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31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위대한 똘레랑스 똘레랑스한다는 것,
그것은 견딘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지워진 부담을 견디는 것처럼 말입니다.

똘레랑스한다는 것은,
내가 동의하지 않는 생각을
용인하는 것을 말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동의하지 않는
상대방의 생각이나 의견을 바꿀 수도 있지만
그대로 용인하는 것을 말합니다.


-필리프 사시에의 《왜 똘레랑스인가》 중에서


* 똘레랑스는 견디다,참다를 뜻하는 라틴어 tolerare에서 나온
프랑스인의 깊은 사상적 기저(基底)입니다. 영어로는 tolerance로
관용, 아량, 인내를 뜻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품성의 하나가
아마도 똘레랑스가 아닌가 합니다. 똘레랑스는 서로 다른 의견을
절충해서 합일점을 찾는 타협이 아닙니다. 그보다 한 차원 높은,
서로 다른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그것을
견디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위대한 똘레랑스입니다.

(2002년 1월9일 보내드린 아침편지로,
이은주님이 추천해 선정된 '나를 변화시킨 아침편지'입니다)
- 잘 다녀왔습니다 -

저와 함께 동행했던 '몽골에서 말타기 2006' 1차팀(7월22일 출발팀)
100명 모두가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어제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걱정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나를 변화시킨 아침편지' <위대한 똘레랑스> -
(추천자 :이은주 (eeu****@))

편지를 받을 당시 저는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는 듯한 파트너와
하루가 멀다하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을 때였습니다.

분명 같은 주제로 논의하는 중에도
어찌 그리 생각의 관점이 다르던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것처럼
이견을 내는 파트너와의 논쟁이 계속되었었는데,
점입가경으로 그것이 논쟁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인지라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되어  
상대가 미워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문제해결을 해보고자 시도한
몇가지 접근방법으로도 효과가 없어
고민하던 그 즈음
아침에 배달된 비타민 편지를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무릎을 쳤습니다.

홍세화님의 '세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를
읽으면서도 뭔가 중첩이 되는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개념이해가 좀처럼 명확하지는 않아도 똘레랑스가 갖고 있는
의미가 강하게 남았었는데 그것을 잊고 있었다니...'

역시 좋은 활자를 읽으면서
실천으로 이행하지 못하는 것은
단지 아는 것에 불과한가 봅니다.

결국 그 날의 편지 한 장으로
다른 사람과 나의 차이 혹은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의 그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고자 노력한 이후에
점차 마음도 평안해지고, 파트너와의 관계 개선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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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주신 이은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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