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9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점쟁이 요새도 남의 과거를 족집게처럼
집어내는 점쟁이를 심심찮게 봅니다.
그들은 특히 행복한 사람보다는 불행한 사람의
과거를 집어내는데 명수지요. 점쟁이는 그렇게
팔자 사나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다음 처방을
내립니다. 언제 더 나은 남편감이 나타날 거라는 둥,
언제쯤은 큰돈이 생길 거라는 둥, 점쟁이의 특징은
과거를 알아맞히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인간의
간사한 욕망을 부추겨 더욱 목마르게 하는
데 있습니다. 목마른 자를 골라잡아
소금물로 처방을 하는 식이지요.


- 박완서의《옳고도 아름다운 당신》중에서 -


* 자기의 과거를
굳이 점쟁이에게 물어볼 이유가 없습니다.
자기 과거는 자기 자신이 더 속속들이 잘 아니까요.
자기의 미래도 점쟁이에게 물어볼 것 없습니다.
앞을 헤쳐가는 것도 결국 자기 자신이니까요.
성공도 실패도 점쟁이의 몫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몫입니다.
- 100일 기도 47일째 -

- 잘 다녀왔습니다 -

'발해의 땅, 연해주 답사'를 마치고
어제 귀국했습니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차츰 정리해서 다시 올려드리겠습니다.
염려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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