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20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내가 아플 때 엄마는 종일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내 곁에만 있었으면 좋겠다.

내 얼굴을 들여다보고
걱정을 하고
거친 손이지만 이마도 만져 줬으면 좋겠다.

오늘 만큼은
나만 낳은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참,
찡그린 내 얼굴을 보고
많이 아프냐는 친구도 보고 싶다.

그러고 보니
나도 친구의 얼굴들을 찬찬히 들여다봐야지
아파서 나처럼 얼굴을 찡그릴 때가 있을지 몰라

엄마도 잘 봐야지
아빠도 잘 봐야지
동생도 잘 봐야지
아니 내가 만나는 모든 얼굴들을 잘 봐야지.


- 장승련의 시집《우산 속 둘이서》에 실린
시 <내가 아플 때> 중에서 -


*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져주는 것이 좋아
괜히 배가 아픈 척 꾀병을 부린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배가 아팠을 때 어머니의 손길이 닿으면
씻은 듯이 나았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사랑이 담긴 따뜻한 손,
따뜻한 시선... 최고의 에너지, 최고의 명약입니다.  
- 아침편지 추천도서 -

아시는대로, 평생을 두고 한번 읽어볼 만한 좋은 책들을 골라
매달 '아침편지 고도원의 추천도서'로 선정하여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추천도서 목록입니다.

2005년 1월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에모토 마사루/양억관
-《링컨, 당신을 존경합니다》, 데일 카네기/임정재
-《항아리》, 정호승

2005년 2월
-《2막》, 스테판 M.폴란&마크 레빈/조영희
-《새의 선물》, 은희경
-《삶을 바꾸는 내 안의 힘》, 윌터 앤더슨/하시용
-《사랑하니까...》, 용혜원
-《아침고요 산책길》, 한상경

2005년 3월
-《선물》, 스펜서 존슨/형선호
-《E=mc²》, 데이비드 보더니스/김민희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필립 체스터필드/권오갑
-《신의 지문, 사라진 문명을 찾아서》 상,하. 그레이엄 핸콕/이경덕

2005년 4월
-《암을 넘어 100세까지》, 홍영재
-《그대 만난 뒤 삶에 눈떴네》, 레이첼 나오미 레멘/류해욱
-《건강 100계명》, 유근호
-《꽃》, 윤후명

아래에 있는 <아침편지 책방> 버튼을 클릭하시면
각 추천도서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살펴보실 수 있고,
원하시는 분은 바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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