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중국어 사진아침편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은 아직
몸의 감각이 생생히 살아 있다는 증거다.
길가에 핀 가을꽃 한 송이에 잠시 눈길이 머무른다.  
알알이 달려 있는 열매와 그 나무를 들여다볼 여유도
갖는다. 가을의 들머리에 서본다. 몸속에 숨어 있던
예민한 감각들이 뾰족뾰족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순간순간 숨이 멎었다가 날숨에 실려 나오며
울컥거린다. 바람은 내 곁을 스치며
잘 살아보라고 어깨를
툭툭 치고 간다.


- 김삼환의 《사랑은 내가 주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중에서 -


* 30년 넘게 함께 살던 아내를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이가 쓴 글입니다.
떠난 아내가 사무치게 그리운 것은 그와 함께 했던
공간에서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릴 때이고, 다시는 그와
함께 할 수 없음을 알 때입니다. 모든 것은 그대로인데
휑하니 가슴을 스쳐가는 바람은 숨죽인 감각을
건드리며 속삭입니다. 그러니 사는 동안
더 열심히 더 잘 살아가라고...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아침편지문화재단과 진주문고의 만남 -
  옹달샘 숲속 책방과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안녕하세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기획운영 담당
아침지기 이효정입니다.

지난 9월 22일,
매일 아침 이메일로
책에서 밑줄 그은 글귀와
의미 있는 짧은 단상을 22년간 보내온
'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인장 고도원 이사장과  
책이 지닌 문화의 힘을 믿고 진주에서 37년 동안 책과
사람이 만나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온 '진주문고'
여태훈 대표가 만나 '책'을 중심으로 한
의미 있는 협약식을 진주문고에서 가졌습니다.

이번 협약식은
책 향기 가득한 진주문고에서
두 분의 시대, 책, 서점, 독서, 문화에 대한
화두를 중심으로 앞으로 두 기관이 펼쳐갈 독서문화
활성화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었고, 고도원님과
아침편지가 꿈꾸는 '옹달샘 숲속 책방'의 밑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종이책이 힘을 잃는 시대에  
책을 펼쳐 읽으며 밑줄 그은 글귀를
4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가족들에게 보내고 있는
한 사람의 작가와, 나의 할아버지가 책을 펼치던 오래된
동네 책방의 책도 읽고, 작가도 만나고, 소담소담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모시키며 37년 동안
지역의 독서 문화를 만들어 온 한 사람의 책방 주인이
함께 마음으로 모아 창조해 나갈 새로운 세상에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건강명상법 스테이' 신청하기
'BDS 음악학교 입학설명회' 신청하기
옹달샘 '느림보(步) 명상 여행' 신청하기
'마음챙김 명상, 온라인 MBSR' 신청하기

 이 편지를 좋은사람에게 전해주세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추천하기

메일

오늘편지 공유하기

메일 페이스북 추천하기 카카오톡 추천하기 카카오스토리 추천하기 라인 추천하기 밴드 추천하기
2023년 10월 3일 보낸 편지입니다. 출력하기 글자확대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도 느낌한마디를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