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희망이란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고향》중에서 -


* 그렇습니다.
희망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생겨나는 것이 희망입니다.
희망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만 존재합니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희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제로도 희망은 없습니다.  
(2001년 8월1일 앙코르 메일)  
-  아침편지 7주년을 맞으며 -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오늘로 어느덧 만 7주년을 맞습니다.

2001년 8월1일, 위의 '희망이란' 제목으로
몇몇 지인에게 보내기 시작했던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여러분의 깊은 사랑과 관심 속에 이제는 195만의
거대한 마음의 공동체로 자라났습니다.

이 모든 것은 오로지
195만 아침편지 가족 여러분이 함께 해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마음으로부터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7년 동안
아침편지가 자라면서 꿈도 함께 자라났습니다.
아울러 '꿈은 이루어진다'는 확신은 더욱 굳건해졌고
'꿈을 가진 사람은 서로 만난다'는 경이로운 사실도 경험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깊은산속 옹달샘' 건립도
현재까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57만원 하던 철근 1톤 값이
109만원으로 곱절 이상 오르고, 인건비 상승에 한동안 물류대란까지 겹쳐
하루하루 '전쟁'을 치르는 느낌입니다만, 그래도 많은 분들의
염려와 관심 속에 오늘까지도 옹달샘 건축 현장에서는
망치 소리가 우렁차게 울리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오는 10월3일 다시 열리게 될
'드림서포터즈. 건축회원 다 모이자'에 오시게 되면
하루하루 아름답게 변모되어 가는 '깊은산속 옹달샘'의 그 벅찬
현장의 모습을 두루 살펴보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침편지가 일곱살 나이를 넘기면서
'영어 아침편지'(아침편지를 영어로 번역해 전 세계에 보내는 것)도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방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의 참여와 협력을 기대합니다.

참으로 감회가 깊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깨가 많이 무겁기도 합니다.
때론 지치고 때론 주저앉고 싶은 시간도 있었지만, 더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르는 보람과 기쁨이 크기에, 지난 7년 동안 그래 왔듯
맨 처음 아침편지를 보냈던 그때의 첫 마음을 기억하며
이 영광스러운 일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도 더욱 마음을 함께 해 주시고,
이 세상을 한 뼘이라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꿈과
그 너머의 '꿈너머꿈'을 함께 이루어가는 평생의 좋은 동반자로
오래오래 머물러 주시기를 바랍니다.

꿈을 가진 사람은 서로 만납니다.
꿈은 이루어집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이사오 사사키의 'Sky Walker'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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