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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쫙 펴고... 칼바람이 부는 드넓은 얼음 호수 위에서 웅크리지 않고
스트레칭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호수를 바라보며 세계에서 가장 차고 신선한 공기를 흠뻑 마셔보았다.



얼마나 단단할까? 다들 얼음이 깨져라 힘차게 점프를 해보았지만
얼음 호수는 끄덕도 하지 않았다.



숨고르기. 바이칼 얼음 호수 위에서 명상을 시작하기 전
가벼운 명상 체조로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명상의 시간. 처음엔 좀 추웠으나 조용한 시간이 이어지면서
추위도 사라지고 오히려 마음이 덥혀지는 듯 했다.



명상이 깊어지면서 들리지 않던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멀리 호수밑에서 얼음 갈라지는 소리도 들려왔다.



"바이칼 얼음 호수 위에 앉아 명상을 하고 싶다"는 꿈이 마침내 꿈이 아닌 현실이 되었다.



명상을 끝내고...훨씬 가벼워진 마음으로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었다.



바이칼 호수를 떠나기가 너무 아쉬워 하얀 얼음 호수 위를 한번 더 오래 걸어보았다.



해 저무는 바이칼. 바이칼은 크고 아름다웠으며 깊이 살아숨쉬는 생명력으로
우리들에게 많은 감동과 영감을 안겨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