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0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자기 생각, 자기 방식, 자기 관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각과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말입니다.
바르게, 사실대로, 진솔하게, 쉽게, 상대의 처지에
맞게 말하기도 어렵지만, 이렇게 말을 해도
사람들은 들을 때 자기 생각, 자기 방식,
자기 관점을 갖고 듣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본뜻이 왜곡되기가 쉽지요.

그러니까 말을 할 때는
바르게, 쉽게, 분명하게 하고, 들을 때는
있는 그대로, 내 생각을 내려놓고 듣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럴 때 뜻이 정확하게 전달이 돼요.


- 법륜의《붓다, 나를 흔들다》중에서 -


* 나는 '아'라 말했는데
상대는 '어'로 알아듣습니다.
나는 '사랑한다' 말하고 있는데
상대방은 '미워 죽겠다'는 말로 이해합니다.
자기 생각, 자기 방식, 자기 관점에서 말하고 들으면
이같은 '왜곡 전달'은 끝도 없이 반복됩니다.
이제부터는 '내 생각'을 좀 내려놓고
'네 생각'을 먼저 살펴보세요.
- 하루살이와 여치 -

아래 글은 '꿈꾸는 부부학교' 3기에 참여했던
이지영님이 동아리 나눔터에 올리신 글입니다.
여운이 좋은 글이니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첫째를 재우면 항상 같이 코를 골며
함께 잠이 드는 저 이지영 잠꾸러기가
제 옆에 누운 송하진 님을 만지작 거리며 계속 말을 겁니다.
"졸려? 우리 꿈꾸는 부부학교에서 고도원님을 만나고 온 건 맞지?
꼭 꿈을 꾸고 깨어난 기분이야."

내일 아침이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회사에 출근 할 생각을 하니
정말 그야말로 3박4일 꿈을 꾸다 온 기분입니다.

걷기명상 도중 제 눈을 사로잡은 한 마리의 하루살이와
한 마리의 여치를 다시 기억해 봅니다. 징이 울리고 가만히 서 있는데
제 눈 앞에 하루살이가 열심히 날개짓 하고 있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몸통은 가만히 있고 열심히 날개짓을 하는데, 어찌나 빨리 날개를
움직여 대는지 날개는 보이지 않고, 허공에 몸통만 공중부양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걷기명상과 이 징소리에 따른 멈춤이 아니었다면
평생 못 보았을 하루살이 날개짓에 저는 감탄을 했네요.
30년을 넘게 살아오며 하루살이의 날개짓을 처음 본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미루나무였던가요?
눈을 감고, 3번 심호흡을 하고 눈을 뜨면 세상이 바뀌게 되는
마법을 걸던 장소에서 미루나무 앞에서 저는 초등학교때 시골 계시던
친할머니댁에 가서 마음껏 잡고 놀던 여치와 근, 20여년 만에
극적인 상봉을 했습니다! 여치야 그 동안 잘 있었느냐고-
마음 속에선 눈물이 솟았습니다. 여치가
정말 반가워서요.

향지샘이 그러셨던것 같아요.
옹달샘에서 마음에 드는 풍경을 마음에 담아가서
배우자가 미워지려거든, 그 풍경을 떠올리라고요.

저는 저를 감격케 했던 하루살이와 여치를
마음 속에 꼭 담아두려네요. 제 배우자도 그렇게 있는 그대로
경이로워하며 바라보려 합니다.

식사 후 걸어나오면 제 왼편에 걸쳐져 있던
옹달샘의 그 아름다운 풍경을 음미하며,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겠어요.

꿈꾸는 부부학교 3기 여러분
모두모두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꿈 꾸세요~ (이지영)
---------------------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자연명상 옹달샘 스테이 

예약하기
꿈꾸는 부부학교 참여하기
비채명상 참여하기

 이 편지를 좋은사람에게 전해주세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추천하기

메일

오늘편지 공유하기

메일 페이스북 추천하기 카카오톡 추천하기 카카오스토리 추천하기 라인 추천하기 밴드 추천하기
2010년 7월 20일 보낸 편지입니다. 출력하기 글자확대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도 느낌한마디를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