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4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고향의 감나무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감나무에 가는 눈길이 새삼스럽다.
무언가 정감이 가며 그와 함께 가을이 깊어가는 정취를
실감한다.감나무가 없는 시골집은 메말라 보인다.
감나무는 고향 냄새를 간직한다. 내 고향 강릉에도
감나무가 많았다. 떫은 감을 따서 껍질을 벗긴 다음
시원하고 그늘진 곳에 매달아 곶감을
만들던 풍경이 눈에 선하다.



- 윤후명의 《꽃》중에서 -



* 정말, 눈에 선합니다.
우리가 그 어드메에 머물러 있을지라도 고향 감나무는
오래된 친구처럼 아련한 고향의 추억, 고향의 상징입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이 아침 고향 감나무 한 그루를
제 마음 깊은 곳에 심어봅니다.




--- 꿈 이야기 11 ---

<깊은 산속 옹달샘>

제가 꾸는 꿈의 종합편입니다.
산 좋고 물 좋은 대한민국 어느 깊은 산속에
세계적인 명상 센터를 만드는 것, 그 명상센터의 이름이
바로 '깊은 산속 옹달샘'입니다.

휴식+ 운동+명상+마음 수련이
잘 짜여진 프로그램에 의해 진행되고,
여기에 각종 문화 이벤트가 때때로 더해지는
그야말로 꿈에 그리는 환상적인 마음 치료 센터입니다.

산속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도심의 어느 한 켠에 자리한 아담한 건물 내부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가득 심어 만든
도심 속의 '깊은 산속 옹달샘'도
꿈꾸고 있습니다.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전국 어느 곳에서 출발하더라도
2~3시간안에 당도할 수 있는 '깊은 산속'에 들어와
편안한 옷차림으로 휴식하며, 명상하고, 꽃과 나무를
심습니다. 그냥 무턱대고 심는 것이 아니라 조경학자가
그린 디자인에 따라 심습니다.(5년,10년 후에는 아름다운
꽃밭과 수목원이 될 것입니다.) 그 다음 일정한 프로그램에
의해 진행되는 휴식+운동+명상+마음 수련의
코스를 밟고, 새 공기를 마시게 됩니다.

프랑스에 있는 틱낫한의 플럼 빌리지,
인도의 오르빌 마을, 스티어링 부부가 만든
미국의 '굿 라이프 센터'(Good Life Center)에
디즈니랜드를 결합한 꿈의 동산. 건강한 육체와 맑은 영혼이
살아숨쉬는 곳, 내면을 깊이 채우는 명상을 할 수 있고
며칠 머물고 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치유가 가능한
그런 맑은 공간을 우리나라 아름다운 금수강산
어느 곳에, 그리고 도심의 어느 한 켠에
세우는 것....이것이 저의
또하나의 꿈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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