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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아니면 스스로 져야 하는가?

이종남 목사 2003-06-21 11:12:00 | 조회 : 1,805
억지로 아니면 스스로 져야 하는가?

신약성서 중에서 "억지로"라는 단어가 3 회에 사용되고 있다.
마태복음 5장 41절에 예수님께서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리를 동행하고"라는 말씀을 하셨을 때와 마태복음 27장 32절과 마가복음 15장 21절에서 구레네 사람 시몬이 골고다까지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도록 로마군사로부터 "강요당했을 때" 사용된 말이다.

이 말의 어원은 파사어(Persian)의 명사인 'anggelos 앙겔로스'에서 왔는데 그 단어의 뜻은 "급사"로서 속달 우편을 매우 능률적으로 전달하는 기마 우편의 종사자를 의미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헬라어의 뜻은 'anggellw앙겔로' "소식을 가져오다"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또한 'agw 아고'라는 단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데 "인도하다, 가져오다, 운반하다, 가다, 지나가다, 권유하다, 되다, 생기게 하다, 가도록 하다, 지키다, 끌어넣다, 열다"라는 많은 뜻을 함축하고 있다.

여기서 파생된 단어 'anggareuw 앙가류오' "시중드는 자가 되게 하다, 강제로 봉사하게 하다, 억지로 가게 하다"는 뜻을 갖고 있다. 즉 어떤 사람에게 봉사하도록 강제적으로 시키는 것, 원하거나 원치 아니하거나 봉사하도록 강요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나 헬라어의 의미는 전혀 다르다. anggelos 앙겔로스는 anggellw 앙겔로 "소식을 가져오다"에서 유래된 단어로 "사자, 천사, 목사"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뜻(말씀)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존재들을 의미하고 있다. 그래서 anggareuw 앙가류오의 뜻을 위에서 언급된 것보다 신속하게, 자원하여, 본인 스스로 봉사하거나 시중들게 하는 의미가 더욱 명확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파사어의 뜻을 갖고 있는 "급사"와 헬라어의 뜻인 "천사와 사자"라는 의미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볼 때 강제성이 있는 사역의 뜻보다 사역의 내용과 진행과정에서 살펴본다면 "억지로"라는 의미보다 "신속하다, 자원하다, 스스로"라는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고 본다.

또한 anggareuw 앙가류오의 단어와 비교해 볼 단어가 있는데 avei 아에이 라는 단어에서 "항상, 진지하게, 영원한"의미를 연결해 본다면 구레네 시몬이 졌던 십자가를 우리가 져야 하는데 어떻게 져야 할까? 하는 문제이다. 현재 번역되어 있는 상태로 "억지로, 마지못해서, 강요에 못 이겨서" 십자가를 져야 하는가? 아니면 "신속하게, 자원해서, 스스로 원해서 십자가를 져야 하는가? 에 달려 있다.

물론 구레네 시몬이 로마 군병에 강요에 의하여 십자가를 지게 되었다고 성경에는 묘사하고 있다. 그 결과 그의 아들 알렉산더와 루포가 초대교회 당시에 유명한 교회 감독이 되었다는 것이다. 강압적인 강권에 의해서 져라고 했지만 지려고 하는 그 순간 머뭇머뭇하지 않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십자가를 졌기 때문에 아들들이 그런 은총을 받은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항상 십자가를 져야 한다면 억지로 아니면 강요에 못이겨서 져야 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한 상황이 될수록 십자가를 진지하게 져야 하며, 영원히 져야만 된다. 주저하지 말고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신속하게 십자가를 지는 축복을 거절하지 말아야 하겠다.

- 의 《》 중에서 -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자원해서 할 때도 있지만 마지못해서 할 때가 자주 있다. 그럴 때마다 주저하고 포기하고 싶고 좌절과 낙심이 될 때가 있다.
내가 기쁜 마으으로 하는 것이 될때가 될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억지로 져야하는 형편이 되었을 때 그럴 때일수록 주저하지 말고 질수 있는 용기와 결단을 가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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