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 제자 도원이에요. 50년만에 인사드립니다."




살고 계시는 자택으로 제자의 손을 잡아 이끄시는 권금순 선생님.




옛날 이야기를 나누니, 선생님과 제자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찾아줘서 정말 고마워..."
43년이라는 교직 생활동안 주로 1학년 담임만 맡다보니 찾아주는
제자가 없어 외로우셨다며, 찾아준 것만으로도 감사해하시는 선생님이십니다.




"학교가 그대로네요"
초등학교 5학년까지 다녔던 '이리초등학교'.




설레이는 마음으로 교정으로 들어서고 있는 선생님과 제자.
그 시절엔 선생님보다 제자가 더 작았겠지요.




초등학교 시절이 떠올라 아이같은 미소로 감회에 젖어있는 고도원님.




이리초등학교 후배들과의 반가운 만남!




선생님의 손을 잡고 교정을 거닐어봅니다.
그동안 수없이 꿈꿔왔던 장면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그네를 타니 50년전으로 돌아가
다시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듯 즐겁기만 합니다.




학교 안쪽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교무실을 향하여...




이리초등학교 유흥준 교감선생님께서 옛 교사와 졸업생을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재학당시의 학적부는 오래전 교육부로 옮겨졌다고 하시며,
1972년 교직원일람표를 꺼내어 오셨습니다.




교직원일람표에서 '권금순' 이름 석자를 찾아내시고는
눈시울을 적십니다.




사진으로 남아있는 옛 교정을 바라보며 추억에 젖어봅니다.




"권금순 선생님,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잘 자랐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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