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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24일 오늘의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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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배부를 때에 먹는 밥,
그것은 아무리 진수성찬이라도
별반 맛이 있을 리 없습니다.
또한 그렇게 많이 먹다 보면
탈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배고플 때에는
식은 밥에 김치 한 가지라도
꿀맛입니다.
- 이정하의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중에서 -
*배고픔을 겪은 다음에야 비로소
식은 밥도 꿀맛임을 안다면 이미 늦습니다.
꿀맛은 혀끝이 아니라 자기 마음에 있습니다.
절실한 마음으로,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먹으면, 초근목피도 진수성찬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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