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월 24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마치 꽃을 키우듯 사랑을 시작하기는 쉽지만
그것을 지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마치 꽃을 키우듯 물과 거름을 주고 햇빛을
쏘여야 합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랑은 당신이 마음을 쏟은 만큼 깊어집니다.
아무 노력도 없이 사랑이 자라기만을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입니다.
사랑은 정직하기 때문입니다.


- 문미화의《사랑단상》중에서 -


* 사랑도 마치 꽃과 같습니다.
물도 주고 거름도 잘 주어야 잘 자라납니다.
하루만 물을 안줘도 윤기를 잃고 시들해집니다.
어제만큼 오늘도 잘해 주고, 오늘만큼 내일도
잘 해줘야 늘 싱싱하게 자라납니다.
사람도 그러합니다.
- 드림 서포터즈 마감 4일전,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 꿈 이야기 9 (2003년 8월27일 밑글) -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아침편지를 시작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저에게 생겨난 특별한 현상 한 가지가 있습니다.
아침편지 가족 중에 자신의 속 마음을 열고 자기 이야기를
솔직하게 토로하는 분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분들의 한결같은 변(辯)은
"고도원님 같으면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부족한 저에 대한 믿음과 신뢰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도
그때마다 늘 죄송한 것은, 그 분들의 이야기를 더 충분히
들어드리지 못하고, 더욱이 그때그때 답신조차
제대로 해 드리지 못하고 있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새로운 꿈이 생겨났습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오랜 시간 깊이 들어주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30분, 또는 1~2시간씩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얼핏 한번 듣고 처방까지 내리는 그런 것이 아니라, 하루든 이틀이든
한달이든 두달이든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그 사람의 가슴에
담긴 마지막 재 하나까지 남김없이 털어내 들어주는, 그래서
그것만으로도 스스로 문제의 해답을 찾게 해줄 수도 있는,
좋은 대화의 상대가 되어주고 싶은 것입니다.

저도 늘 시간이 모자라는 편이지만, 그러나
그 시간 중에 1~2시간, 아니 하루 이틀, 한달의 시간을
어느 한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할애해 나눈 진심의 대화가
그 사람의 운명을 바꾸고, 슬픔을 기쁨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이끌 수만 있다면, 백 사람 천 사람에게 쪼각 시간을
내는 것보다 더 큰 가치가 있지 않겠습니까?

단 한 사람이 변하면 세상이 변합니다.
그 한 사람의 변화에는 누군가 자기를 알아보고 알아주고,
얘기를 들어주는, 그래서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영혼의 친구가 필요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로우며 상처 투성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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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홉번째 꿈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은 다 이루지 못하고 있는 미완성의 꿈입니다.
어쩌면 평생을 두고 완성해 가야할 꿈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깊은산속 옹달샘'이 시작되면
이 꿈도 함께 조금씩 완성된 모습으로 이루어져 나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 (Yiruma)의
'변함없는 이야기(The Same Old Stor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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