위험수준(후유증)의 질병인데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무사히 치유되시도록 기도를 보태겠습니다.
2008.07.13 (08:57:43)

최창근
초롱꽃님, 그랬군요.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무슨 혹을 한두개도 아니고 세개 씩이나 달고 사시는지,

가만 생각해 보니 지름 5cm 짜리 하나는 불안덩어리, 또 다른 하나는 고민덩어리,
11cm짜리는 스트레스 덩어리네요. 좋지않은 것을 그때 그때 밖으로 털어 버리지
않고 안으로 모아 두신 것 아닌가 싶어요.

부디 이번 기회에 불안, 고민, 스트레스 수술해서 다 날려 버리시고 앞으로는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초롱꽃님 되시기 바랍니다.

윤복순님께서도 입원하셨다니 걱정이 되네요.
그래도 워낙 복이 많으신 님이니 빨리 회복되시리라 믿습니다.

김소이님을 필두로 시작된 꽃순이 세 님의 수난이 빨리 끝나고 다시 마방과 우리카페에 웃음과 평화가 찾아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소이님, 숙모님과 셋째 조카의 가슴 짠한 이야기 읽고 또 읽어 보았습니다.
님의 그 고운 마음에 우리들의 사랑 보내 드립니다.

매화님, 자주 오시니 반갑고 좋습니다.
그런데 오시는 발걸음, 스트레스를 받으시면 안되지요.
앞으로 가능하면 동영상은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서종님, 요즘 글도 많이 올려 주시는데 다 읽어 보지도 못했습니다.
찬찬히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젊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젊다"고 님께서 대답하신 글을 읽었는데 실제로 님은
몸도 마음도 젊으십니다. 님이 주관하시는 상주의 물량교회 번성하리라 믿습니다.

문채원님, 김금환님, 최리사님 그리고 정난영님 우리카페를 자주 비워서 미안합니다. 님들이 계시기에 언제나 아늑하고 정겨운 공간인 것 같습니다.
2008.07.13 (13:27:22)

최리사
초롱꽃님,
반갑게도 그 동안의 사정을 알려 주셨네요.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아픈 것 속상해서 끌어 앉고
남 앞에 눈물 안 보이려고 더 마음 아파하지 않나 했거든요.

초롱꽃님,
우리들의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이렇게 지속되다 보니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든
끈끈한 가족같은 염려를 하게 되더군요.
참으로 자연스럽게 말입니다.

그래요. 언젠가 우리가 만나게 될 때
스스럼없이 웃으며 서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신의를 키워가고 있는 지금도 행복합니다.

내 앞에 열려있는 길을 담담히 걸어가며
삶의 진면목을 깨달아가는
초롱꽃님의 참 모습이 고귀하게 여겨지고요.

초롱꽃님, 힘내세요!
2008.07.13 (13:36:13)

최리사
윤복순님,
뇌경색이란 병명만으로 깜짝 놀랄는 데
박상길님이 그렇게 심각한 편은 아닌 것 같다고 하셨다니 대행이군요.

그래도 병원에 입원하여 있다 하니 염려가 됩니다.
복순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최창근님,
글 올리고 보니 님의 글이 올라와 있네요.
같은 시간에 이 방에 있었군요.

하시는 일 잘 풀리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안하시고요.
2008.07.13 (13:48:59)

고영희
아니 이게 무슨 소라랍니까?
초롱꽃님도 그렇고 윤복순님도...
어둠을 밝히는 초롱처럼 그렇게 우리방을 밝혀주던
초롱님이 아프셨군요.
그래도 수술하면 낳는 병이라서 다행입니다.
저도 그 혹을 떼느라 두 번이나 개복했던 사람입니다.
수술 잘 되고 빨리 회복되도록 기도합니다.

근데 복순님은 어찌된 일인지요.
몹시 걱정이 됩니다.
우리 꽃순이님들 부디 건강하세요.
우리방 모든 님들 부디 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2008.07.13 (15:49:37)

불량감자
세상에나, 여기에도, 들꽃 이야기방에도 반가운 이름들이 다 있네요...
우선 방장님께 인사부터 드리고
저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윤복순님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여기선 처음 인사드리지만 전 진영기라고 합니다.
이번 강자옥님의 제주 산수국 글에서 힌트를 얻어 찾아오게 되었지요.
그간 제 사진에 따뜻한 댓글로 맞아주셨는데도 변변히 답글 한번 제대로 못드려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그 분들이 여기에 다 계시다니...
늦었지만 반갑고 고마운 마음으로 인사드리구요,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참, 제 이름 불량감자는 상주 이서종목사님과 대화하다 옛날 생각에 그리 해본 겁니다...^^
2008.07.13 (20:32:40)

김소이
아~ 저 위에 뒷가름 내고 땋은 짧은 쌍태머리, 그리고 그냥 양쪽에 갈라
조금 높이 묶은 일명 북경머리... 제가 고등학교부터 결혼전까지 변함없이
하고 다니던 머리 스타일이네요.
그옛날 흑백 추억이 솔솔 묻어납니다. 또 하나의 친구 사진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불량감자라해서 누구실까? 했는데...
사진작가 진영기님 반갑습니다. 선생님의 사진에 대해서는 윤복순님으로
부터 전해듣고 사진실에 가서 관람하기 시작했지요. 참으로 훌륭한 작품들이
었습니다. 저도 사진을 좋아는 하지만 아직 기술이 미흡하여 그냥 취미로 여행
기념으로 마구 찍을뿐입니다. 앞으로 많이 가르쳐 주십시요~

윤복순님은 아까 오후에 통화를 했는데 목소리에 힘이 없어서 속상했습니다.
그래도 전화라도 받을수 있어서 참말로 다행이구요~ 짬내서 병문안 다녀
오겠습니다. 빨리 회복되셔야 할텐데... 별도움도 못되어 안타깝습니다.
이 밤도 빠른 쾌유를 빕니다.... ... ()()()
2008.07.14 (00:53:07)

강자옥
김소이님.
님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 숙모님의 이야기 읽으며
성장기의 환경이 달랐어도 처음부터 우리와 함께 살아오신 듯한
님의 정서에 더욱 가까운 정을 느낍니다. 때로 공주 같은, 때로 여장부 같은
님을 소중히 품습니다.

초롱꽃님.
이구 무심하시기로.
그 무거운 덩어리들을 가지고 사셨다고요?
한치의 헛점도 없을 것만 같은 님이 자신의 몸에 대해 너무 했어요.
남동생의 누님에 대한 애틋한 정과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수술일정도 알려 주세요. 의사를 신뢰하시고 강한 의지력으로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실명도, 연락처도 알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부디 자신을 소중히 건사 하시길 바랍니다. 정말요.

윤복순님.
토요일 알게 되고 혹여 알려짐을 염려하실까 하여
두 분께만 기도요청을 한 상태였습니다.
놀라워서 기막혔습니다. 아 우리 나이가 정말 조심해야 할 나이구나
그런 생각으로 어서 회복되길 기도 합니다.
님을 사랑하시는 수많은 팬들의 간절한 기도가 상달될 것입니다.

김소이님. 김나예님. 저희의 간절한 인사도 전해 주세요.
2008.07.14 (10:44:42)

강자옥
최창근님.
언제 제 여고 졸업사신을 도용(^^)하신겁니까
저런 사진들을 덕수궁과 경복궁에서 찍었거든요.
40년은 된 추억입니다. 감사합니다.

진영기님.
님의 오심을 심히 기뻐합니다. 이 방의 사진과 음악과 가족들의
살가움이 님을 즐겁게 해 드릴것이라 믿으며 자주 방문해 주셔요.
센스 만점인 최창근님께서 축하 작품 하나 멋지게 올리실거 같은 예감입니다.
그쵸? ^^
2008.07.14 (10:49:35)

최창근
반가운 최리사님, 고영희님, 김소이님, 강자옥님
아니 불량감자^^ 아하! 진영기님 반갑습니다.

님을 잘은 모르지만 사진작가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우리카페에 오심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자주 오십시오, 사시사철 우리들의 이야기가 꽃피는 우리카페로.
강자옥님 말씀처럼 즐거운 곳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방문기념으로 오늘은 이야기 두가지 올립니다.


- 파란 도깨비의 우정

빨간 도깨비가 있었습니다.
도깨비하면 무섭고 나쁜 짓을 많이해서 사람들이 모두들 싫어하지만
빨간 도깨비는 너무너무 착한 도깨비였습니다.

빨간 도깨비는 사람들로부터 미움받는 것이 너무너무 싫어서 인간들의
사랑과 정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도깨비도 아닌 빨간 도깨비를
사람들이 좋아할 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빨간 도깨비는 문앞에다 "쉬었다 가세요! 따뜻한 차와 맛있는 음료를
대접하겠습니다. " 라는 안내문을 만들었습니다.

어느 날 한 나무꾼이 밤늦게 길을 잃고 헤메던 중 빨간도깨비 집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운 생각도 있었지만, 빨간도깨비의 친절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도깨비에 대한 고정관념도 깰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나무꾼은 친구들에게 빨간도깨비에 대한 얘기를 해주며 그곳에 한번
놀러가자고 제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친구들은 문앞에까지는 갈 뿐 실제로
빨간 도깨비를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빨간 도깨비는 사람들이 모두 자리를 피하려 하고 친해질 수 없는 것이
너무너무 속상했습니다.

시무룩해하고 있던 어느날,
친구인 파란도깨비가 놀러 왔습니다.

파란도깨비는 빨간 도깨비를 돕기 위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파란도깨비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마을에 가서 온 동네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마구 부수고, 어지럽히고......

파란도깨비는 빨간도깨비에게 때리라고 했습니다. 나쁜 짓을 하는 자기를
때리면 자연 빨간도깨비는 착한도깨비라는 걸 동네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빨간 도깨비는 친구를 때릴 수가 없어서 시늉만 했습니다. 그러나 파란도깨비
는 "정말로 때리지 않으면 사람들과 친해질 수가 없어 빨리 때리란 말이야"
라고 말했습니다.

빨간 도깨비는 파란도깨비를 죽도록 때리면서 사람들에게 행패부리는 일을
말렸습니다. 사람들은 빨간도깨비를 너무너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빨간도깨비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문앞에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따뜻한 차와 음식을 대접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라고 휴무안내장을 표시한 후 파란도깨비 집에 갔습니다.

그렇지만 편지 한 통만 있을 뿐 파란 도깨비는 없었습니다.
편지에는 "다시는 나를 찾아오지마! 너와 내가 친구사이인 줄 알면 사람들이
너를 또 다시 싫어하게 되고, 우리를 오해하게 될테니까.

난 몸이 좀 아파서 쉬어야겠어......

< 당신은 이런 친구가 있으십니까 ? >
2008.07.14 (19:53:54)

한마음
저 위에 여고생들 사진 올릴 때 김소이님과 강자옥님을 떠올렸답니다. 꼭 저런 포즈로 사진을 많이 찍었을 것 같군요.(믿거나 말거나^^)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 탄줘잉 편저/김명은 옮김

스물네 번째 할 일: 혼자 떠나보기

동물의 세계에서 이리는 총명한 동물이다. 사냥꾼이 개를 몰고 나가면, 쫓기는 쪽은 항상 이리다. 하지만 개와 이리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면, 확실히 개가 진다.

개와 이리는 사촌간이다. 체형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그런데 왜 항상 개가 이리에게 지는 걸까? 그것은 개가 오랫동안 사육받았기 때문이다. 개는 사람의 보살핌을 받아 고독을 모른다. 한마디로 먹고 살기 위해 고독하게 헤맨 적이 없었다. 인간들과 함께 따스한 곳에서 살아오는 동안 뇌 용량이 이리보다 훨씬 작아진 것이다. 이에 비해 야생에서 자란 이리는 고독한 동물이다. 생존을 위해 대뇌를 단련시켰다.

그 결과, 창조적일 뿐 아니라 나름대로 독특한 생존의 지혜를 지니게 되었다. 최근에 혼자만의 시간을 누려본 기억이 있는가? 혼자서 여행을 가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고독한 여행자가 되어보자. 한밤중, 덜컹거리며 달리는 기차에 앉아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불빛을 바라보자. 고독은 생각을 풍성하게 키우고, 그 차원을 높여준다. 많은 생각이 부담스러운가? 생각이 많은 것은 좋은 일이다. 그것을 조용히 음미할 때 우리의 영혼은 성장한다.

우리는 다른 이들과 함께 있을 때 맡겨진 배역을 충실하게 연기한다. 늘 정해진 각본대로 따라하는 훈련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당연히 스스로를 솔직하게 대면하지 못하는 사람이 생긴다.

혼자인 사람은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배역에 익숙해져 있는 터라 이런 자유를 마주하게 되면 오히려 충격에 빠진다. 그래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혼자'라는 사실을 참을 수 없어 한다. 혼자는 곧 외로움이요, 공허라고 단정한다.

하지만 사람은 모두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야 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 올 때 혼자였다. 갈 때도 동반자가 있을 리 없다. 사람으로 사는 것은 필경 외로운 일일 것이다. 고독을 즐기다가 새로운 인생을 만난 사람도 있다. 한 젊은이가 낯선 곳으로 혼자만의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는 배낭을 꾸렸다. 약간의 돈을 가지고 아프리카로 향했다. 그리고 이름 모를 작은 섬을 찾았다. 그 곳에서는 대도시의 북적거림도, 소란도, 먹고 살겠다고 서로를 짓밟는 아비규환도 없었다. 마음이 트이고 기분이 상쾌해졌다. 한동안 혼자만의 생활을 만끽했다.

그는 섬을 떠나기 전에 자신을 위한 기념품을 사고 싶었다. 그래서 10달러를 주고 봉지 커피를 샀다. 다음 목적지인 유럽에 도착해서 그는 뜻밖의 일을 당했다. 갖고 있던 돈을 모두 도둑맞은 것이다. 그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커피 한 봉지뿐이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그가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커피는 유럽인들이 처음 맛보는 커피였다. 거짓말처럼 거액에 팔렸다. 그 돈으로 유럽 전역을 여행하고 자기 나라로 돌아간 그는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고독을 즐기려고 아프리카 오지를 찾았던 젊은이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회사의 사장이 되어 있다.


우리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상에서 부대끼며 살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지요.

위대한 영혼은 고독한 시기를 거쳐야 비로소 발견됩니다.

우리 마음 속에는 위대한 영혼이 숨어 있습니다.
2008.07.14 (20:09:16)

초롱꽃♧
어머나! 난영샘님,
우야꼬예? ^^;; 바쁘신 우리 샘님을 소설을 쓰시게 해서리. ^^
오타를 수정하느라 지운 사이에 보셨군요.
에고~ 미안스러워라~
배려의 마음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매화님,
감사합니다. ^^
시누이님께서도 그렇게나 큰 혹을 수술을 하셨군요.
그러게 말이지요. 뭘 먹어서 그런 큰 혹이 생겼는지...^^
사실은, 특별히 먹은 것은 없심더. ^^*
시누이님 말씀을 들으니 많은 위안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최창근님,
어찌 그렇게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씀을 하시는지요? ^^
불안 덩어리, 고민 덩어리, 스트레스 덩어리, ㅋ
안으로 모아 둔 것 밖으로 다 털어버리고 이제 건강하게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리사님,
그 멀리서 마음 많이 쓰신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많이 죄송스럽고 또한 감사함을 전합니다.
방우님들이 한마음임을 느낄 수 있는 이 공간이 참 아름답습니다.
여기 올려 놓으신,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여러분"이란 노래가
참 잘 어울리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리사님의 글을 보니,
예전에 사고로 3개월을 누워 계셨고
6개월을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셨다는 그 짠한 글이 떠오르면서
작은 체구이시지만 인간 승리의 모습을 보며
지금의 제 상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용기를 얻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어요. 고맙습니다. ^^*


이야기 할머니 고영희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오랜만입니다.
혹 때문에 개복수술을 두 번이나 하셨군요.
재발했기 때문에 그러셨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건강하신 모습을 보니 위안이 됩니다.
그래서 병은 자랑을 하라고 했던 모양입니다. 건강하셔요. 감사합니다. ^^


불량감자님 ㅋ 안녕하세요?
진영기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
가끔 사진실에서 뵌 적이 있습니다.
꽃이나 아름다운 풍경들을 올려 놓으신 것을 보았는데
사진 솜씨가 대단하시더군요. ^^
여기도 자주 오시어요.


김소이님,
까꿍~ ^^*
마방에 올려 놓으신 글을 보고 웃었습니다.
소이님만큼이나 곰탱이인 꽃님이라꼬예? ^^*
맞심더. 보기 보다는 어떤 면에서는 좀 그렇습니다. ㅎㅎ

힘없는 윤복순님 목소리에 속상하셨다는 말씀에 짠해집니다.
어서 나으셔서 활기찬 모습 보여 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강자옥님,
저 참 미련스럽지예? ^^;;
사실 저 알고 보면 헛점 투성이입니다.
손금을 보면 생명선이 무척이나 긴데, 그것 하나 믿고 그랬었나 봐요.(ㅎㅎ농담입니다.)
이제부터 제 몸도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그리고 수술은 7월 28일로 잡혀져 있습니다.
연락처나 이름은 또 차츰 밝혀질 날이 안 있겠습니까?
눈 관리 잘 하시고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최창근님,
교복 입은 여고생의 사진을 보니,
고등학교 시절의 저희 학교 교복도 생각납니다.

그 당시에는 요즘처럼 예쁜 교복이 별로 없었는데,
저희 학교 교복은 세라복으로 참 예뻤습니다.
어느 해에 전국 교복 콘테스트에서 1위를 한 교복이라고 하더군요.
여름이면 하늘색, 겨울이면 하얀색 스카프를 자연스럽게 주름을 잡아
늘어뜨려 팔랑거리며 다니던 그 시절이 참 그립습니다.

예절 교육면에서 엄격하기로 유명했던 학교!
또한, 엄하신 교장 수녀님!
며느리감으로는 선도 안 보고 데려가도 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죠. ^^*
그리고 학교가 얼마나 깨끗하고 아름다웠던지...

교화인 백합이 피어 있던 교무실 앞 화단이며
촘촘히 서 있는 연둣빛 줄기 위를 우아하게 장식한 상사화와
약간 경사지고 굽은 길을 올라가는 입구에 분홍색 배롱나무꽃,
그리고 향기로운 금목서와 수국이 만발했던 교정,
돌 사이에 예쁜 꽃들과 이름 모를 푸른 잎사귀들로 둘러싸인 아담한 연못,
외벽을 돌을 붙여서 만든 멋진 건물! 그 앞에 서 있는 푸른 나무들과 고고한 목련꽃!
건물도 일자형으로 하나만 있은 것이 아니고 대학 캠퍼스처럼 여러 동이 있었고,
참 멋지고 아름다운 교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전국 배드민턴 대회도 치렀던
바닥이 유난히도 반질반질하고 규모가 큰 근사한 강당도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거기서 체육시간을 보내기도 했지요.

점심시간과 청소시간에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근처에 산이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두세 시간은
단체로 산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참으로 괜찮은 학교였다고 생각됩니다.
그 시절의 추억 속으로 잠시 들어가 보니 행복의 미소가 피어납니다. ^^


한마음님,
두 가지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서로에게 파란 도깨비 같은 친구가 되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으나,
친구가 위독할 때 신장 정도는 기증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독을 즐기는 편이고 혼자서 다니는 것도 좋아합니다. ^^
2008.07.15 (02:33:51)

김소이
초롱꽃님!!!
아프시면서 긴글 올리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까꿍! 하시니까 제 눈이 다 초롱 초롱해 지는것 같아
기분이 좋아짐은 저만의 욕심이지요? 언니면서 이렇게 철없구서야...ㅠㅠ
아무튼 이렇게 예전처럼 밤중에 보니까 엄청이나 반갑습니더~

우리는 태어난 곳도, 성장한 환경도 모두 틀리지만 무언가 비슷하게 통하는데가
있것 같습니다.

(손금을 보면 생명선이 무척이나 긴데, 그것 하나 믿고 그랬었나 봐요.)(ㅎㅎ농담입니다.)
(그리고 저는 고독을 즐기는 편이고 혼자서 다니는 것도 좋아합니다. ^^)

위에 두줄은 토도 틀리지않고 제가 했던 말들이어서 깜작 놀랬지요~ㅎㅎ
<다리 부러진 노루 한곳에 모인다>는 속담이 이럴때 떠오르네요...

아~ 흑백 교복 사진! 우리는 그 당시 교복이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무슨 행사가 있으면
각기 흰적삼에 검은 바지나 치마로 통일해 입었지요. 평시는 군복색 (카키)아니면 곤색으로
전 나라가 거의 통일 복을 입었습니다. 75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그후 몇년이 지나
처음으로 베이지 바탕에 검은색 벨로아 가라의 색다른 옷, 제가 만든 작품을 입어 보았답니다.
어머니께서 양복, 한복을 지으셨기에 어깨너머로 배운 솜씨였습니다.

그때는 사진기도 없었고 사진관에 가서야 찍을수 있었는데 지금 남은 흑백 사진들을 보면
어릴적 사진은 거의 없고 고등학교부터 친구들과 찍은 사진 몇장만 있습니다.
무용했던 흔적과 육상 선수였던 화려한 역사를 남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만...
딱 한장, 고등학교 졸업하던 해에 찍은 학교 배구선수들 합영. 뒷줄은 남학생 선수들,
앞줄은 여학생 선수들. 키가 제일 작았던지라 중간에 앉아서 짧은 쌍태머리에 야윈 얼굴의
밝은 스마일~ 찰칵! 우리 애들이 그 사진 보고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아~ 엄마가 정말 운동을 잘했나봐요~" 그럽니다. ㅎㅎ보기에 나른해서 믿어지지 않나보죠.
세월이 참 무심도하죠, 어쩜 이렇게 통나무로 만들어 놓을수가?... 마음은 아직도
그때를 오고가는데 말입니다.

가장 부자는 좋은 친구가 있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장기 기증도
해줄수있는 친구가 있으신 꽃님도 부자십니다. 그쵸?...

내일 아침 가능하면 오전내로 윤복님 뵈러 다녀 오려구요.
별 도움이야 있겠소만 그래도 심적으로라도 병을 이겨내는데 조그마한
에너지 충전이 되지않을까 싶어서요. 방우님들 안부도 전해드리겠습니다.
다녀오면 상황 보고 드리구요~ 방우님들께서 모두 한마음으로 걱정하고 계시니까요.

참, 꽃님께서 7월 28일날 수술하신다고예? 그날 저 중국가는 항공편
예약한 날입니다. 하늘을 날면서 잊지않고 잘되기를 두손 모으겠습니다.
꼭 힘내시고 잘 견뎌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두번이나 개복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하면 이겨내는수밖에 없는것이 인간의 본능인가 봅니다.

최창근님 말씀대로 세가지 우환 덩어리들을 말끔하게 제거하시고 다시
밝고 간강한 모습의 초롱꽃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지금부터 맘 굳게 먹고 힘내세요~ 알았지요? 이렇게 방방곳곳의 많은 분들이
마음으로 위로하고 계시거늘!!!
2008.07.15 (02:42:29)

김금환
반갑습니다-
귀하고 멋지신 분들이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많이 오셨군요.

진영기님 오셨군요!
진실과 사랑을 담은 감자를 한아름 들고 오셨군요.
불량감자도 사랑안에서 한마음으로 어울리다보면 물량에 관계없이
살며 사랑하며 가는 여행길에 인생의 참맛을 느낀답니다.
먼발걸음에 환영의 인사드림니다.


# 불량감자 #


불어도 불어도 불지 않는 돌이 나는 좋다.

마음이 부풀고
온몸이 부풀어 터질듯이 가슴이 메어 지어도
부풀고 불지않는 친구가 나는 좋다.

불량도 좋고 못생겨도 좋다.
진실된 믿음이 있고 진실된 사랑이 있으면
그것으로 나는 그냥 좋다.

여행길에 감자보다 귀한 양식이 있을까
여정길에 감자보다 귀한 사랑이 있을까


새로운 공간에서의 첫만남에 감사드리며
곱고 아름다운 인연으로 동행할수 있기를 기대드림니다.


김금환드림.
2008.07.15 (08:25:55)

진영기
예전에 보았던 불량감자 CF...

네이버에서 일등감자 라고 검색하면 검색페이지 제일 아래 동영상에 있어요.

한편, 불량감자들은..."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어떻게 생각하면 제 생각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방장님,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얘기도 잘 읽었구요.
그런 친구, 이미 제 제주 사진에서 셋이나 소개 드렸는데...
30년된 선친의 필카와 초보자용 DSLR, 조그만 똑딱이 디카,
비교적 최근에 구입했지만 정말 잘 샀다며 혼다 뿌듯해 하는 베낭과 등산화,
거의 혼자 떠나는 길에서 제겐 무엇보다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아님, 이 친구들과 함께 파란 도깨비를 찾으러 다니는 줄도 모르겠고...^^

도깨비, 늘 제가 하는 일을 도깨비 같다곤 하는데
(밤도 낮도 없고, 평일도 휴일도 없고, 천지를 싸돌아 다녀야 하고...ㅋ)

김소이님, 강자옥님, 김금환님,
여기에 자주 머무시는 줄 알았다면 진작 찾아 뵐 걸...
제 생각에 작가라는 호칭은, 어느 예술분야든 그 일에 목숨거는 분에게나 어울릴 듯 하군요.
전 그저, 제가 좋아 사진을 찍고 여러분께 보여드릴 뿐 작가와는 거리가 먼 것 같아요...^^
금환님, 귀한 양식, 귀한 사랑 감자보다 전 젊어서 노는 불량감자가 더 좋은 걸요...^^
그리고 소이님, 금환님 두 분은 CD 찾아가세요.
(017-523-0331로 배송처 문자주시면 익일배송, 신속배달)

한마음님, 반갑습니다.
"혼자 떠나기"는 제 특기 중에 특기인데,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중에 한가지는 확실히 한 거네요...^^
개와 이리, 커피이야기 잘 보았구요,
야생, 고독, 창조, 지혜, 자유, 여행...제가 좋아하는 단어들이 님의 이야기에 다 모여 있습니다...

초롱꽃님, 편찮으시군요.
하지만 쓰시는 글에서나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의 얘기속엔 아픔따윈 하나도 없는 걸요.
아무일 없었듯 그렇게 훌훌 털고 일어나시는 거 맞죠?
저도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모든 분들 반갑습니다.
아프다는 핑계로 오전을 땡땡이 치고라도 여러분 만나게 돼서...
2008.07.15 (11:22:36)

강자옥
김소이님.
진영기님 '사진작가' 맞습니다.
신영길님의<초원의 바람을 가르다>에
제가 알아 낸 것만도 13장의 사진이 실렸습니다. 정말 감동을 주는.
그리고
사진실에 밤 새우며 작업하여 사진을 올린 후 다른 사람들이 다다닥
사진을 올려서 진영기님의 작품들이 스스르 뒷장으로 사라져도
전혀 섭섭해 하지 않으시는 분.

어느분이 묻더라구요.
'진영기님 미혼이세요?'
^^
직장에 다니시는 아름다운 부인이 계시고
깜찍한 따님과 귀여운 아드님이 있지요.

어떻게 아느냐고요?
에디뜨 삐아프 덕이고요.
잘 아는 사이냐구요?
우리카페도 소개해 드리지 못할 만큼 잘 모르는 사이입니다.
진영기님의 사진, 음악.....도무지 모르는 사람.

아프다는 핑게가 통하는, 오전을 땡땡이 치고도
의자 빼라는 소리 듣지 않아도 되는 직장의 실력자이신가 봅니다.
2008.07.15 (12:34:26)

최창근
그리운 추억여행, 생활 속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넘쳐나네요.

우리들의 이야기
300번 째 댓글의 주인공은 누구실지 궁금해집니다.

미리 말씀 드립니다.
행운의 주인공은 노래 한곡과 좋아하는 꽃 말씀해 주세요.
2박3일간 우리카페에 올리겠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잖아요^^
2008.07.15 (21:02:41)

불량감자
방장님, 전 333번째 미리 예약합니다...^^
2008.07.15 (21:29:08)

매화
오! 어쩌다 300번째 댓글 주인공의 행운이?

만약에 제가 그 주인공이라면 쫗아하는 곡은 장사익의 '찔레 꽃'
좋아하는 꽃도 찔레 꽃입니다.

윤복순님의 쾌유를 빌며 모든 님들께 사랑을 전합니다.
2008.07.15 (22:13:38)

초롱꽃♧
김소이님,
한밤중에 만나거나 그 흔적들을 보면 괜히 더 반가워집니다. ^^

"다리 부러진 노루 한 곳에 모인다"
그런 속담도 있심꺼? ^^*
소이님도 손금의 생명선이 무척이나 길다고여~
지는 마- 손등 가까이까지 와 있심더.
벽에 x칠 할 때꺼정 사는 게 아닌지 모르것이유~ ㅋ
우리 한 오백 년 잘 살아보입시더, ㅎㅎ

김나예님과 함께 윤복순님 병문안 다녀오셨더군요.
더운 날씨에 두 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상태가 좋은 것 같은 소식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윤복순님, 어서 일어나시이소. 방우님들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불량감자님,
또 오셨네요. 자주 뵈니 더 반갑습니다. ^^
성격이 시원시원하시고 무척 재미있으신 분으로 느껴집니다.
찡그려도 아프고 웃어도 아프면 저는 웃을래유~ ^^
고맙습니다.


매화님,
300번째 댓글의 영광을 차지하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
이런 좋은 일들이 앞으로 많이 펼쳐지시길 기원합니다.
덕분에 좋은 노래와 아름다운 꽃을 구경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07.16 (00:26:04)

정난영
매화님 300번째 댓글 영광이 두루 확산
팍팍 좋은 일로 거듭나길 빕니다.

소이님 초롱꽃님 저도 생명선이 길어서 얼마나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면서
위안을 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얼마나 유효한지는 모르지만 심정적 위안은 클것입니다.

직접은 못갔지만 소이님 나예님과 통화하면서 같이 호전을 빌었습니다.

여러님들도 건강하시고 초롱꽃님처럼 어느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오 예!
2008.07.16 (11:03:49)

김소이
걱정하시는 방우님들땜시 병문안 다녀오는 길로 상황 보고를
올린다는것이 전날에도 한숨도 못자고 어제도 돌아와서 이래 저래
밤샘을 하다보니 오늘에야 살사방 윤복순님 글밑에 댓글로 올려 놓았습니다.

나예님도 수술 받으신지 한주밖에 안되었음에도 환자가 환자를 위로한답시고
아직도 좀 불편한 팔을 놀려 운전 하시는 모습을 보며 엄청이나 안타까웠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보듬어 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들어갈때 본 얼굴색과 나올때 본 얼굴색이 다른 사람 같았으니까요.

이럴땐 가까이 있어서 자주 들여다 보았으면 좋으리란 아쉬운 생각을 남기며
나예님도 저도 한번씩 꼬옥 안아드리고 돌아서는데 윤복순님이 참았던 눈물을
마구쏟고 있었어요. 마음이 얼마나 짠 하던지요~ (우는 아이 떼 놓고 일 나갈때 그런 심정으로...)

정난영 선생님, 초롱꽃님, 김소이가 닮은 꼴은 생명선이 길다.ㅎㅎ
정말 재밋네요. 우리 초롱이는 궁궐속에 귀찬은 보물 덩어리만 버리면
진짜로 한오백년 살라나몰라?... ㅎㅎ

박현숙 선생님, 300번째 댓글 주인공 되심에 축하드립니다.
덕분에 찔레꽃 감상 잘하겠습니다.^^
2008.07.16 (14:17:09)

최창근
윤복순님 빨리 나으시기를 빕니다.
꽃순이님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V

매화님의 300번 째 댓글을 축하하며 장사익의 찔레꽃 올립니다.

333번째 미리 예약하신 불량감자님,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장담하신 님이 당첨될 지
생명선이 긴 님들이 당첨될 지 결과가 말해주는 법^^
기대됩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장사익님의 자택을 방문 취재한 한겨레 신문 이길우 기자의 인터뷰 내용 중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중략

왜 찔레꽃 향기가 슬프다고 했죠?”

(사실 이 노래를 늘 즐겨 들으며 궁금했다.
찔레꽃 향기에 대해 별다른 선입견은 없지만,
꽃향기에 진한 슬픔을 이입시키는 것은 예사롭지 않았다.)

“아마 1992년 말께였죠.
내가 43살 때였을 것입니다.
그때 변변한 직업도 없이 친척이 하는 강남의 카센타에서
수리하러 온 차를 주차시키며 살아가던 때였죠.
바닥이었습니다.
생의 바닥이라고 느껴졌어요.
‘이건 아니다’라고 울분을 토하던 때였습니다.
그래서 새납(태평소)를 배우기로 했어요.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은 것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는 40대 초반 자신 인생의 역전을 꿈꿨단다.
그럼 인생 역전과 찔레꽃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그는 자신이 작사 작곡한 <찔레꽃>에서
찔레꽃을 ‘별처럼 슬프고, 달처럼 서럽다’고 표현했다.

“봄이면 배고파 들판에서 따먹던 그 꽃에 내 모습이…”
찔레꽃이 그의 입을 통해 피어나기 시작한다.

“그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어요.
그때는 잠실 고층 5단지에 살았어요.
5월 어느 날 아파트 단지를 나오는데 어디선가 진한 꽃향기가 느껴졌어요.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에 실려 온 꽃 향기였어요.
주변을 보니까 붉은 장미만 눈에 띄었어요.
분명 장미냄새는 아니었어요.
장미 덩쿨을 살피고 있는데
흰 꽃잎의 찔레꽃이 수줍게 피어 있는 것이 보였어요.
순간 어릴 때 기억이 났어요.
봄이면 들판에 핀 찔레꽃을 따 먹곤 했어요.
찔레꽃은 회충을 죽인다고 어른들이 말하곤 했어요.
장미 덩쿨 뒷쪽에 나지막히 옹기종기 피어 있는 찔레꽃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그 찔레꽃이 내 모습처럼 보였어요.
당당히 나서지 못하고, 폼잡지 못하고, 쭈삣쭈삣 눈치나 보고 있는,
그런 모습과 나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슬퍼졌어요, 그냥 슬펐어요.”

장사익은 그 감정으로 <찔레꽃> 노래를 만들어냈다.
“막 울었어요.
그리고 막 토해냈어요.
슬픔을 쏟아내니 개운해졌어요.
슬픔이 씻겨나가고 마침내 기쁨으로 승화되는 느낌이었어요.”

피아노의 조용한 반주 속에 나지막하게 시작되는 그의 <찔레꽃>을
다시 한번 음미해 본다.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나지막하게 읊조리듯 시작한 이 노래는 점차 톤이 올라간다).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이제 중창단과 함께 반복한다).

· · · 후 렴 · · ·

아! 노래하며 울었지/
아! 춤추며 울었지/
아! 당신은 찔레꽃”

비록 가사에서는 ‘당신은 찔레꽃’이라고 했으나 사실은 그 자신이었다.
그리고 중년의 남자가 꽃향기에 취해 울었다.
어느 날 바람에 실려 온 꽃향기에 취해 만든 <찔레꽃>.

이 노래는 장사익 본인 뿐 아니라
이 노래를 듣는 많은 이들의 감정샘과 눈물샘을 오늘도 진하게 자극한다.
2008.07.16 (19:18:08)

불량감자
윤복순님의 쾌유를 기원하며 방금, 님의 글에 댓글로 적었던 글, 다시 한번 옮깁니다.

윤복순님,
처음부터 끝까지, 저 좋아 올린 사진에 용기를 불어주고 마음까지 달래주셨던 님,
흘릴 눈물조차도 말라붙어 힘겨운 삶에 희망이라는 길을 내어주셨던 님,
저는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으로도 님의 수고에 고마움을 전하지 못하였는데...

윤복순님,
왜 나만, 왜 하필이면, 도대체 무엇때문에,
지금껏 살면서 그렇게 나쁘게도 안 살았는데,
그저 성심껏, 열심히,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았다고 생각하는데...하며
제 시련으로 온 세상을, 제가 믿는 神조차도 원망했던 적이 있었지요.

윤복순님,
님께서 처한 지금의 이 시련이, 어떻게 보면 어린 나이에 제가 처했던 시련만큼이나
힘겹고도, 외로운 시간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천마디의 말로도 다하지 못할 지금의 이 시련을,
님께서 장자의 며느리로, 딸과 군인 아들과 어르신들 섬기는 봉사자로서
忍苦했던 그 24년 세월만큼, 아니 그 곱절이라도 모자랄 세월까지,
저를 인도해 주셨던 그 희망의 길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렇게 훌훌 털고 함께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8.07.16 (22:13:16)

초롱꽃
김소이님,
이곳에 먼저 들렀다가 다시 살사방 윤복순님의 글에
상황보고를 올리신 댓글을 보고 왔습니다.

김나예님과 함께 베푸신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꼭 안아드리는 모습, 눈물을 쏟아내시는 모습에 진한 감동을 느낍니다.

김소이님,
오늘은 정말 푹 좀 주무셨으면 합니다. 건강이 염려되옵니다.
생명선이 아무리 길다하셔도 3일 연속 밤샘은 절대로 아니되옵니다. ^^*
우리 오래 살아야지요? ㅋ



아, 찔레꽃!
그윽하고 매혹적인 향기가 솔솔 풍겨오는 듯합니다.
하얀 꽃잎에 노란 보석가루를 뿌려 놓은 듯, 별들이 내려앉은 듯 곱고 예쁩니다.

매화님,
어디 계세요?
축하곡으로 님이 좋아하시는 찔레꽃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어서 오시어 애잔한 노래에, 찔레꽃 향기에 흠뻑 취하셨으면 합니다.

최창근님 수고하셨습니다.

* 윤복순님께도 이 찔레꽃의 향기가 전해지기를....



<찔레꽃의 전설>

고려시대 때, 우리나라에서는 북방 몽골족에게
매년 처녀를 바치는 관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가엾은 소녀 찔레는 다른 처녀들과 함께 몽골로 끌려가서
그곳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몽골 사람들은 마음씨가 착한 찔레에게 고된 일을 시키지 않아
찔레의 생활은 호화롭고 자유로웠습니다.

그러나 찔레는 그리운 고향과 부모님과 동생들의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가난해도 고향이 좋고 지위가 낮아도 내 부모님이 좋고,
남루한 옷을 입어도 내 동생들이 좋았습니다.
찔레의 향수는 무엇으로도 달랠 수 없었습니다.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10여 년의 세월을
눈물로 보내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찔레를 가엾게 여긴 주인은
사람을 고려로 보내 찔레의 가족을 찾아오게 했습니다.
그러나 찾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할 수 없이 찔레는 주인의 허락을 얻어
혼자서 고향의 가족을 찾아 나섰습니다.
찔레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애타게 부르고,
동생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여기저기 산속을 헤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운 부모님과 동생들을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슬픔에 잠긴 찔레는 몽골로 다시 가서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고향집 근처에서 죽음을 택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부모님과 동생들을 찾아 헤매던 골짜기와 개울가마다,
그녀의 마음은 하얀 꽃이 되고 소리는 향기가 되어
찔레꽃으로 피어났다고 합니다.
2008.07.17 (00:22:05)

매화
8번 방에 글을 남기고 이 곳으로 왔더니 축하의 찔레 꽃이 활짝 피었군요.
300번째 댓글로 선물 받은 찔레꽃을 복순님께 드립니다.
아픔일랑 모두 토해내고 건강 찾으셔서 찔레꽃처럼 활짝 피어나길 바래요.

최창근님, 감사합니다.
2008.07.17 (04:26:50)

최리사
아, 장사익의 찔레꽃.

천금호님의 음악방에서 매화님이 나, 리사를 위해서 신청해 주신 곡
그 곡을 밤새껏(계속해서 두 시간 정도) 들으며
가사를 따라 적어 보았지요.

내 주위에서 찔레꽃 향기가 나는 것 같았어요.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그 때 초롱꽃님도, 윤복순님도 찔레꽃 노래 들으며 댓글 남기셨지요.

오늘 이 노래 들으며
윤복순님의 빠른 회복과
초롱꽃님의 28일 수술이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소이님, 중국에 잘 날아갔다가 오시기 바랍니다.
2008.07.17 (07:39:04)

강자옥
문채원님.
님께서 그러셨지요.
찔레꽃잎이 하트형이라고...
정말 사랑의 표현을 합창으로 하고 있군요.

우리의 용사 김소이님.
28일 중국에 잘 다녀 오시고요.

28일 수술 받으실 초롱꽃님
그 스트레스 덩어리들과 이별 잘 하시고요.

300번째 댓글 주인공 매화님.
축하드리며 더위에 너무 무리하시지 않으셔야 해요.

333번째 댓글 예약 주인공 진영기님.
이번 물량교회 자원봉사를 기대합니다.

매화님께 찔레꽃 노래를 선물로 받으셨던 리사언니.
건강 잘 지키셔서 귀국에 무리 없으셔야 하고요.

뉴질의 최창근님.
님의 수고 하심에 정말 감사합니다.
2008.07.18 (08:09:51)

초롱꽃
최리사님, 강자옥님,
그 자상하신 마음 잘 전해 받습니다.
고맙습니다.^^
더운 날씨에 지치지 않으시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2008.07.19 (00:27:12)

최창근
불량감자님, 초롱꽃님, 매화님, 최리사님, 강자옥님 그리고 우리카페를 찾아 주시는 님들, 모두 안녕하시죠? 수련이 활짝 피어나는 계절입니다. 진흙 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 내는저 꽃들처럼 지금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참고 견디어 내면 좋은 날들이 올 것입니다. 내일 뵙지요.^^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 탄줘잉 편저/김명은 옮김

스물다섯 번째 할 일: 남을 돕는 즐거움 찾기


그는 차를 몰아 집으로 가고 있었다.

'일자리 구하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자 한파가 밀려와 온 도시를 꽁꽁 얼려버렸다. 거리에 인적까지 끊겨 적막함이 더했다. 그의 친구들은 대도시에 나가 꿈을 이루겠다는 야심을 품고 고향을 등졌다.

하지만 그는 떠나지 않았다. 이 조그만 도시는 그가 나서 자란 곳이고, 세상을 떠난 부모님이 잠들어 계신 곳이다. 길거리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조차 한눈에 꿰고 있었다. 어둠이 내리면서 눈꽃이 날리기 시작했다. 그는 낡은 자동차의 가속 페달을 밟아 길을 재촉했다. 얼핏 길 모퉁이에 자동차 한 대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고장이 난 모양이었다.

최신형 고급 승용차 안에서 한 노부인이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필요한 것 같았다. 그는 노부인의 승용차 앞에 차를 세우고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다가섰다.
노부인은 잔뜩 겁을 먹은 채 지쳐 있었다. 한 시간이 넘도록 그곳에 서 있었지만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설마 나를 해치려는 건 아니겠지?'

초라한 행색의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노부인은 안심할 수가 없었으므로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차 밖으로 나왔다. 낌새가 이상하면 뛰어서라도 도망가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사람 좋은 미소를 띠며 이렇게 말했다.

"아주머니, 제가 도와드리죠. 추운데 차 안에 들어가 계세요.
바람이 찹니다. 저는 조지라고 합니다."

자동차 타이어게 펑크가 나 있었다. 그는 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 자키(차를 들어올리는 장비)를 단단히 고정시켰다. 차 밑으로 몇 번을 들락날락하자 옷이 더러워졌으며, 실수로 손까지 다치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조금도 개의치 않고 트렁크에서 보조 타이어를 꺼내 갈아 끼웠다. 드디어 마지막 나사를 채우고 공구를 정리했다. 노부인은 그제야 안심을 했다. 차창을 내리고 "운전사도 없이 급하게 길을 나서면서 자동차를 미리 살펴보지 못해 이런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지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씩 웃으며 노부인의 차 트렁크에 공구를 넣었다.

노부인은 사례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말로 고마웠다.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었다. 이토록 적막한 곳에서 강도라도 만났다면...

"얼마나 드리면 좋을까요? 말씀만 하세요. 정말입니다."

그는 손을 내저으며 대답했다.

"저는 도움이 필요한 분을 도와드렸을 뿐이에요. 돈을 받으려고 한 일이 아닙니다. 정말로 제게
답례를 하고 싶으시면요, 나중에 곤경에 처한 사람을 만났을 때 그냥 지나치지 말고 도와주세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완강하게 수고비를 거절하는 그에게 노부인은 꼭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노부인이 차를 몰고 출발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 사이 날씨가 더 추워졌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그의 옷깃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 서둘러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무척 즐거웠다. 조지와 헤어진 노부인은 계속 차를 몰아 한참을 갔다. 작은 카페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카페에 들어가 잠시 쉬며 허기를 채우기로 했다. 차에서 내리자 기다렸다는 듯 눈발이 달려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선 카페는 허름했다. 여종업이 다가와 수건을 건넸다. 눈에 젖은 머리를 말리라는 뜻이었다. 노부인은 따뜻한 배려에 미소를 지었다.

그 여종업원은 만삭의 임산부였다. 몸이 무거울 텐데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노부인이 주문한 메뉴를 준비하러 재빠르게 움직였다. 그녀가 만들어준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노부인은 식사를 마치고 나서 백달러짜리 지폐를 건넸다. 그러나 시골의 작은 카페에 그런 큰 돈을 거슬러줄 돈이 있을 리 없었다. 종업원이 급하게 거스름돈을 마련하러 간 사이, 노부인은 슬며시 문을 나섰다. 만삭의 여종원이 겨우 거스름돈을 마련해 돌아와 보니 노부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테이블 위에 메모지가 놓여 있었다.

"거스름돈은 소중한 일에 사용하세요. 출산하는 데는 돈이 많이 필요할 겁니다. 저한테 고마워할
필요는 없어요. 저도 어떤 고마운 분에게 도움을 받았답니다. 지금 제가 당신에게 한 것처럼
말이에요."

여종업원은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쉬다가 그 노부인의 메모를 다시 떠올렸다.
그녀와 남편에게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그녀는 다음달 출산 예정이라서 남편이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남편이 곁에 눕자, 그녀는 키스를 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다 잘될 거예요. 사랑해요, 조지!"


남을 돕는다는 것은 어떤 보답도 바라지 않고,

그저 베푸는 것이어야 합니다. 남에게 도움을 주면서

스스로도 즐거울 수 있는 것은, 삶이 우리에게 주는 보답입니다.
2008.07.21 (19:45:38)

강자옥
엄살쟁이라서
복더위 혼자 만난양 힘들었습니다.
눈도 너무 피곤하고 오른손도 누가 보지 않으면 파스를 다닥다닥 붙이고 싶을만큼 아프고.

진영기님의 고마운 선물로 마라도 사진이 좍 올라와 있으므로 댓글에 대한 답글도 써야하고
4 명의 댓글님께 쓴 답글이 컴 반란으로 사라져 버려 열이 나고...


우리카페는 더위에 태풍에 이상은 없는지 살피니 모두 휴가 가셨는지 조용하고...

최창근님 휴가 다녀 오셨어요? 아니지...뉴질은 지금이 휴가철 아닐지도...

화려한 연꽃에 깜짝 놀라게 반가웠습니다. 컴맹 강자옥이 그런 작업 얼마나 힘드신지
짐작도 못해 죄송합니다. 다른 분들은 모두 다 아실테니....너무 서러워 마십시요.

ㅠㅠ 오늘의 이야기 정말 감동입니다.

'다 잘 될거예요. 사랑해요 조지!'

고맙습니다 최창근님.

초롱꽃님. 이별연습 잘 하고 계신거죠.
'잘 가라이 3 개의 스트레스 덩어리들아.'

김소이님. 26일 떠나실 가방은 잘 챙기시고 계시나요? 너무 오래 걸리지 마세요.

휴가 떠나신 님들 건강하게 잘 다녀 오시구요. 저는 28일 부터 5일이며 3 주간은 바쁠 것 같아요.
(사정상 어디 못 가고 제주에 박혀 있을거예요.)

이 더위에 재활치료중이신 윤복순님께 마음으로 응원 보냅니다.
2008.07.22 (00:20:41)

김금환
ㅎㅎㅎ

자옥누님! 열내면 몸에 해로와요!

열에는 熱요법이 때로는 필요하지만..
열에는 冷요법이 때로는 필요하잖아요..

저는 월래 글이 기르면 잘안일거요..ㅎㅎ
제가 월래 게으르걸랑요.. 부지러하기두햐죠.. 시시때때로..

복순님 저두 보구시퍼요..ㅠㅠ
어제는 혹시나 해서 문자를 보냈더니 역시나~` 답이 없때요!-
그래서 몽돌님에게 전화를 해봤더니 열심히 치료중이래요~저두 맨날 기도해요.


최창근님 요즈음 많이 바쁘신 모양입니다!
저를 잊으션나요!..ㅋㅋ 왜 나만 빼놓고 그러시는 거야요!..ㅎㅎ


강자옥님! 최창근님! 웃음 한바가지 퍼봤답니다.


내안의 파랑새
2008년 07월 22일

남한강이 흐르는 곳으로 가방 하나 둘러메고 설레이는 가슴으로
3박4일 “강사 & 영성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영혼육을 촉촉이 적시는 시간이었습니다.

내 안의 보물을 찾고자 했던 분은 파랑새를 찾는 시간이었고,
부모를 용서 못하신 분들은 부모를 사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를 인정하지 못하신 분들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삶에 웃음을 찾았습니다.
웃음은 외부로부터 오는 줄 알았는데 내 안에 깊숙이 있었습니다.
단지 웃게 못하게 하는 장애물들이 얽히고설키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3박4일 기간동안 웃음과 사랑을 통해서 하나씩 하나씩 치우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때야 내 안에 거인이, 장미꽃이, 행복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비로소 알았습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내 삶 속에서 충분한 파랑새가 있다는 것을..........


웃음스쿨 7월 22일(화) 신청접수중!
"개인도 기업도 이젠 웃어야 성공한다" 이요셉 소장 신간 발매!!


**오늘의 유머**



제목: 20년 후


한 여고생이 부모님에게 끌려온 듯 잔뜩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미친 듯이 웃고 있는데.. 그 여학생만 웃지 않길래 물었습니다.
“재미없어요?”
“네......”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
.
.
.
“걱정하지 마세요... 아마 20년 후에는 웃낄껍니다.”


20년후면 너무 길잖아요..

두시간 마다 한번만 이라도
이십분 마다 한번만 이라도
아니 2분마다 한번씩 이라면~


.
.
.


.


하하하~

누가보면 실성한 사람이라 그래요..
조금 참으셨다가~!
몰아서 함박웃음 지어보세요....
2008.07.22 (08:28:36)

최창근
오늘은 음악 감상실 들러 새로운 음악 많이 올려 두었습니다.
기존음악은 그대로 두고 계속 엎그레이드를 해 나갔으면 좋겠는데 용량제한으로 부득이 일부 삭제하고
교체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가나다 순으로 한 곡씩 골라 들으실 수 있도록 올리려고 했는데 용량 때문에 제한이 있네요.

강자옥님, 여기는 추워요. 고국과는 정반대라.
올려 주신 마라도 사진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김금환님, 님을 잊으실 리가 있습니까?
눈앞에 보이는 님들만 불러 본 것이지요^^
지금은 바로 위에 아주 잘 보입니다.
그렇지요, 웃음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닌 내 안에 깊숙이 있다는 말에 밑줄 긋고.

조금 있다 다시.
2008.07.22 (14:41:23)

최창근
오늘의 이야기- 영혼의 거지[펀 글]

인도의 지성 타고르가 쓴 <키탄잘리>라는 작품이 있다. '키탄잘리'는 '신께 바치는 노래'라는 뜻인데, 그 중에 이런 내용의 시가 있다.

나는 마을 길로 이집 저집을 구걸하며 다녔습니다. 그 때 갑자기 님의 황금마차가 멀리서 마치 꿈처럼 나타났습니다. 나의 희망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나의 불운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님이 내게 베풀어 주실 식물과 재화를 기대하며 나는 님이 타고 있는 황금마차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황금마차가 내 앞에 멈추어 섰습니다. 님과 시선이 마주치자 님은 미소를 지으시면서 내려오셨습니다. 나는 생애 최고의 행운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 때 느닷없이 님은 오른손을 내미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는 내게 무엇을 주려고 왔는가?' 아! 거지에게 구걸을 하시려고 님이 손을 내미시다니, 그건 얼마나 님다운 농담입니까! 여하튼 나는 얼떨떨해하며 잠시 멍하니 서 있다가 그제야 내 전대에서 작디작은 낟알 하나를 꺼내어 님에게 드렸습니다. 그것을 받아든 님은 내겐 아무것도 주시지 않고 그냥 떠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날 도 저물어 갈 즈음 바닥 위로 내 자루를 털었을 때에 그 초라한 누더기 속에서 작디 작은 황금 한 낟알을 발견하게 될 줄이야! 그 때 나의 놀라움과 뉘우침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나는 땅을 치면서 울었습니다. 님에게 나의 전부를 바칠 마음을 가졌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하면서 말입니다 (후략)

자기에게 집착하는 마음,ㅡ타인을 위한 마음보다는 누구를 만나든지 그 사람을 자기 욕망의 도구로 삼고자 하는 마음을 털어 버리지 못했을 때,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님을 만났지만 이 걸인이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고작 황금 낟알 한 개였다. 그래서 이 걸인은 님을 만난 후에도 평생 걸인처럼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

진리를 앞에 놓고서도 진리의 지배를 받으려 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자기 욕망을 위해서 진리를 자신의 도구로 삼으려 하는 사람들, 자기 자신에게 집착하려는 스스로의 마음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한평생 진리의 부스러기만 얻을 뿐 계속 진리의 걸인으로, 영혼의 거지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러기에 믿음은, 이처럼 자기 욕망과 이기심에 집착하고자 하는 마음을 갈아엎는 것으로 시작된다. 믿음이 시작되는 곳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이다.
2008.07.22 (18:44:42)

초롱꽃
최창근님,
바쁘시군요. ^^
사업하시는 분이 바쁘시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건강관리를 잘 하셨으면 합니다.

시원하게 떠 있는 푸른 잎에 화사한 수련, 참 좋습니다.

조건없이 베푸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얘기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영혼의 거지' 얘기도 잘 읽었습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님을 만났을 땐,
그 님을 믿고 자신의 욕망을 떨쳐버려야
영혼이 부자인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뜻으로 새깁니다.


강자옥님,
눈도 피로하시고, 손도 아프시고....
게다가 요즘 댓글 쓰신다고 수고도 많으시고....
날씨도 더운데 다들 건강하셔야 하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이별연습을 잘하고 있습니다.^^
컨디션도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하루하루 날짜가 다가오니 많이 긴장이 됩니다.

오늘 수술시간을 여쭈어 보았는데
오후라고 하는 말을 듣고 보니 더 긴장이 되네요.
아침 일찍 어리버리할 때 해버리는 것이 더 낫겠건만....

수술 전날은 긴장이 되어서 잠이 하나도 오지 않던데....
오후까지 기다리려면 아무래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버텨야 될 것 같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이 오전에는 진료를 보시고 오후에 수술에 들어가신다고 합니다.
수술방도 다른 선생님이 사용하실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도 모른다고 합니다.
아침부터 좀 기다리면 되겠지요. ^^ ㅠ.ㅠ

염려의 마음을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


* 윤복순님,
빠른 차도가 있으시길 빕니다.
2008.07.22 (23:38:17)

최창근
초롱꽃님, 좋은 이별인데 무얼 그리 걱정하십니까?
(고거이 쪼매 더 커져뿌리겠네^^;)

위에 올린 영상과 한편의 시가 마음의 긴장을 푸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꽃순이님이 활짝 웃을 그 날을 기다리면서.
2008.07.23 (08:34:16)

느티나무
$ 느티나무 $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나무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돌

마음이 돌이 되어가는 내마음은 돌이고
내마음이 느티나무가 되기로 한것은 돌이 되었기 때문이지

젊은 시절에는 그런것을 잘몰랐지
지금 중년이된 나이에도 잘모르지 나를

돌이 되었다
느티나무가 되었다

하룻밤 자고나면
어떤날은 온세상에 못할일이 없을것 같다가도
어떤날은 늪에빠져 시름시름 축늘어지기도 하고....

이런 삶이 인생길이고 사람들만이 가는 길이라고
그래도 나는 죽음의 고비를 몇번인가 넘겨보았지....

삶이란 자신의 것이 아니란것도 알았지..
나의 생명도 나의 것이 아니고
타인의 생명도 맘대로 할수 없다라는 것을 알았지..

가끔은 많이 울기도 했지-
많이 아주 많이 빗물이 많이 흐르기도 했는데....

지금에 적셔지는 눈물과
그때 그눈물의 의미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는거니

이슬의 종류도 참 많다만....
눈물의 종류도 참 많쿠나....

마음만 아프면 좋은데....
마음이 기쁘면 더 좋은데....

마음도 기쁘고 몸도 건강하고 그러면 더더욱 좋은데....
우리님들 모두모두 건강하게 살아 가야하는데
느티나무는 오늘도 그리해달라고 기도드리고 있는데....
2008.07.23 (08:46:57)

이서종
신영길님의 첫번째 바이칼 기행 가운데 <이슬비에 젖지 않는것이 어디
몸뿐이랴>는 글 가운데서 그 당시 아이디 '바아다'로 들어오셔서 현재
처한 극한 상황을 그 때 그 공간에 털어놓으셨고 많은 분들이 희망과
용기와 위로와 중보의 기도를 약속하였습니다. 오늘은 그 때 강자옥님
에게 드렸던 저희 아내의 수술을 앞두고 있던 심정과 수술후 회복의
단계를 어떻게 지냈는지 다시 그 글을 복사하여 와서 이곳에 다시 한 번
올립니다. 초롱꽃님과 혹시 윤복순님이 보신다면 용기와 위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하여 올리오니 내용이 좀 길더라도 잘 읽어보시면 격려
와 힘을 얻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바아다님 제글을 읽어보시고 용기를 얻기를 바랍니다.

저의 아내도 2개월 밖에 못산다고 사형선고를 받았드랬습니다.
폐암에 악성조직구증이란 휘귀한 병인데 전에 이주일님이 아팠던
병은 소세포 암이고 저희 아내는 비소세포 암인데 쉽게 말하면
라지(큰)사이즈의 암이란 말이죠.

이 것이 얼마나 큰지 간을
타고 올라 앉아서 척추에 지나는 대동매고 붙어있고 심지어 그
사이즈가 늘어나면서 심장을 눌러 심장이 찌그러져 기형으로
보이더라구요.

지방(대구)에서는 먼저 항암 치료를 해서 사이즈를
줄이고 크기가 줄어들고 간이나 대동맥 심장에서 떨어질 수 만 있다면
수술을 해보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벌써 횡경막 일부와 늑골(갈비뼈)2대를 암덩어리가 감싸며
녹이는 바람에 서울대학병원에서 수술할 때 상한 부분보다 조금 더
잘라내었습니다.

그리고 잘라낸 횡경막 대신에 다국적 기업인 듀퐁사
의 인조 횡경막으로 대체 했습니다. 수술실에서 갑자기 저를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에 대기실에서 초조하게 손에 땀을 쥐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절히 매달렸지요.

수술실에서 수술을 막마친 의사의 얼굴에 만면의
미소가 번져 있더라구요! 무슨 일로 나를 보자고 했을까? 나쁜 일인가?
그런데 의사의 얼굴을 보아서는 좋은 소식 같아서 물어보니 C.T와 M.R.I 등으로
볼 때는 두 덩어리로 보였는데 막상 개복하여 실제 상황을 눈으로 보니 기가
차더랍니다. 그런데 기적은 간 위에 올라타 있지만 간과 같이 붙어있지않고
대동맥과 꽉 밀착되어 있지만 떨어지더라는 거죠. 거기다가 심장을 밀고 있는
부분도 붙지 않고 조심스레 살짝 당기니 가볍게 떨어지더라는 거죠.

단지 늑골과 횡경막이 녹아났는데 그 녹아난 곳이 계속 통증으로 지금까지
아픔으로 보통 진통제로는 안되고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콘틴을 수시로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 약은 부작용으로 잠이오고 변비가 생기는 특징이 있어서 변비 약과
함께 산책과 텃밭 가꾸기등을 가벼운 운동으로 생각하고 실천 중이며 특히 스트레칭과 함께 걷기를 제일 애용하고 아침마다 생수 한컵을 자고 나면 먼저 마십니다.


식사 양은 소식으로 현미와 율무등을 섞은 17식을 가지고 압력솥에 밥을 해서 먹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입니다. 그리고 링거병을 꼿고서도 복도를 손을 잡고가며
찬송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순서를 정하여 찬양을 했는데 처음에는' 하나님께로 더까이 갑니다. 고통가운데 계신 주님 변함없는 주님의 크신 사랑 영원히 주님만을 높이리'

이것이 첫번째 곡이고 그다음 곡은 왕이신 나의 하나님 입니다.그리고 두손드로 찬양합니다. 주님여 이손을 꼭 잡고 가소서 찬송가 속의 치유 찬송인 465장(구주와 함께 나죽었으니-특히 4절 내몸의 약함을 아시는주 못고칠 질병이 아주 없네)과 528장(주여 나의 병든 몸을)을 반복적으로 순서적으로 메들리로 계속 불렀습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성경 구절 특히 시편과 잠언 아가서와 요한 복음을 그외 아름다운 바울 서신들을 틈나는 대로 계속 작은 소리로 낭독하고 무시로 성령안에서 기도했습니다.

친구 목사님들에게 기도 부탁을 했는데 인천에 사는 동기 목사님은 덕담으로 오늘 너의 집 사람 환부를 집도의사들이 떼어내기 전에 하나님께서 성령의 메스로 먼저 떼어서 의시들은 개족한 등부분(폐 수술은 거의 등을 짼다-지금도 큰 십자성이 있다 그 T자는 '상처가 별이된' 대표적 케이스다).

이런 상황을 집도의는 8mm영상에 담아와서 나에게 확인시켜 주며 이정도의 좋은 결과라면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도 않아여도 될 정도라며 뛸뜻이 자기일처럼 기뻐해주었고 나에게 축하한다고 이젠 살았다고 내손을 굳게 쥐었다.

그러면서 사진상 두개였다고 판독했는데 개복해보니 기형 고구마처럼 위쪽은 붙어있고 아래는 사람 인자 모양 갈라진 것이었다. 내가 보기엔 아내의 영양을 다 빨아 먹어버린 흉측스럼 괴물의 모습인데 서울의대에서는 연구용으로 쓰겠다고 해서 기증서를 써주었다.

홀가분한 마음과 감사함 마음이 들어서 하나님께 먼저 영광을 돌리고 수고한 의사 팀들 (마취의, 혈액종양과, 흉부외과,등)에게 같이 땀흘리며 3시간이나 무지막지한 덩어리를 들어낸다고 고생하셨으니 같이 어디에서 식사라도 하시라고 금일봉을 내밀었다. 처음엔 거절하였으나 간곡한 저의 바람을 나중에는 들어주셨다.

제이의 덤의 인생을 사는 아내이다.지금 고통을 겪고 계시는 바아다님 절망 마시고 저의 이 댓글이 조금은 길지 모르지만 최후로 제가 쓴 이 방법으로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매달려 보십시오.

저와 우리 아내는 기도실에서 손을 잡고 평평울며 한번만 삶의 기회를 달라도 간구했습니다. 그래서 그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멘) 상주물량교회 담임 목사 이서종 씀 2006.05.02 (22:55:58)
2008.07.23 (15:47:50)

초롱꽃
에고~ 최창근님,
저를 위한 배려의 마음에 눈물이 다 날 뻔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쓸쓸한 듯하지만, 편안하게 해 주는 음악과
마음을 달래주는 詩에 평온해집니다.

달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파란 잔물결!
그 위로 고운 별빛이 내려와 외로움을 어루만져 주네요.
아름답습니다.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


느티나무님,
그래요, 마음도 기쁘고 몸도 건강한 우리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기도의 마음에 제 마음도 보탭니다. 감사합니다. ^^


이서종님,
전에 이 글을 읽고 힘든 수술을 받으신 사모님이 애처로워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 즈음에 목사님의 블로그에서 사모님의 야윈 얼굴까지도 보게 되어서
얼마나 마음이 안 되었던지요.
사모님의 굳은 의지 및 기도와 목사님과 주위 분들의 기도의 힘이 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절함은 구원을 받는다고 하잖아요?

많이 건강해지신 사모님의 모습을 보고서는
이제 안심해도 되는 듯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위로를 주시기 위해 올려 주신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그렇게 큰 병도 다 낫는데 제 경우는 아무것도 아니지요.
잠시 불안했을 뿐입니다.
위안이 된 글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사모님과 함께 손주의 재롱도 보시고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2008.07.23 (21:42:52)

김금환
사랑


사랑은 나를 이겨 내는것 !
사랑은 오직 나를 나만을 !

아픔은 잠시 잠시 가는것 !
슬픔도 잠시 잠시 가는것 !

아픔. 슬픔. 고통. 이런 친구는 자연의 것 !
사랑. 기쁨. 아름다움 이러한 고운 단어는 초롱꽃 당신의 소유 ! + 건강한 웃음!
2008.07.24 (07:48:52)

매화
초롱꽃님.
님과 같은 병으로 입원했던 우리 시누이는 옆에서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인명은 재천이다'고 하며 큰 마음으로 도리어 나무라더니 아무 일없이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단계에 있답니다. 초롱꽃님의 상황은 시간만 지나면 해결되는 것이니 너무 염려치 마소서.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겠지만 작은 병은 쉽게 말해도 정말로 큰 병앞에서는 할말을 잃게 됩디다. 혹시라도 누가 알까봐 두렵고 소문날까 두렵고 위로라도 한다는게 오히려 상처가 되지나 않을까하여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긴장 또 긴장의 연속으로 기도만이 유일한 희망이었지요.

큰 일을 끝내고 나니 서정주님의 시 '국화옆에서'가 떠 올랐습니다.


"국화(菊花) 옆에서"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2008.07.24 (08:50:46)

최창근
이서종님,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감동적인 한 편의 드라마입니다. 가슴이 짠합니다.
응답을 받고 새로이 주어진 사모님의 삶, 멋지게 그리고 아름답게 가꾸어 가실 줄 믿습니다.

느티나무 김금환님과 매화님의 좋은 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초롱꽃님 세 놈과 이별하는 날이 아직 남았나 보네요. 난 다 된 줄 알았지.^^


오늘의 이야기- 부활의 힘

정채봉님의 생각하는 동화에서


인간됨에 멀미를 느낀 사람이 있었다.
모으기 위해, 남기기 위해,
찧고 까불고 싸우는 인간들.
그는 날마다 간절히 기도하였다.

"나를 저들과 다르게 하소서.
그날의 먹이에 족하고, 통장이 없어도 불안하지 않고,
푸른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 없는 삶이게 하소서."

어느날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의 몸이 한마리의 동박새로 변화되어 있지 않은가.
그 당장에는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차츰 그는
그의 기도를 신이 들어준 결과라는 것을 깨달았다.

새로서 살아보니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날의 양식은 그날의 움직임으로 얻으면 되었다.
속이지 않아도 싸우지 않아도 살 수가 있었다.
모으지 않아도 되었다.
그는 인간 세상으로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새로서 살다가 삶을 마치면
틀림없이 천국으로 인도될 것 같았다.

그런데 어느날, 해질 무렵
그의 앞에 신의 대리자가 나타났다.

"이제 너의 기한이 다 차서 인간의 몸으로 바꿔줘야겠다."

"싫습니다. 저는 새의 세상에 머물기를 원합니다."
신의 대리자가 말했다.

"이상한 일이다. 옛날에 새가 되었던 사람들은 그렇게도
인간으로 돌아가기를 바랐었는데 너는 새로서 살아가겠다니
그 이유를 들어 보자.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죄를 짓지 않고도 살 수가 있으니까요."

"어리석은 녀석 같으니, 이런 삶에는 부활이 없어."

"부활이 없다니요? 저는 죽어서 부활하고 싶은데요?"

신의 대리자가 타일렀다.

"그렇다면 죄가 널려 있는 저 세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죄가 없는 곳에서의 삶에는 값이 있을 수 없다.
죄의 유혹을 받으면서도 죄를 범하지 않는 삶에만 값이 있어 부활이 주어진다."
신의 대리자가 결론을 지었다.

"연꽃이 칭송을 받는 것은 흙탕물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의 몸은 서서히 새에서 사람의 몸으로 변화되고 있었다.
2008.07.24 (20:29:37)

초롱꽃
김금환님, 감사합니다. ^^
행복하셔요.

매화님,
님의 말씀에 위안을 얻으며 고마움을 전합니다.
위의 글을 읽고 어떤 아픔이 느껴져 박엄마님의 방에 다녀왔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최창근님, 거의 다 되었심더. ^^
내일 서울 올라가서 모레 입원합니다.
의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방우님들,
저 잘 다녀오겠습니다.
염려와 사랑의 기도에 힘입어 다 잘 될 것입니다.
그동안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들이 많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윤복순님,
그동안 건강하신 모습으로 와 계시리라 믿겠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_()_
2008.07.25 (00:23:27)

김소이
초롱꽃님, 미리 손잡아 드립니다. 꼬옥~

위에 여러분들이 올리신 좋은 글들은 이제 고향에가서 천천히 읽겠습니다.
요지음은 하는일없이 바쁘게 돌아치느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친구 이야기도 돌아와서 올리기로 합니다.

예~ 강자옥님, 저 지금까지 짐 깔끔하게 다 싸놓았습니다.
짐하면 아마 저만큼 많이 들고 다닌 사람이 또 있을까요? ㅎㅎ

언젠가 어머니께서 자반 고등어를 좋아하셔서 몇손을 샀는데
중국측 세관에서 압수해 버렸어요. 얼마나 아깝던지요...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것이라면 아무리 무거워도 지고 다녔는데 어머니안계신 뒤로는
짐이 많이 줄었지요. 지금은 집에 작은아이 혼자니까 먹을거리 조금하고 옷,
선물받은 예쁜 도자기 차잔, 그동안 마실 커피, 갈아입을 옷 몇견지가 다네요.
처음으로 꽤나 홀가분한 행차가 되었어요.^^

초롱꽃님, 내일 상경하여 모레 입원 하시네요.
아무쪼록 별탈없이 수술이 잘되어 거뜬하게 일어 나시길 바랍니다.

방장님, 잘 다녀 오겠습니다. 그동안 방우님들도 즐거운 휴가 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 하시길... ...^^
2008.07.25 (02:22:38)

최리사
이리 되리라는 걸 누가 예상이나 했단 말인가.
이 방의 꽃순이들이 잠시이긴 하지만 모두 이 방을 비우게 되었네요.

최창근님,
서운해도 잠시 기다리기로 합시다.

초롱꽃님,
마음 다져 먹고 매화님의 시누이처럼
대범하게 수술 끝내고 빠른 시일 내에 회복 되시기 바랍니다.

김소이님,
막내 따님에게 밝고 환한 엄마의 얼굴 보여 주고 오세요.
모녀 분이 부등껴 안으면 진한 정이 서린 별들이 튕기겠지요.
그 별들 서로 나눠 갖고 떨어져 있을 때도 밤하늘의 별 보며
그리움을 서로 위로하기 바랍니다.

복순님은 천성이 밝고 화끈한 면이 있어
잘 치료하여 회복 되리라 믿습니다.

'믿음이 시작되는 곳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이다.'
2008.07.25 (03:02:22)

고영희
우째 이런 일이....
우리방지기 꽃순이님들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다니!
리사님 말씀처럼 서운해도 참고 기다리겠습니다.

초롱님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놈들과 이별하고 오시기를 빕니다.
힘들고 아프고 그렇지만 잘 견디시고
수술이 잘 되기만을 기도합니다.

소이님!
고향에 가시는군요.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복순님!
너무 오래 결석하면 안되어유.
어서 속히 일어나셔유.

꽃순님들!!
사랑합니다.
2008.07.25 (11:16:40)

김금환
반갑습니다. 고영희님!

글쎄 말입니다...
한 동안 허전할것 같습니다.

초롱님도 잘 되시리라 믿고.
복순님도 잘 회복되시리라 믿고.
소이님도 잘 다녀오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고영희님. 반갑습니다.
#505방으로 초대드림니다.

간략한 제마음을 느끼실수 있을 것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강한 날들 되시길 바람니다.
2008.07.25 (12:29:54)

최창근
최리사님, 고영희님, 김금환님 우리카페에서 감상하시는 섹소폰 연주 괜찮습니까?
조용한 밤에 들으니 꽤 괜찮은데요.
꽃순이님들이 모두 안 계시니 좀 허전한 감은 있지만서도.


오늘의 이야기- 후회없이 살고 싶으신가요?

어느 겨울, 간암 말기의 59세 환자가 호스피스 요양원으로 커다란
가방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그는 원장 앞에 가방을 내려놓으며
말했습니다, “아무리 길어야 6개월 밖에 못산답니다, 여기 머물며
이 가방에 있는 돈만이라도 다 쓰고 죽을 수 있을까요?"

어려서부터 신문팔이, 껌팔이, 구두닦이... 안 해본 것이 없던
남자, 결국은 시장에서 옷장사로 돈을 벌어 자식들 키우고 시집
장가보내고 났는데 그만 덜컥 간암이 걸렸답니다, 하지만 자식들
은 오직 아버지의 재산에만 눈독을 들이더랍니다, 그리고 재산분
배 문제로 싸움 까지 벌이는 모습을 보고, 내가 돈만 버느라 자식
들을 잘못 키웠구나! 크게 반성을 했답니다

또한 가난이, 모으는 것이 습관이 되어 시장에서 싼 막술에 국밥을
먹으며 돈만 모았던 지난 날이 후회스러웠답니다, 그래서 변호사를
통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서약한 뒤에, 현금 5,000만원
이든 가방 만을 들고 생의 마지막 6개월을 보낼 곳을 찾아온 것이
었습니다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핀 이듬해 봄날, 함께 방을 쓰던 40대의 위암
말기 환자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진달래꽃이 분홍색인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진달래가 저렇게 예쁜 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러면
서 창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지요

강남에 큰 빌딩을 가지고 있던 그 40대 남자 역시, 그동안 오직 일
밖에 몰랐답니다, 일하느라 밤도 새벽도 아침도 없었습니다, 눈도,
비도, 구름도, 태양도 보이지 않았답니다, 재산이 불어나면서 돈
빌리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일과 관계된 사람들 외에는 아무도
만나지 않았답니다

그가 호스피스 요양원에 온지 3개월 만에 40대의 남자가 먼저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2개월 후에 그 또한 세상을 떠났습니다
결굴 들고 온 5,000만원도 쓰지 못한 채...

일 때문에 호스피스 요양원에 오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죽음을 앞둔 많은 분들을 보았습니다, 결혼날짜까지 잡았다가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온 20대 아가씨, 딸아이를 남겨 두고 가는 것이
안타까워 밤마다 흐느끼는 30대 아주머니... 그런데도 무정하게 봄
은 어김없이 왔고, 꽃은 그토록 아름답게 피어났습니다

죽음을 숙연히 받아들여, 헌옷을 벗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 과정으
로 믿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후회와 안타까움과 남은 것들에
대한 미련을 지닌 분들이 더 많습니다, 많이 갖고 누려본 분일수록
더욱 그랬습니다, 버리는 연습보다 모으는 연습만 하여, 두고 가기
가 아쉬워 그랬을 것입니다.

《다 쓰고 죽어라》라는 책을 저술한 ‘스태판 폴란’은 말합니다

'최고의 자산 운영이란 자기 재산에 대한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서
트로피처럼 모셔두지 않고 행복을 위하는 일에 쓸 줄 아는 것'이라
고, 그는 멋진 삶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네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 오늘 당장 그만둬라[Quit Today]. 똑같은 일을 죽을 때까지
하지 말라, 2~3년마다 돈이 몰리는 곳을 찾아 새로운 일을 시작해
라, 기업은 당신에게 평생을 약속하지 않는다, 당신은 직장에서
‘용병’일뿐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있으면 서슴없이
옮겨라.

둘째, 현금으로 지불해라[Pay Cash]. 카드를 사용하면 자기에게
과도한 물건도 덥석 사게 된다, 땀 흘려 번 빳빳한 지폐로 물건을
사라, 저도 모르게 낭비가 없어진다

셋째, 은퇴하지 말라[Don't Retire]. 은퇴만 하면 ‘영원한 휴가’
를 즐길 수 있다는 환상에서 깨라, 20년간 신통찮은 연금으로 연명
하면서 빈둥거리는 것뿐이니까, 그러다보면 건강도 나빠지고 정신도
녹슨다, 65세를 넘긴 뒤에도 새로운 일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넷째, 다 쓰고 죽어라[Die Broke]. 만약 당신이 첫째~셋째 충고에
따라 살아왔다면 이미 충분한 재산을 모았을 것이다, 자식에게 물
려줄 생각 말고 여생을 최대한 즐겨라, 유산이 없으면 자식들이
돈 가지고 다툴 일도, 가산을 탕진할 일도 없다

다 쓰고 죽으라는 말은 결국 후회없이 살라는 말입니다, 이 세상을
위하여 몸을 다 쓰고 간다는 것, 모두 써야 할 것이 비단 재산만은
아닙니다. 몸, 마음, 정신도 그렇습니다, 예쁘게, 아름답게, 고귀하
게, 모셔두고 자랑하려고 가꾸고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달리기,
헬쓰, 요가, 모든 운동도 그렇습니다,

미래를 위해서 건강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쓰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미래를 위해서 돈
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지금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영혼을 성장시
키며 삶에 경험이 되는 것으로 바꾸고 쓰기 위해서 모아야 합니다

모으지 않고 다 쓴다면 아마도 그 사람은 다 쓰면서 그만큼의 경험
을 사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분명한 진리가 있습니다, 결국 그 경
험이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쓰고 그만큼 버리면 얻는다는 것이지요

어렵겠지만 가족에 대한 걱정, 미래에 대한 두려움, 외로움 같은 것
을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 와서 후회 없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하여 자신만의 행복 기준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2008.07.25 (19:23:08)

정난영
저는 2박3일 서울 잘 다녀왔습니다.
가면서 벌린 헤프닝은 마방에 주접을 좀 떨어 놓았구요.

거기서 지낸 일 잠시 올려 놓을께요.
꽃순이님이 다 비운다고 허전하시다 해서 땜방으로다가...

아버님 기제도 기제지만 막내 여동생이 초롱이님 처럼 수술을 해서
그게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허리가 아파서 디스크쪽으로 물리 치료를 받았는데
두어 달 치료 받아도 호전되질 않고 다리도 너무 아프고 해서 부인과 쪽으로
진단을 한 결과 엄청 큰 것이라 부끄러웠다고 합니다. 무슨 미개인같이

16일날 일단 제거하고 (빈궁마마) 제반 검사하고 20일 퇴원
오늘 가서 검사 결과를 확인 설명 받고 왔는데 걱정 할 것은 없고 다 좋답니다.
수술 후의 일반적인 회복만 신경쓰면 되고 수술했던 그 큰 병원에 안오고
인근 병원에 두 달 뒤에 가서 체크만 받으라고 했답니다. 소견서 써주시면서

동생은 3킬로나 되는 것을 제했다고 합니다. 이제 마흔 아홉이지만
초롱꽃님은 더 어리고 더 작은 것들이니 훨씬 치료가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제가 탄 KTX는 상하행 모두가 천안 아산역을 경유하는 것이라서
윤복순님께 오며 가며 전화드렸고

인천에서 동생 만나고 서울로 들어 가야 하는 그 사이 시간에
복순님 면회 다녀 오신 소이님 또 만나서 얼마나 살가운
정을 받았는지요.

함경도 사투리와 약간 어감이 비슷한 동북 3성 특유의
액센트가 얼마나 마음에 와 닿든지요, 친정 어머니가
함경도 출신이라 그 어투가 정겨웠지요.

소이님을 만날 줄이야 서로 서로 너무 겨워했답니다.
글로서 익혔던 사이라서 전혀 서먹하지 않고 오랜 지기 같았지요.

남동생 집에서 제사 모시고는 그 밤에 아이 차 타고 강북의 아이들 집으로 가서
1박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인근의 권정숙님 김미경님에게 전화드렸더니 다 바쁘고
셋째가 자기 집으로 오라고 하루 더 묵어 가라고 하기도 하고
둘째딸 생일도 얼마 안남았고 하니 아이들 불러서 저녁이나 사 먹인다고
세째딸 회사와 가까운 강남으로 또 넘어가서 3자매와 사위랑 오붓하게 보내고
저는 세째딸 내외와 함께 그 아이 집으로 갔지요.

딸애가 저거들은 안 먹으면서 저부러 아침밥을 지어 놓고 출근하고
저는 뒷정리 좀 하고 인근에 계신 우리 참 고운님과 접선 아직도 완쾌가 덜 된 팔로
몸소 또 운전하여 저를 태우고 아마동이 주로 달리는 한강변을 따라
세종 문화홀 미술관으로 인도 만인의 연인같은 채원님이
핑크빛 공주 우산을 쓰시고 기다리고 계셨지요.

채원님은 방장님의 이야기를 하시면서 모네의 사진 올려주셨다면서 너무 좋아 하셨구요.
친구 화백 봄날이 같이 왔으면 참 좋을거라고 아쉬워하기도 했구요.

모처럼 19세기와 20세기 초의 판화를 주축으로 한 유럽과 미국 그리고 남미,
일본의 거장들의 연합전이라 볼거리가 충분했습니다.

채원님은 슈우만의 피아노라고 하는 깜찍한 소품을 참 좋아하셨구요.
저는 문외한이라 건성건성 보았는데 그래도 직업을 못 속이는지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도 연대를 의식하며 보니 나름대로 생각키우는 것도 있었지요.

피카소의 그림이 일반적으로 입체파를 형성하기 전으로 사료되는 그의 1905년도의
작품 몇 점이 있었는데 아주 간단하며 인상적이었습니다.

따뜻한 샤브샤브 점심을 먹고 난 후
인근의 스타벅스 커피점에 들러서 채원님이 해보고 싶어 했던
그 정경을 우리가 연출을 했습니다. 뭐 특별한 것은 아니고

비오는 날 창 넓은 찻집에서 창에 면한 자리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 향에 취하는 그런 컨셉을....우리가 바라보는 창밖엔 벽보는 아니지만

DREAM OF SEOUL, 광화문 스퀘어 (영어로)가 써 져 있었지요.

모항의 만남 이야기 컨셉에 대해서 자옥님이 무지무지 수고하신다고
설레이며 다들 기다리신다고 지금 46명이 신청했다고....
뉴질의 최창근님께서 오시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입을 모으고...

채원님이 연일 비의 연속이라 그 비를 바라보며 신의 물방울이란 만화책 제목이 떠오르고
한번 구해볼까 했다는데 마침 저는 사위가 그것을 구해 주어서 14권을 트렁크에 넣고
두권은 핸드 백에 넣어 왔는데 이런 묘한 일치감이....

옆에선 전생에 무엇이었나 하고 이성이라면 정분도 날 것 아닌가 하고 웃었습니다.

레슨을 4시로 미루고 온 채원님 저도 4시 표이고 맞춤한 시간에 같이 일어나서
채원님은 지하철로 저는 역까지 친절한 님의 배웅을 받으면서 갔지요.

역에서 표를 찾으니 그단새 이리 표값이 올랐냐? 하고 보니 특실이었습니다.
딸이 출근한 후에 전화가 와서 표를 끊는데 어느 시간이 좋냐고 해서
4시면 좋겠다 했는데 그레이드는 생각도 안하고 ...

일반실이 없지 않을껀데 하니 사위가 특실을 끊으라고 간곡히 그랬다고 하네요.
짐도 있고 불편하다고.. 시간이 빠른 것도 아닌데 하니 그래도..

간격이 넓고 외칸으로 해 놓아서 옆 사람 신경도 안쓰이고
덕분에 호사했습니다. 특실은 특별한 경우에만 타는 건 줄 알았는데...

제가 이래 저래 인덕이 참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근본 적인 이유 하나는 사람이 좀 어룸해서
옆에서들 잘 챙겨 주십니다.

자 그럼 초롱꽃님 안심하고 수술 잘 받으시고
소이님 훌훌 여행 잘 다녀 오시고
복순님도 어서 어서
회복 잘 하십시오.
2008.07.25 (20:04:09)

정난영
방장님 이야기 하니 그단새 또 음악까지 깔아주시고 감사합니다.
저도 방장님 쓸쓸해 하실까 싶어서 너스레 좀 떨었는데
필이 필이 또 통했나 봅니다. ㅎ
2008.07.25 (20:14:05)

문채원
정난영님
어제 만났는데 오늘 이름만 봐도 그냥 좋아서리..
이러니까 이성이라면 정분도 날 것 아닌가 그 말이.... 우하하하
어째쓰까요
수상한 소문 나기전에 얼른 나갈랍니더!

아! 이런 음악엔 신의 물방울 그게 딱인데 말이죠^^
2008.07.25 (23:25:52)

최리사
나도 방장님 혼자 빈 방 지키나 해서 들렸지요.
항상 좋은 읽을 거리,
우리 마음에 양식이 되는 글 실어 주시니 고맙습니다.

섹스폰으로 듣는 귀에 익은 가요가 참 듣기 좋군요.

채원님,
이성이 아니라서 마음놓고 좋아할 수 있으니
이것도 얼마나한 특혜입니까. ㅎㅎ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며 느끼는 행복은
정말 우리들의 특권이라고 봅니다.

정난영님,
서울 나들이 자세히 올려 주시니
함께 다닌 것처럼 즐겁습니다.

사람이 어룸해서 인덕이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보이지 않게 베푸는 정, 풍기는 인품에 저절로 감동하기 때문입니다.

난영님에게서는 참으로 배울 점이 많아요.
오랜 세월 후에도 그리 느낄 것 같습니다.
2008.07.26 (02:51:50)

최리사
위의 댓글을 쓰고 보니 333번째 입니다.
최창근님,
이거 보통 있는 행운 아니잖아요.

비오는 날 창 넓은 찻집에서
창에 면한 자리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 향에 취하는 그런 컨셉을 선물로 주실지도 모른다는...

보채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 버릴 지도 모른다는....
그런 소심증이 들기도 합니다. 아이처럼.
2008.07.26 (03:00:39)

최창근
정다운 옛 님들이 오셔서 너무도 반가운 주말 아침^^
대문방에 이현정님 오셨던데 이사는 잘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빨리 자리를 잡으셔야 우리카페도 자주 오실텐데요.

정난영님, 님은 땜방이 아니라 언제 오셔도 우리카페의 주빈입니다.
님의 서울 상경기, 어찌 이리도 재미나게 풀어 주셨는지요?
시종 웃음을 머금게하는 문체도 재미있고 세세하게 상황을 설명해 주셔서
마치 실제 상황을 보는 듯이 묘사를 잘 해 주셨네요.

특히 남는 부분은
~초롱꽃님은 더 어리고 더 작은 것들이니 훨씬 치료가 좋을 것
~우리 참 고운님과 접선 아직도 완쾌가 덜 된 팔로 몸소 또 운전하여
~만인의 연인같은 채원님이 핑크빛 공주 우산을 쓰시고 기다리고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도 연대를 의식하며 보니 나름대로 생각키우는 것도
~그 비를 바라보며 신의 물방울이란 만화책 제목이 떠오르고
~그단새 이리 표값이 올랐냐? 하고 보니 특실
~사위가 특실을 끊으라고 간곡히 그랬다고
~제가 이래 저래 인덕이 참 많은 사람(O) 그 근본 적인 이유 하나는 사람이 좀 어룸해서(X)

문채원님, 오늘은 호탕한 웃음소리^^
우리카페에서는 수상한 소문 안 납니더, 또 오이소.

최리사님, 333번 째 댓글 축하합니다.
보통 있는 행운이 아니지요. 진영기님이 예약까지 해 놓았던 행운 아닙니까?
그런데 선물로 달라시는 컨셉이.

비오는 날 창 넓은 찻집에서
창에 면한 자리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 향에 취하는 그런 컨셉이라...

저를 너무 과대평가 하셨사옵니다.
컨셉의 개체수가 너무 많사옵니다.
개체수를 조금 줄이겠사옵니다.
윤허하여 주시오소서.
2008.07.26 (09:36:05)

고영희
우리방 분위기 그만입니다.
조용하게 깔리는 섹소폰 연주속에
방장님의 가슴 울리는 사연과
난영님의 구수하고 편안하고 정겹고 재미있는 입담이
방문자를 무지 기분 좋고 행복하게해주는구만요.

하~
창 넓은 찻집 창가.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고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겉도 멋지지만 속이 더 멋진 여인들의 정담이 오고 가는
그림을 보니 더불어 행복해집니다.

채원님
서둘러 나가시지 않아도 되어유.
우린 이미 서로 다 정분 난 사람들이잖어유.

리사님.
삼삼삼 먹으신 거 축하드려요.
그럼요. 보통 행운은 아니죠.
우리 방장님께서 어떤 상을 주실지 기대됩니다.
저는 옛날에 상으로다가 고급향수를 받았거든요ㅎㅎ.

우리 방우님들좋은 주말 보내세요.
초롱님 수술 잘 하시고
복순님 부디 좋아지는 속도가 가속되기를 바랍니다.
2008.07.26 (12:23:18)

불량감자
방장님, 저 불량감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리사님께서 333번째 댓글 다시던 그 시간,
전 영화관에서 영화 보고 있었답니다.
저녁 10시부터 새벽4시30까지 내리 3편을...
새벽녘 귀가해서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확실히 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군요.
다음 1000번째나 기약할까 봐요...^^

어제 본 영화 얘기 잠깐 할까요?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아니, 정확히 어제 저녁 10시부터 오늘 새벽4시까지 세편을 보았습니다.
원티드, 놈놈놈, 님은 먼 곳에...

안젤리나 졸리는 좋아하는 배우라 그녀의 얼굴만 봐도 행복~^^
놈놈놈은 하도 야단들을 하길래,
님은 먼 곳에는 제가 보고 싶어서...

한 영화는 영화가 어떻든 좋아하는 여배우 얼굴 실컷 볼 수 있어 좋고,
다른 영화는 소문난 잔치 먹을 게 없다는 불변의 진리가 맞는 듯,
그 얘긴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영화 "님은 먼 곳에",

라디오 스타, 즐거운 인생 이후 이준익감독의 음악영화 시리즈 마지막 편,
세영화 모두 음악과 관련되기도 했지만
감독의 영화내내 이야기 풀어가는 솜씨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재밌게, 가슴아프게, 결국엔 따뜻하게...

그리고 영화배우 수애가 있었습니다.
최근 한국영화도 위기라지만, 눈에 띄는 여배우도 찾기 힘들었었죠.
영화초반, 너무 무덤덤한 표정인 체로 낮은 톤의 대사가 거슬린다 했더니
이게 웬 걸, 중반 이후 온 화면을 사로잡는 그녀의 마력에 가슴이 터질 뻔 했습니다.

온 밤을 홀딱 새고도 지금까지 그 영화의 잔상이, 음악들이 어른거립니다.
비오는 주말 오후, 내외간에 다정하게 손잡고 이 영화 한편, 어떻습니까?
2008.07.26 (15:25:56)

이서종
정난영님의 서울과 인천 기행문 잘 보았습니다. 참 훈훈한 마음과
후덕한 마음을 가지고 늘 겸손하게 다른 사람을 돋보이게 하려고
배경을 깔아드린다는 그 마음이 인덕(우리는 인통이라 합니다.)을
불러오지 않았을까요. 정난영님도 영화 매니아로 알고 있는데...
진영기님은 완전 심야 영화 족입니다. 야! 하루 저녁에 세 편씩이나
참 대단합니다. 저도 그 3편의 영화를 인터넷 서핑을 통해 줄거리는
알고 있습니다. 또 영화 비평가들을 통해 그 영화를 어떻게 보았는가
하는 그런 관람 평도 읽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아버지가 출연한 챔피언을 참 주의깊게 보았습니다.
아내와 이혼하고 아들이 보고 싶은데 접근 금지령이 있어서 애타는
부정의 아버지를 잘 그려놓아서 제 어릴때 생각도 조금 났습니다.
방랑벽이 있으셨던 아버지를 찾아서 방학때가 되면 평소에 편지하던
주소를 가지고 제가 찾아가면 동네 사람들에게 우리 아들이 저 멀리서
나를 찾아서 이맇게 왔다고 그렇게 좋아하시며 소개하던 일이 기억 납니다.


그후 아버님은 그런 방랑벽, 음주벽, 도박, 흡연, 폭언등을 삼가고 수줍은
새색시처럼 아주 부드러운 사람으로 변하셨습니다. 인생 노년에 아들이
전하여준 예수를 구주로 받아들이고서 말입니다. 완전히 새 사람이 되신
아버지 께서는 어머니에게 그렇게 헌신적으로 잘 하실 수 없으셨습니다.
시장에서 소일거리로 포목장사를 하시는 어머님이 힘드실세라 가정일도
적극적으로 거드셨고 전에 같으면 손에 물을 안 묻히시던 어른이 마음이
변하신 겁니다.


영화 이야기 하다가 우리 아버님 이야기로 약간 빠졌네요. 캄보디아의 숲
속의 고성 앙코르와트에서 벌어지는 액션 가운데 날렵한 몸매로 대활약을
보여주던 그 안젤리나 졸리를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적
인 미남 예전에 헐리우드의 반항아 제임스 딘을 약간 닮은 브래드 피트의
아내가 되면서 더욱 유명하여 졌지요. 원티드도 액션물이고 스케일이 큰
활극이지만 역시 내용이 있는 영화는 '님은 먼곳에'가 제일 맞습니다..^^


'놈, 놈, 놈'은 보물지도와 광활한 만주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웨스턴을
모방한 영화로 화려한 묘기를 보여주는 좋은 놈 정우성(현상금 사냥꾼),
나쁜놈(잔인한 놈 - 이병헌), 그리고 이상한 놈(송강호)등이 나옵니다만
좋은놈이 왜 좋은놈인지 그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놈과
나쁜놈과 그 선악의 차이도 별반 없다는 것이지요. 이 영화에서 그래도
가장 영화다운 캐릭터는 이상한놈의 송강호입니다. 그런 관람평을 보았
습니다.


월남전의 한 복판에 사랑하는 남편을 찾아서 여가수가 뛰어든다는 흥미
로운 시놉시스와 예전 한참 유행했던 가수 김추자(작곡가 신중현과 콤비)
의 노래가 영화제목으로 나오고 이 영화의 주인공인 수애는 해상왕
장보고 이래 가장 자신에 배역에 충실하고 농익은 연기를 선뵈인 아름다운
배우였습니다. 이상은 제가 인터넷 서핑 하면서 대략 두서없이 보았던 평
들을 잠깐 적어보았습니다. ^L^
2008.07.26 (17:51:16)

정난영
참새가 방앗간을 바로 못 지나갑니다.
사실 원격연수 들어야 하는데..
눈팅만 하고 나가려했는데......

저 방금 전에 님은 먼 곳에 보고 왔거든요.
원티드와 놈놈놈은 일찌기 다 섭렵했구요.

역시나 느낌들은 어금버금입니다.
영화 보러 가기 전에 박상길님이 문자멜 와서
저 근황에 대한 조크를 주셨어요.

성급한 제가 문자가 아닌 전화로 응답
영화보러 간다고 하니 절더러 주인공 이름이 뭐냐고 해서
(퀴즈 좋아하시는 박상길님)
수애 하니 남자 주인공은? 글쎄요 하니 박상길이라고..

저는 그런 배우 들은 적은 없는데 하고 신인인가 하고 갔는데
수애님이 오매 불망 찾아갔던 극중 남편 이름이었지요.
근데 너무 쪼매이 나와서 좀 거시기 했습니다.
앤딩 자막에 보니 특별 출연이라고(염태웅)적혔어요.
이준익 감독은 이름 값을 했다싶구요.

참 새로운 사실
영화관에서 주민등록증 제시하면 경로 우대라고
7000원을 조조 수준 4000원으로 해 주는 겁니다.,
우리는 VIP룸에서 대접 받으며 출입하는데 글쎄 오늘에서야

남편이 그간 못 찾아 받은 게 무릇 기하이뇨 하며 약 올라했는데
저는 이제라도 알았으니 그게 어딘가 하며 또 이죽거렸지요.

그럼 이만 수업 버전으로 전환합니다.
이해 하시옵소서..
2008.07.26 (19:36:15)

최창근
최리사님, 선물이 늦었습니다.
영상과 음악 그리고 시 한편으로 말씀하신 컨셉을 맞추려고 했습니다만.
마음에 드시면 좋겠네요.

주고 받으시는 이야기들도 정겹습니다.
고영희님의 '우린 이미 서로 다 정분 난 사람들이잖어유'에 밑줄 긋고.
불량감자님, 이서종님, 정난영님 영화 매니아들이 다 모이신 듯.
정난영님 다시 이야기버전으로 전환하시어요.^^
2008.07.26 (23:35:38)

강자옥
살사방에 -모항에서 멘토르까지- 공지를 하고 나니 잠을 저 멀리 달아나 버렸고.

최리사님 댓글333회 선물하신 최창근님의 정성에 기막히고.

나도 비 오는 날 창밖을 내다보며 누구와 커피를 마시고 싶습니다.

누구냐면 지금 사시는 곳이 겨울이라는 최창근님과.

그리고 지금까지 잠 들지 않으시고 김재동님과 등단 축하 건배 하시고프시다는 진영기님과.

그리고 중국으로 휴가 떠나신 김소이님과.

월요일 수술 받으시는 초롱꽃님과.

인내심을 가지시고 재활치료에 임하실 윤복순님과.

작년에 귀가 하셔서 짐 풀기도 전에 다시 귀국짐 챙기실 최리사님과.

영화메니아, 이야기꾼, 매력 엄마에 매력 아내 정난영님과.

동화 구연의 고영희님과.

빗속에서 핑크 우산을 쓰고 난영샘을 기다리신 그녀...문채원님과.

또 한 분 어렵지만 친근한 분 이서종님과.

아! 혼자서라도 커피 한 잔 마셔야겠다.
2008.07.27 (03:57:01)

최리사
최창근님,
333 번째 댓글 단 축하 선물 고맙습니다.

비오는 날 창 넓은 찻집에서
창에 면한 자리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 향에 취하는 그런 컨셉은

채원님의 트레이드 마크같이 되어 있어요.
채원님은 비를 좋아하고 물방울도 좋아해
피아노 곡을 들으면서도
물방울이 구르는 것같은 소리를 얼마나 좋아 하시는 지...

오늘 LV의 날씨는 햇님이 구름 속에 숨어 있는 지
보통 날처럼 쨍쨍하지는 않습니다.
운전하고 오는 길에 정말 빗방울 몇 개가 차 유리에 떨어졌어요.
그것을 보고도 사람들은 비가 온다고 좋아해요.

이곳 사람들은 빗방울만 봐도 얼굴에 생기가 돋고 기쁨이 번집니다.

최창근님이 올려주신
비오는 거리를 보며. 빗소리를 들으며
참 분위기 좋은 카페에 우리들이 모여 앉아
정담을 나누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란도란 모여 앉은 모습이 참으로 다정하고 행복해 보입니다.
최창근님, 정난영님, 이서종님, 고영희님, 진영기님, 문채원님, 김금환님, 최리사 ....
2008.07.27 (04:27:46)

정난영
방장님 제가 다시 수업 버전으로 들어가려는데 컴이 말을 안듣습니다.
주일이라 수업도 쉬는지 아무리 들어가려도 아니되니 내일까지 기다려야 하나봅니다.
제가 왜 이리 기를쓰고고 들어 가려는고 하니
어제 저녁에 마아 수업을 놓쳤습니다.

이유인 즉슨 휴가 오신 우귀옥님이 전화 와서 광안리 해변인데 집하고 가까우냐고 하시드만요.
아 예 곧 갑니다. 하고 수업 버전 들어간다는 말은 완전 뒤집어 버리고...

안그래도 부군께서 부산에 근무하셔서 언젠가 한번 오실지 모른다고
달포 전에나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고 살사방에도 휴가 소식이 적혀 있어서
궁금하던 차에 어제 아침에 산에 올라가면서 전화 드렸더니

통영에서 1박하고 나중에 부산 오실 참이라고 해서 가족 여행인데
하여튼 시간되면 연락하시라고 아침에 말씀은 들여 놓았고...
영화관에 있을 때 전화하셨는데 못 받았나 봐요.

박상길님하고 최숙이님 봄날님 다 연락해도
오실 형편이 못되어서 저만 부리나케 택시 잡아 타고 도착

접선하여 오랍 동생같은 상큼한 짝지와 같이 기를 팍 죽이면서 등장
아쿠아펠리스 호텔 노천 원탁에서 한여름 밤의 해변을 관망하면서
난생 처음 접한 아일랜드 더블린 산의 흑맥주 기네스 3병에
공으로 주는 팝콘 몇 접시를 콜콜 하였는지요.

한 시간여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뒤 늦게 합세한 두 아드님
정말 건실하고 믿음직스럽고 반듯하고 참 탐 새게 나는 청년들이었습니다.
스물 대여섯 서른 즈음의 한창 물오른 청년들이 부모님과 같이 여행 온다는 자체가
예사롭지 않아 얼마나 흐뭇했는지요.

참 아름다운 중년이다 싶었습니다. 귀옥님은
시체 말로 얄미운 씨리즈의 만인의 부러움 그 자체입니다.

광안 대교의 현란한 불빛을 넣어서 어머니 예쁘게 사진 찍으려고
두 형제가 카메라 고정시킨다고 이리 저리 애쓰는 게 얼마나 보기 좋던지요.
후레쉬를 넣었다가 이렇게 저렇게 궁리하는 살뜰한 배려가...

10시 무렵에 아쉽게 헤어졌지만
단란한 가족의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같습니다.

어제 못 본 주말 극 김수현의 엄마가 뿔났다 볼 시간입니다.

참 어제 본 님은 먼 곳에의 마지막 장면에서
강하게 느낀 것은 말의 무용함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재회한 부부가 마주 바라보다가
말은 한마디도 못 나누고 손으로 뺨을 때리고
잡아 흔들고 무릎끓고 울고
온 몸으로 대신하는 무언의 절규 외침....

우리 말로 앞앞이 말 못하고...
우리 삶에서도 그럴 때가 간혹 있지요.

벌써 시작했겠네요.

방장님 주문에는 미흡하더래도
이야기 버전으로 쬐금 갔지요.

말 잘 듣는 학생처럼요. ㅎ
2008.07.27 (20:01:19)

최창근
행사준비에 바쁘신 강자옥님, 어느 새 착실한 계획까지 다 세우셨네요. 잘 해 내실 거라 믿어요.^^v
저도 비 오는 날 창밖을 내다보며 우리 님들과 커피를 마시고 싶습니다.

최리사님, 비가 귀한 곳이라 빗방울만 봐도 얼굴에 생기가 돋고 기쁨이 번진다는 말씀, 공감이 가네요.
그러고 보면 우리는 얼마나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모르고 살아 가는지요?

정난영님, 하트 다섯개 ♡♡♡♡♡ 드립니다.
휴가 오신 우귀옥님 가족을 만나셨군요. 마아 수업은 빼 잡수셨어도 한여름밤 해변의 추억을 만드셨으니 됐습니다. 사람이 그럴 때도 있어야지. 매번 모범적인 생활만 하면 돌아가실 때 후회로 남을 것 아닌가요.^^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 탄줘잉 편저/김명은 옮김

-스물여섯 번째 할 일- 혼자 힘으로 뭔가를 팔아보기


한 젊은이가 취업을 하려고 낯선 지역을 찾아갔다. 어떤 회사의 세일즈맨으로 입사를 지원했지만
학력 미달이라는 이유로 그만 낙방하고 말았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담당자를 찾아가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한참 후 담당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좀 기다려봐요. 다른 사람들의 면접이 전부 끝난 다음에 다시 이야기합시다."

그는 다시 희망을 가지고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달리 갈 곳도 없었다. 그러나 배가 너무 고파서
마음 편히 기다릴 수가 없었다. 오전 10시가 되어가는데 아무것도 못 먹었던 것이다. 면접 행렬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한 사람씩 서류를 작성하고, 면접실로 불려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기다리는 사람이 70~80명은 되어 면접은 오후 5시는 되어야 끝날 것 같았다. 그렇다고 입사
면접을 보러 온 처지에 구내 식당에 가서 밥을 달라고 할 용기는 나지 않았다. 회사는 신개발
지역에 있어서 근처에 식당이나 편의점이 전혀 없었다. 밥을 먹으려면 고속도로로 나가 비교적
가까이에 있는 도시까지 다녀와야 했다. 그는 겨우 밥 한 끼 먹으려고 그곳까지 다녀오기는
싫었으므로 배고픔을 달래며 면접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지켜봤다. 그들도 배가 고파보였다.
많은 사람이 힘없이 벽에 기대어 서 있었다. 이 회사의 면접을 위해 먼 곳에서 아침을 거르고 나온
모양이었고, 자칫 잘못해 면접 시간을 놓칠까봐 자리를 뜨지 못했다.

누군가가 "도시락을 사다주면 수고비를 줄 텐데"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그만큼 배가 고팠던
것이다. 이 말을 들은 그는 더 이상 배고픔을 참고 싶지 않아 사람들 앞에 나서서 말했다.

"제가 도시락을 사다 드리죠."

사람들은 기뻐하면서 지갑에서 돈을 꺼내 그에게 주었다. 몇몇은 수고비를 붙여 건네주었다.
처음에는 한사코 사양했지만, 그럴수록 사람들이 더욱 고집스럽게 들이밀었다. 그는 20명의 주문을
받아 출발했다. 가까운 도시에 도착한 그는 패스트푸드를 파는 가게를 찾아가 지배인에게 "단체
주문이니까 20퍼센트를 깍아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지배인은 아주 혼쾌히 그렇게 해주겠
다고 대답했다. 게다가 일단 음식값의 절반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오후 늦게 내는 것으로 협상
했다. 이런 조건으로 50개의 도시락을 사서 택시에 싣고 회사로 돌아오자, 사람들이 그를 개선
장군처럼 맞이해주었다. 20개는 부탁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었고, 나머지 30개는 신청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팔기 시작했다. 그는 사온 값보다 30퍼센트 비싼 가격을 제시했는데도 순식간에 모두
팔렸다. 도시락을 신청하지 않은 사람들이 몹시 후회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더 많은 도시락을 사오지 못한 점을 후회했다. 도시락을 판 것까지는 좋은데, 그 자신이
먹을 것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하지만 상당한 돈이 수중에 떨어지자, 그는 너무 기쁜 나머지
이 회사에 입사하려고 면접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고 엉뚱한 생각을 했다.

'우와! 꽤 짭짤한걸. 차라리 이 기회에 신개발 지구를 돌아다니며 도시락 장사를 해볼까?'

그가 도시락을 사러 다시 출발하려고 할 때 누군가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 뒤돌아보니 채용
담당자였다. 그가 도시락을 파는 모습을 본 듯, 엄지를 치켜들며 말했다.

"젊은이, 대단하네! 아이디어가 뛰어나군. 아침에 말한 게 허풍은 아니었어. 관례를 깨고 자네를
우리 회사 영업 사원으로 채용하기로 결정했네."

그는 잠깐 사이에 자신의 운명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선 밥부터 먹고 난 뒤에 이야기해요."

담당자는 그의 팔을 잡아끌며 말했다.

"저기 구내 식당에 가서 같이 밥을 먹지 그래. 내가 자네를 뽑기로 했으니까 이제 우리 회사
사원이 된 거나 마찬가지라고."

그는 그제야 자신이 성공한 세일즈맨으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늘 아래 모든 사람에게는

'세일즈맨'과 '비(非)세일즈맨' 구분이 없습니다.

다만 '우수한 세일즈맨'과

'우수하지 못한 세일즈맨'이 있을 뿐입니다.
2008.07.28 (19:21:50)

최리사
정난영님과 우귀옥님 그렇게 만나셨군요.
우귀옥님 부군께서 부산으로 발령 받았다고 해서
언젠가는 부산에서 재회들을 하시겠구나 생각했었거든요.

광안리의 노천 원탁에서 한여름밤의 정취를 즐기며 생맥주라!
참 좋습니다.

귀옥님의 두 아들 영실하게 잘 자라 듬직한 사회인이 된 것,
그 어머니인 귀옥님의 남다른 수고와 노력의 댓가이고
그 님의 복입니다.

전에 고현숙님이 성장한 아드님과 함께
가족 여행을 즐겁게 하셨다는 일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그 아들이 결혼하여
손자 키우는 일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즐거움이 크신가 봅니다.

귀옥님, 아드님들과는 결혼 전까지만 사랑을 듬뿍 나누세요,
결혼 후에는 인계를 분명히 하는 것이 좋지요.
아들 가진 엄마들의 조언입니다.ㅎㅎㅎ

강자옥님,
요즘 직장일 말고도 모항에서 멘토르까지의 행사에 대하여
노심초사하시는 것 피부로 느낍니다.
자옥님도 이 방에 날마다 눈팅하시는 건 알지요.
모든 것이 느슨해진 사람이니 잘 챙기지 못해도 용서 하세요.
절대로 삐지기 없기예용! 하하하(김진님 버전으로 웃습니다.)

최창근님,
나는 혼자 힘으로 무얼 팔아 볼까요.
2008.07.28 (23:45:55)

최창근
최리사님은 세상을 살아오신 경륜이 많으셔서 어떤 장사라도 잘 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질 것 같은데요. 사랑이 많아 남는 것 다 퍼주실 듯.^^


오늘의 이야기- 지식과 경륜


어느 군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상황실에 있는 커다란 작전지도를 본 사단장이 작전지도가 훌륭하게 제작되었다고 칭찬을 한 후 똑같은 것을 하나 더 만들어 다른 부대의 상황실에다 설치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 부대는 난리가 났습니다. 그 지도를 만드는 데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걸렸는데, 그 사단장이 다른 부대에 가서 보고를 받는 일정은 얼마 남지 않았던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 작전지도를 만든 장본인은 이미 그 부대를 떠나고 없었습니다.

그 부대장은 부대의 모든 장교와 장병을 뒤져서 제도와 설계를 전공하였던 사람을 찾았습니다. 마침 유명한 대학에서 건축설계를 전공하고 지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병사를 찾아내었습니다. 그 병사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커다란 건축설계용 T자형 자와 줄자, 기타 컴파스 및 설계도구들.... 그 부대는 없는 돈을 들여서 이 모든 것들을 사다 주었습니다.

그 병사는 지도를 30등분으로 나누어 한 칸씩 정밀측정한 후에 다른 설계판에 옮겨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커다란 지도를 30등분한 한 칸의 모든 구조물표시를 좌표화 시켜서 말입니다. 밤새도록 이 작업을 했지만 별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 저녁때 쯤 그 부대에서 제대를 기다리던 어떤 병장 한 사람이 어슬렁거리며 왔습니다. 이 사람은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였고 농사일만 아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이 병장이 갑자기 그 상황실에 들어오자 마자 그 건축설계를 전공했던 병사의 뒤통수를 쳤습니다.

"니 모하노?"

"......"

"애고 이런 놈이 무슨 집을 짓는다고 쯧쯧.... 퍼뜩 가서 전지 한장 가져온나 "

사람들이 커다란 전지(커다란 종이)한장을 가지고 오자 이 병장은 작전지도 위에 탁 포개 놓고 불을 비추었습니다. 그리고 밑에서 비춰지는 지도의 선을 연필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30분도 안되어서 완전 똑같은 작전지도가 그려졌습니다.

모두들 입을 벌리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2008.07.29 (19:56:47)

최리사
최창근님,
정말 뒤통수 받을 이야기네요.
사람이 한쪽으로만, 고집스럽게 생각하며 사는 경우가 흔하잖아요.

어제 아침부터 컴퓨터의 스피커가 나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의례 들리던 음악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적막강산입니다.

줄을 땡겨보고, 다시 꼽아봐도 죽은 것은 살아날 줄을 모릅니다.
사람이나 사물이나 죽으면 이리 조용해지는군요.

살아 있을 때, 움직일 수 있을 때
가능한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살자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모래알보다 작은, 아니 먼지만큼 작은 내가
아무리 용을 써도 세상의 어느 한쪽 구석만 보다가 가는 거겠지요.

어둠 속에서도 보이는,
보이지 않는 것에 마음 넓히며 살 수 있는 인간이기에
우린 행복하다 할 수 있을 겁니다.
2008.07.30 (00:20:45)

김금환
반갑습니다.

최창근님,정난영님,최리사님,문채원님,진영기님,이서종님,강자옥님.

아름답고 고운마음 지닌 청춘의 자리에 함께 해주시니 참좋습니다.
저는 초롱님,복순님이 자리를 비워서 한참을 허전할줄 알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음어디 한구석은 허전하지만요.. 감사드리며 귓전으로
들려오는 창가에 빗물소리가 여전히 허전하고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최리사님 제귀에는 창가로 흘러내리는 빗물소리만 계속해서 들려집니다.
아~ 이제 한참을 듣고 있으니 음악이 들려옵니다. 그런데 너무나 구슬픈듯합니다..

제가 철부지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농담도 한답니다.
사진을 통해서 뵈었습니다. 멘토르에서의 사진을요..
저와 제가족 사진은 사진실에 흑백으로 올려 놓았습니다.

최리사님께서 말씀하셨듯이

" 어둠 속에서도 보이는, 보이지 않는 것에
마음 넓히며 살 수 있는 인간이기에 우린 행복하다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는 생각이며 공감합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505방에 들러주시길 바람니다.
개략적으로 저의 삶의 가치관이나 제생각및 현재 삶의 근황을 느끼실수 있으실것입니다.

사실 이곳 신영길님의 살사방은 리처드님과 작년에 3박4일의 설악산여행을
통하여 소개로 알게 되면서 따듯한 사랑의정을 깊이느끼며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내와 세아이를 둔 가장으로 현재직장에서 이십여년을 훌쩍넘기고 있습니다.

상처, IMF, 구조조정, 배신.... 뭐이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기업의 생리, 기업의 문화
이러한 것들을 깊이있게 체험을 하였답니다.

익히 기업을 경영하시는 분들, 정치나 교육을 하는 지도자께서도 아시겠지만 윤리와도덕이
수반되지않는 기업은 존재,존립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업의 생명의 첫번째 조건은 인권보장이라 생각합니다.
기업의 생명의 첫번째 조건은 경제기반구축 발전성장이라는 생각이지요.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기업에서의 구속은 감옥보다 더하지요..
돈과 인권은 별개이지만 상관관계가 있더군요..

어떠한 나라든 어떠한 기업이든 맑고 투명하면 좋겠지만
전세계를 통틀어 그러한 기업과 나라가 몇개나 일을런지요..

창가에 빗물이 흐르니 제맘의벽에도 빗물이 흘러내림니다. 아직도....
근래에 어떠한 기업이 일장막을 내렸습니다. 제작은 소견으로....

그 첫번째 원인은 " 약속!"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 판단합니다.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고
밝은 웃음 지으시며 행복한 모습으로 그날 뵙기를 기대드림니다.

천안에서 김금환올림..
2008.07.30 (09:13:57)

김금환
최리사님의 #333 댓글을 축하드리며



$ 333 $


삼이란 삶이라 할수 있답니다.
삼처럼 완벽한 숫자가 또 있으련가요.

믿고 사랑하며 가는길에 소망이 없다면
믿고 사랑하며 가는길에 희망이 없다면

우리가 한마음으로 가는길에 사랑이 식는다면
우리가 한마음으로 가는길에 희망이 꺼진다면

믿음이란 한가지
사랑이란 한가지
소망이란 한가지 이세가지 중에서 단하나가 빠진다면

셋이 둘이 된다면
둘이 하나 된다면-

하나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고

셋이 넷이 한마음 된다면
나는 그를 영원히 사랑하리라~

333 삼이란 숫자가 셋이니 더없이 완벽합니다..

완벽이란 삶을 메마르게 합니다.
가끔은 어눌하고 가끔은 헐렁하고
가끔은 비인듯한 무언가 풀린듯한 자연스러움이 우리를 평화롭게 합니다.

완벽하고 완고한 삶보다는
온유하고 부드러운 아름다움이 사랑으로 다가오는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07.30 (09:2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