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14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너는 어디에 숨었느냐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건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은 더욱 더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드메 꽃같이 숨었느냐.



- 유치환의 시 《그리움》(전문)에서 -



* 아무리 애타게 찾아도 보이지 않고,
불러도 불러도 대답이 없으니 어이된 일입니까.
울어서 된다면 밤새 목놓아 울겠습니다. 무릎을
꿇으라시면 꿇어엎딘 그 자리에 그루터기가 되겠습니다.
당신과 걷던 길, 사람으로 가득하나 텅빈 그 거리에
홀로 서서 행여라도 당신이 보일까
찬 바람 속에 두리번거립니다.
어디에 숨어 계십니까.
- 음악과 함께 하는 아침편지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크로스오버 바이올리니스트 '시노자키(Masatsugu Shinozaki)'의
'Mermaid In June'입니다. 동화같은 곡 제목과 포근하고
여유로운 바이올린 연주, 그리고 로맨틱한 피아노가
잘 어울리는 환상적인 곡입니다. 피아노는
이사오 사사키가 연주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음악이 나오지 않는 분들은,
아래 <음악듣기>를 눌러주시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

-- 생일을 축하합니다 --

지난 한 주 동안 생일(또는 특별한 날)을 맞아
십시일반 모금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생일 축하 명단은
아래 <첨부문서>에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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