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민규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 입니다.
가시고기같은 분
먹지도 잠을 자지도 않으면서
열심히 알들을 보호해요.
알들이 깨어나고 새끼들이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그리고 새끼 가시고기들은 아빠 가시고기를
버리고 제 갈 길로 가버리죠.
새끼들이 모두 떠나고 난 뒤 홀로 남은
아빠 가시고기는 돌 틈에 머리를 처박고 죽어버려요.
아빠 가시고기는 왜 죽어버리는 걸까요.
그 이유가 책에는 설명되어 있지 않았어요.
하지만 뻔한 거 아니겠어요?
가시고기는 언제나 아빠를 생각나게 만듭니다.
그래서 가시고기가 있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내 마음속에는 슬픔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올라요.
아, 가시고기 우리 아빠.
- 조창인의 <가시고기> 중에서 -
저에게는 아빠 가시고기 같은 매형이 계십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매형에게 제가 잘못을 했는데, 아직까지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리지 못했습니다.
매형이 저에게 소개해준 아침편지를 통해서
죄송한 마음 전달하고자 합니다.
"매형!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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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주신 이민규님께,
그리고 이민규님의 매형되시는 분께
축하와 감사와 안부의 인사를 드립니다.
두 분의 아름다운 사이가 우리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더욱 더 행복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