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3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3백 년, 5백 년이 흘러도... 온 세상을 품을 것 같던
사랑도 지워지고, 아름답던 얼굴도 시들고,
날아오를 듯 한 환희의 순간도 희미해지겠죠.
이렇게 잊히는 인생인데 우리가 살다 간 흔적을
얼마나 남길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것들이
시간에 굴복합니다. 그런데 고전은 시간과
싸워 이겨냈어요. 3백 년, 5백 년을
살아남았고 앞으로 더 살아남을
겁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 박웅현의《여덟 단어》중에서 -


* 보통의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빛이 바랩니다.
세월이 흐르면 유행 따라 수명을 다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빛이 나고 생명력이 살아나는 힘,
시간과 싸워 이긴 고전(古典) 같은 것,
우리의 인생, 우리의 사랑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 단원고 5차 '꿈너머꿈 힐링캠프'를 모두 마치고 -

어느덧 12월.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오늘로 단원고 학생들을 위한
마지막 '꿈너머꿈 힐링캠프'를 잘 마쳤습니다.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된 단원고 힐링캠프를 마치며
저와 아침지기들의 눈가에 눈물이 고이고, 옹달샘의
존재 이유와 앞으로 가야 할 꿈의 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큰 도전이었고, 새로운 다짐과
사명감을 확고히 다지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아픔을 함께 나누고,
같이 울어주며, 같이 웃어줄 수 있는
치유의 자리에 2박 3일 머물며 상처받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토닥여 줄 수 있는 힘이
저희 안에 있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감사로
다가왔는지 모릅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350만 아침편지 가족들이 마음을 함께 해 주시고,
더러는 전화로, 메일로, '특별 후원금'으로
함께 해주신 사실입니다.

이번 캠프를 진행하며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겨놓은
하나의 문장을 떠올리게 됩니다.

"의미 있는 일을 위해서는
돈을 낙엽처럼 태울 줄 알아야 한다!"

제가 청년 시절 혼을 담아 일했던
'뿌리깊은 나무' 고(故) 한창기 사장께서
제 가슴에 불화살처럼 뜨겁게 심어놓은 말입니다.

그동안
실업청년들을 위한 '빛나는청년 힐링캠프',
은퇴 노인들을 위한 '금빛청년 힐링캠프'를 무료로 진행하고,
'다문화' 가족 캠프, '새터민' 재활캠프,  인터넷 중독을 비롯한
갖가지 '중독치유캠프'를 진행해 왔습니다만 올해의
가장 의미 있는 일은 단연 '단원고 캠프'였습니다.

앞으로도 옹달샘이 존재하는 한
재정적 여력이 있든 없든 이 시대의 힐러의 역할과
'돈을 낙엽처럼 태우는' 일에 더 큰 사명감을
가지고 매진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현실적인 문제'는 늘 부딪치는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저는 '아침편지 가족'을 떠올립니다.
아침편지가 시작되고, 옹달샘의 꿈을 이야기하며
한 사람의 꿈이 많은 사람들의 꿈이 되어
현실이 되고, 기적이 되어가는 과정에
함께 낙엽을 태워주신 분들을
늘 떠올립니다.

의미 있는 일에 뜻을 함께 해주신
참으로 고마운 분들...

그분들의 힘이 있었기에
저도, 아침편지도, 옹달샘도 존재합니다.
살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아직 여력이 되지 않아
펼치지 못하는 더 큰 꿈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줍니다.
"이제 제법 굴러가는 것 같으니 옹달샘에서
알아서 하라"는 생각은 제발
하지 말아 주십시오.  

이 나라 대한민국의 어느 한 켠에
옹달샘 같은 샘물 하나쯤은 온전히 잘 존재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전무후무한 '공공의 치유공간',  
멋들어진 '꿈의 공간'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굴러 갈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십시오.

한 달에 1만 원 이상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드림서포터즈',
옹달샘의 시설 공간을 위해 벽돌 한 장부터
힘을 보태주는 '옹달샘 건축회원'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단순한 '돈'이 아닙니다.
'의미 있는 일'을 위해 태워지는 '빛나는 낙엽'입니다.
아름다운 나눔과 헌신의 낙엽, 뜨거운 눈물의 낙엽입니다.
그 낙엽들이 있기에 아침편지는, 옹달샘은 더욱 의미 있는
일들에 헌신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꿈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이 땅의 상처 입은 수많은 영혼들을 위한
치유와 회복의 공간, 꿈의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습니다.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더 외롭지 않도록
마음을 함께 해 주십시오. 꿈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 걸어주실 아침편지 가족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드림서포터즈'와 '건축회원' 모집은
오늘부터 오는 18일까지 보름 동안 진행하겠습니다.
오래되신 아침편지 가족, 새로이 아침편지 가족이
되신 분들도 이번 기회에 꼭 동참해 주십시오.

이미 참여하신 분들도, 이번 기회에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래 <'드림서포터즈' 참여하기>나
<'깊은산속 옹달샘' 건축회원 참여하기> 버튼을 눌러
나눔의 행복지수를 더욱 높여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하네다 료코의 'Remained on you'입니다.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드림서포터즈' 참여하기
'깊은산속 옹달샘' 건축회원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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