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4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다른 사람의 여행담


다른 사람의 여행담을 듣는 일은 즐겁다.
그것도 언제 어디에 가서 무엇을 구경하고
무슨 물건을 사가지고 돌아왔다는 그런 이야기 말고,
여행길에서 뜻하지 않게 얻은 생의 단 한번뿐인 소중한 기억들과
얼마 남지 않은 삶의 끝에 떠나는 마지막 여행,
불치의 병을 딛고 일어나 떠나는 여행,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낸 뒤 다시 찾은
그 시간 그 장소의 영원함, 결코 끝이 아닌 시작으로
재창조하는 사람들의 용기,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통해
얻게 되는 소박하지만 진실한 삶의 본질 한 조각,
여행을 통해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는
그 순간들의 반짝임, 그렇게 빛나는
섬광들을 보고 듣는 것은 즐겁다.


  
-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외의《행복한 여행자》중에서 -



* 다른 사람의 여행담을 듣는 것은 벌꿀의 맛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동네 아카시아 나무만 왔다갔다한 벌꿀 맛은
그저 아카시아 냄새 하나뿐입니다. 그러나 부지런한 꿀벌이
긴 품을 팔아 산 너머 강 건너 이 꽃 저 꽃에 입맞춤한 꿀은
그 맛과 향기가 신묘합니다. 그 꿀 한 숟갈을 입에 떠넣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십리 밖 백리 밖 들꽃들의 춤을
그려보는 것 또한 행복한 인생의 아름다운
여유의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몽골에서 말타기 사진 모음 6 ---

아래 <첨부문서>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핸티 아이막에서 바양고비
MAT 캠프로 이동하여, 제법 말타기에 익숙해진
백만대군들이 본격적으로 말타기 원저을 시작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입니다. 잠시라도 몽골 초원의
들꽃 향내를 맡으시며 좋은 시간 보내주세요.


월요일입니다.
또 다른 한 주, 새로운 시작의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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