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생을
창조적인 작업을 위해서 살아왔습니다.
누가 하라고 해서 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나의 삶 그 자체의 즐거움이었기 때문입니다.
- 김윤식 외《상상력의 거미줄-이어령 문학의 길찾기》중에서 -
* 이 책 맨 앞쪽에 적힌 이어령님의 말입니다.
뒤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남이 못하는 창조적인 일을 하되,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거워서 하는 일!
그런 일을 가진 사람은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보내는 제 마음이기도 합니다.
지난 8월1일부터 시작한 <아침편지>가
오늘로 꼭 석달이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놀랍게 커져가는 반향을 실감하며
저 자신도 경이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보람과 무거움을 함께 느낍니다.
가장 최근에 느낀 보람의 하나는
<아침편지>를 받기 시작한 학생 자녀들이
조금씩 달라져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한 학부모의 메일을 받았을 때입니다.
은근히 무거움을 느끼는 저에게
큰 힘을 주는 편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