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1월 5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무슨 일이든 혼(魂)을 쏟아서


무슨 일을 하든 세진은
자신이 하는 일에 혼을 쏟았다.
마늘을 깔 때면 속껍질을 벗겨 내는 손길이
마치 마늘을 애무하는 것 같았고,
방바닥에 엎드려 걸레질할 때면
방바닥과 사랑을 나누는 것 같았다.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인 채 길을 걸을 때면
그 길과 간절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보였다.

인혜는 한 분야에서 극단에 닿을 정도로
치열하게 몰두하면 어떤 경지에
도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평생 달리기만 한 사람,
평생 구두만 고친 사람, 그런 사람들은
한두 줄의 단순한 문장 안에 삶의 본질이나
인간에 대한 통찰을 담아낼 줄 알았다.



- 김형경의 《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중에서 -



* 까놓은 마늘 하나를 보면 그 사람을 압니다.
걸레질을 봐도 압니다. 그조차 야무지지 못한
사람이 다른 일인들 야무지게 할 수 있겠습니까?
경지에 오르는 것, 결코 거창한 일에 있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일에 혼을 쏟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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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마동 모임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서울 잠실 탄천 둔치에서 모여
7km와 4km 코스를 달리고 있으며, 적게는 5~60명,
많게는 5~6백명이 달리고 있습니다. (지방은
작은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침편지 가족들이 주말마다 함께 모여
한강변을 달리는 맛,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달리기는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하셔야지
시간이 나면 하겠다, 하면 절대로 못합니다.
무엇보다 시작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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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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