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9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뜻(志) 이 세상을 떠날 때
갖고 갈 수 있는 것은 물건이나
돈이 아닌 감동이라는 추억뿐이다.
그리고 죽은 후에도 다음 세대에 남는 것은
자신이 품었던 '뜻(志)'이다.


- 히라노 히데노리의《감동 예찬》중에서 -


* 사람이 태어남에도 뜻이 있습니다.
오로지 그 사람에게만 부여된 '뜻(志)'입니다.
그 뜻을 위해 한 평생 신명을 바치고 세상을 떠날 때,
그리고 그가 이루고자 했던 뜻이 다음 세대에까지
이어져 뜻있는 역사가 될 때, 그 죽음도
뜻을 갖게 됩니다. 죽음 너머의 뜻.
늘 살아있는 뜻.
- 삼가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어제 낮 끝내 서거하셨습니다.
그분의 대통령 재임 5년 동안 혼을 담아
연설문을 써드렸던 비서관의 한 사람으로서
그 아픔과 슬픔과 허허로움이 너무도 크고 큽니다.

저에게 '절대고독'과
그 절대고독을 이기는 법을 가르쳐 주셨던
당신은 끝내 가셨으나, 당신이 가슴에 품었던 뜻은
오래오래 우리의 역사가 되어 남을 것입니다.    

깊은 애도와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비통에 잠긴 유가족들과 많은 아침편지 가족들께도
하늘의 큰 위로와 가호가 있기를 빕니다.

파란만장한 삶을 마치셨으니
이제 부디 하늘에서 평안히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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