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4월 13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송점숙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 입니다.
 
내가 나를 위로 하는 날
나를 위로 하는 날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 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 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이해인의 〈외딴 마음의 빈 집이 되고 싶다〉중에서


백사장을 걷다가 맨발을 바닷물에 사알짝 담글 때
그런 조심스런 마음으로, 알 수 없는 느낌으로
이 글을 올린답니다. 오늘 하루중 잠시 잠깐 자신을  돌아보고  
나를 위로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심이  어떨까요?

------------------------------
좋은 글 보내주신 송점숙님께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월요일(15일)에 뵙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좋은 주말 보내세요.  
내가 나를 위로하며...

 이 편지를 좋은사람에게 전해주세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추천하기

메일

오늘편지 공유하기

메일 페이스북 추천하기 카카오톡 추천하기 카카오스토리 추천하기 라인 추천하기 밴드 추천하기
2002년 4월 13일 보낸 편지입니다. 출력하기 글자확대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도 느낌한마디를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