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8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무정란(無精卵)

"모든 달걀이 다 부화되는 건 아니거든,
무정란이라는 게 있어. 수정(受精)되지 않는 알인데
그것은 아무리 애써도 부화되지 않아. 사람도 그렇지 않니.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많은 경험을 해도 결코
부화되지 않는 미성숙 인간이 얼마나 많니."



- 김승희 산문집《너를 만나고 싶다》중에서 -



*무정란, 수정되지 않은 달걀입니다.
아무리 커도, 아무리 때깔이 고와도 부화가 되지 않습니다.
사람도 그와 같으면, 아쉽고 안타깝고
측은한 존재가 되고 맙니다.



--- '고도원의 아침칼럼' 소개 ---

오늘자 '연세춘추'(연세대학 신문)에
실린 '고도원의 아침칼럼'을 소개합니다.
아래 <첨부문서>에 있습니다. (앞으로
격주로 한 학기 동안 쓰게 됩니다)  

1973년 서슬퍼런 유신(維新) 시절
'연세춘추' 편집국장으로 '십계명'이란 기명 칼럼난을
만들어 수차례 필화(筆禍)를 겪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실로 30년만에 후배들의 강권(?)으로, 연세춘추에
기명 칼럼을 다시 쓰게 되니
그 감회가 남다릅니다.

시간이 되시면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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