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평탄하지 않은 삶....
이것이 바로 알베르 카뮈의 삶이었다.
우선 그는 태어나자마자 아버지를 잃는다.
그러고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청소년기에 접어들기가 무섭게 병에 걸리고,
이 병으로 인해 여행의 꿈과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가 어렵게 된다.
그의 인생길은 공부를 중단하고
심지어는 그 어떤 일도 못하게 된
시기들로 점철되어 있다.
건강이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졌다가 하는 일이
되풀이되었다. 그는 병의 심연에 빠져 하마터면
침몰할 뻔한 것만큼이나 재빨리 다시 수면 위로
솟아 올랐다. 그만큼 그의 생명력은 강했다.
병 때문에 그는 또한, 스스로 자제하고
자기 자신에게 책임지우는 사람,
자신의 상처에서 자신의 사상이 솟아나도록 하는
사람에게 필수불가결한 칩거의 기회를 얻었다.
- 장 그르니에의《카뮈를 추억하며》중에서 -
* 젊은 시절의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불우함, 병, 고난의 시간이 어떤 사람에게는 좌절과
불행의 세월이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위대한 성공,
위대한 창작물의 용광로가 됩니다.
----<장 그르니에와 알베르 카뮈>-----
장 그르니에는 카뮈의 고등학교 스승으로 극도로
불우한 제자를 노벨 문학상까지 받는 대작가로 키웠으며,
그 자신도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라있는 프랑스의
대표 작가입니다. 카뮈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제자를 추억하며 이 책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