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7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중국어 사진아침편지
자기 인생을 공유하는 사람들 당신의 부모,
당신이 친밀하게 지내려고 선택한 사람들,
그리고 지구상에 있는 수십억의 영혼들 중에서
자기 인생의 일부분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모두 당신의 내면에서 당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 일깨워
줄 수 있다.


- 게리 주커브의《영혼의 의자》중에서 -


* 사람은 저마다
지구상의 하나뿐인 존재이지만
혼자 살다 가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를 비롯,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고 사랑하고 삶을 공유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언젠가 흔적을 남기고 떠나며
기억을 공유합니다. 인생은 유한하지만
기억은 무한하며 영원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옹달샘 '메모리얼 파크'를 만들자! -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신호창 교수의 파격적 제안



안녕하세요.
몸짱맘짱 대표 아침지기 고새나입니다.

오늘은 몸짱 이야기가 아닌,
옹달샘 '메모리얼 파크'에 대한 획기적 제안을 해주신
서강대 신호창 교수님과의 대화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침편지 초창기부터 함께 해 오신
오랜 가족으로, 옹달샘 첫삽뜨기에서부터 테라코타에
자기이름 새기기, 그리고 드림서포터즈의 10년 후원자이신
신교수님과의 만남은 '옹달샘 메모리얼 파크'에 대한
기발한 이야기로 확장되었답니다.

신교수님은 3년 뒤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 이후의 삶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는 중에 아내와 함께
옹달샘을 방문, 고도원이사장님과 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은퇴를 하면 한국의 집을 팔고 자녀가 살고 있는 해외로
이주를 해야 하는가에서부터 인생 후반기에 더욱
의미 있는 삶으로 명예로운 마무리를 할 것인가,
그리고 그런 삶의 흔적이 단순한 '무덤'이 아닌
어딘가에 어떻게 남기고 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디서 살든,
한국에 내 집 같은 마음의 고향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 마음의 고향이 옹달샘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고,
훗날 '영혼의 고향'으로도 영원히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전해주셨습니다.

아침편지와 옹달샘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그리고 드림서포터즈로, 10년 이상 기부해 온 후원자로,
옹달샘의 어느 한 공간에 이름이 남겨졌던 것과 같이
자신의 이름, 존재에 대한 메모리얼이 될 수 있는 공간이
옹달샘이었으면 참 좋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공간이 새로운 출발의 좌표가 되어
남은 인생을 더 멋지고 더 명예롭게 살아나갈 힘이 되어 줄 것이며,
온전한 삶에 대한 책임, 그리고 영혼의 가치도 더해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도 하셨습니다.

"나이가 들었든 젊든 간에
돈보다는 가치 있는 삶에 대한 방향성을 찾고 싶다,
더 멋지게 스스로가 자가치유를 하면서 더욱 건강하게
언제나 넘치는 청년의 기백으로 살아가고 싶다."

직업의 특성상, 다양한 해외 경험을 들려주시면서
해외에는 다양한 형태의 메모리얼 파크가 조성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없다. 이번 기회에 충주 옹달샘 안에
만들었으면 좋겠다. 누구보다도 뜨겁게, 열정적으로, 고귀하고
단단하고 멋지게 그러나 무명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을 위한,
그러면서도 크고 작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온 사람들을
위한 '메모리얼 파크'가 만들어진다면 당신부터 얼리버드
첫 참여자가 되고 싶다는 신교수님의 말씀에
저도 전적으로 동감하며 이 글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저 역시 오랜 아침지기의 한 사람으로
옹달샘의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온 한 사람으로
신교수님이 제안하신 뜻과 가치를 저의 삶의 일부분으로
더 확장시켜 나가고픈 또 다른 꿈이 생겨났답니다.

좀 더 상세한 것은 아래 문답에 담았습니다.
한 번씩 읽어보시고 마음을 함께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여러분의 기탄없는 의견과 댓글도 적극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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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교수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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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랜만에 깊은산속 옹달샘에 오셨는데
옹달샘은 교수님께 어떤 곳인가요?


코로나로 갇혀 있다 벼르고 별러 아내와 함께 왔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이렇게 옹달샘을
유지하고 온전히 지켜 온 노력과 희생에 대해 놀라고 있다.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아침편지도 매일 전달되고 있고,
옹달샘도 청정구역으로 깨끗하게 유지시켜 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싶다.

Q: 옹달샘 메모리얼 파크를 제안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우선, 옹달샘의 공간적 가치와 그 공간에서
펼쳐지고 있는 명상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
옹달샘은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고도화된 명상공간으로 우리 사회의
문화적 정신적 수준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본다.

옹달샘 프로그램을 여러 차례 참여하면서
내 삶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더욱 적극적으로 봉사정신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옹달샘 운영에 정성을 다하고
한국 사회를 온전하게 만들려는 아침지기들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곳이다.

옹달샘을 다녀오면 항상 나를 뒤돌아보게 되었는데,
예컨대, 학생들에게 더욱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래서 내 삶에서 가장 명예롭게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옹달샘이
어떤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곳으로 잘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이번 제안의 이유라 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흔히 돈 많고 유명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열심히 살고, 나눔을 실천하고, 온전한 삶을 실천하고,
옹달샘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아 있을 때부터
자기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그런 메모리얼 파크가 되었으면 한다.
많은 사람들의 삶에 가장 영예로운 영혼의 고향이 될 것이다.

만약 여기에 내가 살아온 '세월'과 흔적을
남기기로 확정이 된다면, 이때부터 나의 삶도,
비록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더욱더 알차고 즐거울 것 같다.
난 여기에 살아있을 거니 더욱더 남은 인생을 명예롭게
잘 마무리해야지~ 언젠가 내가 그렇게 예뻐하는
손주의 아이도 찾아올 수 있잖아~

Q: 살아온 세월과 흔적이라 함은?

'메모리얼 파크' 안에 나의 소장품이라든가,
가치 있는 물건, 일기장, 자서전, 머리카락이라든지 어떤 일부를
영구히 보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음성 파일, 자필 등도 떠오른다.
자기 삶의 유산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기억으로 연결되는
그 무엇이면 어떤 것이어도 좋을 것이다.

Q: 언제부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셨나요?  

한국 최초의 메모리얼 파크가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곳 옹달샘에 와서 구체화됐다. 한국에는 아직
메모리얼 파크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더욱 깊이 생각하게 됐다.

외국에서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곳에
메모리얼 파크가 조성되어 있다. 유적지가 된 곳도 많다.
우리나라는 왕, 군인, 위인, 유명인 중심으로 되어있는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일반인을 위한 공간은 따로 없다.
외국에는 동네, 성당, 교회 옆에 묘지나 유적지가 있다.

이런 메모리얼 파크를 가보게 되면서
한국에서도 일반인들을 위한 이런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소박하게 인간이 명예롭게 남긴 흔적이 느껴지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Q: 3년 뒤 퇴직하신다고요?
이후 어떤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계시나요?


3년 뒤 대학에서 퇴직하면 한적한 어촌에 가서 살 수도 있고,
자녀가 살고 있는 외국에서 살 수도 있다. 외국에 살 경우 마음이
허전할 때 이따금 한국에 돌아오게 될텐데, 그때 어디 갈 데가 없잖느냐,
그리고 사후에 내 자녀들, 손주들, 후배들, 제자들이 나를 찾을 곳이
없잖느냐. 내가 살아있을 때는 내가 누리고, 내가 세상에 없을
때는 내 후손과 제자들이 옹달샘 메모리얼 파크에 와서
나를 기억하고 서로 연결이 되어 있음을 느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삶의 흔적도 함께 느끼고
나눌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지금은 작게 드림서포터즈로 후원하고 있지만
세상을 떠날 때는 얼마쯤의 유산도 기부할 수 있을 것이다.
메모리얼 파크에 대한 비전이 있으면 지금의 후원도 더욱
마음을 담아 의미 있게 지속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Q: 메모리얼 파크에 대한 비전이라...

우리나라는 무덤이나 납골당에 가족들만 찾아가거나 말거나 하지
일반인들의 삶을 서로 공유하는 흐름이 없다. 다른 것은 몰라도 적어도
아침편지와 옹달샘의 가치를 중시하는 후원자들이 메모리얼 파크를 통해
서로 연결되고 결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비슷한 정서와 공감대를
공유한 아침편지 가족들은 사실상 '아침지기'들인 셈이다. 내가 말하는
일반인이란 바로 그 아침지기를 말한다. 옹달샘에 주인 의식으로
이 메모리얼 파크에 속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그런 '영예로운 아침지기'.

Q: '영예로운 아침지기'. 너무 좋은데요

옹달샘에서 직업으로 일하는 아침지기와 구별하는 개념이다.  
내 이름이 '영예로운 아침지기'로 메모리얼 파크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내 삶을 온전하게 끝까지 잘 유지하고 더욱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하는 힘이 생기게 된다. 발걸음에 힘이 난다.

나이들어 이상하게 변화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하고 온전하게 사는 삶이 서로 연결되는 정말 아름다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유지해 나가고, 발전시켜 나갔으면 한다.
옹달샘의 가치를 알고 나눔을 실천한 삶에 서로 경의를 표하고
'동호회'를 만드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참 행복한 일이다.

Q: 나눔을 실천해 온 분들의 '메모리얼 파크 동호회'?

소액이지만 20년 가까이 아침편지와 옹달샘의 가치와
뜻을 지지해 온 한 사람이다. 이런 분들이 많을 거라고 본다.

이런 분들을 연결해서 한 번 모이면 좋겠다.
숫자와 상관없이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이라면 소규모에서부터
시작해도 좋을 것이다. 그분들과 만나게 되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더해질 것이다. 대학으로 치면 동문회 느낌이 될 것이다. 장기
후원자 동호회, 그런 느낌일 수도 있다. 이런 모임을 주축으로
'메모리얼 파크'에 대한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가 될 수 있게
의견을 나누고 모으는 장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걷기명상하는 길 쭉 올라가면 좋은 터가 많다.
잘만 개발하면 그곳에 멋진 메모리얼 파크가
나올 수 있겠다는 상상을 해봤다.

Q: 삶과 죽음에 대한 신교수님의 철학은?

헬린켈러가 "죽음이란 이 방에서 저 방으로 가는 것"이라 했는데,
나도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삶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옹달샘의 가치는 건강한 삶에 있다고 본다.
건강한 삶, 건강한 문화, 건강한 죽음
다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옹달샘에 '첫문'이 있다.
옹달샘에 아무것도 없을 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나무로 만든 최초의 건축물이다. 그 첫 문에서 시작해서
메모리얼 파크의 마지막 문이 마치 삶으로 연결되듯이 연결되었으면 한다.
삶과 죽음 자체가 분리되는 것이 아닌, 혼으로 연결되는 그 무한대의
영원한 가치가 함께 어우러졌으면 한다.

나이가 들수록 모든 사람들은 건강한 죽음에 대한 화두를 가진다.
어떻게 나와 후손들을 연결시킬 것인가? 어떻게 내 삶을 멋지게,
의미있게, 가치있게 나눌 것인가? 어떻게 내 삶의 흔적을 남겨
놓을 것인가? 옹달샘의 어느 일부분에 나의 혼이 연결되는
그런 공간이 있다면, 지금 내 삶이 굉장히 행복해지고
남은 삶에 활력을 더 크게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자서전도 남기고 싶지 않을까?

첫 시작을 어떻게 열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옹달샘의 가치를 알고 유지해 나가고 싶은 분들이
의견을 모으다 보면 분명 새로운 길이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매우 중요하고 우리나라에 없는
새로운 길이기에 더욱 그렇다.

Q: 옹달샘의 가치와 삶, 혼의 연결을 말씀하시니
아침지기의 한 사람으로 전율이 옵니다.


옹달샘에 오는 것만으로도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본다.
옹달샘에서 정성, 건전함, 꿈 등을 익히는 게 바로 나눔도 된다.
왜냐하면 옹달샘을 통해 사회에 유익한 사람으로 살아가니,
삶과 사회에 대한 책임, 더 건강하고 더 좋은 방향을 나누고자 하는
공동체 의식이 있는 분들이 오는 곳이라 생각한다.

거기에 메모리얼 파크에 대한 방향성이 세팅이 된다면,
이곳에 방문하는 분들, 나눔을 오랫동안 실천해 온 분들,
마음의 고향이라 여기며 좋은 에너지를 보내주고 계신
분들의 뜻이 고귀하게 연결될 것이라 확신한다.

남은 삶에 대한 감사함,
의미 있게 여생을 더 열심히, 더 건강히,
더 긍정적으로 온 힘을 다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내가 만나고 연결된 사람들이
나를 떠올리며 편안하게 올 수 있는 곳, 내 삶의 좌표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곳, 이름을 넘어 혼이 담기는 곳,
그리고 삶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연결되는 곳,
가치와 가치가 연결되어 무한한 유산의 가치가
남겨지는 곳. 이제 우리나라에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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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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