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빨래를 하다가 고무장갑을 벗고
차를 끓이게 하는 사람.
서점에 들렀을 때 같은 책을 두 권 사게 만드는 사람.
홀로인 시간, 거울 속의 나이든 나에게
소녀 같은 미소를 짓게 하는 사람.
굳이 선을 그으라면 헤어짐이 예견된 사선보다는
한결같이 머무를 평행선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을 일상에서 만나고 싶다.
- 신해숙의 《누드로 사는 여자》중에서 -
* 가슴 떨리는 만남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 어떤 운명적인 만남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이뤄진 만남이지만 잔잔히
내 안을 흔들고 들어와 잠자는 감성을 다시 일깨워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과 만나면, 켜켜히 달라붙은
일상의 녹도 한 순간에 녹아 내리고, 작은 조각처럼 보이던
일상의 평범한 시간들도 보석처럼 빛나는
특별한 시간으로 바뀝니다.
--- <캐릭터&로고 공모전> 공모결과 발표 ---
7월18일 시작하여 10월17일 마감된
<고도원의 아침편지 캐릭터&로고 공모전>에
모두 11분이 참가해주셨고, 17점의 작품이 응모되었습니다.
그러나 공모내용에 정확히 부합되는 작품을 선정할 수 없어,
아쉽게도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10월말에 마감했던
<제2회 책읽고 밑줄긋기 대회>입상자는
12월 초순에 발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