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16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영혼의 순례자 순례는 멋지거나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때론 더욱 슬프고, 아팠다. 태우려 태우려 해도
태워지지 않는 것들, 인도의 외진 게스트하우스에서
지친 몸을 잠재우려 해도 백일몽처럼 이어지는 영상들,
도망치고 싶고, 벗고 싶고, 놓고 싶고, 떠나고 싶던 것들이
거기까지 와 있었다. 내가 어디에 가든 그림자는
나를 놓치는 법이 없었으니.


- 조연현의《영혼의 순례자》중에서 -


* 인생은 순례입니다.
왔다가 가고, 떠남과 돌아옴의 반복이 인생입니다.
그 안에서 고통과 기쁨도 얻게 되고,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고민, 번뇌, 상념들과도 벗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나를 알게 됩니다. 그 나를 찾아 오늘도
고된 인생의 순례에 나섭니다.
- 2월의 '아침편지 추천도서' -

1. <2막>, 스테판 M.폴란&마크 레빈/조영희
2. <새의 선물>, 은희경
3. <삶을 바꾸는 내 안의 힘>, 윌터 앤더슨/하시용
4. <사랑하니까...>, 용혜원
5. <아침고요 산책길>, 한상경

아래의 <아침편지 책방>에서
책소개를 볼 수 있고, 바로 구입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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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영화 '인어공주' 배경음악 중에서 뽑은 '바다의 선율1'입니다.
사랑해서 아프고, 그러나 그 사랑의 아픔을 안고 과거를 순례하며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는 영화속의 주인공처럼,
잊고 있었던 그리운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
바다빛 선율의 음악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바이칼로 가는 러시아 국경도시 나오시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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