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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작은 음악회가 시작될 야외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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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려 야외 공연장이 들어설 자리에,
의자도 음향시설도 조명도 없지만 관객들만큼은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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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님의 공연?
앞으로 이 곳에서 벌어질 수많은 문화공연에 대해 이야기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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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완님의 태평소 연주로 숲속 작은 음악회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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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소리명창 박정욱님의 본격적인 소리 공연이 시작되었다.
박정욱님은 중요 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예능 이수자로,
91년 KBS 전국민요 명창대회 명창부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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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소를 연주했던 하영완님이 고수가 되어,
박정욱님의 몸 속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우리 소리가 산 속에 울리고,
모여 앉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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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시설 하나 없이 진행된 음악회였으나,
맨 뒤에까지 소리가 잘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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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뿐만 아니라, 산새에 어울리는 복장과 추임새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오른쪽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은 김성돈님으로
거의 매일 아침 느낌한마디를 달고 계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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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에에에♪ ♬
박정욱 명창의 선창에 따라 다 함께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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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명창!
열심히 따라부르니 나도 명창, 너도 명창, 모두가 명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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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에서 우리 노래를 함께 부르니, 모두 하나가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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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도 함께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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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도 함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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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산속 옹달샘에 울려퍼진 우리네 아리랑이 산 넘어 멀리 멀리 메아리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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