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깊은산속 옹달샘
꽃피는 아침마을
아침편지 여행
아버지센터
BDS
고도원TV
솔패
더드림
재단소개
|
아침편지는
|
지난 아침편지
아침편지 읽기
사진으로 보는 아침편지
태그로 보는 아침편지
가장 많이 본 아침편지
내가 모은 아침편지
|
독자가 쓰는 아침편지
|
모음방
새소식 모음
내 마음 한줄
동영상 모음
보도기사 모음
|
나눔터
도움방
자유게시판
따뜻한 이야기
사랑방
갤러리
이모티콘은 아침편지 앱에서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2002년 9월 19일 오늘의 아침편지
이전
목록
다음
고향집 어머니의 마당
"꽃 좋아하면
눈물이 많다더라"
그러면서도
봉숭아 함박꽃 난초 접시꽃
흐드러지게 심으셨던
어머니
볕 좋은 날이면
콩대 꺾어 말리시고
붉은 고추 따다 널어두고
풀기 빳빳한 햇살 아래
가을 대추도 가득 널어 말리시며
잡풀 하나 없이 다듬느라
저문 날을 보내시던
고향집 마당
이제는 와스락와스락
마른 대잎만 몰려다니며
잊혀진 발자국 더듬어가고
"내 죽으면
이 지섬 다 어쩔꼬"
어머니의 근심이
마당 곳곳에서 무더기로 자라고 있다
- 김미옥의《어머니의 마당》
(김용택 엮음 <사랑 그대로의 사랑>) 중에서 -
* 봉숭아 함박꽃 콩대 붉은고추 가을대추, 이름만
들어도 왈칵 그리움이 솟구칩니다. 가을 고향집 마당에
구부정하게 앉아, 붉은 고추를 다듬는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울컥 눈물이 납니다. 한가위 추석 귀향은
그 구부정한 어머니를 찾아 뵈러 가는 길입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뜻있고 즐거운 명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고향에 오가는 길, 안전하고 편안하시길 빕니다.
아침편지도 추석 연휴(20~22일까지)에는
쉬고, 23일(월)부터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추선 연휴 동안, 아무쪼록 건강하세요.
-------------------
오늘도, 연휴 중에도, 많이 웃으세요.
#그리움
#어머니
#엄마
#시골
#고향
#마당
#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