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월 26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히말라야에 가면

히말라야에 가면 삶은 티끌이다.
샹그리라에 갈 것도 없이 히말라야 자체가
영원의 다른 이름이다. 찰나적인 이 삶 속에서
우리가 목숨을 걸다시피 하는 것은 사실은 얼마나
하찮은 욕망인가 하는 것을 깨닫지 않고 얻을 수 있는
행복은 그리 많지 않다. 아우성치며, 온갖 것으로
무장하거나, 온갖 치장으로 본성의 얼굴을
가린 채 달려가는 삶의 끝은 사방이
꽉막힌 욕망의 감옥일 뿐이다.
그 욕망의 감옥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면서 지르는 가파른 비명을
히말라야에서 일주일만 걸으면 들을 수 있다.    



- 박범신의《히말라야가 내게 가르쳐 준 것》중에서 -



* 조금만 높은 데서 보면 시야가 넓어집니다.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큰 것도 작게 보입니다.  작은 손해, 작은 상처, 작은 불행에 부르르
떨거나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습니다. 좋은 말 한마디, 좋은 시, 좋은
그림 하나에도 감동과 행복을 느끼고, 인생을 관조(觀照)할
수 있다면 굳이 히말라야에까지 오르지 않아도 됩니다.



----<모니터친구>이름을 찾습니다-------------------
아침편지 식구가 늘면서 모니터친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배달오류, 기계장애등 모니터링 역할과 함께 좋은 의견과 오프라인
행사의 자원봉사원으로도 일하는, 말하자면 아침편지를 함께
지키고 키워가는 식구들이 필요하다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이름으로 <모니터친구>,<아침편지킴이>,<좋은아침지기>
등과 더불어 <고함지기>(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함께 지키고 키우는
등대지기)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이나,  더 좋은
이름이 있으시면 제 메일(go21@godowon.com)이나
<느낌 한마디>에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 편지를 좋은사람에게 전해주세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추천하기

메일

오늘편지 공유하기

메일 페이스북 추천하기 카카오톡 추천하기 카카오스토리 추천하기 라인 추천하기 밴드 추천하기
2002년 2월 26일 보낸 편지입니다. 출력하기 글자확대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도 느낌한마디를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