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 21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나무같은 사람

"나무는 한 번 자리를 정하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아.
차라리 말라 죽을지라도 말이야.
나도 그런 나무가 되고 싶어.
이 사랑이 돌이킬 수 없는 것일지라도..."

나만의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내 삶이 살아있는 시간은
당신과 함께할 때뿐입니다.


- 김하인의《국화꽃 향기》중에서-


*나무는 사시사철 변합니다. 철따라 옷을 갈아입습니다. 힘없이
바람에 흔들리고 눈비에도 흠뻑 젖습니다. 그러나 나무는 결코
자기 자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처음 자리를 반드시 지킵니다.
끊임없이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면서도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주는 나무! 그런 나무같은 사람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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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편지는 지난 1월4일에 보냈던, <앵콜 메일>입니다.


--<당신의 역사관과 세계관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아침편지가 비록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 저의 역사관이랄까
세상을 보는 눈이랄까가 녹아져 있고, 또 제 삶과 생각과
영혼의 정수(精髓)가 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써왔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언제인가 현재의 처지에서 벗어나 보다 더 자유로운
입장에 있을 때, 제가 이런 문제에 상세히 언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에 대신하여 아래 <첨부문서>에
글을 하나 올려놓았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제가 중앙일보 기자 시절
<월간중앙>(1993년12월호)에 썼던 것으로,
조선일보 조갑제 기자가 <월간조선>(93년11월호)에
쓴 글에 대한 비판 성격의 글입니다.  부끄럽습니다만,
이 글은 당시 우리 지식인 사회에 꽤 큰 반향을 일으켰고,
미국 LA 등 교포 방송에서 까지 1주일동안 전문(全文)을
생방송으로 읽어가며 대논쟁을 벌였던 글이기도 합니다.
  
거의 10년전의 글이므로 글에 언급된 상황이
지금과 조금 거리가 있긴 합니다만, 감안하시면서
읽으시면, 매일매일 아침편지를 쓰는 고도원이라는
사람의 역사 의식이나 세상을 보는 눈이 어떠한지
잠시 엿보실 수는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상당히 긴 글이므로, 프린트해서
읽으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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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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