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3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새날을 시작하자

우리 산
우리 들에 피는 꽃
꽃이름 알아가는 기쁨으로
새해, 새날을 시작하자

회리바람꽃, 초롱꽃, 들꽃, 벌깨덩굴꽃
큰바늘꽃, 구름체꽃, 바위솔, 모싯대
족두리풀, 오이풀, 까치수염, 솔나리

꽃이름 외우듯이
새봄을 시작하자
꽃이름 외우듯이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즐거움으로
우리의 첫 만남을 시작하자


- 이해인의《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에
실린 시 <꽃이름 외우듯이> 중에서 -


* 꽃도 그렇지만 꽃이름은 더 아름답습니다.
초롱꽃, 구름체꽃, 솔나리...어떻게 그렇게 아름다운 이름들이
붙여졌을까요. 하지만 사람의 이름은 꽃이름보다 더 아름답고
귀합니다. 그 귀한 이름을 기쁜 마음으로 불러주고,
그 기쁨으로 새해 새날을 맞는다면 세상은 온통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동산이 될 것입니다.
- 그림과 함께, 음악과 함께 -

오늘 그림은 안진의님의 작품 '꽃'입니다.
아침편지 문화재단이 출범하던 날, 손수 방문하여 기증해 주셨고,
현재 제 사무실 방 가장 좋은 곳에 걸려있는 그림입니다.

방에 들어설 때마다 좋은 기운을 전해주는
멋진 작품을 선물해주신 안진의화백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침편지의 '새로운 시도'로 지난 금요일부터
보내드리기 시작한 '그림과 함께 읽는 아침편지'는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대로 아침편지에 올려드릴 계획입니다.

아침편지 가족 중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 연락하여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I'm Here (only for you)"입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지중해 빛 선율의 낭만이 가득한 곡입니다.
누군가 나를 필요로할 때 "나 여기 있어요"하며 그 사람 이름을
불러보세요. 거기서부터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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