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4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푸른 우물 가을은 하늘에 우물을 판다
파란 물로
그리운 사람의 눈을 적시기 위하여
 
깊고 깊은 하늘의 우물
그 곳에 어린 시절의 고향이 돈다

그립다는 거, 그건 차라리
절실한 생존 같은 거
가을은 구름밭에 파란 우물을 판다  
그리운 얼굴을 비치기 위하여  


- 조병화의 시<가을>(전문)에서 -


* 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이 살랑살랑 다가오고 있습니다.
산자락 가을 하늘에도 푸른 우물이 번져갑니다.
나뭇잎 사이에도 군데군데 푸른 우물이 보입니다.
"아, 가을이구나! 하늘도 높고 정말 푸르구나!"    
잠시 걸음을 멈춰 가을 하늘을 다시 봅니다.
어린 시절, 그리운 얼굴이 보입니다.
어느덧 내 눈도 스르르 젖어
우물이 됩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나카무라 유리코의 'Your Precious Da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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