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1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김성돈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 입니다.
 
봄편지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힌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 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 이해인의 <봄편지> 중에서 -




움추렸던 겨울의 졸업과 함께
파아란 새싹 몽실몽실 솟아 오르는
새로운 시작으로의 봄의 입학을 준비하며

얼어붙었던,
움추렸던 마음들을 녹이고
밝은 웃음으로, 편안한 사람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지난 주에 이어 좋은 글 선정되신
김성돈님께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아마동은 봄맞이로 모입니다.
그동안 참석하지 못했던 분들도 많이 나오시고,
오후 5시 시작되니, 4시30분까지 오시기 바랍니다.
-----------------


좋은 주말 보내시고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이 편지를 좋은사람에게 전해주세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추천하기

    메일

    오늘편지 공유하기

    메일 페이스북 추천하기 카카오톡 추천하기 카카오스토리 추천하기 라인 추천하기 밴드 추천하기
    2003년 3월 1일 보낸 편지입니다. 출력하기 글자확대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도 느낌한마디를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