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육체적, 정신적)이라는 것은
결코 나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나의 또 다른 모습인 것입니다.
병의 원인이 내게 있다면 그 결과 또한 내게 있으며
결과를 바꾸는 힘도 내게 있습니다.
내가 나를 해칠 수 없듯 병도 나를 해치지 못합니다.
모든 것을 내 안의 참 나, 참 생명,
그 밝은 자리에 굳게 믿고 맡겨 버린다면
병은 이미 양약(養藥)이 될 것입니다.
- 법상스님의《생활 수행 이야기》 중에서 -
* 얼마전 몇 분이 투병(鬪病)에 도움이 될만한 좋은 글이 없느냐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 어록을 투병중이거나 간병(看病) 중인 모든
분들께 보내드립니다. 누구나 병에 걸립니다. 절망하거나 주저앉지
말고 그 병을 통해 '참 나'를 돌아보게 하신 섭리에 감사드리면서
내가 믿는 하나님께, 부처님께 병도 생명(生命)도 맡겨 버리고,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강건하게 투병에 임하십시오.
병은 양약(養藥)일 뿐 아니라
신(神)을 만나는 통로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