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28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겸손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세우는 것이다.
진정으로 용기 있는 사람만이 겸손할 수 있다.
겸손하게 행동하되 비굴하지 말라.
중요한 사람인 척하지 말고 중요한 사람이 되라.
자신은 행동으로 만족하고
그에 대한 얘기는 남들에게 맡겨라.


- 윤문원의《지혜와 평정》중에서 -


* 처음 시작했을 때의
첫자리로 돌아가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때의 첫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것,
그래서 늘 한결같으면서 새롭고, 늘 용기가 넘치면서도
거만함과 교만이라는 잡초가 자라지 않게 하는 것,
그것이 겸손한 사람의 태도입니다.  
- '나눔터'에서 -
  
최근 아침편지 홈페이지 나눔터에서
'조용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한 아침편지 가족께서
<아침편지...가슴이 답답해집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리신 글에  
다른 가족들이 댓글을 연달아 올리면서 비롯된 것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면서, 저 자신을 포함하여
아침편지 가족들이 함께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 아래에 소개합니다.
시간이 되시거든 한번 읽어보시고,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느낌 한마디'에 허심탄회한 의견을
남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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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제/ 2006-12-20 10:15:57 (조회수 : 251)
제목: 아침편지...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여기가 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모임입니까,
아니면 있는 사람들의 유희장입니까? 백만원이 넘는 무슨 명상여행,
일반서민이 접할 수 없는 콘서트...수억이 들어가는 명상터 건립...
이런 곳에 돈이 없는 사람이 근접할 수 있겠습니까?
국내여행 조차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서민들이 더 많습니다.
처음 아침편지에 반했지만 실제 운영행태는 귀족들이나
하는 모습으로 비쳐지는 걸 어떡합니까?

<소진수/ 2006-12-21 11:06:54>
공감...
해외 명상여행 국내에도 좋은 곳 많습니다.
항상 시작은 정신이 살아있는데 나중에는 변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아침편지' 만큼은 지조를 지켜 주시길 바라며...  

<김지연/ 2006-12-21 14:42:15>
전 아침편지 여행에 참여했었지만
서민인 저도 직장생활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나에게 선물하는 아주 특별한 휴가로 다녀왔고, 다녀온 후엔
그 느낌으로 아주 행복한 나날이랍니다.

아침편지 여행은 아주 편안하고 귀족적인 여행이 아니라
몸은 힘들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같이 즐거워하고,
서로 마음 따뜻해져서 돌아오는 여행이었답니다.

또 5년이나 10년 뒤에 열심히 일한 후 내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을 때 그때도 역시나 아침편지에서 주최하는 여행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랍니다.  

<성기제/ 2006-12-21 21:39:23>
국외여행은 커녕 국내여행, 외식도 선뜻 할 수 없는 사람...
서민이 아니라 극빈자라고 하지는 않겠죠. 우리 모두 있고 없음을
가리지 않고, 마음의 풍요로움을 얻고자 아침편지에
참여하지 않았던가요?  

<성기제/ 2006-12-21 21:45:51>
해외여행, 콘서트, 명상센터 건립 이런 것보다 먼저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없는 이웃과 함께하는 사업을 하는 게
아침편지에 걸맞는 것같아 위 글을 적었습니다.....  

<김인순/ 2006-12-22 11:57:43>
성기제님은 아침편지 몇 개의 행사만 보시고
선입관을 가지고 계신듯 한데요. 모든 사람들이 다 성기제님 의견에
동감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낌한마디든 게시판 어디를 봐도 알고 있을 거예요.
저는 돈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꼭 돈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만이 봉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을 하는 단체는 이미 많이 있구요. 아침편지는 거기서 하지 못하는
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들이
많은 곳, 돈이 있으면서도 불쌍한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침편지가 성기제님 말씀처럼 꼭 돈있는 사람을 위한 곳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아침편지 배달 자체가 저는 그 어떤 성금보다도
더한 봉사라고 생각하구요. 명상요가나 발마사지팀들도 다 무료로
가르켜주는 걸로 알고 있고, 명상센터는 그런 일환에서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다 이용할 수 있는 그런 편안한 공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집짓기는 정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나눔의 일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행도 꼭 돈있는 사람들이 가지는 않습니다.
위에 글쓰신 분처럼 자신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로 참가하는
사람도 있고 또 책읽고 밑줄긋기대회 수상자들도
참가한단 말입니다.

예전에 크리스마스에 무료로 영화도 초대해주셨는데요.
저는 그때 참가한 사람입니다. 남편과 두 아이들 데리고...정말 뜻깊은
시간을 보냈죠. 아이들도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모릅니다.
그때 오신 분들이 다 그러했죠.

저도 서민의 한사람입니다. 극빈자까지는 아니지만
성기제님이 말씀하시는 고급 문화생활에 힘든...하지만 아침편지에서 하는
행사들은 돈보다도 더한 것을 줍니다. 저에게 꿈을 줍니다.
함께 하고 싶은 희망이 생기구요. 지금 상황에서 더
나은 삶이 되기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래서 좋습니다!!  

<은실/ 2006-12-22 23:06:40>
안녕하세요.
전 처음으로 방문했읍니다.
그동안 받아본 지는 얼마되지는 않지만 아침마다
좋은 글을 배달한다는 것이 보통마음으로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것도 은사라고 봅니다. 명상센타는 모든 사람이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서
나눔의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기/ 2006-12-23 11:16:08>
오늘 가입한 사람인데요.
건방지지만 위의 게시물을 읽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있고 없음은 스스로가 느끼는 거 만큼 마음에 있는 거 아닌가요?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좋지만 마음이 풍요로워 질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해서요.

아침편지 여기 저기 돌아다녀 보아도
내가 부자는 아니지만 이곳이 있는 자들의 유희장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리고 마음의 풍요로움을 얻고자 하여 아침편지에 참가하셨다는데
그럼 여기가 무슨 종교 단체같은 곳인가요?

아침편지는 보는 이 스스로가 편지를 보고 마음이 풍요로워 지는 것이지
풍요로움을 아침편지가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됨니다. 아침편지가
처음부터 무슨 봉사 단체로 시작 한 거는 아닌 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유희장이 되어서는 더욱더 않되지만 그런 여행과
명상을 통하여 마음이 풍요로워질수 있다면
그 또한 괜찮은 일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막가입한 풋내기가 두서없이 덧글을 달아서 죄송 합니다.
이럴 수 있어서 아침편지가 좋은 거 같아요.  

<김수현/ 2006-12-23 11:54:25>
어제 '음악이 흐르는 어느 멋진 겨울 밤'을 보내고 왔습니다.^^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 특별 출연했던
피아니스트 김정원님의 음악회였죠.

아침편지가 아니었다면,
저같은 서민은 엄두도 내지 못했을 뜻깊은 만남이었습니다.
TV에서나 봤던 엄숙한 분위기의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 음악회...
그런 공연에서는 느끼지 못할 가족 같은 분위기에 감동 받았습니다.

7살때 피아니스트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갖게 된 이야기,
음악을 하면서 힘들었을 때와 어떻게 이겨냈는지에 대한 이야기 등...
김정원님의 진솔한 이야기는 음악만큼이나 눈시울을 뜨겁게 했죠.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제가 얼마나 멋진 분을 만나고 왔는지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음악의 문외한에서
올 겨울 차이코프스키에 완전히 꽂혔습니다.

할인이 안돼서
영화도 조조로 챙겨보고 있는데...
주말에 '호로비츠를 위하여' 꼭 보려고요.
'음악이 흐르는 어느 멋진 겨울 밤'도 아침편지와 꽃피는 아침마을을
돌아다니다가 횡재했습니다. 아시죠? 선착순 무료입장^^

저도 아침편지 여행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책 부지런히 읽고, 밑줄 열심히 긋고 있고요. ㅎㅎ
초등학교 1학년, 6살인 아이들이 커서 갈 '깊은산속 옹달샘' 명상센터도
지금은 형편이 어려워 기도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벽돌 한장을 쌓고, 나무 한 그루도 심고 싶습니다.

여행은 일년에 몇 번 기회가 없죠?
돈이나 명함이 필요없는 아침편지 마라톤동아리는 지역별로
매주 모인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피신다면 알게 될 거라 믿어요.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부터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아침편지는 제 삶에 큰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성기제/ 2006-12-25 15:59:04>
하나하나 맞는 말씀인데도...
정치적, 종교적 논쟁에 빠지는 것 같아 여기서 멈추렵니다.  

<이정길/ 2006-12-25 22:19:30>
무슨 정치적, 종교적 논쟁...
위에 댓글 다신 분들은 그런 논쟁과는 상관없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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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처음 글을 올리신 성기제님과 진심어린 댓글을 달아주신
아침편지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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