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5일 오늘의 아침편지 출력하기 글자확대
아들의 삶, 아빠의 삶 운강이의 죽음은 곧 아빠의 죽음입니다.
아빠는 운강이의 삶을 이어가야 합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연약한 인간의
어리석음을 깨닫습니다. 남은 아빠의 삶은,
운강이의 삶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운강이가 바라는
삶을 아빠는 살아갈 겁니다.


- 구름아이 조운강 추모집《내가 행복한 10가지 이유》중에서 -


* 엊그제, 제가 재직하던 중앙일보 후배 조용철기자로부터
한 권의 책을 전달받았습니다. 9살난 아들과 함께 겨울낚시에 갔다가
졸지에 아들을 잃고 더할 수 없는 슬픔 끝에 엮어낸 추모집이었습니다.
'아들의 죽음이 곧 아빠의 죽음'이라 절규하다가, 그러나 절망과
슬픔의 강을 건너 '아들이 바라는 아빠의 삶'을 이야기하는
아버지의 심정이 저에게도 절절히 전해옵니다.
구름아이 운강이의 명복을 빕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이루마의 '희망이란 아이(Fotografia)'라는 곡입니다.

오늘 아침편지에 어울리는 음악 선곡에 고심하다가,
때마침 오는 29일 발매예정인 이루마의 새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을 찾아냈습니다. 발매에 앞서 음원을 제공해주신
스톰프뮤직에 감사드리며, 오늘 아침편지를 읽고
또다시 목메일 제 후배에게 이 따뜻한 음악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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