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1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빨간색 머플러로 따스함을 두르고
노란색 털장갑엔 두근거림을 쥐고서
아직도 가을 색이 남아있는 작은 공원이면 좋겠다

내가 먼저 갈께
네가 오면 앉을 벤치에 하나하나 쌓이는 눈들은
파란 우산 위에다 불러모으고
발자국 두길 쭉 내면서 쉽게 찾아오게 할 거야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온 세상이 우리 둘만의 세계가 되어
나의 소중한 고백이 하얀 입김에 예쁘게 싸여
분홍빛 너의 가슴에선 감동의 물결이 되고

나를 바라보는 너의 맑은 두 눈 속에
소망하던 그날의 모습으로 내 모습이 자리하면
우리들의 약속은 소복소복 쌓이는 사랑일 거야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오광수의 시 <우리 첫눈 오는 날 만나자>에서 -


* 어느덧 12월1일, 첫눈이 기다려집니다.
뽀드득뽀드득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고,
아련한 그리움과 설레임이 가슴속을 파고 듭니다.
지나간 아픈 추억도 다시 하얗게 빛나고
사랑의 약속은 더욱 빛이 납니다.
- 12월의 추천도서 -

2005년 한해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12월에,
아침편지가 선정하는 '12월의 추천도서'를 소개합니다.

이달의 추천도서는
우리의 마음을 더욱 훈훈하게 해주고,
행복의 의미를 일깨워 줄 수 있는 책들로 선정했습니다.

영예의 12월 추천도서는 다음의 4권입니다.

1.《작은 평화》, 윤석화
2.《오두막 편지》, 법정
3.《더불어 숲》, 신영복
4.《Smile Days》, 스즈키 도모코

아래 <꽃피는 아침마을>을 클릭하시면
각 책에 대한 소개와 함께 바로 구입하실 수도 있습니다.

매달 아침편지가 엄선하여 추천하는 책,
읽는 이에게는 지혜와 감동을, 선물 받는 이에게는 감사와
행복을 안겨 드릴 것이며, 이 책이 꽂혀 있는 당신의
서재는 두고두고 더욱 빛이 날 것입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스톰프 뮤직에서 낸 명상 음악 모음집
'Stress Free Blue Series - 푸르른 바다편' 에 실린
'바다의 눈(Marine Snow)'이라는 곡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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