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8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한국어 사진아침편지
因为是初恋 其实
爱她的十年时光,
是我年轻的顶峰时期。
十九岁到二十八岁,
满脑子都被她占据,
或许,那时候的梦想
是追求最纯洁的爱情。
直到人生的尽头,
初恋会留在遥远
而模糊的记忆里。
因为是初恋,
是未完成的爱情,
因为我曾经爱过她,
所以我要祝福她。


- 摘自于Youn Yeongjeon的《未开完的花》-


*初恋是每个人
的一生中最难忘的记忆,
因为是未完成的初恋,
所以才会烙印在灵魂里,
随时都会依稀地
浮现在脑海里。
虽然初恋时的伤痛
还是记忆犹新,
但初恋让我长大,
让我成熟。
初恋是伤感而美丽的,
让我们为彼此祝福吧!

愿您每天笑口常开
- 소강석 목사님의 '목양칼럼' -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님이 쓰신
'목양칼럼'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내어 옹달샘을 찾아주시고,
그 소회를 정감어린 글로 남겨주신 소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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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양칼럼]약속보다 중요한 진심



저는 작년 연말 무렵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이신
고도원 장로님이 운영하는 '깊은산속 옹달샘'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향기명상, 통나무명상, 걷기명상 등을 배우고 산책도 하였습니다.
산책길이 너무 좋아 저도 모르게 고도원 장로님께 내년 봄에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벌거벗은 나무들을 향하여도
"꽃 피는 봄이 오면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제가 총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공적 사역 때문에 너무나 바빠서 도저히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교회 뒷산의 봄꽃들을 보면서 '깊은 산속 옹달샘'에 핀 꽃들이
생각나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꽃들아, 너는 내 사정을 알지?
풀잎들아 너희도 내 마음을 알지? 오죽하면 내가 해질녘에 올
시간도 없어 주로 저녁에 뒷산에 오지 않느냐."



그러던 중 속리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소장으로 근무하시는
윤덕구 안수집사님의 사무실에 심방을 갔다가 장로님들과 비로산장에서
하룻밤을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서도 '깊은 산속 옹달샘'에
가지 못한 미안함과 부담스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9월에는 제가 우리 총회 선거 직선제 역사상 37년 만에
처음으로 무투표로 부총회장에 당선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더 바빠졌고
또 가을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미안했으면 교회 뒷산의
나무들을 바라보며 그곳에 있는 나무들을 J라고 생각하면서
이런 노래를 불렀겠습니까?

"♪ J~ 아름다운 여름날이 멀리 사라졌다 해도 /
J~ 나의 사랑은 아직도 변함없는데 /
J~ 난 너를 못 잊어 J~ 난 너를 사랑해"

그러다가 '아, 이래선 안되겠다. 내가 잘못하면 사기꾼이 되겠구나...'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 코스로라도 다녀오려고
당장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11월 22일에 우리 교인들
100여 명과 함께 '깊은산속 옹달샘'을 다녀온 것입니다.

그곳에서 고도원 이사장님께 걷기 명상과 나무명상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사방이 쭉쭉 뻗은 전나무로 가득한데 오로지 한 그루가
꾸불텅꾸불텅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저는 거기서 그 나무를
바라보며 명상을 하고 갑바도기아의 신학자 닛사의
그레고리처럼 나무와 무언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야, 너는 어쩌면 그렇게 꾸불텅꾸불텅하게 자랐느냐,
험악한 세월을 견뎌내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니? 내 인생도 돌아보면
너랑 똑같구나. 그러나 우리가 살아 있는 게 하나님의 축복이고 은혜잖아.
죽어 쓰러진 나무는 바람이 불어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떨어져 버린
가랑잎은 찬 서리가 내려도 떨지도 않잖아. 그러므로 다가오는
겨울에 아무리 눈보라가 불어 닥친다 하더라도 함께 잘
견뎌내 보자꾸나. 그래야 우리는 내년에 아름다운
봄을 맞이할 수 있잖아."

저는 다행히 이렇게라도 '깊은산속 옹달샘'을 다녀와서
거짓말쟁이는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약속은 지켰다고 하지만
이미 가을꽃 하나 보이지 않는 삭막한 산이었습니다.
그러니 제 마음 한켠에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아, 꽃들이 얼마나 나를 기다렸을까,
나무들이 나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산에게도 이런 미안함이 있는데
하물며 수 많은 사람들과 약속을 하고 지키지 못한 것이 있었다면
얼마나 큰 죄인가. 또한 무심코 한 나의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송구하고 미안한 일인가."

산책을 통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것입니다.
어쩌면 제가 '깊은산속 옹달샘'을 다녀온 것은 나무와 풀과 꽃잎들을 향해
약속을 지키려고 한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을 위해 다녀온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너무 설레어 고도원 이사장님과 나무들을 향하여
"내년 봄에 다시 꼭 오겠다"고 약속을 하려다가 꾹 참았습니다. 그냥 제 자신과
소리 없이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내년 봄에는 꼭 와야지, 진짜 와야지."

나태주 시인이 "시는 연애편지와 같고 시인은 서비스맨"이라고 하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숲속의 나무들을 향하여
연애편지를 몇 장 흩날리고 온 셈이죠. 약속보다 중요한 것이
진심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내년 봄에는 우리 교회 장로님들과 함께
'깊은산속 옹달샘'에 꼭 가자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제 진심이 담긴 연애편지가 '깊은산속 옹달샘' 숲속에
바람으로 나부끼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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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장세용의 'WHENEVER I'M...'입니다.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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