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3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천국 귀' '천국 귀'
괜찮은 것 같지 않은가?
남이 하는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은
역시 힘든 일이다. 힘든 작업인 만큼
대단한 일이다. 듣기 위해서는
들을 귀를 가져야 한다.
들을 귀가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그 사람에게 의지가 되기도 하고
격려받기도 하며 치유가 되기도 한다.


- 도쿠나가 스스무지의《들꽃 진료소》중에서 -


*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
그가 나에게는 '천국 귀'를 가진 사람입니다.
내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다면
나 또한 '천국 귀'를 가진 사람입니다.
'천국 귀'는 귀를 여는 게 아닙니다.
고요히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아무 말없이 마음을 열면
모든 것이 들립니다.
아픔도 들립니다.
- '옹달샘 자원봉사 & 청년자원봉사' 신청 안내 -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낮은 자세로 사람을 섬기는 경험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찾고 새로운 꿈을 키워나갈
옹달샘 자원봉사 및 청년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옹달샘 아침지기들과 더불어
서번트쉽(Servantship)과 파트너쉽(Partnership)을 익히며
'잠깐멈춤'의 시간을 통해 진정한 나눔의 기쁨과 행복을 찾고,
동료 봉사자들과 평생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가는
의미있고 값진 시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특히 '청년자원봉사자'를 적극 환영합니다.
현재 16기까지 진행된 청년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잃었던, 혹은 없던 꿈을 찾고,
섬김의 배움을 통해 큰 보람를 느끼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때론 상처도
치유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옹달샘을 마음의 고향으로
삼으며 돌아갔습니다.

참고하실수 있도록
4주간 청년자원봉사 12기로 참여했던
김은희님의 후기글을 아래에 소개해 드리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씩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옹달샘 자원봉사 및 청년자봉 신청 안내>

1. 청년자원봉사
- 대상 : 20대 아침편지 가족 청년들
- 인원 : 5명 내외
- 기간 : 4주간(자세한 일정은 신청페이지에서 확인)

2. 일반자원봉사
- 대상 : 모든 아침편지 가족(나이 제한 없음)
- 인원 : 제한없음
- 기간 : 제한없음
- 참고 : '참여희망기수'란에 참여를 원하시는
         날짜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3. 공통사항
- 장소 :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
- 역할 : 옹달샘 행사 및 건물 안내,
         숙소 정리 및 식사 준비와 정리등
- 선정 : 시작일 일주일전까지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선정여부를 알려드립니다.

옹달샘 자원봉사 & 청년자원봉사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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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청년자봉 12기 김은희님 후기>

반갑습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의 물을 듬뿍 마신 김은희입니다.

옹달샘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려니
옹달샘에 처음 갔을 때가 떠오릅니다.

휴학을 한 저에게 어머니께서 옹달샘에서의
자원봉사를 권유해주셨습니다. 흥미로운 제안이었지만
다달이 참석해야 할 행사와 결혼식이 있어 자원봉사를
미뤘습니다. 그러다 제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결심을 굳히고, 옹달샘에 왔습니다.

처음 며칠은 익숙하지 않은 일들로
힘들고 피곤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저는 행복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자원봉사 12기로 만난
두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호흡이 잘 맞았고, 아침지기들께서
유쾌한 주파수를 많이 보내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저는
'쪽지 쓰는 것'을 좋아해 2~3일 간격으로 옹달샘에 있는
모든 분들께 마음 담은 쪽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쪽지를
기다린다고 하는 분도 나왔습니다. 작은 일 하나로
행복을 주고받을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매일 읽는 아침편지도 저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었습니다. 신기하게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면
그 하루에 감사하도록 하는 편지가 다음날에 왔고,
힘든 하루를 보내면 그 힘듦을 해결할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해주는 편지가 왔습니다. 느낌한마디를 남기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알 수 있었고 제 생각도
더 탄탄하게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옹달샘에 머물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옹달샘은 최고의
장소였습니다. 기대감에 하루하루가 들떴고
호기심으로 가득했습니다. 옹달샘에서
제 인생 최고의 행복을 맛보았습니다.

옹달샘에 가기 전에 저는 사실 감정조절에
조금 서툴렀습니다. 호불호가 얼굴에 선명하게 드러났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제 감정에
휘둘리게 했습니다. 하지만 옹달샘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하며 좋은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원봉사를 끝낼 무렵 잠깐멈춤 프로그램에
보조스탭으로 참여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향기명상을 진행해주시는 향지샘께서 세상의 모든 영혼은
소명을 지니고 왔다고, 악하게 행동한다고 싫어하지 말라고,
그 영혼은 악인 역할을 맡은 천사일 거라고, 악인이라는
자기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라고
해주신 말씀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침지기께서 상대의 나쁜 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뒤에 상대의 좋은 점을 떠올려보라고,
그게 진짜 긍정이라고, 절대긍정이라고
일러주신 것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고도원님의 꿈너머꿈 특강을 들으며
저는 제 꿈너머꿈을 세웠습니다. 제 꿈은
여행을 다니며 사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꿈은
온전히 저만을 위한 꿈이었고 이타성을 생각하지 않은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꿈을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바꾸고 다른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자는 꿈너머꿈을
세웠습니다. 옹달샘에서 생활하면서 제가
행복하면 그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쉽게 나눠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제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도 알았습니다.
일이나 여행은 행복의 요소이지 행복 그 자체가
아니라는 생각도 이 꿈과 꿈너머꿈을 가지게 했습니다.

옹달샘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금은
아쉽습니다. 어떤 것을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해
미련이 남는 것이 아닙니다. 옹달샘에서 있으면
행복하다는 것을 알기에 아쉬운 것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것도 이유입니다.
하지만 옹달샘에서의 생활을 통해 행복을 찾는 법도 익혔고
옹달샘의 사람들과 영영 인연을 끊을 것이 아니기에
그리 슬프지 않습니다. 이십대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에 옹달샘을 만나 기쁩니다.

옹달샘에 찾아올 많은 이들이 저처럼
만족감을 느끼고 돌아가기를, 옹달샘에 머무르는
이들이 저처럼 행복하기를, 옹달샘이 더 좋은 곳으로
성장해가기를 애정을 듬뿍 담아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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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자원봉사를 마치고
좋은 글 남겨주신 김은희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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