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말타기1 몽골에서 말타기2 몽골에서 말타기3 몽골에서 말타기4

<구름 1>
초원에 누워 하늘을 바라봅니다.
일어나고 스러지는 실체가 없는 구름이건만 난 그 구름을 사랑합니다.



<구름 2>
몽골 빈데르솜 하늘에 구름이 흘러갑니다.
내 가슴속 슬픔과 격정, 분노와 고통을 실어 보냅니다.



<하늘과 바람과 구름과 시>
차창으로 스치는 초원과 하늘,
그리고 바람과 구름...



<길>
길은 없었습니다.
말이 달리고 차가 달리며 초원에 희망의 길이 열렸습니다.



희망이란...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중에서)

희망이란 그런 것이다.



<초원의 길>
초원엔 길은 없었습니다.
말이 달리고 차가 달리며
초원에 희망의 길이 열렸습니다.



<차창을 스친 몽골 풍경 1>
몽골 초원의 늪 지대를 달립니다.
코 끝에 스미는 풀향기가 차창으로 밀려듭니다.
키 작은 야생화들이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차창을 스친 몽골 풍경 2>
길이 없는 길,
초원의 늪 지대를 달립니다.
코 끝에 스미는 풀향기가 바람을 타고 밀려옵니다.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하늘 아래 널브러져 있습니다.



<토종 민들레 밭에서 스트레칭>
몽골 초원에서 토종 민들레를 만났습니다.
기마민족이 말 달리던 초원에는 우리나라에선
이미 없어진지 오래인 토종 민들레만 있었습니다.
(토종 민들레는 꽃받침이 위로 올라 노란 꽃을 받치고 있습니다.
꽃받침이 아래로 처진 서양 민들레와 구별됩니다.)



<몽골 초원의 꽃따는 여인들>
아름다운 초원에서 꽃 따는 여인들이 아름답네요.
사람도 역시 자연의 일부임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말이 있는 풍경>
하늘의 구름도 쉬어가는 오후,
초원의 말들도 오수에 빠졌습니다.



<징키스터넛 캠프의 솔개>
솔개가 하늘을 선회하고 있습니다.
내 소년 시절, 시골 하늘을 맴돌던 솔개를 자주 보았습니다.
까마득한 기억을 되살려 주는 몽골 하늘의 소리개입니다.



<초원의 번개>
헨티 아이막 칭기스터넛 말타기 캠프에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몽골기병의 함성같은 천둥소리가 초원을 뒤흔듭니다.



<무지개는 내 영혼>
눈에 눈물이 없으면
그 영혼에는 무지개가 없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칭기스터넛 캠프에서 나흘 동안 세번이나 무지개를 만난
7월신화팀은 모두가 눈물쟁이인가 봅니다.



<쌍무지개>
칭기즈칸의 출생지로 알려진 몽골 헨티 아이막.
빈데르솜 칭기즈터넛 캠프에 소나기가 지나간 뒤
드넓은 초원 위로 쌍무지개가 떴습니다.



캠프에 노을이 지고...
어둠이 깃들고 있는 칭기스터넛 캠프.



캠프의 노을은 타오르고...
칭기스터넛 캠프에 도착하던 날,
붉게 타오르는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얘기했었지...



불꽃처럼 살고파라.
몽골 초원의 들꽃처럼,
저 타오르는 불꽃처럼 살고파라.



<몽골 밤 하늘의 북두칠성>
칭기스터넛 캠프의 환상적인 밤.
북두칠성과 북극성, 은하수가 수놓은 밤 하늘을 잊지 못하겠지요.

사진/사진설명 : 조용철(중앙일보 사진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