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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31일 오늘의 아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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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그림자.
삶의 길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간다.
어린아이는 뜨는 해를 등지고 걷는다.
몸집이 작은데도 큼직한 그림자가 앞서가고
있다. 그것이 그의 미래이다.
정오가 되면 해는 남중하고
그림자는 어른의 발밑으로 완전히 빨려들어가게 된다.
완성된 인간은 당장 발등에 떨어진 일들에 정신이
팔린다. 그는 다가올 날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흘러간 세월에 대해 향수를 느끼지도 않는다.
그는 현재를, 동시대인을, 친구를, 형제를 믿는다.
그러나 해는 서쪽으로 넘어가고
성숙한 인간에게는 등뒤에 그림자가 생겨나서
점점 길어진다. 이제부터 그는 점점 더 무거워지는
추억들의 무게를 발뒤축에 끌고 다닌다. 그가
사랑했다가 잃어버린 모든 사람들의 그림자가
자신의 그림자에 보태지는 것이다.
- 미셸 투르니에의 《짧은 글 긴 침묵》중에서-
* 다시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인생의 또 한 구비가 우리네 삶의 길에 저마다
긴 그림자를 남기며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어갑니다.
이제 불미(不美)한 그림자는 말끔히 걷어내 버리고,
아름답고 고마운 기억들만 머리에,마음에 담아
내일의 새날을 희망으로 맞이 하십시다.
--- 송구영신(送舊迎新) ---
2002년 마지막 날입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는
더 건강하고 더 큰 복을 누리시기를 빕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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