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여행스케치 두번째 여행스케치 세번째 여행스케치 네번째 여행스케치 다섯번째 여행스케치 여섯번째 여행스케치
이르크츠크 풍경 도시풍경1 도시풍경2 향토역사박물관 데카브리스트박물관

데카브리스트 박물관. 이르크츠크에 가면 꼭 한번 찾아가볼 만한 곳이다.



박물관 내부. 러시아 말로 12월이 '데카브리'이다.
그래서 1825년 12월에 혁명을 일으킨 사람들을 가리켜 '데카브리스트'라 부른다.
이들의 혁명은 실패로 돌아갔고 120명에 이르는 청년 지식인들이 시베리아로 유배를 당했으나
이 실패한 혁명이 1917년 러시아 혁명의 발화점이 되었다.



데카브리스트들의 당시 생활을 묘사해놓은 그림.
앙상하게 야윈 모습의 데카브리스트들의 발목에는 22kg 무게의 쇠고랑이 채워져있다.
옆에서 음식을 나눠주고 있는 여인과 아래 여자들은
남편을 따라 시베리아의 혹독한 겨울을 선택한 아내들로, 당시 자식과 재산을 포함하여
모든 기득권을 포기해야 이곳에 올 수 있었다.



데카브리스트의 지도자 세르게이 발콘스키.
지금은 박물관이 된 이 집의 주인이기도 한 그는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발콘스키의 아내 예카체리나 트루베츠카야.
남편 발콘스키를 따라 시베리아의 험난한 인생을 선택한 여인으로
얼굴에서도 강인한 면모가 엿보인다.



안주인의 거실. 그 당시의 가구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가운데 세모난 것은 가구가 아니라 피아노이다.



세계에 단 두 대뿐이라는 포르테 피아노.
1792년에 제작된 피아노로, 2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연주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거실. 이 집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으로 당시 이르크츠크의 인텔리들이 모여
정치 토론은 물론 시낭송, 음악회도 가졌던 곳이다.
지금도 그 전통을 이어 받아 '문화센터'의 개념으로 쓰여지고 있다.



발콘스키 부부가 읽었던 책들.
이들 부부는 아이들을 학교가 아닌 집에서 교육했고, 당시 영어공부도 시켰다고 한다.



톨스토이.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의 주인공 안드레이 발콘스키는
실제인물인 세르게이 발콘스키가 모델이라는 말도 있다.
세르게이 발콘스키는 톨스토이의 숙부이기도 하다.



발콘스키의 후예. 지금은 단 한명도 러시아에 남아있지 않으나
아주 가끔씩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실내 정원.
2층에 있는 것으로 어두컴컴한 공간을 밝고 아름답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굿간의 말들. 박물관 마당에는 마굿간이 있었고, 그 안에는 여러 마리의 말이 있었다.
데카브리스트 박물관에서 말을 만난 것은 뜻밖이었다.



백마와의 만남. 잘생긴 백마의 얼굴을 쓰다듬으니,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