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해야 잘 보이고 잘 들린다

2025년 7월 14일 오늘의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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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해야 잘 보이고 잘 들린다 보는 행위도
여러 층위가 있다.
의지와 욕망이 개입되지 않았지만
눈에 그냥 보이는 현상이 있는가 하면,
보려는 의지가 개입된 지각 활동도 있다.
어떤 경우든 본다는 것은 눈을 통해 들어온
시각 정보를 과거의 경험과 기억과 관련시켜
취사선택해 받아들이는 행위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안다'는 말도
같은 사실을 가리킨다.

- 김기석의 《최소한의 품격》 중에서 -

* 그렇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립니다.
보았음에도 보지 못하고, 들었음에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을 모르면 까막눈이 되고,
배우지 않으면 외국어가 들리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배우고 안 배우고는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 사항입니다.
사랑해야 잘 보이고
잘 들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여름休, '마음피서 멍캉스' 옹달샘으로 초대합니다 -

안녕하세요?
깊은산속 옹달샘 프로그램 담당
아침지기 김가윤입니다.

무더운 여름 달콤한 휴가를 기대하며
어디론가 떠났다가 북적이는 인파, 소음,
바쁜 일정으로 오히려 더 지쳐서
돌아온 기억, 있으신가요?

이번엔 조금 다르게 쉬어보면 어떨까요?
뜨거운 여름, 마음의 온도를 식혀주는 '마음피서지'
옹달샘으로 초대합니다.

'멍캉스'는 어떤 것도 강요하지 않는
느슨한 자유일정 속에서 여름 내내 뜨겁게 달아오른
몸과 마음을 잠시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옹달샘 책방에서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책을 한 권 고르고 천천히 읽으며 마음에 닿는
문장을 한 줄씩 써 내려갑니다.

올여름 어떤 문장이 기억에 남게 될까요?
그 한 줄 한 줄이 위로가 되기도 하고,
다시 나아갈 힘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달아올랐던 내 마음의 온도도
조금씩 시원해집니다.

그리고 옹달샘의 자연 하늘, 숲, 바람, 물, 별
다섯 가지 테마가 있는 '멍존'에서 천천히 걷고,
쉬고, 앉고, 멍하니 생각을 멈추고
지금 이 순간, 그저 가만히 머물러 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