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6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그는 아름답다


그는 아름답다.
자기의 밭에 홀로 그리고
열심히 씨를 뿌리는 자, 아름답다.
그 씨가 아무리 하잘 것 없어 보일 나무의 씨앗이라 하여도
열심히 자기의 밭을 갈고 자기의 밭을 덮을 날개를 보듬는 자,
한겨울에도 부드러운 흙을 자기의 밭에 가득 앉아 있게
하는 자, 땀으로 꿈을 적시는 자, 아름답다.



- 강은교의 《허무수첩》 중에서 -



* 시인 강은교는 뇌를 ‘쪼개는(본인의 표현)’ 수술을
했습니다. 아이도 한 명 잃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는
초월한다는 것이 현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보다
깊숙이 뿌리 닿는 것임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독백합니다.
삶의 깊은 고통 속에서도 자기의 밭에 홀로 씨를 뿌리며
땀으로 꿈을 적시는 자, 그가 정말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 저자 사인회에 초대합니다 ---

"어린이에게 띄우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책의 저자 사인회가 이번 토요일에 있습니다.

시간 : 8월 9일(토) 오후 3시
장소 : 교보문고 (5호선 광화문역)

*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 오시면
선착순 100분에게  "아름다움도 자란다"
책을 선물로 드립니다. 자녀들과 함께
나들이 삼아 나오시기 바랍니다.


--- 몽골 사진모음(7) + 한국일보 기사 ----

아래 <첨부문서>에 있습니다.
사진 모음은 몽골 초원에서 마라톤을 하는 모습이고,
한국일보 기사는 이번 '몽골에서 말타기' 여행에 동행했던
한국일보 하종오차장(사진은 최흥수기자)의  취재기로
지난 주 수요일(7월30일) 한국일보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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