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5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가장 사랑하는 순간 스탕달이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순간부터는
아무리 현명한 사람이라도
무엇 하나 그냥 그대로 보지 못한다.”


- 송정연의《당신이 좋아진 날》중에서 -


* 가장 사랑하는 순간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순간입니다.
떠나보내면서 비로소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비로소 모든 것이 보입니다.
어느 것 하나 그대로 보지 못합니다.
가슴으로 봅니다.
사랑으로 봅니다.
- 경향신문(2014년 4월24일자) 기사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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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원고 생존자 위한 힐링캠프, 작은 희망의 빛 띄우려 준비"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마지막 사람까지 치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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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말씀드린
'단원고 생존자들을 위한 옹달샘의 힐링캠프' 운영 소식을,
경향신문이 기사로 다루어 보도했습니다.

짧지만
저의 뜻과 생각을 잘 담은 기사 같아서
아침편지 가족 여러분께도 소개해 드립니다.

아래 기사를 읽으셔도 되고 그 아래 버튼을 눌러
직접 읽으셔도 됩니다. 꼭 한 번 읽어보시고
마음을 함께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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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생존자 위한 힐링캠프 작은 희망의 빛 띄우려 준비”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밝혀
경향신문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지금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눠야 할 때예요.
저희의 작은 결단이 ‘세월호의 아픔’에 작은 희망의 빛을
띄우길 바랍니다.”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씨(62·사진)가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무료 명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씨가 운영하는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이하 옹달샘)은
23일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무료로 초청하는 ‘단원고 생존자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을 위한 힐링캠프’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옹달샘 측은 그동안 다문화 가정과 새터민, 인터넷·도박 중독,
장기실종 아동의 가족을 대상으로 여러 형태의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고씨는 경향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에서
피해자분들께 1만분의 일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봤다”며 “그간의 경험을 살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의학·심리학적 검진보다는 명상 등을 통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고씨는 “트라우마에 있어서는 정신과
치료로도 도움을 못 받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세월호 사건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라 상처가 굉장히 깊이 들어갔을 텐데,
한시라도 빨리 마음의 문제를 내려놓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은 2박3일 혹은 3박4일간 숙식을 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씨는 “우리들도 재정적인 여력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인 만큼 봉급을 각출해서라도
피해자들의 치료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든, 피해자 마지막 사람까지 돌보고
싶은 것이 우리의 마음”이라고 전했다.

첫 캠프의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다. 고씨는 “벌써 몇 군데에서
전화 연락이 있었다”면서 “세월호 사고 유족들이 마음을
더 추스른 뒤 가능한 팀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작가 도스토예프스키는 사형 직전에
살아난 경험을 토대로 세계 최고의 문호가 됐다”며 “인생의
최대 저점을 어떻게 반전시키느냐 하는 것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번 피해자들 역시 지금의 악몽을
반전시켜 훌륭한 삶을 가꿔나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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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위로합니다.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전수연의 '오리, 담장을 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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