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3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바람을 보았지요 언젠가 산길을 걷다가
바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 그 자체로서 그를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길섶에 우뚝 선 나뭇잎이 살랑대거나
목이 긴 원추리가 흔들거리는 것을 통해 비로소 바람을
보았던 것이지요. 땀으로 젖은 내 살갗에 바람이
닿았을 때 이윽고 그가 바람이 되었듯이 사람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나 이외의 또 다른
사람이 있어야만 그제야 나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겠지요.


- 이지누의《우연히 만나 새로 사귄 풍경》중에서-


* 사람도 바람입니다.
때론 솜털처럼, 때론 태풍처럼 불어와
살갗을 건들고 마음을 흔드는 당신이 나의 바람입니다.
당신을 통해 사랑을 배웠고 아픔과 그리움을 알았습니다.
당신이 내게 불어와 비로소 내가 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바람입니다. 무시로 나를 흔들어 떨게 하는
모진 마력의 바람입니다.
(2005년5월6일자 앙코르 메일)
- 잘 다녀왔습니다 -

어제 <연해주 탐방여행> 여행팀 58명 모두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속초항으로 귀국하였습니다.
염려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앙코르 메일은 오늘로 마치고,
월요일부터는 그날그날 새로 쓴 따끈한 아침편지를 보내드립니다.

- 인도 명상체험ㆍ휴식여행 사진모음 (7) 마지막 -

오늘은 그 마지막 편으로,
'쿠마라콤에서의 새벽 걷기명상'편 입니다.
아래 <사진모음> 버튼을 누르시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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