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타고 캠프 한 바퀴!'
게르 입구에 줄지어 선 푸르공 승합차도 보인다. 
사진 전체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길게 늘어선 백만 대군의 행렬.
저 멀리 헨티 캠프가 보일 듯 말 듯하다. 
맑았던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다.
조금 뒤에 여지없이 거센 소나기가 한 줄기 지나갔다. 
말타기 여행팀들이 처음에는 말에 올라 겁을 내던 모습이더니,
이제는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드는 여유도 생겼다. 
'책읽고 밑줄긋기 대회' 장원으로 선정되어 부상으로
몽골여행에 동행하게 된 김민영님(맨 앞).

이번 말타기 행사의 최고령 참가자인 '럭키보이' 조행남님(67세).
웬만한 젊은이들보다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로,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모든 행사에 빠짐없이 열정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이 참 멋있었다. 
'너무 재밌어요!'
말 조교와 함께 활짝 웃고 있는 류현정님.

아직 혼자 타기가 두려운 사람들은 말 조교가 뒤에서 잡아준다.
파란색 모자를 쓴 사람은 한의사 이선희님으로, 여행팀에 아픈 사람이 생기면
언제 어디서든 성심껏 치료해 주셔서 많은 분들이 매우 고마워했다.

'센 베노~!'
말타고 지나가는 몽골인들에게 손 흔들며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망아지의 식사시간.
엄마 말이 잠시 서 있는 틈을 타 얼른 머리를 들이밀고
젖을 빠는 망아지의 모습이 귀엽다. 
초원위에 생긴 물음표?
여행팀이 이루는 행렬이 절묘하다. 
이번엔 자동차!
대열을 만드는 것도 이젠 수준급이다. 
"추~추~! 달려라!" 이제 제법 속력이 난다.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여행팀.
'추~추~'는 몽골에서 말을 달릴 때 쓰는 말로,
우리나라의 '이랴~이랴~'쯤 된다.

말타고 나서 하는 스트레칭은 말타기 전에 하는 스트레칭보다 훨씬 중요하다.
특히 무릎과 다리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많이 해주는 게 좋다.

스트레칭을 마치고.
모두의 얼굴에서 말타기 일정을 무사히 마친 뿌듯한 성취감이 엿보인다.

뜨거운 포옹.
어느덧 정들었던 말타기 조교를 꼭 끌어안고 놓을 줄을 모르는 최현정님.
말타기를 하다보면 몽골 조교와 깊은 인간적인 교감을 갖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