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1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중국어 사진아침편지
오바마의 어린 시절 인도네시아의 말과 풍습,
그리고 온갖 전설을 배우는 데는
여섯 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 나는 수두와 홍역을
이겨냈고, 학교 선생에게 맞는 대나무 회초리의 아픔도
이겨냈다. 농부와 하인과 하층 계급 사람들의 자식들이
나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 되었다. 우리는 함께 내달렸고
귀뚜라미를 잡았으며 온갖 개구쟁이 짓을 했다.
어린 소년의 삶은 이렇게 풍성한 모험들로
가득 차 있었다.


- 버락 오바마의《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중에서 -


* 어린 시절
산간벽지에 산다고 걱정할 것 없습니다.
흙장난을 하고 놀기만 한다고 탓할 것 없습니다.
아무런 구속감 없이 개구쟁이처럼 뛰놀던 아이가
오히려 더 큰 인물로 우뚝 설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은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보다
자연과 더불어 풍성한 모험들로
채워져야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KBS 사장 3배수 후보에 들지 못했습니다 -

뉴스를 통해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매우 아쉬운 소식을 전합니다.

얼마 전 이 시대 바른 언론,
공정한 방송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담아
'KBS 사장' 응모를 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고,
정말 생각지도 못한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에 뜨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으나, 아쉽게도 3배수 후보에 들지 못했습니다.
(응모한 13명의 후보들을 놓고 어제 열린 KBS 이사회에서
11명의 이사들이 각자 1표씩을 행사, 득표수에 따라 3명의
후보를 결정했는데, 저는 그 안에 들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는 24일 'KBS 사장 후보자 평가를 위한 시민 자문단'
150명 앞에 서는 기회조차 얻지 못했습니다.
그 점이 더 아쉽습니다.  

한때, 친구들과 말다툼을 하다가도
"신문에 났어!" 하면 모든 다툼이 끝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요. 그러나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 하나만이라도 국민들로부터 그런 '절대신뢰'를 받는 방송 매체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일이라면 불구덩이에라도
뛰어들겠다는 마음으로 헌신해 보고자 했던 저의 꿈은
접을 수밖에 없게 되었으나, 더 좋은 분이 맡아
더 좋은 KBS를 만들어 주실 것이라 믿고
진심으로 응원해 드리고자 합니다.

국민 대다수의 입에서
'세상의 모든 것을 믿지 못해도
KBS 너 하나만은 믿는다'는 말이 거침없이
쏟아져 나오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언론이 다시 태어나야 대한민국이 삽니다.
그 중심에 KBS가 있습니다.

부디
정치권력,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은 기본이고
불의로부터 독립, 강자로부터 독립을 이루는 KBS,
'기계적인 중립'이 아니라 강자와 약자의 싸움에서는
약자의 편에, 정의와 불의의 대결에서는 정의의 편에 서는,
'정의로운 중립', '균형잡힌 중립'의 길에 KBS가
우뚝 서게 되는 날을 그려봅니다.

이번에 큰 공부했습니다.
좋은 경험했습니다.

고백하자면
'KBS 사장 공모'의 글을 올려놓고
아침편지 가족 여러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적잖이 걱정했는데, 거의 한 목소리와도 같은 응원과 격려가
담긴 수백 수천 통의 메일과 댓글을 지켜보면서, '저의 진심을
믿어주시는구나' 하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는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가지고 있던 '정론'에 대한 포한은 이제 내려놓고
아침편지와 옹달샘에 매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특히 지금 한창 땅파기를 하고 있는 '청소년 글로벌 수련원'을
만드는 일에 더 몰입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더욱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 저 괜찮습니다. 오늘도 더 많이 웃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마사지 와타나베의 'Sail Across The Sky'입니다.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느낌한마디' 남기기
옹달샘 '선무도 워크숍'(6기) 신청하기
'소방관 배우자 힐링캠프'(무료) 신청하기
'이너뷰티 명상 아카데미' 워크숍(3기) 신청하기

 이 편지를 좋은사람에게 전해주세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추천하기

메일

오늘편지 공유하기

메일 페이스북 추천하기 카카오톡 추천하기 카카오스토리 추천하기 라인 추천하기 밴드 추천하기
2018년 2월 21일 보낸 편지입니다. 출력하기 글자확대
댓글입력
  소셜 계정으로도 느낌한마디를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