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6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내가 제일 예뻤을 때 내가 제일 예뻤을 때
거리들은 와르르 무너져내리고
난데없는 곳에서
푸른하늘 같은 게 보이곤 했다

내가 제일 예뻤을 때
나는 너무나 불행했고
나는 너무나 안절부절
나는 더없이 외로웠다


- 이바라기 노리코의 시《내가 제일 예뻤을 때》(전문)에서 -


* 아기를 사랑하면
모든 순간이 다 예쁘게 보입니다.
그가 울어도 예쁘고 웃어도 예쁩니다.
넘어져도 예쁘고 일어서 걸어도 예쁩니다.
자기를 사랑하면 인생의 모든 순간이 다 아름답습니다.
한 순간의 절망, 이내 지나갈 불행 때문에
그 찬란한 순간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지나쳐 버렸을 뿐입니다.
- 오늘 이사합니다 -

아침편지 문화재단 사무실이
마침내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으로 이사합니다.

지난 6년여 동안 머물렀던  
서울 마포구 합정동을 뒤로 하고  
충주시 노은면에 위치한 아침편지 명상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 것입니다.
'아침편지 여행' 팀도 이번에 함께 이사하며,
'꽃피는 아침마을'도 곧 이사하게 됩니다.

지나간 6년여의 시간이 머리를 스쳐갑니다.
아름다운 한강변의 사계절을 바라보며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쓰고,
아침편지 북카페도 열고, 명상요가, 명상마사지, 춤명상 등의
동아리를 운영하고, 아침편지 아트센터에서 각종 전시와
작은음악회 등을 열어 아침편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순간들이
번개처럼 떠오릅니다.

그러나 이제
저와 아침지기들은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 사시사철 머물며
더 많은 일과 명상에 몰두하고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임하게 될 것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도
오늘부터 옹달샘에서 집필하게 됩니다.
참으로 오랫동안 꿈꾸고 기다리던 일입니다.
아름다운 옹달샘에 머물며 좋은 공기 마시고, 좋은 분들
만나면서 더 좋은 아침편지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사시사철 변화하는 옹달샘의 멋진 풍경과
기운 담아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충주로 터전을 옮긴 저와
아침지기들을 격려해주시고,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아침지기들도
오며가며 별 탈 없이 건강하게 잘 다닐 수 있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을 하게 된
아침편지 문화재단 식구들에게 힘찬 응원과
격려 부탁드리면서...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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