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1월 12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똑똑한 궁수(弓手)

현인(賢人)은 누구의 뒤를 따를 때
위대한 인물, 즉 모범이 될 만한 인물의 뒤를 따른다.
자기의 역량이 그 인물에 도달하지는 못해도
그 근처까지 가서 냄새 정도는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똑똑한 궁수(弓手)가 하는 일과 같다.
즉, 궁수가 활을 쏠 때
그 목표물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 활로는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을 자각하면
그는 목표보다 훨씬 높은 곳을 겨냥한다.
미리 높이 겨냥함으로써 가능한 한
그 목표 가까이에 화살이
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 마키아벨리의《군주론(君主論)》 중에서 -


*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하면,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키아벨리즘의 악명(惡名)부터 떠올리게 됩니다.잘못된 인식
때문입니다. 독(毒)과 약(藥)을 분별할 눈만 있으면, 크건 작건
인간 관계의 지도자 위치에 있거나 그 반열에 오르고자 하는
사람에게 참으로 많은 지혜와 힌트를 주는
일대 역작(力作)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똑똑한 궁수(弓手) 얘기도 그 지혜의 한 점(點)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아침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건네지는
그 날의 마음의 비타민입니다.

얌체처럼 혼자서만 드시지 말고
사랑하고, 아끼고, 존경하는 분들과
함께 나눠 드셨으면 합니다.

지난 주말 추천자 명단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아직도 단 한 사람도 추천하지 않으신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혼자서만 비타민을 꿀꺽꿀꺽 삼키시는, 그 욕심꾸러기 얌체 분들께는
저도, 비타민 제공 중단을 신중히 검토하겠습니다.하하하.
  
오늘도 행복한 하루!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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